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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눈높이에 맞게 전문성 더 강화해야"

TV 2018.09.06 00:23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Q1. 이번 한 주간 MBC 뉴스 중에서 잘 된 보도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아래 질문들과 무관해도 괜찮습니다)

단독보도가 이어졌습니다. 경찰서 압수물 관리 허술 보도는 대표적인데요. 생생하게 다뤘는데요. 시청자들이 잘 모르고 지나칠 수 있는 소재인데요. 당사자들은 속상하고 불편한 일입니다. 발굴하기 어려운 내용을 잘 다뤘습니다.


Q2-1.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 7월 16일부터 왕종명, 이재은 앵커의 진행으로 방송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두 앵커의 진행 방식을 어떻게 보고 계시며, 두 앵커 체제의 좋은 점과 아쉬운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더불어 <마이 리틀 뉴스데스크>, <바로 간다>, <뉴스 새로고침> 등 뉴스 내 운영되고 있는 다양한 코너들에 대한 의견도 함께 말씀 부탁드립니다.

두 앵커 체제가 두달여가 넘었습니다. 젊은 앵커로 역동성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여성 앵커의 수동적 진행은 개선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기자출연 외에 전문가들과 만나는 좀 더 심도 있는 접근방식이 나와야 합니다.

젊은 시청자와 양방향성을 내세운 '마이 리틀 뉴스데스크'는 이제 코너로 자리잡았습니다. 시청자 투표로 참여성을 높였는데요. 문제는 충실성입니다.  단지 어떤 소재의 뉴스가 꼽혔는지를 넘어 시청자 바람과 의견이 폭넓게 수용되길 바랍니다.

'바로 간다'는 과거 '카메라 출동'처럼 현장성을 강화한 보도꼭지입니다. 그러나 심층성에서는 아쉽습니다. 현장 그림을 그대로 전하는 생생함 못지않게 취재 완성도가 필요합니다. 전문가 등의 보완이 필요합니다.

'뉴스 새로고침'은 팩트체크입니다. 때늦은 감은 있지만 잘못된 뉴스나 정보를 바로잡아주는 것은 가짜뉴스가 많은 현실에서 중요합니다. 특히 많은 팩트체크형 뉴스가 있는 현실에서 좀 더 차별화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합니다. 데이터 시각화처럼 복잡한 내용을 직관적으로 제시하고, 다양한 통계로 근거를 명확히 제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2-2. <MBC 뉴스데스크>는 최근 단독 보도를 이어감과 동시에 리포트의 수를 줄인 심층 보도 방식의 뉴스를 선보이며 시청률 면에서도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는데요, 본 방식의 좋은 점과 아쉬운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8월 29일자 <MBC 뉴스데스크>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10.6%)

시청자가 원하는 것은 많은 정보가 아니라 정확한 정보입니다. 또 꼭 알아야 할 정보를 제대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자가 취재내용을 좀 더 깊이 들어가 신뢰성을 높이고, 천편일률적인 보도가 아니라 차별성을 높인 접근방식은 시청자에게 크게 각인됩니다. 이런 접근이 이제 효과를 조금씩 거두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전문가나 이해관계자를 스튜디오에 불러 전문성이나 완성도를 높였으면 좋겠습니다.   

Q3. 최근 2019년도 정부 예산안이 발표되면서 관련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본 보도의 잘된 점과 아쉬운 점은 어떤 것이 있으셨나요?

국가 예산안 관련해 요모조모를 따져보는 해설보도가 좋았습니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전통산업 재편 고도화 방안이 필요하다는 대안제시형 분석도 돋보였습니다. 소상공인들의 목소리를 듣는 현장보도도 좋았습니다.

경제보도는 시청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문가 의견이나 정책당국자의 입장을 들어보는 구성이 필요합니다. 자영업비서관을 스튜디오에 불러 현안에 대한 의견을 들어본 것은 특히 좋았습니다. 다만 경제현안에 대한 서로 다른 시각을 검증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국가예산의 적정성이나 방향성을 보다 객관적으로 다루는 노력이 드러나야 합니다.


Q4. 서울과 수도권의 집값 상승을 막기 위해 정부가 내놓은 투기 억제 대책 관련 보도도 전해졌는데요. 본 보도의 잘된 점과 아쉬운 점은 어떤 것이 있으셨나요?

