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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사가 고객인 독자와의 관계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마케팅 전문가, 디지털 테크놀러지, 소통의 결과물로서의 저널리즘이 필요하다. 국내 신문사는 아직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다.

영국 가디언(The Guardian Extra), 텔래그래프(The Telegraph Privilege Card), 더타임스(The Times Time+) 그리고 한국 조선일보 모닝플러스, 중앙일보 jjlife, 한겨레 하니누리 등이 이른바 '독자 우대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그런데 현재 신문사들이 진행 중인 독자 우대 서비스에 대한 진단과 평가는 효과적인 독자 전략 수립을 위해 중요하다.

마침 조선일보 CS본부 마케팅홍보팀 신진욱 과장이 관련 분야 연구를 진행 중이다. 신 과장은 이메일로 전문가 인터뷰를 요청해왔다. 아래 내용은 그 질문과 답변이다.

[효과 부분]

Q. 독자 우대 서비스가 종이신문 기존독자 유지, 다시 말해 중지율 감소에 얼마나 효과적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그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효과적인 독자 우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느냐에 주목해야 합니다. 서비스 그 자체를 시행하느냐 여부보다는 얼마나 체계적인 서비스를 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아사히신문의 멤버십 서비스인 아스파라(aspara)는 도쿄 거주 독자들 중 14~18세의 여고생 자녀를 둔 가정에 맞춤 정보를 담은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또 독자의 소득수준, 기호나 취지를 고려한 서비스도 기획돼야 합니다. 정교한 CRM이 있다면 독자(의 가족 구성원)의 생애주기에 맞춘 서비스 구성이 필요합니다.

종이신문을 구독하거나 유료상품을 결제한 독자에게 뉴스 이외의 것들을 제공하는 것은 단지 언론사의 영역이 아닌 모든 미디어 서비스 기업에게 일반적인 양상이 되고 있습니다. 그것이 비즈니스를 개선하는 결정적인 조건이기 때문입니다. 

Q. 독자 우대 서비스가 종이신문 신규독자 유인에 얼마나 효과적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신규 독자가 왜, 무슨 이유 때문에 종이신문을 구독하느냐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문기사 그 자체에 만족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것은 대체로 구독결정 초기에 가질 수 있는 요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이제 미디어는 뉴스를 비롯한 마케팅을 통해 새로운 영향력을 획득해가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모바일이나 소셜미디어를 통해 구독자에 대한 특별한 소통 또는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신문은 정보를 그저 파는 기업이 아니라 서비스를 적재적소에 제공하는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독자는 흥미를 갖게 됩니다. 시장이 과열된 곳에서는 정보는 더 이상 희소적인, 우월한 가치를 갖지 않습니다. 미디어 기업이 지속적으로 제시하는 각별한 관심과 혜택이 비슷한 정보를 제시하는 신문기업들을 우열을 가늠하고, 선별하는 데 핵심적인 기준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봅니다.

[한계 부분]

Q. 독자 우대 서비스가 일시적인 유행일까요, 아니면 신문사들이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전략일까요?

A. 디지털 미디어 생태계가 확장되면서 독자 우대 서비스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국내외 많은 신문사들이 CRM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외부 전문 컨설팅을 받았습니다.

또 독자들에게 진지하고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대규모 콜 센터(아웃바운드, 인바운드 영업)를 운영하면서 고가의 기념품, 문화공연 티켓, 여행사-레스토랑 등의 멤버십 프로그램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통매체 이외 새롭게 정보 유통에 나선 포털사업자나 이동통신사업자 등은 이미 상당한 규모의 고객 마케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얼마나 열성적인 고객을 보유하고 있느냐가 미디어 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때입니다. 돌이킬 수 없는 시기입니다.

Q. 독자 우대 서비스의 성공을 가로막는 장애물들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첫째, 양질의 구독자DB를 축적하고 이를 관리하는 부분입니다. 신문사들은 일반적으로 구독자DB의 충실도가 낮은 만큼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빈도도 낮고 근거도 희박합니다.

둘째, 독자 우대 서비스를 단지 마케팅 영역으로 간주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이것은 신문사가 제공하는 핵심 서비스로 뉴스룸과도 연결돼야 합니다. 기자와 데스크까지 독자 소통이 독자 우대 서비스의 기초임을 인식해야 합니다.

셋째, 독자 우대 서비스를 과학적으로 체계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전문가의 부재입니다. 온라인 분야, 테크놀러지 분야는 물론이고 뉴스룸 기자들도 독자 우대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마케팅의 노하우를 전수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넷째, 저널리즘의 신뢰도입니다. 독자 우대 서비스는 결국 독자를 충성도 높은 열성적 고객으로 만드는 일입니다.

동시에 그들이 저널리즘 과정에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자면 뉴스룸은 개방성을 갖고 임해야 합니다. 독자의 요청, 의견을 피드백해 저널리즘 상품의 질을 높이는 것이 독자 우대 서비스의 처음과 끝임을 유의해야 합니다.

Q. 독자 우대 서비스가 대동소이 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프로그램을 차별화하여 효과를 높이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A. 독자 우대 서비스 환경이 크게 변하고 있습니다. 단지 경품을 제공하거나 이벤트를 개최하고 독자를 초대하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이나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과 기술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첫째, 독자에 대한 정확한 니즈를 파악하는 것이 전제돼야 합니다. 연령별, 소득수준별, 지역별, 성별 등 독자의 여건에 따라 독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는 달라져야 합니다.

둘째, 독자가 선호하는 것이 무엇인가가 결정되면 그것을 어떤 방식으로 전달할 것인가도 중요합니다.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비롯 다양한 플랫폼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셋째, 뉴스룸의 기자가 참여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독자 우대 서비스는 대체로 하이퍼로컬저널리즘에 기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독자와의 친밀도를 높이는 프로그램도 기획돼야 합니다. 가령 워렌 버핏처럼 편집국장, 문화부 기자가 유명인과 함께 이벤트나 식사자리에 초대하는 경우도 가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넷째, 가족 단위의 접근이 필요합니다. 정보 상품은 모든 연령대에게 접근가능한 서비스입니다. 가족들이 함께 공유하고 가족들의 유대를 강화하는 과정에서 언론사가 참여하는 방법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구독자DB의 충실도, 그리고 조직적이고 전사적인 접근-막대한 투자가 수반돼야 합니다. 오너의 전략적 판단이 필수적으로 요구됩니다.

텔래그래프지의 독자 우대 서비스. 국내 신문사처럼 금융권과 제휴해 신용카드를 발급한 데서 끝나지 않고 다양한 플랫폼에 제공되는 정보 서비스, 그리고 수많은 공간과 상품에서 특권적 혜택을 부여하는 멤버십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선택과 집중 그리고 투자가 얼마나 이뤄졌는지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미래 부분]

Q. 신문사들이 독자 우대 서비스를 확대할까요, 현 수준을 유지할까요, 아니면 축소할까요?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A. 발행부수가 많은 신문사들이 독자 우대 서비스를 무조건 확대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한국적 상황에서는 마케팅 접근성이 높은 양질의 독자층을 선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즉, 규모의 적정성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독자 우대 서비스의 수준은 강화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제시되는 독자 우대 서비스는 천편 일률적이거나 매체별 특성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형식적인 마케팅입니다.

