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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길로 `N스크린` 몰려 온다

뉴미디어 2011/10/14 10:04 Posted by 수레바퀴

미디어기업은 N스크린을 통해 사용자의 미디어 소비시간을 더 확보하는 데 사활을 걸었다. 전송, 재생 등 콘텐츠 관리를 비롯 콘텐츠 수익배분, 요금제 등 비용 문제가 관건이다. 가치사슬 내 영역없는 경쟁에 나서는 기업간 연합이 주목된다.


동일한 콘텐츠를 다양한 기기로 볼 수 있는 N스크린 방송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N스크린은 TV, PC, 태블릿PC, 스마트폰 등 사용자의 단말기에서 하나의 콘텐츠를 끊김 없이 볼 수 있는 서비스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수많은 기기로 확장되고 있다.

가령 PC로 내려 받은 영화를 외출 시에는 스마트폰으로 이어서 보고, 귀가해서는 이동 중 보고 있던 동영상을 집안 PC나 다른 기기에서 그대로 이어볼 수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대부분 사용자는 한번 지불한 콘텐츠를 특정 기기에서만 이용할 수 있었다. 기기간 호환도 되지 않고 콘텐츠도 저작권(DRM) 문제로 제약을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용자의 콘텐츠 소비 패턴이 실시간 보다는 주문형(VOD, Video on Demand)으로 바뀌고 있고, 거실TV와 같은 전통적인 미디어 플랫폼이 아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처럼 개인용 단말기를 통한 콘텐츠 소비가 대폭 늘고 있는 점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콘텐츠 유통 전략의 활로를 찾고 있던 미디어 기업이 기술진보와 최대 공약수를 찾았던 지점이 N스크린이다.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오늘날 미디어 기업의 숙명적인 과제가 된 셈이다.

N
스크린 TV 서비스를 본격화한 것은 국내 최대 MSO CJ헬로비전이다. CJ헬로비전은 지난 해 6월 ‘티빙(Tiving)’으로 KBS, SBS 등 지상파 방송과 130여개 실시간 채널 그리고 VOD 1만편(건별 유료)을 제공 중이다.

연내 개국하는 4개 종합편성채널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지상파 방송사업자도 뛰어 들고 있다.

MBC
는 이달 초 PC, 스마트폰, 태블릿PC 3개 기기에서 6개 채널 실시간 방송을 제공하는 ‘푹’ 서비스를, KBS 1,2TV와 라디오 등 10개 채널을 시청할 수 있는 'K플레이어‘로 N스크린 방송을 시작했다. 한 마디로 스마트폰에서 MBC ’무한도전‘을 보게 됐다. 주파수 대신 유무선 통신망으로 지상파 방송사업자의 실시간 방송을 볼 수 있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IPTV
로 천당과 지옥을 오가며 시장 경험을 충분히 한 3개 이동통신사업자도 올해 상반기를 기점으로 N스크린 경쟁에 불을 붙였다. KT 30여개 실시간 채널을 제공하는 ‘올레TV 나우‘, SK텔레콤(SK플래닛) 8,000여개 VOD를 갖춘 ’호핀‘, LG유플러스도 HD급 고화질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유플러스 박스‘를 잇따라 내놓았다.

IPTV
콘텐츠를 그대로 옮겨 놓은 KT N스크린 서비스는 모바일 IPTV와 맞닿아 있다. 스마트폰, 태블릿PC에서 어플리케이션(이하 앱)을 내려받으면 모바일에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KT '올레TV 나우‘는 IPTV 가입자의 경우 할인혜택을 받는다.

반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조금 다른 전략을 택하고 있다. IPTV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SK텔레콤은 전용단말기인 ‘갤럭시S 호핀’을 TV 셋톱박스로 활용해 TV 스크린을 공략하고 있다. 모바일로 내려받은 콘텐츠를 TV에서 재생하는 형식이다.

LG
유플러스는 지상파3사의 VOD콘텐츠를 확보하고 집안의 PC나 태블릿PC 등에 저장된 콘텐츠를 무선으로 이용할 수 있는 홈네트워크에 초점을 맞췄다.

각 미디어 기업이 사용자의 콘텐츠 접근성, 편의성을 끌어 올려온 N스크린 서비스는 현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연계해 사용자의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적극 수용 중이다. 드라마를 보면서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에 시청소감을 등록하거나 논쟁하는 문화를 접목하는 것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같은 SNS를 통해 시청과 동시에 의견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소셜 TV(Social TV)'는 이미 미국이나 유럽 등지에서 활발히 도입하고 있다. 티빙의 경우 TV를 보면서 ’티빙톡‘을 통해 지인과 채팅할 수 있다. 특정 콘텐츠를 소비한 사용자들끼리 대화를 나누고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결국 콘텐츠 충성도를 높인다는 점에 착안했다.

그러나 N스크린 서비스는 여전히 안정성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LTE 상용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등 통신네트워크의 환경이 개선되고 있지만 과부하에 따른 방송 끊김 현상은 사용자의 불만을 사고 있다. 망 중립성이라는 이슈까지 걸려 있다.

물론 궁극적으로는 킬러 콘텐츠의 확보 경쟁이 이 시장의 주도권을 판가름지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미디어 기업도 합종연횡을 거듭하는 양상이다. 지상파 방송사업자가 콘텐츠 재전송 문제로 SO와 갈등을 벌인다거나 IPTV나 포털에 콘텐츠 공급을 하려는 것 역시 시장내 복잡한 역학구도가 낳은 일이다.

N
스크린 시대에는 혼자서 살아갈 수 없다. 가치사슬을 제대로 엮어 우위에 설 수 있는 발판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실제로 N스크린 경쟁은 과열되고 있지만 수익모델에 대한 의문이 가라앉지 않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독식하려면 많은 출혈이 불가피하고 그만큼 위험요소도 늘어난다.

CJ
헬로비전의 한 관계자는 “N스크린이 수익모델이 되느냐 여부를 떠나서 SO플랫폼 이외에 미래 생존의 기반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망이 없는 사업자는 스마트 미디어 기반의 플랫폼을 가져갈 수밖에 없고 이 과정에서 상호 파트너십이 결정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미디어 기업간 활발한 짝짓기도 예고되는 부분이다.

현재 N스크린 방송 서비스 가입자 규모는 늘고 있으나 이중 유료 가입자의 비중은 아주 낮은 편이다. 한 지상파 방송사업자는 “과거 포털사업자, P2P(웹하드) 업체와 지상파 방송사간 콘텐츠 저작권 분쟁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포털, P2P 업체의 콘텐츠 무단 활용만 제대로 정리해도 수익 챙기기가 용이하다는 것이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광고시장도 단말기 보급속도를 고려하면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N스크린은 그 연장선상에서 내실 있는 서비스를 위한 지속적인 투자 흐름에 놓여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업계가 공동의 목소리를 내는 정지작업도 필요하다.

이런 점에서 ‘N스크린 노다지 캐기’는 미디어 기업 내부의 콘텐츠 기획, 생산, 유통 등 전 과정의 혁신은 물론이고 시장 성숙이라는 적지 않은 진통과 기회비용 지불 뒤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여년간 미디어 생태계의 주인공으로 성장한 스마트 사용자(Smart Audience)들의 거센 입김과 함께 말이다.

덧글. 이 포스트는 시사저널 최근호에 게재됐습니다. 원고 작성 시점은 10월 초입니다. 주간지 게재 내용과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덧글. 이미지는 시사저널 사이트 이미지 캡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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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에서 구현되는 조선비즈 웹 앱. 신문지면의 특징을 반영하고 있다. 밋밋한 편집 화면, 유저 인터페이스 등 보완 요소들도 눈에 띄인다.

조선미디어그룹의 경제매체인 조선비즈가 최근 웹 앱 시험판을 내놨다. 국내 언론사 중에는 사실상 최초이다.