최근 집값 상승세와 관련 정부 대책에 대한 집중 리포트가 있었습니다. 비중도 꽤 많았고요. 기자가 나와서 투기과열지구 추가지정에 대한 시장반응을 짚었습니다.

논란이 된 박원순 서울시장의 용산, 여의도 개발발언의 파장에 대한 팩트체크, 이 시점에 필요한 합리적인 부동산 대책을 제시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입니다.


Q5. 한반도 곳곳에 많은 피해를 안긴 폭우 관련 보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관련 보도의 잘된 점과 아쉬운 점은 어떤 것이 있으셨나요?

전국적으로 국지성 호우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집중보도가 눈길이 갔습니다. 현장 리포트도 생생했습니다. 다목적댐 7번을 채울 양의 비를 뿌린 것이 ‘하늘의 강’이란 표현으로 시청자 이해를 도왔습니다. 특히 시청자 제보영상을 보여주면서 양방향성도 높였습니다.

그런데 재난보도 혹은 기상뉴스에 있어 중요한 것은 정확성과 현장성입니다. 국지성 호우가 잦은 기후변화를 고려할 때 자체적인 데이터 분석역량 등 전문성 강화방안을 만드는 것이 좋겠습니다.


Q6. 이밖에 아쉽게 보신 보도 등 더 언급해주실 내용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 통계청장 인사는 정치권의 뜨거운 이슈가 됐고 정쟁화되었습니다. 그런데 관련보도는 여야 정치권 공방수준에서 다뤘습니다. 통계청의 역할, 통계의 진위, 통계청장 전현직의 입장은 무엇인지 좀더 파고들었으면 어땠을까 합니다. 통계청장 인사에 대한 정치권 논란에 그칠 것이 아니라 해당 통계의 정확성, 의미를 짚는 것이 중요합니다.

- 2개월간 수사결과를 발표한 특검 보도는 엄청난 사회적 반향과 희생에 비하면 비중도, 알멩이도 없었습니다. 특검과 김경수 경남지사와 법정공방 차원에 머물렀습니다. 특검수사 결과내용을 쟁점별로 비교하는 등 구체성이 아쉽습니다.


덧글. 이 포스트는 9월5일 방송된 MBC <TV속의 TV> '뉴스 들여다보기' 코너를 위해 미리 작성한 글입니다.

TV 긴급보도의 문제점과 대안

TV 2010.12.10 18:02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TV 긴급보도 화면 캡쳐. 현장을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들어 나라 안팎으로 흉흉한 일들이 계속 벌어지고 있다. 자연재해부터 전쟁의 위협까지.. 많은 사람들은 소위 ‘일’이 터질 때마다 방송사가 전하는 긴급보도에 귀를 기울이며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는데. 방송사는 정규방송을 미루고 속보를 통해 상황을 긴급히 전하거나 자막을 통해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 하지만 뭔가 아쉽다. 지나치게 같은 내용이 반복되는 것도 그렇고, 스포츠 중계를 하듯 중요한 사안을 놓친 채 상황을 생중계하는 선에 그치는 것 같기도 하다. 과장된 보도, 추측성 내용도 눈에 띈다. 그 방송을 보는 시청자로서는 불안할 수밖에 없다. 그로인해 또 다른 논란이 붉어지는 일도 생기고 있는 실정. 과연 긴급보도 시 언론의 제 역할은 어때야 하며, 어떤 점을 유의해야 하는 것인지 <TV로 보는 세상>에서 긴급점검 해 보고자 한다.

Q. 긴급보도의 중요성에 대해서 말씀해 주세요.
A. 정규 편성 또는 미리 예고된 보도 프로그램이 아닌 긴급히 편성되는 보도형식을 말합니다. 주로 재난, 전쟁, 자연재해, 사회적 갈등 같은 갑작스럽고 위험한 사건과 사고를 전하게 됩니다.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긴급보도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피해를 최소화함과 아울러 국민불안과 시장동요를 해소해 빠르고 효과적인 복구, 정상화에 기여하는 만큼 아주 중요하다고 볼 수 있지요.

Q. 긴급보도가 다른 보도 내용과 달리 시청자에게 미치는 영향이 어떻다고 생각하시나요?
A. TV뉴스는 말과 그림이 전달되므로 대형 사건, 사고를 보도할 때 시청자가 받는 정신적 충격은 아주 큽니다. 현장의 소식이나 정보를 달리 확인할 길이 없는 시청자는 대체로 TV가 전하는 긴급보도를 그대로 수용하기 때문입니다. 