따라서 독자 우대 서비스의 범위는 적정하게 재조정될 필요가 있지만 그 수준은 향상될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이런 점에서는 소규모 신문사나 지역신문사들이 상대적으로 독자 우대 서비스를 확대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겨레신문, 경남도민일보처럼 강한 브랜드 정체성을 갖거나 지역신문일 경우 독자 우대 서비스를 심화한다면 기존 독자 유지 외 신규 독자 창출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Q. 독자 우대 서비스가 성공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인 3 가지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A. 첫째 문화-인식과 철학의 개조입니다. 신문사 뉴스룸은 독자를 여전히 정보를 수용하는 사람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독자는 신문을 더 영향력 있게 만들거나 비즈니스를 확대할 핵심 파트너입니다. 이들과 협업할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저널리즘에 직접 참여시킬 수 있는 협력자라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독자 우대 서비스는 비저널리즘의 영역이 아니라 저널리즘의 영역에서 출발할 때 실추된 신문의 영향력, 신뢰도를 회복하고 새로운 마케팅의 길에 들어설 수 있습니다.

둘째, 독자 데이터베이스와 독자들의 니즈를 늘 파악하는 지속적이고 창의적인 마케팅 기법을 도입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독자들은 신문 이외 다양한 플랫폼에서 정보를 소비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원하는 서비스와 정보는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피드백도 강화해야 합니다.

그동안 독자관리는 과학적이지 않았습니다. CRM도 형식적이었습니다. 독자 우대 서비스에 정교성을 높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셋째, 신문을 구독하고, 유료 서비스를 결제한 독자도 중요하지만 신문사가 정작 필요한 독자는 온라인 커뮤니티나 뉴스 서비스에 참여하는 적극적인 사람입니다.

현재 정보소비와 어젠다 세팅은 온라인에서 대부분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들이 제보, 댓글 등의 활동을 하고 SNS에서 기사를 배포하는 액티브 유저라면 신문의 영향력도 함께 올라갑니다. 그들과 어떤 소통 프로그램을 갖추느냐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Q. 마지막으로, 종이신문 기존독자의 로열티를 높이기 위해 운용되고 있는 독자 우대 서비스의 미래를 위한 제안을 부탁 드립니다.

A. 경영진의 결단이 필요합니다. 현재 신문사는 뉴스를 생산하는 곳 즉, 뉴스룸에 대한 의존도가 절대적입니다. 조직 내 영향력도 강합니다.

하지만 디지털 미디어 생태계에서 정보 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나야 하는 신문사 내부의 고객 마케팅 부서에는 여전히 힘이 실리지 않고 있습니다.

많은 투자가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의 확보도 있어야 합니다. 기술의 도움도 절실합니다. 기자들도 나서야 합니다. 전체 매출의 10% 이상은 순전히 독자 우대 서비스를 위해 쓸 각오를 해야 합니다.

20세기 양적 경쟁의 시대에서는 허수의 독자들이 필요로 했습니다. 한국에서는 한 부를 찍을 때마다 손해를 보면서도 독자들의 가정에 신문을 배송하고 있습니다. 질적 경쟁의 시대로 전환해야 합니다.

적은 독자이지만 온라인에서 액티브 유저로 신문을 위해 좋은 제언을 하고 참여를 하는 독자들을 위해서는 최선을 다한 대우를 제시해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이 CEO의 결정에서 시작합니다. 명심하기 바랍니다. 20세기는 윤전기 없는 신문을 상상할 수 없었지만 21세기는 고객의 참여 없는 미디어 기업은 힘이 없다는 것을요. 

이러한 전환기에 걸맞는 인식을 경영진과 기자들이 공유할 때 독자 우대 서비스의 미래는 열린다고 생각합니다.

덧글. 조선일보 신 과장은 영국 University of Stirling Management School MBA 과정에 재학 중이며 논문은 ‘A Comparative Analysis of Subscriber Loyalty Programmes in the British and Korean Newspapers’주제로 작성 중이다. 참고로 이 인터뷰 답변은 신 과장의 논문에 (Acknowledgments로) 인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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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시를 활용한 중앙일보의 인터랙티브 서비스.


북한이 연평도를 공격한 23일 오후 국내외 주요 뉴스 사이트는 이 사건을 헤드라인으로 배치한데 이어 화려한 디지털스토리텔링을 선보였다.

올해 중반부터 서로 이름은 다르지만 관련 서비스 페이지를 내놓은 국내 언론사들도 비교적 신속하게 대응해 눈길을 끌었다.

중앙일보는 '북한이 연평도를 공격했다'는 인터랙티브 뉴스 서비스를 이날 밤 9시30분께 내놨다.

북의 연평도 공격상황을 그래픽으로 정리한 것으로 남북 해안 접경지역의 지도 위에서 해안포, 비행기, 군함의 위치를 표시하고 각 위치에 마우스를 올리면 상세정보를 볼 수 있도록 했다.

중앙일보 디지털뉴스룸에서 인터랙티브 서비스를 전담하는 김대하 기자는 "디룸 에디터와 데스크가 기초적인 자료와 방향성을 제시하면 작업이 시작된다"고 말했다. 부산 고층 아파트 화재의 경우 기사 페이지 내 네이버 스트리트 뷰를 삽입하는 것으로 처리됐는데 이 과정에서 결정된다.

김 기자는 "작업자가 만들려는 내용과 독자들이 흥미 있게 보는 부분과의 차이가 있는데 이것을 줄이면서 퀄리티를 높여야 하는 것이 업무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중앙일보 디지털뉴스룸은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인터랙티브 서비스를 구현한다.

하나는 이미 UI 형태가 정해져서 작업자가 콘텐츠만 입력하면 되는 에디팅 툴에 기반한 서비스다. 이미 5가지 정도의 타입-템플릿을 완성해둔 상태다.

다른 하나는 이슈가 발행하면 '단품'으로 만드는 경우다. 빨리 서비스를 해야 하는 만큼 접근성을 우선으로 한다. 기본적으로 늘 시간이 촉박해 퀄리티를 높이는 것이 어렵다.

전자의 경우는 초기 툴을 만들 때 확장성을 고려해 정교하게 만드는 것이 필수적이고 후자의 경우는 라이브러리화를 통해서 지속적으로 퀄리티를 높이는 방식을 택해야 한다.

김대하 기자는 "UI 구조를 라이브러리화하는 게 과제"라면서 "언제나 재사용할 수 있고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도록 확장성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작업시간도 줄이고 이미 사용했던 리소스를 재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필수적인 과제로 꼽힌다.

일종의 디자인 패키징 툴인 어도브 CS5, html(css) 코딩에 능한 김대하 기자는 "국내 언론사 뉴스룸에는 뉴스 이해도를 기반으로 한 기획력과 인터랙티브 스크립팅 능력을 모두 갖춘 사람이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디자이너는 인터랙티브 스킬이 떨어지거나 뉴스를 읽어내는 시야가 부족하고 기자들은 기사 가치 판단이나 자료 선별에는 감각이 높지만 테크놀러지 스킬은 전무한 것.

특히 인터랙티브 서비스는 상호 작용이 관건인데 인력과 시간이 부족하여 제대로 구현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가령 그래픽적 요소는 표현할 수 있지만 독자들이 원하는 것을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이슈를 읽어내는 데에는 한계가 따른다.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중앙일보 디지털뉴스룸의 인터랙티브 서비스 업무 흐름은 아래와 같다.

에디터, 데스크(기자)가 꼭 들어가야 할 내용, 제작 방향 등이 담긴 가이드라인을 인터랙티브 서비스 담당자에게 제시한다.