웹 앱은 웹 브라우저에서 특정 주소를 입력하면 볼 수 있는 서비스로 별도의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할 필요가 없다.

익스플로러(9.0 이상 버전), 크롬, 파이어폭스, 사파리 등 웹 브라우저 주소창에 'http://app.chosunbiz.com’를 입력하면 된다.

웹 앱의 주요 서비스는 기존 웹 사이트의 실시간 뉴스 서비스와 연동되며 경제경영 전문 e북 등 스페셜 리포트가 있다.

또 일자별, 주간별, 스페셜 등으로 나눠서 신문 및 콘텐츠 구독이 가능한 '신문배달함'을 추가했다.

가로 및 세로 편집면을 지원하는 조선비즈 웹 앱은 일단 아이패드에서만 이용 가능하고 풀 기사를 보려면 제한이 있다.

조선비즈는 기존 위클리비즈T 독자 등 약 500여명의 이용자에게 시험판 이용법을 전달했다.

이 서비스를 기획한 우병현 이사는 "자체 개발 인력으로 1년여 준비 끝에 웹 앱을 만들었다"면서 "웹 서비스 담당인력이 웹 앱도 전담한다"고 밝혔다.

우 이사는 "약 30만 개의 경제전문 DB, 편집(조판)시스템, 뷰어 등 세 가지로 구성된 웹 앱은 신 개념의 신문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래 전부터 조선비즈는 위클리비즈 T 등을 통해 '종이없는 신문창간'을 선언했었다. 이번 웹 앱의 PC 버전 창간일은 오는 11월1일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선비즈 우 이사는 "유료화 계획은 아직 밝히기 어렵다"면서 "이제 서비스를 론칭하는 만큼 다양한 보완을 통해 독자들이 만족하는 서비스를 내놓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조선비즈는 이 서비스 출시를 위해 내부 개발자들이 상당 기간을 매달렸다. 특히 서비스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DB는 1년 이상이 소요됐다.

그러나 조선비즈 웹 앱은 웹 사이트나 어플리케이션(이하 앱)에 비하면 역동성이 뒤쳐진다는 평이다.

인터페이스, 편의성 측면에서 다소 모자란 부분이 있어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얼마나 차별성 있는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 지도 관건이다. 실험적인 론칭을 평가한다고 하더라도 앞으로의 과제가 만만치 않아 보인다.

현재 국내 언론사의 웹 앱 준비는 아직 요원한 상태다. FT나 NYT처럼 해외 유력매체들이 적극적인 실험을 해 온 것과 대비된다.

이는 일단 웹 앱 개발에 따른 초기 개발비용 문제와 노하우 부족에 따른 리스크를 꼽을 수 있다. 특히 모바일 이용자의 뉴스 구독 특성이나 콘텐츠의 수준 등 언론시장 안팎의 근본적인 문제들도 도사린다.

신문배달함 메뉴 캡쳐 화면. 다양한 구독환경을 지원한다. 종이없는 신문으로 어떤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하지만 다양한 OS와 기기를 감안할 때 웹 앱 개발은 불가피하다는 견해 또한 적지 않다.

조선비즈의 웹 앱 서비스 출시가 국내 언론사의 '앱 vs 웹 앱' 논쟁을 일단락하는 전환점으로 부상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한편, 조선비즈는 웹 앱 사전 체험 서비스 기간을 이달 25일부터 10월 23일까지 4주간으로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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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즐기는 공짜시대?!

자유게시판 2011/08/31 17:17 Posted by 수레바퀴

이제 어지간한 책들은 무료로 볼 수 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같은 모바일 기기를 제대로 활용하면 일용할 양식이 내 곳간에 가득 쌓인다.


‘롱테일 경제학’을 주창한 크리스 엔더슨은 <프리(Free)>에서 무료 콘텐츠가 비즈니스를 이끈다고 말한다. 디지털 시장은 정보 처리 기술, 저장 기술, 전송 기술에 드는 비용이 점점 떨어지고 있어 공짜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다는 이야기다. 대표적인 것이 생산자가 공짜 정보를 내놓은 뒤 유료 상품의 가치를 높여 돈을 벌게 되는 형식이다.

정보가 곧 돈이 되는 정보화 시대를 살아가는 소비자는 일단 공짜가 좋을 수밖에 없다. 스마트폰, 태블릿PC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 필요한 어플리케이션(이하 앱) 스토어에는 유료와 무료 상품이 공존한다. 소비자는 처음에는 무료 앱을 다운로드하지만 유료 앱도 관심이 높아간다.

시장에서 성공하는 앱 중에는 무료 버전을 함께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쉽게 말하면 맛보기 용이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은 게임 앱인 ‘앵그리 버드’는 공짜로 즐긴 소비자의 입 소문으로 결국 유료 앱까지 성공했다.

사실 소비자가 일상에서 조금이라도 공짜로 써볼 수 있는 콘텐츠는 널려 있다. 첫째, 특정 기간 동안만 무료로 쓸 수 있는 ‘시간 제한 모델’이다. 과거 PC를 구입했을 때 설치돼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오피스(office) 프로그램은 정품을 구입하기 이전에 마음껏 써보게 해 구매를 유도하는 경우다.

둘째, 신문사 웹 사이트에서 데이터베이스나 검색 등 프리미엄 정보는 유료로 제공하고 나머지 단순 뉴스는 무료로 제공하는 것도 있다. 기본 서비스는 무료고 고급 버전은 유료로 파는 형태로 기능 또는 내용 제한 모델이다.

셋째, 선착순으로 정보를 볼 수 있는 형태다. 인터넷 라이브 영상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네트워크 비용 부담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무한정 제공하기 어려울 때 실시간 동시접속자 수를 제한하는 경우다. 최근에는 일정 인원 이상이 모이면 유료로 전환하는 모델이 등장하고 있다.

이미 모바일이나 인터넷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게임 서비스는 전체 회원의 5%에서 10%만 유료 서비스를 이용해도 수지를 맞출 수 있도록 비용을 조정하고 있다. 콘텐츠 및 서비스 제공자 입장에서 보면 전체 회원의 규모가 많을수록 즉, 무료 소비자가 늘어날수록 손해가 아니라 유료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를 더 갖게 된다.

TV 본방 사수에 목을 매는 시청자가 줄고 있다. 스마트폰은 언제 어디서나 시청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가령 인터넷 신문 대부분은 무료로 뉴스를 제공한다. 수백명의 기자가 뉴스를 만드느라 엄청난 비용을 들였지만 공짜로 볼 수 있게 한 것이다. 그러나 또다른 진실이 있다. 얼마 전 뉴스 유료화를 시행한 뉴욕타임스조차도 소비자가 무료로 정보를 볼 수 있는 출구를 확보해 광고를 유치한다. 눈을 어지럽히는 신문사 웹 사이트 광고는 공짜 뉴스 대신 감수해야 할 것들이다.

문서 읽기 프로그램은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지만 관련 문서를 편집하거나 제작하기 위해서는 돈을 지불해야 한다. 어드비(Adobe)사는 PDF 문서를 누구나 읽을 수 있도록 하면서 직접 편집, 제작하는 프로그램은 유료 판매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무료 프로그램을 많이 활용하면서 결국 유료 시장을 창출한 것이다.

비슷한 경우가 스마트폰이다. 갖고 싶던 스마트폰을 거의 공짜로 받게 됐다고 좋아했다가 다음 달 청구된 요금 통지서를 보고 놀란 적은 없는가? 만약 그렇다면 스마트폰은 무료 제공하고 통화료나 데이터 사용료로 이득을 챙기는 이동통신사업자에게 눈 뜨고 당한(?) 것이다.

물론 공짜 상품이 소비자를 골탕만 먹이는 것은 결코 아니다. 콘텐츠 생산자 대부분이 무료 상품을 전략적으로 내놓고 있어 소비자가 이를 제대로 활용만 한다면 비용도 절감하고 필요로 하는 유익한 정보습득까지 가능하다. 일거양득인 것이다.