즉, 긴급보도는 시청자들에게 해당 사안에 대해 최초로 전달하는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이 상황을 이해하고 대응하는데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죠.

특히 긴급보도의 내용에 따라선 시청자의 불필요한 동요나 불안을 증폭시킬 수도 경감시킬 수도 있습니다. 사회적인 측면에서도 비용을 줄입니다. 예컨대 시간적, 경제적 낭비 요인과 관계돼 있을 만큼 중요합니다.

Q. 최근 일어났던 나라 안팎의 중요한 일들에 대한 긴급 뉴스 보도, 어떻게 보셨나요? 각 사안 별로 나누어 느낀 점을 말씀해 주세요.
A. 최근 남북갈등이 고조되면서 군사적 충돌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데 TV의 긴급뉴스보다는 정보의 불명확성, 선정성, 편향성 등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천안함 칠몰의 경우 긴급보도 초기에 섣부른 추정과 일관적이지 않은 보도방향으로 시청자들에게 혼란을 초래했습니다. 몇 사람이 죽었는지, 침몰 이유가 무엇인지, 언제 사고가 발생했는지 등 모든 것이 추측으로 이뤄졌고, 복잡한 정보소스를 통해 일관성도 결여됐습니다. 사고 발생 초기 현장에 접근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는 점을 감안해도 신중하지 못한 보도였습니다.

연평도 사태도 마찬가지입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직후 사건 현장에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관련 사실을 전하려다보니 보도량은 많았습니다만 정확하지 못한 정보들이 여과없이 전달되기도 하고 우왕좌왕하는 모습도 나왔고요. 사실확인의 외면, 부정확한 정보 전달, 단순한 주장의 전달-몰아가기식 보도가 이어졌죠.

얼마전 중국 쓰촨성 지진이 일어났을 때는 지진의 과학적 분석, 객관적 데이터를 입수하는 노력이나 과정은 부실한 반면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화면과 외신 인용 중심의 보도가 많았죠. 또 우리 입장의 시각은 별로 나오지 않았던거 같습니다. 우리 교포를 연결한다거나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등에 대한 조기 대응은 없었거든요. 빠른 해설보도가 아쉬웠습니다.

Q. 긴급보도가 시청자들에게 어떤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A. TV 긴급보도는 현재 시점에서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요소들로 전달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기 때문에 가장 객관적이고 효과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죠. 상황을 파악하고 행동에 옮기는데 도움이 되는 거죠.

따라서 정확하고 차분하며 객관적인 보도가 될수록 시청자는 현명한 결정을 이르게 할 가능성이 큽니다. 더 나아가 긴급보도의 방향과 성격에 따라서는 국가,사회적인 여론, 향후 대응방식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Q. 긴급보도 내용과 관련해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자극적인 영상과 인터뷰, 이를 과장된 용어와 분위기로 몰아가는 보도 행태입니다. 또 지극히 감정적으로 기자가 흥분하는 경우까지 나옵니다.

정확하고 객관적인 정보는 없이 단순한 중계에 그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그러다 보니 반복적 보도가 계속 이어집니다. 타사보다 한 발 빠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 무리하게 경쟁하다보니 확인이 안되는 이야기까지 늘어놓기도 하고요. 취재윤리도 무너지기 일쑤입니다.

특히 정보입수 능력, 분석능력이 떨어지는 점도 보입니다. 군사분야 전문기자가 턱없이 부족하고 주변 국가 정보를 잘 아는 기자들이 없어서 수박 겉핥기식 보도가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Q. 왜 이러한 아쉬움이 생겨나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A. 지나치게 시청률과 특종 경쟁을 하는 취재환경 때문이지요. 내부적으로 콘텐츠를 알차게 할 수 있는 전문교육이나 정보수집, 분석 시스템이 부재한 점도 문제입니다.

화려한 형식이나 기교의 변화에 주목하는 시청률 경쟁도 도사리고 있습니다. 심층 고발 보도가 자리잡을 곳이 없다보니 기자들은 그저 현장에 투입돼 전체적으로 상황을 이해하기보다는 빨리 전하는 것에 치중하게 됩니다.