구체적인 기획서는 아니지만 담당자는 이를 토대로 레이아웃을 짜고 플래시, 스크립팅 등을 작업한다. 인터랙티브 서비스는 주로 플래시로 구현되는데 인터랙티브 스크립트는 가장 많은 시간이 드는 부분이다.

작업이 완료되면 서비스가 제대로 되는지 구동을 한 뒤 전체 페이지에 얹혀 편집을 마무리한다.

이 절차가 끝난 뒤 최종 검수를 하면 서비스가 오픈된다.

연합뉴스 인터랙티브 뉴스는 '북, 연평도에 해안포 수십여발 발사' 관련 이슈는 뉴스맵(ImagGeo)과 타임라인 두 가지 패턴으로 제공됐다.

다양한 서비스 모듈을 갖고 있는 연합뉴스 인터랙티브 뉴스.


뉴스맵은 현장 보도사진과 백령도 지도를 서로 연결한 것으로 좌측에는 보도사진, 우측에는 지도 위에 사진들을 포개놨다. 각 사진들을 클릭하면 확대되고 관련 기사로 연결된다.

타임라인의 경우는 시간대별 뉴스를 쉽게 볼 수 있도록 구성했는데 좌측과 우측에 각각 리스트업과 가로방향의 페이지 넘김 버튼을 적용했다.

연합뉴스 미디어랩 김태한 팀장은 "기존 서비스 모듈을 재활용했기 때문에 서비스하는데 큰 문제는 없었다"면서 "플래시 기법은 지양하고 있어 앞으로는 정보 단말기나 스마트폰, 태블릿 컴퓨터 어플리케이션으로도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연합뉴스는 11월초 G20 당시때 트리맵, 이미지오(ImaGeo) 등을 영문판으로 선보인 바 있다. 미디어랩 서비스를 자사의 다양한 채널에 실제 적용하고 있는 것이다.

미디어랩인 만큼 실험성이 강한 서비스도 고민 중이다. 김 팀장은 "다른 언론사나 이용자에게도 개방할 수 있는 템플릿이나 데이터 서비스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일보는 인력 충원, 연합뉴스는 개방성의 이슈를 어떻게 풀어갈지가 관건이다.

반면, 조선일보 인포그래픽스는 이른바 '스냅 샷'으로 처리됐다. 관련 뉴스 '북 해안서 평사포·곡사포 공격… 시간대별 상황'은 신문지면의 그래픽 디자인을 그대로 옮겨온 것(아래 그림의 윗 부분).

세련된 디자인과 UI가 눈에 띄는 조선일보 인포그래픽스.


북한 공격 이후 20시간여만에 나온 것이지만 그림으로 보는 뉴스로 대체한 것이다.

그 대신 2000년 이후 북한의 주요 도발일지에서 타임라인 형태로 관련 기사를 연계하는 서비스를 내놨다(위 그림의 아랫 부분).

국내 주요 언론사가 아직 초보 단계인 것을 감안하더라도 일부 언론사의 '적극적'인 접근방식은 독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치를 끌어 올려 매체인식의 변화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참고)
미국 MSNBC 웹 사이트의 인터랙티브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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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국내 미디어의 혁신과 진화 ‘아직 늦지 않았다’

    Tracked from GOODgle Blog  삭제

    미디어 관점에서 이번 연평도 공격에 대한 언론의 보도를 살펴보면서 인상적인 뉴스 한 꼭지가 눈에 띄였다. 중앙일보의 ‘북한이 연평도를 공격했다!‘라는 인터랙티브 뉴스가 바로 그것. 현장 접근 취재가 쉽지 않은 군사적 충돌의 성격상 기사 텍스트와 이미지만으로는 사건 설명이 쉽지 않은데, 실시간으로 난무하는 팩트를 모아 명쾌하게 정리함으로써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타매체가 연평도 지도 매시업과 타임라인 배치에 그친데 비해 해당...

    2010/11/26 10:44

신문지면 재현과 함께 TV 뉴스 영상 서비스처럼 크로스미디어를 부각한 매경 아이패드 에디션. 현재는 전용 콘텐츠는 없다.


매일경제 아이패드 뉴스 앱이 애초보다 늦어진 4일 애플 앱 스토어에 공개됐다.

매경 아이패드 에디션은 첫화면, 트렌드 모바일, 금융 재테크, 기업과 증권, 부동산, 글로벌, 문화 스포츠, 정치사회, 분석과 전망, 기획 특집, mbn 등 총 11개 섹션 총 20면 정도로 구성됐다.

신문지면 기사가 100% 제공되지는 않으나 무료로 PDF 지면보기가 지원된다.

각 섹션은 첫화면을 제외하면 각각 2개 페이지로 구성돼 있다. 두번째 페이지로 넘기기 위해서는 위로 터칭하면 된다. 기사 뷰 페이지에서도 마찬가지다.

섹션간 이동은 옆으로 터치하면 되며 각 섹션의 페이지 레이아웃은 모두 동일하다. 로고 부분을 터치하면 각 섹션의 이미지 아이콘들이 펼쳐지고 이미지를 누르면 각 섹션으로 이동한다.

첫화면으로 이동할 때는 좌측 상단의 '매일경제' 로고를 터치하면 되고 각 섹션명을 클릭해도 섹션 초기 페이지로 넘어간다.

페이지 하단에도 섹션과 페이지 이동 버튼이 숫자와 함께 표시돼 있다.

프론트 페이지에서는 편집국 뉴스속보국이 제공하는 실시간 속보가 서비스된다.

매경 편집국 관계자는 "업데이트 주기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며 이용자가 매경 앱을 활성화하면 그 시점까지 업데이트된 기사-인터넷 속보, mbn 영상 등이 갱신돼 노출된다"고 말했다.

즉, 인터넷과 mbn 뉴스가 연계돼 있는 셈이다. 참고로 신문지면에 게재된 기사는 당일 새벽에 최종판이 등록된다.

기사 뷰 페이지에서 트위터, 스크랩, 이메일 전송 기능 레이어를 배치했다. 폰트 크기는 3단계로 조절이 가능하지만 용량 문제 등으로 폰트의 최적화는 이뤄지지 않았다.


각 기사 뷰페이지에서는 스크랩과 트위터 공유, 이메일 전송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도구 버튼을 배치했다.
 

최상단의 'i' 버튼은 아이패드 에디션 사용안내와 사용법, 개선사항 및 문의로 구성된 창이 뜬다.

최상단 i 버튼에는 아이패드 광고 문의 메뉴를 두는 등 섬세함을 기했다.


개선사항 및 문의는 이메일로 개선사항이나 정정보도, 아이패드 광고문의, 매일경제신문 구독문의를 받도록 했다.

매경 아이패드 에디션은 mbn 영상을 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포인트다. 섹션별로 1개씩의 영상을 담고 있으며 mbn 섹션에서 별도로 영상만을 제공한다.

하지만 실시간 생방송은 아니다. mbn에서 그때그때 짧게 편집한 것을 받아서 매경 자체 방송서버에 올려 아이패드로 지원한다.  

드림위즈가 3개월여 개발한 이번 앱은 신문 재현, 내부 콘텐츠 자산 통합, 방송속보+웹 속보 결합 등 크로스미디어 개념을 적용했다. - 드림위즈 이찬진 대표는 4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으로 자사가 개발한 매경 아이패드 앱 구동장면을 담은 유튜브 동영상을 소개했다.