우선 전자책이 거래되는 아마존에는 무료 책의 인기가 높다. 아이폰 아이북스(iBooks) 앱 추천 메뉴도 마찬가지다. 어지간한 명작 소설(영문)은 무료로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국내의 경우는 중소규모 출판사나 ‘교보문고’ ‘알라딘’ 같은 도서몰의 앱 등이 여럿 있다.

전자책 전문 서점 ‘리디북스’ 앱을 다운로드하면 5권의 무료 책을 볼 수 있다. 기기등록을 하면 가족이나 지인간에 콘텐츠를 나눠 볼 수도 있다. 총 5만 권의 전자책을 제공하는 리디북스가 보유한 공짜책은 6,000권에 달한다. 또 최신 베스트셀러 도서요약 500여종, 무협 판타지 소설, 만화를 무료 대여한다.

책 뿐만 아니라 외국어, 유아 교육 앱도 무료가 지천이다. 대부분 책으로 출간됐던 것을 모바일 기기에 맞게 변환한 것으로 이동 중이나 잠자리에 들었을 때 손쉽게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

책이나 교육 콘텐츠 뿐만 아니라 TV, 영화도 공짜다. 국내 지상파TV나 케이블방송 그리고 세계 각국의 방송을 편안히 볼 수 있는 앱들이 수두룩하다. 티빙(tiving) 앱은 국내 지상파, 케이블, 영화, 스포츠 등 120여개 채널을 한꺼번에 모아 두었다. 실시간 프로그램을 포함 1만여편의 방송, 영화 VOD 이용이 가능하다. 이중 10여개 무료 채널과 50여편 이상의 VOD는 공짜다.

시중 가격보다 절반 값으로 아니 무료로 제공되는 전자책은 종이로는 볼 수 없는 색다른 즐거움까지 전한다. 스마트폰은 지식의 보고다.


좋은 소셜 친구를 둔다면 이렇게 비싼 정보를 무료로 가질 수 있는 행운의 기회도 생긴다. 그날그날 무료 앱만 소개하는 정보들도 많다.

세계적인 여행 가이드북 ‘론리 플래닛(Lonely Planet)’은 올해 초 한시적 무료 다운로드 이벤트를 통해 몇몇 도시의 여행 정보 앱을 공짜로 선사했다. 서점에서는 10,000~20,000원에 거래되는 고가의 책으로 스마트폰 앱에서는 자주 업데이트 돼 유용성까지 있다. 이른바 소장용인 것이다.

그런데 스마트폰에 유명 외국어 학습 서적, 두꺼운 사전이 고스란히 들어오고 공짜로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가 늘어나는 한편으로는 과거엔 상상할 수 없었던 소식도 들린다.

‘옥스포드 영어사전’ 인쇄판이 수요 감소로 126년만에 절판된다는 것은 종이매체 시대의 쇠락을 상징한다. 또 무료 메신저 서비스 앱 카카오톡, 바이버(Viber)·스카이프(Skype) 같은 무료 통화 앱의 폭풍 인기는 유료 통신 시장의 질서가 무너지는 출발지가 되고 있다.

즉, 전통적인 기업들이 생존전략을 새로 짜는 시대가 온 것이다. 마찬가지로 소비자도 공짜 사례와 경험담을 공유하면서 현명한 소비의 포트폴리오를 설계할 때이다. 무료의 쓰나미는 ‘묻지마 낭비’를 열어두고 있어서다.

덧글. 이 포스트는 교원 사외보 9월호에 게재된 글입니다. 원고 작성 시점은 8월 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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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하게 예술을 갖고 놀자

자유게시판 2011/07/29 13:35 Posted by 수레바퀴

미술관이 스마트폰에 통째로 들어왔다. 미술관람을 즐겁게 하는 어플리케이션까지, 손안의 스마트폰이 예술을 가깝게 하고 있다.


무더위에 집에서 뒹굴뒹굴 할까, 아니면 미술, 조각, 클래식 음악... 예술 감상 이런... 좀 품격 있는 취미생활을 해 볼까?

쉼 없는 경쟁에 지쳐가는 현대인들에게 문화 생활은 아주 중요하다. 멀리 여행을 떠나는 방법도 있지만 도시에서 품격 있는 예술과 함께 하는 것도 충전의 기회가 된다. 예술 작품과 공연은 무한한 여유와 새로운 생각의 문을 열게 하는 기회가 되는 만큼 돈과 시간을 쓰면서도 현장을 찾아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로 보고 들으면 큰 감동을 얻을 수 있어서다.

바야흐로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등장하면서 사람들이 예술을 소비하는 양식에 큰 변화가 일고 있다. 스마트폰 하나면 침대에서 쇼팽과 베토벤의 음악을 들을 수 있고 유명화가의 미술작품도 접할 수 있다. 박물관 전시실은 안방처럼 드나들 수 있다. 원하는 작품은 손가락 터치로 구매할 수도 있다. 대표적인 어플리케이션(이하 앱) 몇 개만으로 실감나게 예술을 즐기는 주인공이 될 수 있다면?

미술 작품을 소개하는 앱인 '아트톡톡미술관'에는 고갱, 고흐, 르누아르 등 세계적인 미술가들의 명화 150점과 설명이 담겨 있다. 마치 미술 전시회에 온 것처럼 잔잔한 클래식과 자연의 소리가 곁들여진다. 이뿐만 아니라 퀴즈로 명화 상식을 배우는 메뉴와 미술사 강의도 들어 있다. 유료(1.99달러) 앱이지만 콘텐츠를 제공한 네이버 블로그(guarneri) 아트톡톡에서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뮤움(mu-um.com)' 앱은 국내외 유명 작가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박수근, 장욱진, 이중섭, 김환기, 백남준은 물론이고 앤디 워홀, 클래스 올덴버그까지 작가와 작품을 쉽게 검색해서 볼 수 있다. 작품은 건축과 디자인부터 조각, 사진까지 방대하다. 회화만 2000여 점이 앱 하나에 다 들어 있다. 특히 내 주변 전시를 찾아주는 위치기반서비스와 미술서적, 최신뉴스도 소개한다. 스마트 미술 관람의 보고라고 할 만하다.

경기도 미술관 앱.


경기도미술관의 다양한 전시물을 가장 빠르게 제공하는 '경기도미술관' 앱도 볼 만하다. 전시 보기, 소장 작품 하이라이트, 전시 영상 보기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 작품 이미지를 터치하면 담당 큐레이터의 목소리 설명을 들을 수 있다. 굳이 발품을 팔지 않아도 스마트폰만으로 전시와 작품 체험이 가능한 것. 실제 방문했을 때보다 더 정겨운 느낌을 얻을 수 있는 것.

아예 현장에서 감상할 때 도움을 주는 똑똑한 안내자 역할도 있다. 얼마 전 끝난 '인물 사진의 거장-카쉬' 전의 경우 미리 앱을 내려받은 사람들은 전시실 도슨트(Docent·안내인)를 따라 다니는 번거로움을 벗어날 수 있었다. 사람들의 소음 때문에 도슨트의 설명을 제대로 들을 수 없는 것을 앱으로 대신한 것이다.

서울 안국동 사비나 미술관은 전시에 QR(Quick Response)코드를 도입했다. 전시장, 도록 등에 부착된 QR코드를 스마트폰 관련 앱으로 읽어 내면 작품 소개, 작가 인터뷰까지 현장에서 볼 수 있다. 한번 스캔된 QR코드는 스마트폰에 저장되어 관람 후에도 어디에서든 다시 보기가 가능하다. 스마트폰 앱이 미술 작품과 관객들간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하는 셈이다

국립중앙박물관, 리움미술관 등 국내 주요 전시관도 소장 작품을 앱으로 제공한다. '아트 뮤지엄스 인 서울' 앱은 사비나미술관, 대림미술관 등 5개 대형 사립미술관의 소장품과 전시정보를 함께 제공한다. 주변 맛집 정보, 카페와 공원 등 갈만한 곳도 추천하는 것이 이채롭다. 여기에 미술관 입장료 할인, 기념품 증정 등의 이벤트도 풍성하다. 미술관으로 나오게 만드는 '앱'이라고 해야 할까. 최근에는 미술품 경매에 직접 응찰할 수 있는 '서울옥션' 앱도 나왔다. 경매 소식과 현재 진행하는 경매 정보를 알뜰히 살펴볼 수 있다.