Q. 긴급보도가 시청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 볼 때, 가장 개선해야 할 아쉬움은 무엇일까요?
A. 영국 BBC의 경우는 기본적인 사실과 증거에 근거해 재난, 대형사건 보도를 하라는 가이드라인이 있습니다. 이 내용 중에 보면 서로 다른 추정치들 예를 들면 대형 사고의 사상자 수치와 관련한 정보출처가 많고 서로 다를 경우 기자는 차이 나는 수치들을 종합해 최대치와 최소치의 범위를 정해 보도하거나 가장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제공한 수치를 보도하게 합니다.

만약 긴급보도를 하면서 이전의 보도가 잘못되었다면 실수를 감추려 하지 말고 즉각적이고 분명하게 정정보도를 하도록 합니다. 즉, 신뢰성을 높이는 것이 절실합니다.

Q. 그 외 긴급보도와 관련한 바람직한 대안제시를 부탁드립니다.
A. 각 언론사가 재난보도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갖고 있지만 구체성이나 현실성은 떨어집니다. 예를 들면 비극에 대한 묘사에 있어 사망자 부상자의 모습을 전하는 영상, 부정확하고 불법적인 자료를 인용할 경우에 대한 기준 등이 보다 세밀하게 제시될 필요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긴급보도는 긴박한 사건사고 현장을 전하는 것이니만큼 잘못된 정보를 제공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정확한 분석이 결여될 수 있습니다. 때문에 관련 사건을 분석하는 프로그램을 조기에 제공해 시청자들의 판단을 도울 책임이 있습니다.

따라서 TV뉴스 제작진은 긴급보도의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노력해야겠지만 이후 분석능력을 높여 보완하는 프로세스의 마련이 필요합니다. 특히 일방적이고 정파적인 의견을 무분별하게 전하는 것을 지양하고 합리적인 공론장을 제시하는데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긴급보도를 전하는 기자나 앵커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편향되지 않고 침착하게 진행하는 훈련이 요구됩니다.

Q. ‘취재 윤리’의 필요성(중요성)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A. 기자들은 취재 및 보도 활동을 하면서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침해할 수 있습니다. 또 불법적인 방식과 과정으로 입수한 정보나 불명확한 출처를 활용할 경우 등에 노출돼 있습니다.

특히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언론의 자유를 위해서라면 사회적 비난이 예상될 것임을 알면서도 그러한 방법을 통해 보도를 강행할 수도 있습니다.

긴급보도를 포함해 취재과정에서 불법행위, 취재기자의 양심에 반하는 행위가 일어날 경우 기자와 언론사는 이같은 사실을 충분히 알리면서 보도를 해야 할 것입니다. 공익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었음을 시청자들이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취재윤리의 문제는 결국 보도의 신뢰성까지 이르는 사안이기 때문입니다. BBC의 경우는 장례식 보도도 가족들의 동의가 있을 경우에만 장례장면을 씁니다. 가족들의 의사가 무시되려면 합당한 이유가 있어야 하는 거죠. 슬퍼하는 사람들에 대한 클로즈업과 같은 동의없는 행위들은 피하는 겁니다.

우리 언론은 공익을 위해서라는 이름으로 취재윤리를 유린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문하고 긴급보도에서조차도 신중하고 적정한 방식들을 도입해야 할 것입니다.

Q. 다매체시대입니다. 지상파 방송사의 보도가 어떤 점을 강화해 나가야 할까요?
A. 최근 국내 지상파방송사의 보도는 많은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심층화’와 ‘쌍방향’성의 확보입니다.

이를 위해 뉴스 프로그램 진행 방식에 변화가 있습니다. 기자들의 뉴스 스튜디오 출연이 느는가 하면 앵커가 역동적으로 움직이면서 진행하기도 합니다. 시청자가 원하는 뉴스를 찾아서 심층적으로 다루기도 합니다. 여기에 편성시간대도 바뀌고 있습니다. 시청자의 욕구, 니즈가 바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보도 형식이나 첨단 장치만 넘칠 뿐 콘텐츠의 변화는 없다는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한 사안을 보도하더라도 단발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후속보도의 필요성도 제기됩니다.