매경 아이패드 에디션은 섹션 프론트 페이지만 '기사 편집'을 하게 되며 섹션별 두번째 페이지는 시간순으로 가중치를 둬 노출된다. 자동인 셈이다.

매경 갤럭시탭도 내부 리소스를 감안해 똑같은 방식으로 제공된다. 따라서 최소한의 운영 인력으로도 서비스가 가능하다.

매경의 한 관계자는 "검색 기능은 곧 보강할 계획"이라면서 "며칠치 기사를 볼 수 있도록 하는 부분과 연결돼 있어 함께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포토DB를 활용한 포토 서비스와 소셜 댓글 적용 계획도 갖고 있다.

당분간 매경 아이패드 에디션 유료화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 PDF도 마찬가지이다. 이번에 로그인 절차를 넣지 않은 것도 그 이유 때문이다.

참고로 이번 에디션에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2개의 광고가 들어갔다. 집행한 광고 단가에 대해 매경측은 '노코멘트'했다.

아이패드 에디션의 PDF 지면보기. 지면보기에서 해당 기사를 클릭하면 우측에 텍스트로 노출된다. 가독성은 다소 떨어지지만 아이패드 에디션의 플러스 알파로 평가할만하다.


이용자 반응은 두 가지로 나오고 있다. 깔끔한 레이아웃과 PDF 및 영상 제공 등이 두드러진다는 긍정적 평가와 함께 영상과 사진 해상도가 낮고 콘텐츠 차별화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매경 아이패드 에디션은 몇 가지 오류도 있다. 영상 구동 속도가 느리거나 정지되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mbn 섹션에서는 영상 화면이 잘려 있는 옥의 티도 발견된다.

또 사진 역시 캡션이 제대로 표기가 돼 있지 않거나 해상도가 낮아 개선이 필요할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화상DB 시스템 혁신과 같은 내부 과제를 제기했다고 볼 수 있다.

국내 언론사의 아이패드 앱 출시 현황. 영자신문 코리아타임스는 지난 7월 유료버전의 에디션을 앱 스토어에 공개했다.


매경 아이패드 앱이 시장에 공개되고 삼성전자 갤럭시탭이 공식 론칭되면서 앞으로 국내 언론사간 태블릿 에디션 전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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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앱 스토어에 공개된 중앙일보 아이패드 에디션 프론트 페이지. 포토의 향연을 만끽하게 된다. 그 이상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가?


중앙일보 아이패드 뉴스 어플리케이션이 16일 앱 스토어에 공개됐다.

프론트 페이지, 뉴스, 피플(People), 정보(Information), 엔터테인먼트, 갤러리 등 총 6개 섹션으로 구성된 중앙일보 뉴스 앱은 신문지면 게재 기사를 전재하거나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하는 형태는 아니다.

기본적으로 '사진'을 내세운 매거진 형태의 콘셉트로 각 섹션별로 보도사진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웠다.

각 페이지에는 정방형의 이미지와 제목 캡션을 가로 보기 기준 6개, 세로 보기는 12개를 모자이크 형태로 배열했다.

프론트 페이지는 아래로 터치하면 전체 섹션의 뉴스들을 볼 수 있다. 각 섹션에는 평균 15개의 이미지와 관련 기사들을 볼 수 있다. 일부는 동영상도 제공된다.

그럼에도 로딩 속도는 아주 빠른 편이다.

뉴스 본문은 좌우 방향의 터치로 이동할 수 있고, 뷰 페이지에서는 우측 하단과 좌측 상단의 버튼을 누르면 원래 페이지로 간다.

기사 뷰 페이지. 와이드한 이미지 아래에 기사 본문이 펼쳐진다.

갤러리 섹션의 경우 주로 작품성이 뛰어난 외신 사진들로만 이뤄졌다.

중앙일보씨앤씨에서 개발한 중앙일보 아이패드 앱과 관련 한 개발업체는 "URL 정보와 요청 데이터만 있는 비교적 간단한 형태"라면서 "뷰페이지 아래 컬럼은 HTML로 돼 있다"고 말했다.

참고로 현재 중앙일보 앱은 미국 계정 앱 스토어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국내 일간지(국문) 뉴스 앱으로는 지난 7일 한국경제신문 뉴스 앱 공개 이후 두번째이지만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운 파격적인 뉴스 앱이다.

중앙일보 아이패드 에디션은 전략기획실 산하 뉴디바이스TFT에서 기획해, 서비스를 도맡고 있다. 갤럭시탭(S-pad)도 별도로 개발 중이다

이 팀내 편집자들이 아이패드 에디션을 위해 상당한 분량의 사진을 선별하고 이미지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일보의 아이패드 에디션은 기존 뉴스 서비스를 재정의하고 '창의'를 불러냈다고 할만하다.

JMnet 산하의 자체 제작 영상물을 비롯 외부로부터 공급받은 영상 콘텐츠도 서비스돼 역동성도 갖췄다.

그러나 글자 크기를 줄이거나 키울 수 없거나 문단 정렬이 다소 빡빡한 점, 너무 작아 확인이 어려운 캡션 등 인터페이스 측면은 아쉽다.  

특히 프론트 페이지나 각 섹션의 보도사진들은 일관성이 없이 배열돼 어떤 가치를 발견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연세대 커뮤니케이션 연구소 강정수 박사는 "언론사가 추구하는 저널리즘적 가치는 낮아 보인다"면서 "편집이나 제목 등에서 더 많은 노력이 요구된다"고 평가했다.

중앙일보 뉴스 앱은 기본적으로 '사진'을 내세운 매거진 형태의 콘셉트로 아이패드가 멀티미디어 콘텐츠 소비 기기라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앙일보 아이패드 에디션이 이용자들로부터 어떤 호응을 불러 모을지에 따라 국내에서도 창의적인 아이패드 뉴스 앱 가능성이 점쳐진다.

문제는 향후 전담 인력, 시스템 등의 투자다. 특히 기자들의 뉴스에 대한 재해석을 비롯 뉴스룸 전반의 혁신 과정이다.
 

블로거 혜민아빠(@hongss)님의 요청으로 지난 7월 인터뷰에 응했다. 혜민아빠님이 그 중 일부를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렸다. "아이패드 에디션은 뉴스룸의 질적인 변화 없이는 어떤 결과도 낳을 수 없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전했다.

아이패드 예찬론자인 혜민아빠님은 다양한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모은 책을 출간할 예정이다.

국내 언론사들의 아이패드 뉴스 앱 본격 출시가 임박한 가운데 보이지 않는 그러나 본질적인 혁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우열이 가려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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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스MSN. 소형 포털이지만 강한 것이 있어야 한다. 기존 MSN 서비스를 내세우지만 힘은 모자라 보인다. 가능성을 보는 사람들은 인터넷 뿐만 아니라 모바일, 스마트TV 등에서 MS와 JMnet의 깊은 결합모델을 상정하고 있다.


15일 새로운 포털사이트 조인스MSN(joinsMSN)과 뉴스 사이트 중앙일보(joongang.co.kr) 론칭에 따라 이들 사이트의 미래에 대해 성급하지만 평가들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가장 많이 거론되는 것은 포털 조인스MSN이 msn메신저 접속을 하는 이용자들로 방문자 수, 트래픽의 효과를 단기간에 거둘 것이란 예상이다.

