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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미디어뉴스/국내

제이큐브인터랙티브, 뉴스 큐레이션 앱 런칭

by 수레바퀴 2013. 4. 23.


중앙일보 온라인미디어 자회사인 제이큐브인터랙티브의 '미디어스파이더' 안드로이드 앱. iOS용 앱은 곧 출시된다. 플립보드, 펄스 등 해외 서비스가 득세하는 가운데 모처럼 나온 국내 언론사의 도전이다.



 

중앙일보 온라인미디어 자회사인 제이큐브인터랙티브(Jcube Interactve)는 22일 뉴스 큐레이션 모바일 앱 서비스 ‘미디어스파이더(Media Spider)’를 공식 런칭했다.

 

지난해 12월 PC 웹 베타서비스, 올해 1월 모바일 웹 베타서비스를 거쳐 이번에 앱 서비스를 내놓은 것이다.

 

미디어스파이더는 이용자가 다양한 언론사와 SNS 콘텐츠 하나의 서비스에서 볼 수 있고, 이용자 스스로 매체를 선택해 구독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뉴스 구독 서비스다.

 

현재 중앙일보, 일간스포츠 등 중앙미디어네트워크 12개 매체와 100여개 이상의 제휴 언론사, 그리고 다양한 SNS 콘텐츠를 카테고리별로 제공하고 있다.

 

또  파워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이용자 등의 정보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전담 편집자들이 공을 들이고 있다.

 

제휴사를 제외한 주요 언론사들의 경우 RSS 피드나 SNS 계정을 통해 리드문만 보여준다. 플립보드나 펄스와 같은 방식이다.

 

이용자들은 원하는 언론사나 SNS 정보를 수집해 별도로 구독할 수 있다. 특히 이용자들은 관심있는 주제를 정한 후 간단한 소개와 사진만 입력하면 매거진을 발행할 수 있다. 최근 플립보드 2.0 버전에서도 등장한 바 있다.

 

제이큐브인터랙티브 모바일서비스실 이무룡 모바일2팀장은 “앞으로도 콘텐츠 파트너사를 추가할 계획”이라면서 “상호 이익이 될 수 있는 비즈니스모델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스파이더 PC웹 버전. 이용자가 보유하고 있는 PC의 해상도에 맞게 조정되는 반응형 웹으로 개발됐다.

미디어 스파이더는 최근 1년 새 국내 주요 언론사들의 온라인저널리즘 혁신이 주춤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성공 가능성을 떠나 반갑기 그지 없는 도전이다.

 

플립보드, 펄스 같은 해외 큐레이션 서비스 앱들이 득세하는 상황에서 얼마나 국내 이용자를 확보할 것인 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이 팀장은 "보유하고 있는 PC 해상도에 맞게 조절되는 반응형 웹으로 개발된 PC웹 버전처럼 이용자 니즈에 맞게 모바일 뿐만 아니라 다양한 플랫폼 환경을 지원할 것"이라면서 "향후 스마트TV 등에 대응하기 위해서도 PC웹의 확장성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아래는 미디어스파이더 서비스 기획과 런칭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이무룡 모바일2팀장과의 인터뷰.

 

Q. 미디어 스파이더를 기획한 배경이 있다면?
A. 스마트폰 보급 확산 등에 따라 해외 시장에서 큐레이션 서비스가 부상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에서는 관련 서비스가 전무하다는 점에 착안했다.

 

또 중앙미디어네트워크는 다른 언론사에 비해 매체 포트 폴리오가 방대하다. 플랫폼을 만든다면 경쟁우위에 설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그동안 매체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온라인 사업을 해 왔는데 이런 방향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사이트의 필요성을 고민했다.

 

Q. 플립보드나 펄스 같은 해외 큐레이션 서비스 앱과 차별성이 있다면?
A. 국내 다른 언론사들의 경우 경쟁사들을 제휴하거나 서비스 내에 포함하는 것을 기피해왔다. 제이큐브인터랙티브는 10여년 넘게 온라인 뉴스 사이트를 운영하며 확보된 다양한 매체 파트너십을 활용해 국내 환경에 최적화한 정보 유통 플랫폼 설계가 가능했다.

 

또 플립보드는 잡지를 보는 듯한 느낌으로 주목받긴 하지만 미디어스파이더는 브랜드별로 일목요연하게 살펴볼 수 있는 UX를 제공한다. 즉, 슬라이드 방식으로 넘겨가면서 매체의 뉴스에 대해 전체적인 조망을 할 수 있다.

 

Q. 미디어스파이더의 기대효과는?
A. 해외 온라인 뉴스 유통 시장은 매체 브랜드 단위의 뉴스 소비가 이뤄진다. 국내에서는 포털 뉴스가 영향력이 워낙 크기 때문에 기사 제목 위주의 소비가 주도해왔다.

 

뉴스스탠드 이후 매체 브랜드에 주목하는 소비가 일어날지 불투명한 상황에서 미디어스파이더가 뉴스소비의 방식을 바꾸는 데 기여했으면 싶다.

 

Q. 미디어스파이더의 편집자가 하는 일은 무엇인가?
A. 우선 좋은 매체와 제휴해 ‘입점’하는 일이다. 일종의 매체 큐레이션이다. 소셜미디어 계정도 마찬가지다.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또 광고성 기사에 대해 위치 등의 조정을 하게 된다. 현재 미디어스파이더 초기 화면에서 이슈포커스를 만들어 운영하는 것도 같은 취지다. 현재 총 4명의 편집자가 이를 담당한다.

 

Q. 소셜미디어의 영향력자라고 할 수 있는 파워 블로그나 트위터들은 어느 정도 등록했는가?

A. 수개월간 베타서비스를 운영하면서 80여명으로 압축했다. 현재는 페이스북 계정까지 수집하고 있다.

 

참고로 주요 언론사들이 점점 풀 기사를 제공하는 RSS를 축소하고 있어서 트위터나 페이스북 계정을 중심으로 등록하고 있다. 플립보드도 콘텐츠 큐레이션이 더 좋은 소셜 계정을 선별, 등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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