또 국제 뉴스의 경우 인력을 비롯 취재환경이 열악합니다. 외신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국내 뉴스는 폭증한 인터넷 매체에 의해 이미 양적으로 포화상태입니다. 지상파뉴스의 취재범위가 넓어질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모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적극 활용하는 시청자 참여형 보도가 요구됩니다. 시청자의 제보를 받는 인프라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시청자들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기자들의 소통역량, 뉴스룸의 개방성이 함께 확대돼야 할 것입니다.

덧글. 이 포스트는 MBC TV <TV속의 TV> TV로 보는 세상 인터뷰를 위해 미리 작성된 것입니다. 실제 편집된 방송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10일 오전 10시에 방송됐습니다. 

방송과 고정관념

TV 2008.09.12 20:41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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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의 이모저모를 화면에 담아 전하는 TV. 우리는 드라마와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의 모습, 우리네 사는 모습을 보면서 생활하고 있다. 그런데 가끔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의 고정관념을 그대로 비춘다거나 혹은 프로그램 속에 고정관념을 부추길 수 있는 표현을 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과거에 비해 사회 고정관념을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서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하거나 변화시킨 바도 적지 않다. 그렇다면 앞으로 TV가 변화 된 사회에 맞게, 달라진 의식에 맞게 보여주고 새롭게 해석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역할을 다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에서 생각해 보고자 한다.

Q.드라마에서 고정관념이나 편견을 부추기게 할 만한 내용이 있다면?

A. 대표적인 것이 성역할인데요. 최근에는 시대상을 반영한다는 것이 좀 지나쳐서 모험적이고 진취적인 것을 여성으로, 수동적이고 보수적인 것을 남성으로 만든느 등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이 지배적입니다. 남녀 주인공이 하나같이 예쁘고 멋진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고요. 의사, 변호사 등 우리 시대의 잘 나가는 직업은 모두 부자입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도 꽤 있을텐데 말입니다. 또 가족 및 인간관계의 갈등은 전부 애정관계, 금전관계, 미혼모 등 진부한 설정속에서 나오는데요 아주 소소한 문제에서도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한 것이라고 봅니다.

예를 들면 종영됐던 <달콤한 인생>의 경우 남편은 직업적으로 바쁜 금융업계 종사자로 그려졌는데, 금융업계 종사자는 내부적으로 암투가 치열하게 묘사되면서 잘못된 직업관을 주었습니다. <9회말2아웃>에서 전업작가로 분한 여주인공의 성격도 자유분방하고 억척스럽게 그려졌는데요. 전업작가라는 직업에 대해 고정관념을 주기에 충분했죠. <천하일색 박정금>은 여형사로 분한 주인공의 억척스런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무신경하기까지한 남자 형사류의 의상에다 화장기없는 모습들도 현장감을 살리려고 지나치게 정형화했다고 보여지고요. 또 표독한 계모상도 진부했습니다.

<내이름은 김삼순> 역시 주인공이 망가지는 분위기를 연출했는데요. 이 로맨스를 구체화하는 것이 부유층 자제와의 연애감정이었죠. 한국 드라마에선 부자가 많이 등장하는데요. 가족관계나 채무관계, 사랑 등 갈등관계의 정점에 있지요. 이런것들이 한마디로 고정적인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괴로울 땐 술을 마시고, 집을 뛰쳐 나간다거나 차를 과격하게 모는 따위의 모습도 고정관념의 하나입니다.

예컨대 전문직업인을 소재로 한 드라마에 나타난 전문직업인 묘사는 고정관념적 이미지를 반영하면서도 더 강조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즉, 드라마에서는 좋은 이미지를 더욱 더 좋은 방향으로 묘사하는 식이지요. 이런 경우 드라마는 고정관념을 강화하여 직업에 대한 구체적인 경험이나 지식이 없는 시청자들에게 영향을 미쳐 결국 직업에 대한 고정관념을 확산시키는 역할을 할 수도 있습니다.

Q.드라마 외 프로그램(오락프로그램 등)에서 부추겼던 예가 있다면?

A. 격식이 파괴되고 있는 오락 예능 프로그램에서 '외모'를 가지고 입씨름하는 경우가 잦은데요. 이럴 경우 이른바 얼짱은 예우하고 그 반대는 모멸감을 주는 차별이 존재하는데요. 훈남, 미녀스타, 꽃미남 등 외모 중심적인 대화를 통해 외모와 능력이 비례하는 것처럼 표현해 사람들에게 고정관념을 심어주고 있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특히 몸매자랑을 시키면서 대단한 사람으로 추켜세우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비하하는 경우가 빈번하지요. 그것이 인격이나 성품과 반드시 비례하는 것은 아닐텐데 말이지요.