반면 해외 미술관이 내 놓은 앱은 담은 콘텐츠의 퀄리티가 높다. '내셔널갤러리런던' 앱은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을 페이스북이나 이메일로 전송할 수 있는 기능을 넣어 뒀다. 특히 명화만 엄선한 '예술의 대가(Art Authority)' 앱,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만 모은 '반 고흐(Van Gogh) HD' 앱은 마니아 층으로부터 인기를 끌만하다.

구글 아트 프로젝트 웹 사이트. 황홀한 경험을 제공한다.


전 세계 17개 미술관이 모여 있는 '구글 아트 프로젝트(googleartproject.com)'의 경우 예술에 대한 기술의 구애를 아낌없이 보여 준다. 인터넷, 스마트폰으로 소장품 천여 점을 마치 미술관 안을 걸어가듯 관람한다. 슬로우 모션, 클로즈 업 같은 기법은 물론이고 작품을 바로 앞에서 보는 황홀한 경험을 선사한다.

평소에는 듣기 어려운 고전 음악 앱도 스마트폰에서 해결할 수 있다. 3개 시리즈로 나온 '클래식 튠즈'는 바로크 시대부터 근대까지 작곡가들의 명곡들을 모두 들을 수 있다. 주요 연주자도 막강하다. 카라얀, 루빈스타인, 마리아 칼라스, 프란츠 라이너, 아마데우스 4중주단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당연히 음질도 우수하다. 현재는 시리즈 2번만 무료다.집에서, 이동 중에 고전 음악을 마스터할 수 있는 앱이다.

클래식 음악 애호가들에게 스마트폰은 또다른 공연무대이다.



'대학로 공연 정보' 앱은 우리나라 최고의 공연거리인 대학로를 중심으로 정보를 제공한다. 공연장, 박물관, 미술관 등 문화시설 위치와 작품과 150여개 공연장 정보를 담았다. 문화 지도를 만들고 증강현실을 동원해 길을 쉽게 안내하는 게 특징이다. 아이폰 및 안드로이드 폰에서 무료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전국의 공연·전시 및 문화재 정보와 날씨 및 교통정보를 통합한 앱도 나와 있다. '문화와 문화유산' 앱은 모바일 웹(m.culture.go.kr)과 함께 서비스된다. 주요 전시 일정, 장소와 관객 리뷰를 담은 '아트 인 스마트'와 '아트데이' 앱도 충분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렇게 손 안의 스마트폰으로 예술과 가까워지게 된 것은 기술 덕분이다. 기술은 사람들을 예술과 친구처럼 거닐 수 있는 방법과 문화를 전수한다. 기술을 이해하는 것이 예술을 즐기는 첫 지름길이 된 것이다. 무엇을 얻고 놓칠 수 있는지 사유하는 시간도 조금은 필요한 때이다.

QR코드는 어떻게 스캔하나요? 일단 앱 스토어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QR코드 스캔 앱을 다운받자. 스마트폰에서 앱을 구동시켜 광고판·홍보지·포스터·잡지·인터넷 등에 게재된 QR코드를 스캔하면 바로 각종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대표적인 QR코드 스캔 앱은 스캐니, 쿠루쿠루(QRooQRoo) 등이 있다.

덧글. 교원그룹 사외보 8월호에 게재된 글입니다. 원고는 7월 초순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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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등장한 2년 전. 국내 언론사는 10여년 전 웹 서비스를 시작할 때만큼 흥분과 긴장의 도가니였다. 다시 발화한 태블릿PC를 보는 시각도 마찬가지였다. 대부분의 언론사가 투자 카드를 꺼내 들었다.

물론 출판사, 게임업체처럼 콘텐츠가 풍부한 미디어 기업들도 연이어 뛰어 들었다. 대형 출판사들은 전자책(E-Book)시장을 다시 살피기 시작했다. 외국어 관련 교재들은 멀티미디어 포맷으로 태블릿PC에 최적화됐다. 일부 신문사는 전자출판 기업에 출자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소비자들은 다양한 기기로 콘텐츠를 즐기기 시작했다. 드라마를 시청하면서 포털 검색을 하는 동시 소비 패턴도 자리잡았다. 영화나 드라마는 TV, 스마트폰, PC 등 다양한 기기에서 시청하는 것이 정착됐다.

세계적인 경제신문 파이낸셜타임스도 웹, 모바일과 같은 온라인 서비스를 동일하게 제공하는 전략을 취했다. 뉴스를 생산하는 언론사 역시 N스크린(Screen)은 독자의 접근성을 고려한 승부처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모바일이 장밋빛만은 아니다. 성장 가능성은 높지만 수익성을 이야기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경쟁이 치열하고 포화 및 독과점 상태인 국내 뉴스시장의 구조적 문제 때문이다.

더구나 일반적으로 뉴스는 '상품'으로서 다뤄지기 보다는 공공재라는 인식이 강해 비즈니스가 여의치 않다. 지난 17일 관훈클럽·한국언론진흥재단이 제주에서 공동 주최한 '어플리케이션 시대의 뉴스' 세미나도 회의론이 주도했다.

한 지상파 방송사 참석자는 "모바일 앱 한 개당 평균 투자 비용이 1억원"이라면서 "광고영업은 하고 있으나 시장이 열리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한 신문사 기자는 "기자들에게 온라인 콘텐츠를 만들고 SNS에 참여하라지만 성공한 모델도 없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동안 국내 언론사들은 원소스멀티유스(One Source Multi Use·OSMU)에 이어 멀티소스멀티유스(Multi Source Multi Use·MSMU)를 강조해왔다. 전자는 뉴스를 만들어 다양한 플랫폼에 동일하게 제공하는 것, 후자는 뉴스를 다양하게 재구성해 각 플랫폼에 최적화한 형태로 제공하는 것 등을 의미한다.

이를 위한 기술과 인력 투자는 규모의 차이는 있지만 국내에서도 5년여 전부터 확대됐다. 메이저 신문사는 전담 조직은 물론 전문가 영입에 박차를 가했다. 진보하는 미디어 관련 기술을 이해하고 언론사 시스템 즉, 뉴스 생산 및 유통과정 그리고 비즈니스에 적용하기 위해서다.

대표적으로 콘텐츠를 다루는 기술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를테면 정보와 서비스를 융합하여 새로운 응용 프로그램이나 서비스, 데이터베이스를 만드는 매쉬업(Mash-up) 서비스다. 해외 언론사들이 선보이는 데이터저널리즘(Data Journalism), 인터랙티브저널리즘(Interactive Journalism)의 경우 고스란히 태블릿PC에서도 연결된다.

국내에서도 관련 팀이 속속 만들어졌지만 기술을 응용, 뉴스에 접목하는 기자들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편집, 미술, 사진, 자료 등 신문사 내부의 관련 부서 종사자들도 웹, 모바일과는 무관한 업무에만 매달리고 있다.

늦어도 내년 초 탄생하는 종합편성채널사용사업자(PP·이하 종편)들도 미래 방송이 어떻게 융합하고 있는 지 살펴보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기존 지상파 방송사 내부에도 미래 방송 전문가는 극소수이고 관련 투자는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향후 2~3년간 보수적 경영을 해야 하는 종편 사업자들에겐 거의 불가능하게 보여진다.

특히 최근 부상하는 클라우딩 기술, 스크린 기술도 현재 언론사 구조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조건을 만들고 있다. 앞으로 콘텐츠는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같은 생활가전기기는 물론이고 화장실 거울, 자동차 유리, 사무실 벽면 등까지 제공될 것이다.