예를 들면 기존 msn 메신저 <투데이> 서비스에 조인스MSN을 팝업해 노출 효과를 거두는 형태라고 할 수 있다.

메신저, 핫메일, 웹 오피스, 검색 등 기존 MSN의 주요 서비스를 내세운 '3대 포털' 진입 목표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한 메이저 신문사닷컴 마케팅팀 관계자는 "조인스MSN 포털의 정확한 타깃이 없다"면서 "기존 광고 인베토리는 PV 증가 외에는 큰 차이가 있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향후 MS검색엔진 빙(Bing)에 검색광고 모델을 도입할 때 오버추어 출신의 MS코리아 라인들의 역할은 기대해볼 수 있다.

포털사이트의 내용적 측면에서는 아직 채워 넣어야 할 것들이 많아서다. 콘텐츠의 양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데다가 유인효과를 거둘만한 킬러 서비스가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주요 채널에는 외부 콘텐츠를 그대로 가져다 쓰는 형태가 두드러진다.


뉴스 콘텐츠는 연합뉴스, 경향신문을 비롯 머니투데이, 이데일리, 아시아경제, 한국경제TV, 아이뉴스24 등 주로 경제매체들과 제휴로 서비스한다. 10여개사가 넘게 제휴했지만 메이저 신문사는 배제했다.

제이큐브 인터랙티브 관계자는 "콘텐츠 공급에 따른 비용지불을 한 곳도 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있다"고 밝혔다.

오픈링, 소셜링 등 개방성을 띠는 서비스 툴들을 제시했으나 기존 3대 포털이 모두 비슷한 접근을 하고 있어 특별함은 찾기 어렵다. 여기에 회원 통합도 이뤄지지 못해 시너지 효과를 불투명하게 만든 점도 지적된다.

중앙일보 뉴스 사이트. 뉴스룰 중심으로 만들어진 웹 사이트는 정돈된 느낌 외에는 아직 '퀄리티'를 거론하기는 이르다. 이를 위해서는 뉴스룸의 결단이 필요하지 않을까?


반면 중앙일보 뉴스 사이트는 일단 옐로우저널리즘을 탈색하는 시도라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다른 언론사처럼 뉴스 페이지 주변 공간에 광고, 사진을 많이 배치하지 않아 뉴스의 가독성을 높인 것은 인정받는 분위기다.

이슈 페이지를 만들어 각 뉴스 분야의 헤드라인 뉴스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것도 인상적이다. 사설, 칼럼 등 오피니언 섹션을 내세운 것도 주목할만하다.

특히 소셜 댓글을 도입한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 중앙일보 사이트 로그인 없이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아이디로 접속하면 해당 뉴스에 댓글 등록이 가능하다.

제한적 본인 확인제로 다른 신문사들이 주저하고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소셜댓글 확산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앙일보가 내세운 '퀄리티'를 높이는 데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뉴스룸의 큰 변화가 감지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기존의 서비스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에 그칠 공산이 높다.

이와 관련 중앙일보 디지털뉴스룸의 관계자는 "편집에 따른 업무강도가 더 세졌다"면서 "가급적이면 좋은 중앙일보 기사를 오래도록 배치하면서 기존의 뉴스 물량공세 패턴을 벗어나려 한다"고 밝혔다.

현재 뉴스 메인에는 중앙일보 기사가 70% 정도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중앙일보 편집국은 대체로 뉴스 사이트의 '정도'를 찾아서 반갑다는 평이다. 한 편집국 기자는 "퀄리티 저널리즘이 대세이지 않느냐"면서 "MS와의 큰 그림도 기대된다"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제이큐브 인터랙티브를 포함한 중앙미디어네트워크(JMnet)가 MS의 클라우드 컴퓨팅, 3스크린 전략을 상정할 때 가능한 분석이다.

조인스MSN 포털이나 신문사이트에 대한 시장 관계자들의 평은 한결같이 냉혹했다.

한 신문사닷컴 관계자는 "포털사이트에 콘텐츠가 너무 없다"면서 "앞으로 어떤 서비스를 만들어 낸 뒤에 평가가 가능할 것 같다"고 판단유보했다.

한 일간지의 웹 서비스 담당자는 "정체불명의 포털사이트가 됐다"면서 "이용자가 호응해줄 것인지는 부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경제지 닷컴의 관계자는 "겉모습은 네이버 따라하기같다"면서 "소형포털의 한계인지 콘텐츠 구성에서 차별화 포인트가 부족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가능성을 보는 견해도 있었다. 한 일간지 기자는 "오픈링, 소셜링 강화는 후발주자로서 가야 할 길을 분명히 보여준 것"이라면서 "MS와의 연계 포인트가 핵심이 될 것같다"고 전망했다.

한 신문사닷컴 기획 담당자는 "초기부터 통합 포털사이트를 전략적으로 내세운 것은 언론사 보다는 콘텐츠 유통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포털사이트 조인스MSN으로 트래픽을 몰아주는 상황에서 중앙일보 브랜드 제호가 희석됐다는 지적과 일맥 상통한다.

이럴 경우 당연히 TV(기존 케이블+종편채널 준비), 인터넷 포털, 모바일(윈도우 모바일7 포함) 등을 MS플랫폼으로 통합하는 것을 예상해봄직하다(이 부분과 관련 한 블로거 LSWCAP님의 글을 참조하세요. 여기).

윈도우폰 7, 메신저, 라이브 연계는 인터넷, 모바일, TV의 결합을 가속화하는 과정에서 중앙미디어네트워크(JMnet)의 새로운 리더십을 요구하는 대목이다. 

제이큐브 인터랙티브 종사자들은 통합-선택과 집중의 긴 터널을 빠져 나온 듯이 시원섭섭한 분위기를 전한다. 신문사닷컴으로서는 거대한 변화를 주도했던 것인 만큼 기대와 우려가 공존한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누군가 한참을 지나친 출발선을 우리가 이제 출발한다는 느낌으로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하나씩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통합 포털 joinsMSN 그리고 중앙일보 뉴스 사이트의 미래는 이제 시작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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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조인스MSN을 보면서 떠오른 윈도폰7

    Tracked from LSWCAP.COM  삭제

    사실 업계에선 이미 지난해부터 조인스닷컴(www.joins.com)이 마이크로소프트의 MSN(kr.msn.com)과 손잡고 통합 서비스를 실시할 것이라는 얘기가 파다했습니다. 조인스닷컴이 꽤 큰 규모로 구조조정을 하면서 사내에서 내걸었던 이유인 '개혁'의 핵심 내용이기도 했습니다. 중앙일보가 조인스닷컴을 어떤 포지션에 놓고 전략을 짜왔느냐에 따라 얘기가 조금 달라지겠지만 신문사 사이트 이상을 넘어서기 어려웠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런 조치(?)는 이해가..

    2010/10/15 22:02

제이큐브 인터랙티브가 선보인 중앙일보 뉴스 사이트. 대표 도메인이 바뀐 것 외에는 좋은 평가를 하기는 이른 단계다. 중앙일보의 고품격 뉴스 사이트는 무엇이며, 그것을 언제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가 과제다.


제이큐브 인터랙티브(구 조인스닷컴)는 15일 포털사이트(joinsmsn.com) 운영을 시작하면서 중앙일보 뉴스 사이트도 리뉴얼했다.

오렌지 색상으로 일관된 네비게이션을 적용했고 뉴스-경제-라이프-오피니언-핫이슈 등 주요 메뉴를 재정의했다.