MBC <일요일일요일밤에> '우리 결혼했어요'는 "여성은 수동적 소극적, 남성은 능동적 적극적으로 역할을 한정하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남성은 믿음직하고 결혼생활을 주도해야 하는 것으로 설정돼 있는데 이는 내조형 아내의 고정화로 바뀐 결혼생활 세태와도 맞지 않습니다. 특히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나타나는 지역출신과 출연자의 정형화 예를 들면 "충청도 사람은 말을 느리게 한다"거나 "경상도 사람은 말수가 없다" 등의 것도 고정관념을 조장해왔습니다. MBC '명랑히어로'도 여성을 성적 대상화로 한정하는 발언들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Q.최근 방송에서 보여 지는 모습들이 과거와 비교해 봤을 때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점(탈피/개선)이 있다면?

A. 가장 변한 것이 가정 내 성역할입니다. 가장인 남편이 집에서 살림을 하고 내조를 하던 부인이 바깥에서 기업체를 운영하거나 억척스럽게 사회활동을 하는 것입니다.

또 비서직이나 단순 업무만 하던 여성의 직업도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을 가질 뿐 아니라 형사 등 남성이 하는 직업에 진출하는 경우가 잦습니다. 예능 오락 프로그램에서도 남성이 주가 되는 것이 아니라 여성이 더 많은 말을 하고 주체가 되기도 합니다. 뉴스 등 시사 프로그램에서도 단순 보조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주도적인 진행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Q.방송에서 이 같은 차별적인 내용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는?

A. 제작진이 참신한 발상의 전환보다는 고정관념에 의존해서 방송하는 것이 위험도가 낮기 때문입니다. 뿌리 깊은 사회적인, 전통적인 잣대를 내용에 담아내는 것이, 그렇지 않은 새로운 것을 돋보이게 하는 것보다 훨씬 안정적인 것이지요.

여성은 살림만 하고, 멋진 남자가 훌륭하다 따위의 관점을 강조하는 것이 외모에 비해 결격사유가 많은 사람들을 소개하는 것에 비해 훨씬 인기를 끌 여지가 있거든요. 재력가와 결혼하는 미모의 여자 같은 구도는 사람들로 하여금 환상과 욕망을 대리 충족시키면서 폭넓은 시청률을 끌수 있는 소재거든요.

즉, 가장 흔한 것으로 뻔한 이야기만 다루거나 여러 프로그램에서 우려먹은 것들을 답습하는 것이 손쉽거든요. 흥미위주의 뻔한 구성을 다루면 시청률도 안정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Q.방송에서 고정관념, 편견을 부추기는 내용이 방송됐을 때 악영향?

A. 흡연이 멋지다는 착각도 줄 수 있고요, 주인공이 휘두르는 폭력이 정당화될 수도 있습니다. 또 만연한 동거나 스킨십이 남녀관계에서 어떤 근거나 계기없이 우발적으로 도입될 경우 성에 대한 나쁜 고정관념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TV가 비쳐주는 대학생은 모두 노는 것으로 볼 수 있고, 누구나 재벌과 사랑에 빠질 수 있는 신데렐라 증후군을 주기도 하고요. 성공한 남자는 불륜을 저지른다는 TV속 등식은 부부가 서로를 의심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TV속 고정관념, 편견은 사람간의 진실한 관계로 진전되기 이전에 거대한 장벽을 둘러치는 부정적 결과를 낳기도 하고요. 조직 및 사회의 건강한 발전을 저해하는 잘못된 인식을 저변에 생성시키는 바이러스가 될 수도 있는 것이지요.

Q.반대로 고정관념, 편견을 탈피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을 때 긍정성?

A. 발상의 전환이 이뤄지면 세대통합이 이뤄집니다. 퀴즈프로그램도 대학생, 고등학생 젊은 층만 참여하는 것으로 해석됐지만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하는 대표적인 프로그램 포맷이 됐습니다. 자연스럽게 퀴즈라는 형식을 매개로 세대통합이 이뤄지는 것이지요.