<2014년께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스크린 서비스를 실험하고 있다. 그렇다면 소비자들은 어떤 콘텐츠를 원할까. 언론사도 심층적이고 입체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국내 글로벌 전자기업의 콘텐츠 관련 부서 한 관계자는 "냉장고에 탈부착이 가능한 디스플레이 기기는 RFID와 연계될 것"이고, "냉장고 안에 있는 식품들의 유통기한을 확인해 가능한 요리가 무엇인지, 어떻게 할 수 있는지 등의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국내 언론사를 비롯 콘텐츠 기업들은 각 플랫폼에서 소비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가령 홈쇼핑 채널에서 수영복이 판매된다고 할 때 관련 정보를 제공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요즘 부상하는 ASMD(Adaptive Source Multi Device)로 특정한 주제와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들을 소비자가 선택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이다. 북미나 유럽 IPTV는 소비자가 스포츠뉴스를 시청할 때 자신이 원하는 종목, 좋아하는 앵커나 기자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ABC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 아이패드 전용 앱. 아이패드와 TV를 번갈아 가면서 시청하며 새로운 경험을 갖게 된다.

모바일 기기와 TV를 연결해 볼 수 있는 실험적인 방송도 계속되고 있다. 미국 지상파방송사 ABC는 올해 초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Grey’s Anatomy)’를 시청하면서 아이패드로 다양한 부가 정보를 볼 수 있는 무료 앱을 내놨다.

놀라운 것은 이들 서비스가 하나같이 새로운 소비자들을 겨냥해 직관적이고 흥미로운 디자인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서비스를 만들어내려면 기술 수용 뿐만 아니라 새로운 인재들이 필요하다.

지난 해 말 채용이 끝난 한 메이저 신문사의 수습기자 12명의 출신 학과를 보면 정치외교, 신문방송 관련 학과 출신이 8명 이상이나 됐다. 특정 대학 쏠림 현상도 두드러졌다. 반면 해외 언론사들은 지난 10여년 간 뉴스룸 내부에 응용미술학, 지리학, (과학)철학, 심지어 심리학 출신 인재들을 기용했다.

국내 언론사들도 전문기자 형태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영입하고 있으나 한계는 명백하다. 줄세우기식 선발, 일방적인 도제식 훈련 과정 그리고 출입처 관계모델에 젖어 들기 때문이다.

오늘날 미디어 시장의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구글은 다양성을 인재상의 기본으로 둔다. 엔지니어 조차도 인문학에 관심을 갖고 타인과의 대화에 능숙하며 '왜'라는 호기심을 가진 사람들을 원한다. 대표적인 성공기업으로 부상한 애플의 경우는 창의력, 도전정신, 열정을 꼽는다.

멀티 플랫폼, 크로스 플랫폼에 놓인 언론사도 새로운 콘텐츠와 서비스를 이끌어 낼 창의적인 인재상이 필요하다. 미래 언론사가 테크놀러지 기반의 콘텐츠 서비스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도 절실하다.

응용 기술, SNS를 비롯한 새로운 소통양식과는 담쌓은 뉴스룸에게 방송이, 뉴스가 무슨 소용인가. 이미 뉴스룸을 집어 삼키는 대안의 콘텐츠룸들이 넘실거리고 있다. 이제라도 뉴스룸은 기술, 디자인, 인문학의 씨앗을 뿌려야 한다. 새로운 문화의 플랫폼이 돼야 한다.

덧글. 이 포스트는 기자협회보 '온앤오프'에 게재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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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FT의 멀티 스크린 전략. 기본 뼈대로서 웹에 충실하자는 FT의 행보는 NYT보다 개선된 웹 앱을 내놓게 하는 원동력이 됐다.

파이낸셜타임스(이하 FT)가 최근 다양한 OS의 태블릿PC나 스마트폰에서도 동일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HTML5가 적용된 웹 앱을 출시했다.

웹 앱을 이용하면 독자들은 한 번의 로그인 또는 가입으로 어떤 디바이스에서도 FT 서비스를 이어서 구독할 수 있다.

FT는 이번에 출시된 웹 앱이 아이폰, 아이패드 등 iOS 계열에 최적화돼 있지만 안드로이드나 블랙베리에서도 구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예를 들면 '클리핑' 서비스를 이용시 데스크톱 PC에서나 태블릿에서 같은 기사를 '읽기 목록(Reading list)'로 나중에 언제든 읽을 수 있다.

기존에 FT 앱을 이용한 독자들은 웹 앱을 내려받으면 거의 똑같은 서비스를 보게 된다. 아이패드 웹 앱이 곧 앱이고 웹 사이트인 셈이다.

아이폰 사파리 브라우저로 열어본 FT 웹 앱. 스마트폰 UI에 맞게 설계돼 있지만 콘텐츠 내용은 대동소이하다.

아이폰의 경우 사파리 브라우저를 구동해 접속 주소이동하면 스마트폰에 최적화한 웹 앱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손가락으로 터치하면 태블릿PC처럼 섹션이 넘어 간다. 홈 화면에 추가할 경우 앱 아이콘이 아이폰 바탕화면에 추가된다. 참고로 풀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FT 데이터베이스 저장공간을 늘리겠느냐는 질문 창도 나온다.

모바일 앱은 매번 버전 업데이트를 해야 하지만 웹 앱은 자동으로 업데이트된 콘텐츠를 제공한다. 독자들로서는 편의성이 증진됐다고 할 수 있다.

현재 FT 콘텐츠는 독자가 등록할 경우 한달에 10개 기사까지만 무료로 볼 수 있다. 웹 앱의 경우 프로모션 차원에서 얼마 동안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FT의 CEO 존 라이딩(John Ridding)은 "FT 웹 앱은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접점을 맺으려는 독자들의 선택의 자유, 유연성을 보장한다"면서 "점점 복잡해지는 디지털 생태계에 대응해 우리는 더욱 더 쉽고 간편하게 저널리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실 FT를 비롯 대부분의 언론사들이 재정적으로나 관리 측면에서 앱으로 모든 디바이스에 대응하는 것은 논리적이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반면 웹 앱은 앱 스토어를 통해 공개하지 않아도 되고 하드웨어 API 액세스와 같은 기술적인 이점도 있다.

물론 아직 HTML5가 애초 기대했던 것처럼 디바이스 회사와 운영체제(OS)에 관계 없이 100% 호환되지 않는다.

이와 관련 한국언론진흥재단의 해외미디어동향 <차세대 웹표준 HTML5의 진화> 보고서에 따르면 유료 결제를 위한 플러그인 등에서 기술적 문제만 해결된다면 개발 및 보수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모바일 앱보다는 HTML5 기반의 모바일 웹이 활용도와 사용가치가 크다고 진단한다.

이러한 가운데 애플은 수 주 내 앱 스토어에서 이용자들로부터 돈을 걷는 것이 아니라 언론사로부터 구독료의 30%를 가져 가는 모델을 도입한다.

어쨌든 FT의 웹 앱 출시는 애플만을 위한 생태계라는 앱 스토어에 대한 도전으로 읽히는 동시에 언론사의 기존 모바일 앱 대응 방식에 새로운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이 웹 사이트이고 무엇이 앱인가? 똑같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FT의 모바일 웹 앱.