포토-TV와 함께 인터랙티브도 주요 메뉴에 포함했다

가장 눈길이 가는 것은 중앙일보 디지털뉴스룸이 추천하는 뉴스를 오래도록 배치하는 'Editors PICK'. 네비게이션 위쪽에 배치하는 '파격'을 연출했다.

오피니언 섹션과 편리한 신문보기도 우측 상단에, 인터랙티브 뉴스, 그래픽 뉴스는 중간에 자리잡았다. 링크-데이터-음성-텍스트 등을 결합한 인터랙티브 뉴스는 더욱 늘릴 계획이다.

네티즌 생각 엿보기를 통해 중앙일보 독자들의 의견도 부각시켰다. SNS 사용자에게도 열린 댓글을 제공한다.

이른바 '고품격 뉴스 사이트'라는 콘셉트로 15일 새 단장한 중앙일보 웹 사이트는 마케팅 보다는 뉴스, 멀티미디어에 방점을 뒀다.

중앙일보 디지털뉴스룸 관계자는 "사회적 이슈에 대한 기사요약 등 뉴스 사이트로서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주요메뉴를 새롭게 바꿨다"면서 "선정적 기사와 광고는 제거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뉴스 서비스의 수준을 끌어 올리기 위해 내부 조직과 업무의 변화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품격 뉴스 사이트가 되기 위한 과제가 진짜 남겨진 상황이다.

한편, 일간스포츠 웹 사이트도 새 단장했. 옐로우저널리즘보다는 뉴스 중심의 가독성 높은 서비스라는 일관된 콘셉트를 반영했다.

실시간 궁금을 해소하는 IS이슈, 취중토크-스타의 모든 것-스포츠X&Y 등 생생한 읽을 거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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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언론사와 글로벌 IT기업이 손을 잡았다는 것 외에 온라인 저널리즘 및 비즈니스, 뉴스룸 혁신 등 오랜 이슈를 제기하고 있는 joinsMSN.com 앞으로도 적지 않은 이야기거리를 만들어 갈 것으로 보인다.


중앙일보 조인스닷컴(
www.joins.com)과 마이크로소프트의 포털 서비스인 MSN의 한국 사이트 (kr.msn.com)가 통합 포털 서비스 JoinsMSN(www.joinsmsn.com)을 15일 오픈한다.

JoinsMSN은 MSN의 다양한 포털 서비스와 조인스닷컴의 미디어 콘텐츠를 통합해 제공한다. 당연히 MSN의 장점인 윈도우 라이브 서비스가 연계된다.

현재 포털 사이트 MSN(
kr.msn.com)이 조인스닷컴(www.joins.com)의 콘텐츠와 믹싱하는 형태가 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도메인은 양사의 브랜드를 함께 붙이는 것으로 결론났다. 회원
DB 연동 이슈는 개방향 플랫폼 전략에 따라 상대적으로 부담을 덜은 포털사이트는 양사의 회원을 통합하지 않고 별도로 관리하기로 했다.

서비스 측면에서는 우선 내달 중 베타 서비스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계열 프로그램을 정식 지원한다.

또 '오픈링', '소셜댓글' 등 웹 2.0 이용환경을 확대 적용한다. 외부 사이트의 즐겨찾기 기능이나 다양한 SNS와의 연계가 그것이다.

특히 이번 통합 과정에서 사명을 바꾼 제이큐브 인터랙티브(대표 박상순)는 MS의 기술력을 통해 스마트폰, 스마트TV와의 접점 마련도 추진한다.

이와 관련 시장 관계자들의 반응은 일단 '냉소적'인 편이다. "(인터넷 포털이 정점을 지나 쇠조기에 있는 마당에) 굳이 두 회사가 합쳐서 시너지를 낼만한 요소가 있겠느냐"는 것이다.

반면 잠재력을 봐야 한다는 전망도 있다. 쓰리 스크린(3-Screen) 등 컨버전스 서비스 환경이 급부상하고 있는 데다가 소프트웨어와 글로벌 마케팅 경험이 풍부한 MS의 배경이 만만찮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당분간은 국내 포털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양사의 결합 수준에 따라선 파괴력도 점쳐지면서 단지 인터넷 비즈니스 뿐만 아니라 모바일, TV 등을 아우르는 측면까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중앙일보 기사를 중심으로 제공해온 조인스닷컴 사이트는 뉴욕타임스나 FT처럼 온전히 언론사 사이트로 자리매김하는 콘셉트로 가닥을 잡았다.

제이큐브 인터랙티브의 한 관계자는 "그간 조인스닷컴 사이트에서 모든 비즈니스를 해왔지만 그런 부분을 일정 부분 털어내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년 이상이 걸린 통합 작업이었다.

국내 언론사 최초로 글로벌 기업과의 깊은 결합이었다. 단순한 웹 서비스의 재편이 아니라 급부상 중인 미디어 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복잡하고 심오한 문제들을 하나씩 해결해야 하는 고도의 전략적 문제였다.

조인스닷컴은 그동안 JMnet(중앙미디어네트워크) 계열 언론사의 온라인 및 오프라인 뉴스를 비롯 커뮤니티, 온라인 비즈니스를 수렴하는 허브 역할을 해왔다.

이번 시도로 10여년의 '조인스' 브랜드는 역사의 한 페이지로 넘어 갔고 언론사가 직접 인터넷 포털 비즈니스로 뛰어들게 됐다. 이 결과 포털사이트 joinsmsn.com의 뉴스 채널에 다른 언론사의 뉴스가 공급되는 기현상(?)도 보게 된다.

인터넷 포털처럼 유통 플랫폼 사업에 뛰어든 제이큐브 인터랙티브는 이에 앞서 e북이나 모바일 디바이스 뉴스 유통에 나선 조선일보 텍스토어와 대비된다.

또 다른 변화도 일어난다. 조인스닷컴 사이트는 마케팅 영역이 대부분 정리되고 뉴스 중심의 사이트로 탈바꿈한다. 뉴스, 멀티미디어, 블로그 정도만 남는다.

중앙일보 뉴스 사이트는 joongang.co.kr이라는 대표 도메인으로 서비스된다. 물론 당분간은 news.joinsmsn.com의 형태로 연결된다.

중앙일보 디지털뉴스룸 한 관계자는 "당분간 조직이나 뉴스 유통전략은 큰 변화는 없다. 다만 중앙일보가 온라인 저널리즘의 가치를 이해하고 새로운 정체성을 찾아가는 단계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새로운 중앙일보 뉴스 사이트에 대해 "첫째, 상단에 배치되는 오피니언 서비스의 비중이 커지고 둘째, 많은 뉴스를 노출하는 데서 헤드라인 뉴스나 에디터스 픽(Editor's Pick)처럼 그날그날 중요한 뉴스를 계속 독자들에게 전하는 데 주력하고 셋째, 멀티미디어 뉴스를 부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언론사 뉴스 사이트와 어떤 차별성을 보여줄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사실 (이같은 추진 과정에 대해) 그동안 "무모한 실험이다", "이정표가 될 것이다" 등 안팎의 의견이 분분했다.