여자는 살림만 한다가 아니라 여자도 적극성을 갖고 사회생활을 한다는 성역할의 변화가 우리 사회의 많은 여성 전문직 종사자를 낳는데 일조했고 직장내 성차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기도 했습니다.

즉, 한 사회의 편견, 고정관념을 극복한 프로그램 포맷이나 내용이 지속적으로 방영되면 우리 사회의 지적, 도덕적 수준을 끌어 올리고 사회적 다양성을 확대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Q. 방송에서는 사회적으로 만연되어 있는 고정관념이나 편견 같은 것을 시청자들이 어떻게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을까요? 그러기 위해서 방송이 노력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요?

A. 제작 프로그램에 가급적 성차별적 편견이 불식되도록 새로운 성역할에 대한 발굴, 성차별, 지역차별 등에 대한 올바른 이해, 사랑과 성에 대한 진지한 메시지 등을 포함해야 합니다. 또 드라마나 예능프로그램, 시사교양프로그램 등에서 사회에 만연된 고정관념, 편견이 틀에 박힌 불변하는 것들이 아니라 서서히 그리고 변하면 가치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다양한 장치로 밝혀야 합니다.

예를 들면 인터넷 게시판에서 이 여주인공은 무엇이 문제일까요?, 또는 이 시부모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등 고정적인 도식화에서 벗어날 수 있는 소통을 보완할 필요가 있습니다. 즉, 시청자들로 하여금 TV가 고정관념이나 편견을 비판적으로 보고 있음을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시청자들이 참여해서 새로운 가치와 관점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방송 제작진이 철저히 객관성과 다양성을 견지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다양한 사회계층 즉 성별, 연령, 직업, 종교, 신념, 계층, 지역 등을 고려한 객관적인 접근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전통적 관습이나 편견에 얽매이기보다는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관찰이 필요할 것입니다. 방송프로그램을 제작할 때 이와 같은 전제조건을 갖고 과장되고 선정적인 장치나 대화를 고수하며 이분법적인 구도에 의존하기보다는 냉정한 잣대를 써야할 것입니다.

또 과거 느낌표처럼 발상의 전환을 기획단계에서부터 하면서 공을 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외국인 노동자의 인권문제, 책, 문화재 따의의 공익적 주제를 오락성을 가미하면서 오락프로그램의 전형을 부순 것은 도전할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제작진이 소명의식을 갖고 작업할 수 있도록 방송사가 단기적인 결과에 매몰되지 않는 여건 마련이 필요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TV 종사자들에 대한 미디어 교육이 있다면 좋겠습니다. 예컨대 프로그램의 제작과정의 선택성에 대한 이해, 제작자들에 대해 그들이 성고정관념적 편견을 가지거나 성차별적인 사람일 수 있다는 점 등에 대한 이해를 위한 미디어 교육이 포함되어야 할 것입니다.

출처 :MBC-TV <TV속의 TV>, TV문화창조 9월12일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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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 MBC 김은혜 기자 "정치 때문 아니다"

Politics 2008.02.12 15:13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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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김은혜 기자가 최근 회사에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MBC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김 기자가 이틀 전 사표를 제출했고, 12일 오늘 MBC 보도국 간부가 이를 수용했다고 전했다.

김 기자의 사표 이유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명박 당선자 측의 청와대행 제의를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한 미디어 비평지 기자는 "김 기자가 새 정부의 청와대 부대변인으로 자리를 옮길 것이 유력시된다"고 전했다.

김 기자가 지난 15년간 재직 중인 MBC를 떠나 사실상 정계로 진출한데 대해 네티즌들은 적잖은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토로하고 있다.

김 기자는 그간 명쾌하고 차분한 뉴스 진행과 리포트로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아온 대표적인 방송 기자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 기자는 이날 오후 4시 40분께 MBC에서 사표와 청와대행 등 신상 변화와 관련된 기자회견을 통해 "정치하러 가는 것은 아니다"면서 "퍼블릭 서비스 등 기자 가치를 추구하는 연장선으로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

한편, 2006년 결혼에 이어 지난해 출산까지 분주한 개인사를 겪은  김 기자는 최근 <레이디경향>과의 인터뷰에서 "다시 태어나도 기자를 하고 싶다”며 "토크쇼 프로그램을 통해 따뜻하게 다가서는 기자의 역할을 고민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덧글. 사진 출처는 MBC 웹 사이트 인물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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