그러나 "웹 앱과 같은 기술적 접근은 언론사에게 장기적으로 비용 절감 효과를 주거나 콘텐츠 디지털화를 촉진하고 독자의 콘텐츠 접근성을 높이는 기회를 제공할 수는 있지만 콘텐츠 생산자에 대한 플랫폼 사업자의 영향력을 약화시키거나 독자의 지불의사를 이끌어내는"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또 현재 국내 언론사 뉴스룸은 모바일 서비스에 대한 획기적인 투자를 늘리는 데 주저하고 있다. 모바일 광고 시장은 무르익지 않은 상태이고 콘텐츠 유료화도 안갯 속이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등장한 FT 웹 앱은 기술, 인력, 콘텐츠에 대한 해묵은 숙제를 국내 언론사에게 다시 한번 제기하고 있다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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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은 추억을 싣고

자유게시판 2011/05/31 14:26 Posted by 수레바퀴

출퇴근 길이나 누워서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일로 스마트폰 놀이하기를 꼽는 사람들이 많다. 다운로드받은 다양한 게임이나 뉴스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간편하게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할 수도 있다. 지갑처럼 항상 들고 다니는 기계가 진정 똑똑한 이유도 바로 이 덕분이다.

그렇다면 사랑하는 아이들의 성장기나 삶의 다채로운 풍경들은 스마트 디바이스를 활용해 어떻게 담을 수 있을까?
 

지인의 돌 잔치. 아이폰에 내장된 카메라로 촬영했다. 이제 추억은 스마트폰으로 들어온다.


스마트폰은 기본적으로 탑재돼 있는 사진기로 고화질 사진과 동영상 촬영이 한꺼번에 가능하다. 해상도에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인 디지털 카메라와 마찬가지의 기능을 갖고 있다.

여기에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이하 앱) 중에는 DSLR 카메라처럼 고가 장비에서 구현가능한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앱들이 여럿 있다. 푸딩카메라 앱은 8가지 카메라 기능과 8가지 필름효과를 지원, 총 64가지 형태의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스냅, 파노라마 등 카메라 렌즈를 갈아 끼우는 것 없이도 푸딩카메라를 잘 활용하면 다양한 사진효과가 가능한 것.

베이직 카메라(Basic Camera) 앱은 이보다 많은 17개의 필터 효과를 제공한다. 포토리노(Photorino) 앱은 GPS가 내장돼 사진을 찍으면 촬영시각과 장소가 자동으로 인식돼 노출된다. 과거 사진 앨범에 글씨를 써 관리하던 것과 비교된다. 무음과 연사 촬영이 가능한 샷카메라(ShotCamera) 앱도 있다.

반대로 컴퓨터에 저장하고 있는 사진과 동영상을 스마트폰으로 넣어 두고 언제든 이동 중에 볼 수도 있다.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USB로 연결하면 서로 콘텐츠 주고 받기가 가능하다.

이때 스마트폰에서 보기 좋은 형태로 포맷을 변환할 수 있는 인코더 프로그램을 미리 받아두기도 한다. 팟인코더는 휴대기기에 최적화한 포맷(MP4)으로 동영상 파일을 변환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으로 소리를 크게 작게 한다거나 길이를 적절하게 만드는 등 간단한 동영상 편집을 할 수 있다.

아이폰의 경우 일반적인 포맷인 MP4 파일로 변환한 뒤에는 아이튠즈를 열어 보관함에 파일을 추가한 뒤 장비 메뉴에서 아이폰과 해당 동영상을 선택하면 동기화가 진행돼 언제 어디서나 콘텐츠를 볼 수 있다.

스마트폰 앱 중에는 휴대기기 안에서 바로 동영상을 촬영하고 편집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아이무비(iMovie)다. 아이무비는 동영상 중간중간에 자막을 넣을 수 있고, 여러 동영상을 합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어린 자녀의 성장 동영상을 제작하는 정도는 많은 전문 지식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인터넷으로 '스마트폰으로 동영상 제작하기', '동영상 자막 넣기' 등을 검색하면 이미지와 동영상을 곁들인 상세한 온라인 강좌가 공개돼 있어 배우기도 쉽다. 이렇게 따라 하면 동영상 장면을 서로 연결하거나 자르고 붙이고 하는 정도는 식은 죽 먹기가 된다.

물론 프리미어(adobe premiere), 윈도우 무비메이커(Movie maker) 같은 동영상 편집 전용 소프트웨어를 쓰면 더 수준 높은 콘텐츠를 구성할 수 있다. 이들 소프트웨어나 앱은 대부분 무료 또는 베타 버전 형태로 이용이 가능하다.

뭐니뭐니해도 스마트 디바이스로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하면 지인들과 공유하기 쉽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미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 연동으로 사진 공유를 간편하게 하는 앱도 있고, 아예 SNS 공유 기반의 앱인 인스타그램(Instagram)도 관심을 끌고 있다.

스마트폰이 구현할 수 있는 동영상과 사진 화질이 진화하고 있다보니 영화나 대중음악 등 엔터테인먼트 산업과도 연결되고 있다. 더 많은 사람들과의 접점을 만들기 위해서다. 스마트폰에서 영화를 무료로 상영하거나 스마트폰으로 영화찍기 프로젝트가 성행하고 있다.

현재 아이폰4의 경우 내장렌즈 화각은 36mm(35mm 환산)이며 렌즈 밝기는 F2.4로 고정돼 있다. 동영상 촬영시 HD(720p) 최대 30프레임으로 단편영화 촬영이 가능하다. 그러나 그 이상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촬영 보조장치를 활용하면 된다.

아이폰을 캠코더로 만들어주는 OWLE Bubo.


박찬욱 감독의 <파란만장>은 아이폰으로만 촬영돼 베를린영화제에서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박 감독은 보조장치(OWLE Bubo)로 접사와 와이드 렌즈를 아이폰과 연결했다. 촬영자의 손떨림을 보정하는 스테디캠 스무디(StediCam Smoothee)이나 DSLR 렌즈 컨버터를 별도로 구매하면 고가의 영화 전용 카메라에서 구현할 수 있는 아웃 포커스 기능도 된다.

영화로 손색 없는 영상제작을 위한 기본 비용은 얼마나 들까? 일단 다양한 편집 소프트웨어는 거의 무료다. DSLR 관련 앱(almost DSLR)도 고작 5천원 안팎이다. 전문적인 영상 촬영 기법이 아니라면 보조장치를 구매해도 60만원 정도면 충분하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폰 영화제가 생기는 것은 당연한 흐름이라고 할 것이다. 많은 스토리를 안고 살아왔던 과거의 사람들과는 다르게 오늘날 스마트족은 그 스토리를 공유하는데 적극성을 갖고 있다. 저렴하고 편리한 디지털 장비와 소셜 네트워크 때문이다.

무엇보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처럼 모바일 기기가 단순히 콘텐츠를 소비하는 기계가 아니라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은 일상의 기록 뿐만 아니라 완결성이 높은 미디어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대목이다.

사건 현장에서 사람들이 목격한 것들이 바로 뉴스와 정보가 되는 시대다. 특히 가족과 일상의 생생한 콘텐츠를 공유하면 순식간에 인기를 얻을 수도 있는 환경이다. 잘못된 콘텐츠의 유통으로 이웃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적지 않은 만큼 사회적 양식과 윤리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즐거운 콘텐츠를 만들기 전에 잊지 말아야 할 부분이다.

덧글. 본 포스트는 교육전문기업 '교원' 사외보에 게재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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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강현실. 스마트폰으로 들여다 본 현실은 더 많은 정보를 제시해준다. 대형 마트에서 길을 잃는 것이 아니라 여기 이 창에서 헤매는 것은 아닐까.

스마트 라이프(Smart Life)가 열렸다. 하루 24시간 내내 네트워크에 접속되는 유비쿼터스 덕분이다.

언제 어디서나 어떤 기기로든 원하는 정보를 검색하고 실제 생활에 활용하는 라이프 스타일이 정착하고 있다. 사람들이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는 패턴 즉, 사용자 경험이 공유되면서 일상에도 변화의 폭이 커지고 있다.

단순한 정보 검색에서 업무 처리나 건강 관리, 금융, 쇼핑, 이동까지 스마트 기기로 해결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밤에 잠들기 전까지 사람들이 만끽하는 스마트 라이프는 어떤 모습일까?