일단 중앙일보-제이큐브 인터랙티브의 선택과 집중에 따라 드러나게 될 혁신 서비스들과 이용자 반응 등을 살펴봐야 좀 더 구체적으로 그 의미를 분석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15일은 국내 언론사 닷컴 서비스의 또다른 역사가 시작되는 날임에는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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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국과 일본에서 비슷하지만 다른 행보를 보이는 MSN

    Tracked from 하테나  삭제

    한국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포털 사이트 MSN의 위상은 MS 브랜드가 아쉬울 정보로 그 존재가치를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JoinsMSN 한편, MSN 재팬은 야후 재팬이나 구글과 비교해서는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지만 그래도 포털 사이트에서는 2위권에 속할 정도로 한국 MSN과 비교해서는 선전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그나마 선전하고 있는 MSN 재팬의 비즈니스 모델 중의 하나가 자사의 포털 기능과 외부 미디어 콘텐츠와의 융합을 통한 공동..

    2010/10/16 22:37

이용자 참여 기반의 서비스. 뉴스를 통해 이용자의 의견을 청취하고 여론의 흐름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최근 인터랙티브 뉴스 서비스 페이지를 오픈한 중앙일보(조인스닷컴)가 29일 기사 댓글과는 별도로 이용자 의견을 받는 서비스를 내놨다.

인터랙티브 뉴스의 한 형태인 이 서비스는 찬반 논란이 예상되는 특정 기사와 관련 이용자들이 찬반 의견글을 작성해 등록하면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일목요연하게 표출된다.
 
현재는 '서울시교육청의 체벌 전면 금지, 어떻게 생각하세요?' 기사가 적용됐다.

일단 참여하기 위해서는 로그인이 필요하다. 참여하기 버튼을 누르면 알맞게 잘라진 글쓰기 입력폼이 새창 뜨기 형식으로 나타난다.

댓글과 같은 기존의 이용자 참여 서비스에 비해 인터페이스가 한층 개선됐다. 디자인을 고려한 입력툴과 친근한 색상들이 눈길을 모은다.

전면 금지, 일정수준 허용, 체벌 전면 허용, 기타의견 등 총 네 가지 의견 중에 하나를 선택하고 글을 남기면 된다. 250자 10행 이내로 분량은 제한돼 있다.

디지털뉴스룸 백재현 취재데스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 서비스를 "참여형 기사생산"이라고 표현했다.

백 데스크는 "UI를 더 개선해갈 것"이라면서 "이용자 참여를 늘리기 위해 인터랙티브 뉴스 서비스에선 기존 댓글은 빼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일보 디지털뉴스룸 담당자들은 이용자들이 남긴 글들 중 지나친 비방, 도배성 글들은 삭제 조치한다.

중앙일보는 8월4일자 기사를 통해 "(인터랙티브 뉴스 서비스를 위해) 플래시 개발자를 채용하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프로그램 개발과 시제품 제작에 착수했다"면서 "4개월여 노력 끝에 타임라인형·타일형·대립형·게시판형 등 네 가지 타입이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4일 현재까지 인터랙티브 뉴스는 30여개가 생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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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참모진 개편을 다룬 중앙일보 기사를 사진과 관련 기사를 연결시켰다. '타일'형태의 인터랙티브 그래픽 뉴스다.


중앙일보-조인스닷컴이 26일 국내 신문사 가운데 최초로 본격적인 인터랙티브 뉴스 서비스에 나섰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지구촌, 스포츠, 연예 등 주요 뉴스 중 일부를 인터랙티브 뉴스로 재구성하여 제공하는 '인터랙티브 뉴스(Interactive  News)' 페이지를 오픈했다.

인터랙티브 뉴스는 타임라인형, 대립형, 타일형, 게시판형 등 총 4개의 타입이 있다.

'청와대 사람들-MB정권 집권 후반기 참모진'의 경우 주요 비서관들의 사진을 병렬로 보여준 뒤 해당 사진을 클릭하면 새창뜨기 방식으로 상세정보가 보여진다.

'금녀의 벽을 허문 최초의 여성들', 피는 못속이는 연예인 형제남매 열전, 부모를 위한 아이돌 가이드 걸그룹편, '스마트폰 초이스 가이드', 국내외 억만장자 10인 기사도 타일 방식으로 구성했다.

두 선수를 비교하는 인터랙티브 그래픽 뉴스. 비교표와 사진 이미지에 마우스를 올리면 정보가 펼쳐지거나 움직인다.


리듬체조 쌍두마차, 신수지 VS 손연재 기사는 두 선수를 대비하는 표와 사진을 역동적으로 만들었다. 호화청사 용산과 성남, 아이돌 대중문화CEO 어떻게 됐나, 전국 최고가 아파트, 유통업계 맞수, 이재오 VS 장상, 여권 권력투쟁 등 주로 비교-대립하는 기사의 경우 같은 형식을 그대로 적용했다.

타임라인을 적용한 인터랙티브 그래픽 뉴스. UI나 디자인을 개선할 부분이 있지만 수십여장의 사진과 기사를 매칭하고 연대기순으로 정렬한 노력의 흔적이 보인다.

퓰리처 사진전, 한국의 연쇄살인 기사, 6.25전쟁 60년의 경우에는 타임라인과 콘텐츠를 연결시켜 앞의 포맷과는 다른 구성을 했다.

끼워 팔기 통신 요금제를 다룬 기사는 원형 그래프에 마우스를 올리면 데이터 이미지가 살아 움직이듯 표출되기도 한다.

26일 오전 현재까지 총 20여 개의 인터랙티브 그래픽 뉴스를 제작했다.

앞으로 구글 맵과 연동된 서비스를 포함 뉴스에 역동성을 불어넣는 인터랙티비티(interactivity)를 강화할 예정이다.

중앙일보 디지털뉴스룸 백재현 취재데스크는 "수개월간의 준비과정을 거쳤다"면서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뉴스 서비스의 수준을 끌어올려 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중앙일보 8월4일자. 인용문에서 '수준 높은'과 '기사'가 호응하고 있으나 그런 언급을 한 적은 없다. '기사를 돋보이게 하는 서비스'라는 취지였다.


아직 해외 언론사 사이트에 비해 서비스 수준이나 전담조직 규모는 떨어지나 올해 들어 국내 언론사들이 디지털스토리텔링을 강화하고 있어 향후 서비스 확산 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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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국내 신문업계의 스마트폰 공략이 심상찮다.

주요 신문업계는 지난 11월 아이폰 출시를 기점으로 뉴스 애플리케이션을 공세적으로 선보이기 시작했다.

올해 초 일찌감치 아이팟 터치용 애플리케이션을 내놓았던 전자신문에 이어 매일경제, 중앙일보 등이 잇따라 출시를 했고 조선일보도 23일 스마트폰용 무료 뉴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조선일보의 서비스는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 OS를 구동시켜 모바일 전용 사이트를 입력, 접속하는 모바일 웹 형식이다.

조선일보의 한 관계자는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은 외부 업체가 개발 중으로 곧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보다 조금 이른 10월 하순 (주)세중게임즈와 공동으로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인 중앙일보는 12월2일부터 아이폰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이달 24일 애플 앱 스토어에 공개된 한국언론재단의 애플리케이션은 네이버의 모바일 뉴스캐스트에서 보이지 않는 주요 언론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경향, 국민, 서울, 세계, 한겨레, 한국일보, 노컷뉴스 등 종합지, 경제지, 지방지, 주간지, 전문지 등을 망라하고 있다. 50여개사 언론사 중에는 방송사들은 없다. 

