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 보고서의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 인포그래픽으로 제작한 조선닷컴. 온라인저널리즘은 이렇게 뉴스룸 외부의 기관과 공동의 협업으로 깊이 있는 서비스를 제시해 품격과 가치를 확보한다.
조선닷컴이 최근 삼성경제연구소(이하 SERI)와 함께 공동기획한 인포그래픽 서비스를 내놔 눈길을 모으고 있다.
또 3월2일자 <21세기 최고 히트 상품 스마트폰 한일월드컵 2위, 김연아 6위> 기사도 구성했다.
'인포그래픽스로 만나는 SERI 보고서'는 '히트상품 베스트 10'과 '10년간 히트상품 트렌드 변화'를 직관적인 이미지와 그래픽으로 연출했다.
이용자들은 그래픽 부분을 마우스로 클릭하면 정보가 동적으로 펼쳐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조선닷컴이 ‘SERI 보고서 자세히 보기’ 버튼을 달아 SERI 해당 보고서 사이트로 연결한 것처럼 SERI도 조선닷컴의 인포그래픽 서비스를 자사 사이트 내 해당 보고서 소개 페이지에 <인포그래픽스 보고서>로 표기하고 조선닷컴으로 링크를 해뒀다.
이와 관련 디지틀조선일보 뉴스미디어부 강성화 부장은 "지난 해 인포그래픽 섹션을 신설할 때 외부 제안을 진행했고 그 중 하나가 삼성경제연구소였다"면서 "SERI는 보고서 데이터를 제공했고, 조선일보 디지털뉴스부-디조 뉴스미디어부로 구성된 TF팀에서 인포그래픽으로 제작했다"고 말했다.
강 부장은 "외부 기업이나 단체에서 자료를 제공받아야 하지만 인포그래픽에 관심 있는 곳이 늘고 있어 이러한 협업을 더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인포그래픽은 이용자로 하여금 정보에 대한 이해도와 주목도를 높여 뉴스룸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하게 만든다. 국내 언론사로서는 드물게 일단 외부 기관과 공동기획했다는 점이 신선하게 다가온다.
하지만 조선닷컴의 ‘인포그래픽스로 만나는 SERI 보고서’는 처음부터 취재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제작한 것으로 수익성과는 거리가 있다.
인상적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은 외부 기업인 SERI와 함께 무형의 가치를 공유하는 과정을 경험한 뉴스룸에서 이 서비스의 필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한 대목이다.
이는 해외 언론이 대학교, 기업들과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으며 온라인저널리즘의 수준제고에 나서고 있는 점과 궤를 같이 한다.
조선일보의 한 기자는 “현재 조선 아이패드 뉴스 어플리케이션에도 인포그래픽을 제공 중에 있어 활용성이 높다”면서 “뉴스룸 내부에 더 많은 투자가 이어졌으면 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국내 언론사 중 인포그래픽-디지털스토리텔링에 관심을 갖고 전담 부서를 운영하거나 서비스를 공개한 곳은 조선일보를 비롯 연합뉴스, 중앙일보, 동아일보 등 4~5개사에 불과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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