월요일 아침 일요병을 견디고 출근해야 하는 20대 후반 직장인 이선민 씨. 머리 맡에 둔 것은 시계도, 라디오도 아니다. 스마트폰 하나면 족하다. 앱 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받은 ‘알람 시계’ 어플리케이션(이하 앱)에 기상시각을 알리는 음악은 잔잔한 클래식으로 해뒀다. 일출이 늦은 겨울철에는 조명 기능을 추가해뒀다.

아침 여섯시 반으로 설정해둔 알람 음악이 켜지고 이윽고 잠자리에서 벗어난 이 씨는 스마트폰에서 날씨 앱을 켰다. 오늘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이 아침 6시 업데이트된 날씨 정보는 아직은 쌀쌀한 편이다. 어떤 옷을 입을지 마음을 정하는 것은 이 순간이다.

출근길에 오르자마자 실시간 교통 정보 앱을 열었다. 집에서부터 직장까지 도로 사정은 빨간 실선으로 정체길이다. 자동차 출근은 접었다. 8시 회의 시간에 맞추려면 지하철이 제격이다. 잠시 졸다가 지하철역을 지나친 경험이 있는 이씨는 지하철 알람 앱까지 내려받았다.

이들 교통수단 앱은 스마트폰에서는 아주 유용하다. 버스 정류장에 버스가 도착하는 시간을 확인하고 시간에 맞춰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앱 뿐만 아니라 항공편, KTX 열차를 실시간으로 예약할 수 있는 앱, 콜 택시 정보를 제공해주는 앱도 있다. 물론 이들 앱은 실시간 교통정보와 연결돼 있다. 서울시 교통정보, 고속도로 교통정보 같은 것들이다.

든든한 스마트폰을 주머니에서 만지작거리며 플랫폼으로 들어오는 지하철에 오른 이씨. 출근길에는 뉴스와 시간 때우기용 게임, 음악, 동영상이 알맞다. 우선 밤새 일어난 뉴스를 봐야지. 언론사 뉴스 앱 한두 개 쯤은 스마트폰에 들어 있다.

뉴스 보는 것도 잠시. 스마트폰에 넣어 둔 좋아하는 MP3 음악파일을 열었다. 이어폰과 연결된 스마트폰은 훌륭한 오디오 기기가 돼 아침 기분을 쾌활하게 이끈다. 예전 같았으면 MP3 플레이어를 별도로 갖고 나왔어야 했다.

직장이 있는 지하철역에 내려 직장 건물로 발걸음을 재촉하다 드라마 촬영 장면을 목격한다. 이내 스마트폰으로 사진, 동영상을 찍는다. 직장 건물 안 엘리베이터에 오르기 직전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앱을 열어 방금 촬영한 따끈따끈한 것을 친구들에게 공유한다. 마치 기자가 된 느낌이다. 소셜네트워크 친구들의 반응은 어떨까?

점심시간이 다가오자 어디서 밥을 먹을까 고민이 생긴 이씨. 오늘은 직장 근처를 조금 벗어나볼까? 직장 부근의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음식점을 찾아본다. 물론 스마트폰 맛집 앱다. 지역별, 메뉴별, 가격별로 잘 정리가 돼 있다. 무엇보다 많은 사람들이 올린 평가가 있어 선택하는데 도움을 얻는다.

지도 앱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 실시간 교통에 행선지 위치까지 나와 함께 살아 숨쉬는 스마트폰. 우리는 정말 편해졌을까 아니면 더욱 옥죄이고 있을까?

상세 위치, 최단시간 이동 거리를 알려주는 지도 앱이나 주변 건물이나 위치를 파악해주는 정보 앱도 스마트 라이프를 돕는 데 필수적이다. 현실공간과 정보를 결합해 스마트 기기에서 활용도를 높이는 이른바 증강현실 앱도 나왔다.

빠르고 정확하게 도착한 음식점. 당연히 직장동료들과 점심을 함께 하는 공간도 즐겁다. 음식이 나올 때마다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고, 위치정보와 함께 실시간으로 친구들과 공유한다. 이내 친구들의 반응이 확인된다.

간단히 점심을 마치고 인근에 커피집으로 이동한다. 식사를 하던 중 한 커피 브랜드 앱을 열어 미리 나의 음료를 만들어뒀다. 어지러운 커피집 메뉴판을 쳐다보지 않아도 된다. 커피를 마시며 수다를 떠는 동안 부장의 메시지가 스마트폰에 켜진다.

“이 대리. 오늘 오후 프리젠테이션하려고 만든 파일이 안열리는데, 지금 바로 정리해야 하는데 보내줄 수 있겠어?” 회사 메일 계정을 구글 지메일 계정으로 연결해둔 이씨는 스마트폰에서 파일을 다시 첨부해 전송한다. “지금 보냈어요, 부장님!”

물론 스마트폰으로 파일을 열어서 오탈자가 있는지 확인했다. PDF나 한글 문서파일 뷰어 어플리케이션 덕분이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업무를 수행하는 '스마트 워크'의 한 장면이다. 불과 몇 년 전이었으면 근처 PC방을 찾아야 했었다. 스마트폰 하나로 불필요한 비용과 시간 낭비를 줄이게 된 셈이다.

퇴근길 지하철 안에서는 영어공부를 위해 유료로 다운로드받은 앱을 실행시킨다. 2년 전에는 학원을 다녔다. 5년 전에는 오디오 기기를 들고 다녀야 했다. 집에 와서는 뱅킹 앱으로 오후에 하지 못한 송금 등 은행업무를 마쳤다.

스마트폰으로는 건강관리도 가능하다. 신체정보를 입력하면 신체질량지수, 기초대사량도 계산해주는 헬쓰 앱이 수두룩하다. 어느 정도 운동을 했는지 자세하게 알려주기도 한다. 모바일 헬스는 스마트 라이프 시장의 화두이기도 하다.

하루 일과를 정리하기 위해 스마트폰 메모장을 열었다. 여느때 같았으면 책상에 앉아 데스크톱 PC를 켜야만 했다. 가계부도, 일기도 스마트폰 하나면 된다. 불을 끄고 잠자리에 누워 소셜미디어 앱을 열었다. 그동안 친구들이 써둔 글들을 타임라인(timeline)을 훓으며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한 친구가 트윗 메시지를 보내뒀다. 점심 때 맛난 음식점 정보 잘 봤단다. 함께 가자는 회신을 보낸 뒤 이씨는 비로소 잠이 든다. 이렇게 스마트폰이 열어 젖힌 라이프스타일의 일대 변화는 다른 무대로 전이되고 있다. 자동차, 가정, 패션, 의료, 비즈니스 등 각 분야에서 네트워크와 데이터 기술이 무한대로 접목하기 시작했다.

무더운 여름 밤, 불을 피워 모기를 쫓던 시절의 기억도 이제 가물가물해지고 있다. 스마트폰 모기 잡는 앱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우리는 컴퓨터라는 미디어 안에, 그리고 그 미디어를 통해서 존재한다"는 미래학자의 이야기가 더 이상 왈가왈부의 대상이 아니다. 스마트 라이프가 잃어버리고 있는 가치도 함께 생각한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덧글. 이 포스트는 교원(KYOWON) 사보에 게재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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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국 더타임스를 시작으로 뉴스코퍼레이션 계열 신문사들이 시행한 뉴스 유료화가 대륙을 건너 미국 뉴욕타임스로 오기까지는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까지 온라인 뉴스 유료화를 도입한 상당수 언론사들은 유의미한 유료 구독자 확보에는 실패하고 있다. 뉴욕타임스 뉴스 유료화는 시장의 침체국면에서 등장한 마지노선이라는 점에서 온-오프라인 구독자 연계, 기획 단계부터 상품성을 고려한 뉴스 상품의 확보, 전통 뉴스 미디어의 수익원으로서의 가능성 등 크고 작은 이슈를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가 17일 본격적인 뉴스 유료화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1997년, 2005년에 이어 세 번째인 이번 뉴스 유료화는 뉴욕타임스로서는 유료화의 완결 버전으로 캐나다부터 시행하고 오는 28일 미국과 세계 전역으로 확대한다.