언론재단의 애플리케이션 역시 무료다. 애플리케이션 개발은 매일경제, 전자신문 서비스를 담당했던 드림위즈(이찬진 대표)가 맡았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4개 카테고리가 화면 하단에 제시되며 그밖의 다양한 메뉴는 'MORE'로 들어가야 한다.

분류별 기사를 클릭하면 신문사별 아이콘이 나타나고 아이콘을 누르면 해당 신문사 뉴스가 한 화면에서 모두 나타나는 UI다.

일단 대부분의 뉴스 서비스는 시범 서비스 기간 중엔 무료이며 유료화는 내년 초 다른 언론사 기구들과 협의를 통해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된 연합뉴스 애플리케이션은 속보 서비스의 강점이 있는 통신사라는 점에서 이용자들의 호평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애플리케이션 개발사는 PSYNet이다.

연합뉴스 애플리케이션은 초기화면 상단에 메뉴가 뜨며 손가락 터치로 숨겨진 부분도 볼 수 있다. 상단메뉴는 주요 뉴스 카테고리가 있으며 하단에는 뉴스, 사진, 검색, My(스크랩) 등이 배치돼 있다.

메뉴가 상/하단에 배치돼 있어 뉴스 찾기가 쉽지만 상위 메뉴 이동이나 다음 기사 이동은 좌우 터치 방식의 드림위즈 애플리케이션보다 불편하다.

또 아직까지는뉴스에 사진 등이 삽입돼 있지 않다. 사진은 별도 코너인 '사진'에만 모아져 있다.

연합뉴스와 같은 날 론칭한 서울신문의 애플리케이션 개발사도 드림위즈다. 매일경제, 전자신문, 언론재단 애플리케이션이 같은 셈이다.

한국일보, 서울경제, 스포츠한국, 주간한국 등 4개사도 28일 각기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공개했다.

애플리케이션 초기화면에서 4개 매체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일보, 닷컴사 등이 PDF, 텍스트 부문으로 나눠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한국일보 계열의 4개사 애플리케이션은 신문 레이아웃을 그대로 보여주는 일본 산케이신문 방식을 채택했다. 전체지면을 한 화면에서 보여주며 기사 선택 후 확대해서 읽을 수 있다.

다만 서비스 로딩 속도가 다른 애플리케이션에 비해 지나치게 느리다(10~20초)는 지적이 있어 보완이 필요하다.

내년 초 한국온라인신문협회 소속의 언론사가 개발하는 뉴스 애플리케이션은 PDF 서비스 기업인 비플라이즈소프트가 맡고 있다.

1월 중순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2월초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 관여하고 있는 한 신문사닷컴 관계자는 "가장 혁신적인 서비스가 될 것"이라면서 "기존 언론사 애플리케이션에 비해 확실한 우위에 설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렇게 주요 언론사들이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는 데 대해 업계에선 대체로 비판적인 시각이 우세하다.

애플리케이션이나 뉴스가 모두 공짜고 차별성이 보이지 않아 결국 이용자들로부터 외면받을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언론사 모바일 포털로 유료화나 광고 비즈니스를 추진한다는 것도 지나치게 이상적이라는 견해까지 나오고 있다.

해외의 경우 월스트리트저널, 파이낸셜타임스는 유료로 서비스를 하고 있고 뉴욕타임스도 유료화를 추진 중이다.

물론 대부분의 언론사들이 여전히 무료이긴 하지만 유료화에 대한 전략-유통전략을 갖고 있기 때문에 언론사 색깔과 부합하는 정교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공을 들여 왔다.

반면 국내 언론사들은 스마트폰 대열에 합류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절박함 때문에 무분별한 공짜 뉴스 구조를 또한번 만들고 있다는 자성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즉, 현재로서는 뉴스는 공짜로 뿌리고 점진적으로 광고를 붙여 수익을 얻는 방식인데 광고수익이 요원하기 때문에 연간 평균 1~2억원의 손해가 불가피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미디어오늘 2010년 1월20일자


포털에 헐값으로 제공해 위기를 자초한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것도 그때문이다.

그러나 이용자들 관점에서는 많은 언론사들이 스마트폰에 뉴스를 제공하는 것을 반기고 있다. 선택의 폭이 넓어져서다.

특히 좀더 경쟁력이 있는 서비스의 경우 벌써부터 긍정적인 반응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예를 들면 연합뉴스의 속보 서비스 같은 경우다.

이런 분위기 탓인지 일부 언론사는 장기적으로 모바일 플랫폼 전략을 염두에 둔 고민을 본격화하고 있다.

일부 신문사는 내년 2월께부터 KT가입자를 대상으로 모바일 뉴스 서비스에 나선다. 한때 조선일보가 SK텔레콤, KT 등과 함께 한 '모바일조선'과 비슷한 형태의 서비스로 1년간 가입자 10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입자 100만이 광고 수익의 기준자가 되기 때문이다. KT와 참여 언론사들은 가입자 100만명 확보 이전까지는 와이브로 등의 활용으로 망비용은 전가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같은 언론사들의 전방위적인 모바일 서비스 강화가 과거 모바일 서비스나 인터넷 뉴스유통의 실패로부터 얻은 교훈을 수렴한 결과물인지는 미지수다.

한 신문사 경영기획실 관계자는 "일단 서비스를 하고 보자는 생각이 강했다"고 고백했다.

이용자들은 결국 쾌적한 UI, 유용한 서비스를 선택할 것이지만 언론사가 서비스하는 뉴스의 유료화 실현 가능성을 예단하기는 이른 지점이다.

이와 관련 아직까지 아이폰용 뉴스 애플리케이션을 공개하지 않은 한 신문사 관계자는 "향후 한국시장에서 주류가 될 구글 안드로이드를 겨냥하고 있다"면서 '속도 조절론'을 폈다.

이 관계자는 "초기엔 아이폰용 서비스가 앞서가겠지만 큰 승부는 내년 1월 출시될 구글폰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큰 그림을 제언했다.

이 경우 언론사에 따라서는 자체적인 모바일 웹 서비스 투자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뉴스와 다양한 데이터가 결합하고 SNS가 보완되는 그림이다.

지난 수개월간 언론사들과 접촉하며 아이폰용 뉴스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는 한 업체 관계자는 "언론사들은 빠른 시간내에 승부를 보려고 하지만 시장은 결코 만만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차별화 전략의 주문이다.

예를 들면 눈높이가 높은 국내 뉴스 소비자들을 고려할 때 시즌별, 주제별로 정보를 특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언론사간 사설 묶음, 만평 묶음 같은 형태도 고려할만하다. 즉, 개별 언론사 단위를 넘는 뉴스 패키징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언론사 모바일 뉴스 담당자들은 첫째, 뉴스 유통 전략의 재정립(또는 언론사 공동 보조) 둘째, 모바일 이용자 니즈 파악 셋째, 뉴스와 결합한 부가 서비스 개발-뉴스 미디어기업 브랜딩 전략 등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은다.

하나하나가 간단치 않은 과제들이다. 물론 이것들을 보완하게 된다면 스마트폰은 모처럼 뉴스 유통의 새로운 신천지가 될 가능성이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팀 박종익 기자는 "모바일 시장 자체가 작고 각사의 서비스 경험과 역량도 낮다"면서 "단순히 언론사 뉴스를 모아서 서비스하는게 아니라 뉴스 패키징 등 공동의 그림을 짜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년은 경우에 따라선 언론사들이 연합해 인터넷에선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서비스 상품이 나올 수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것이야말로 새로운 도전의 가능성을 점치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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