이번 유료화 프로그램은 일정한 아티클 건수를 초과해서 보려면 유료회원으로 등록해야 하는 종량제(metered model)로 웹 사이트를 포함 태블릿PC, 스마트폰 등 뉴욕타임스의 모든 온라인 서비스에 적용됐다.

접속하는 플랫폼 별로 다르게 책정된 요금제는

첫째, 뉴욕타임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고 뉴욕타임스닷컴을 무료로 보기 위해서는 1주에 3.75달러(월 15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둘째, 제한없이 웹 사이트를 보고 태블릿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1주에 5달러(월 20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셋째, 모든 기기의 서비스를 무료로 보기 위해서는 1주에 8.75달러(월 35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즉, PC 웹과 스마트폰 앱은 월 15달러, PC 웹과 태블릿PC 앱은 월 20달러, PC 웹-스마트폰 앱 -태블릿 등을 모두 보려면 월 35달러를 내야 한다.

물론 인쇄판 헤럴드 트리뷴과 뉴욕타임스 정기구독자는 모든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유료회원에 가입하지 않은 이용자들은 한 달에 20개 기사만 무료로 읽을 수 있다. 다만 웹 사이트 초기 화면과 모든 섹션의 초기 페이지는 무료로 오픈된다.

가장 중요한 대목은 검색사이트나 SNS, 블로그 등을 통한 링크 접속은 20개를 초과하더라도 해당 기사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단, 이 경우 모든 검색사이트에게 허용되는 것은 아니다.

반면 현재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서 무료로 볼 수 있는 뉴욕타임스 톱 뉴스 이외 다른 뉴스들을 보기 위해서는 유료 등록이 필요하다.

이에 앞서 자넷 로빈슨 뉴욕타임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0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개최된 '세계편집인포럼'에서 2011년 초부터 온라인 콘텐츠 유료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그 이전인 2005년 타임스실렉트를 통한 뉴스 유료화, 또 그 앞서인 1996년 온라인 뉴스 유료화 시도 등 몇 차례 우여곡절을 겪은 뉴욕타임스는 2007년 뉴스 무료-트래픽 제고-광고유치라는 비즈니스로 선회한 바도 있다.

하지만 뉴욕타임스는 발행부수와 매출감소라는 신문산업의 위기를 겪으면서 매출이 20% 가까이 축소됐다.

결국 온라인 비즈니스에서 활로를 모색하다 '뉴스 유료화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여기에는 뉴욕과 세계 시장에서 혈투를 벌이고 있는 경쟁사 월스트리트저널의 루퍼트 머독이 유료화를 강행하고 있는 점도 거들었다.

기자협회보 2011년 3월23일자.

하지만 니먼 저널리즘 연구소는 "유료화 장벽(paywall)은 있으나 애초 예상되던 것보다 전면적인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연구소는 "소셜네트워크나 검색사이트를 통하면 무료로 볼 수 있고 하루에 5개 뉴스는 여전히 무료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 성공적으로 유료화 모델을 도입한 파이낸셜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은 경제지이나 뉴욕타임스는 종합일간지다.

전문가들은 뉴욕타임스와 같은 일반 뉴스(general news)-뉴욕타임스가 보기에는 퀄리티 저널리즘의 산물이 유료화에 성공하게 된다면 전 세계 신문산업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자넷 로빈슨은 NPR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오랜 연구끝에) 이용자들에게 신문 구독이나 디지털 구독을 강제할 수 없음을 알게 됐다"면서 "(이런 조건에서) 우리는 모든 플랫폼에서 독자들과 만나는 전략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철학을 나타낸 바 있다.

뉴스 유료화는 일반적으로 첫째, 공급자 시장-경쟁적 측면 둘째, 소비자 태도 셋째, 경제성-비용측면에서 분석되고 있다. 국내의 경우 모든 것들이 어려운 상황이다. 그 이면에는 저널리즘 상품에 대한 소비자의 냉엄한 평판이 도사리고 있다. 매체에 대한 충성도가 부재한 것이다.

이와 관련 니먼 저널리즘 연구소는 "독자들이 도처에서 공짜로 볼 수 있는 뉴스를 뉴욕타임스 브랜드라고 해서 특별하게 생각할 수 있을까?"라며 부정적 견해를 내놨다. 지불의사를 충분히 갖지 못한 독자층의 급속한 이탈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이번 유료화 모델은 킨들 같은 e-리더에는 충분하게 고려되지 않은 상황이고 보면 현재 진행형으로서 부침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루퍼트 머독의 아이패드를 닮은 신문 더데일리(The Daily)는 즐기는 뉴스를 지향한다. 호당 개별 판매를 고수한 애플이 기존 종이신문 정기구독 판매를 처음으로 지원하는 사례이며 비교적 저렴한 가격모델을 제시했지만 콘텐츠의 차별성 이슈는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결국 더데일리는 글로벌 마켓에도 불구하고 성공을 확신하기 어렵다. 과연 뉴스 비즈니스는 어디로 갈 것인가?

또 최근 스마트폰 지면보기 뉴스 유료화에서도 큰 전환기를 만들지 못한 국내 언론사들의 경우도 태블릿PC 어플리케이션 투자 부담이 가중되면서 뉴스 유료화를 어떻게 다뤄나갈지 고민은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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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뉴욕타임즈 기사 함께 읽기(구글그룹스)

    Tracked from SeoulRain.net  삭제

    뉴욕타임즈가 유료화 실험(?)을 계속하고 있는데요.. 현재 읽고 싶은 뉴욕타임즈 기사는 다음 중 하나의 방법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1.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기사를 검색, 직접 클릭 : 한 달에 20개까지만 가능합니다. 20개 이상의 기사를 클릭하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뜨면서 읽을 수 없게 되지요. 무료계정에 로그인해도 마찬가지입니다. 2. 위의 방법이 막히면, 다른 컴퓨터로 이동해서 읽거나(-_-;;) .. 3. 아니면 기사 제목을 구글에 그대로..

    2011/08/07 18:58

한겨레신문 아이폰 앱은 경쟁사에 비해 늦게 출시됐다. 외부 개발사와 함께 3개월여의 작업 끝에 내놓은 앱으로 이르면 상반기중 태블릿PC 앱도 독자들을 찾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겨레는
지난 2일 아이폰용 뉴스 어플리케이션(이하 앱)을 공개했다.

한겨레신문이 오랜 검토 끝에 내놓은 아이폰 앱은 지난 2월 공개된 안드로이드용  앱과 함께 스마트 디바이스에 대응하는 첫 개별 뉴스 앱이다.

한겨레신문 아이
폰 앱은 뉴스, 여론, 매거진, 하니TV, 지면보기, 제보 등 총 6개의 카테고리를 제공한다.

실시간 속보를 비롯 웹에서 제공되는 프리미엄 칼럼 '훅(Hook)' 콘텐츠, 한겨레21을 비롯한 매거진은 편집자가 선별해 서비스한다.
특히 하니TV는 <김어준의 뉴욕타임스> 등 한겨레에서 직접 제작하는 영상콘텐츠를 제공한다.

한겨레신문의 한 관계자는 "지면보기는 한시적으로 무료제공한다"면서 "제보기능을 비롯 트위터, 미투데이 전송하기를 통해 독자들과 소통장치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른 언론사에 비해 비교적 늦게 개발된 아이폰 앱의 경우 지면보기 유료화는 곧 시행될 것"이라면서 "아이패드, 갤럭시탭 등 태블릿PC 앱도 검토는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한겨레 모바일 웹, 모바일 앱에 붙은 광고들은 각각 다른 광고 대행사를 통해 광고를 유치한 상태다. 

이에 앞서 별도 사업과 특화 정보제공을 위해 지난해 델피르와 친구들 사진전, 후보자 검색 클린보트 앱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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