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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보도는 정확성, 객관성이 관건"

TV 2018.09.16 11:58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Q1. 이번 한 주간 MBC 뉴스 중에서 잘 된 보도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우여곡절 끝에 강서구 지역 특수학교 설립이 진행됐습니다. 그런데 이 과저에서 장애학생 부모를 배제하고 교육감과 지역 국회의원이 거래를 했다는 것을 지적했습니다. 다른 지자체도 이런 식으로 사회적 약자를 위한 문제가 처리되지 않을까 우려되는데요. 공동체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공존하는 방향은 중요합니다. 이를 정치도구로 삼은 정치권을 더 준엄하게 비판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또 이런 이슈가 불거질 때 슬기롭게 풀어갈 수 있는 사회적 대책도 다뤘더라면 좋겠습니다. 

Q2. 시중에 유통 중인 천일염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됐다는 사실이 단독 보도로 전해졌습니다. 본 보도의 잘된 점과 아쉬운 점은 어떤 것이 있으셨나요?

먹는 식품의 독성 논란은 최근 자주 보도되는 뉴스입니다. 전문가들을 통해 안전기준 미비를 짚었고요. 이어서 해산물도 미세플라스틱에 오염돼 있다는 후속보도도 했습니다. 전수조사, 독성여부 파악 시급하다는 진단도 돋보였습니다. 

다만 치명적이다, 뇌에 침투한다 등 자막과 그래픽을 동원해 강한 경고를 줬는데요. 먹거리 유해성 이슈는 증명된 사실을 위주로 정확하게 전하고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 시청자들에게 도움을 줍니다. 

무엇보다 사안의 심각성을 볼 때 해양 생태계 더 나아가 환경보호 등의 문제를 집중보도해 사회적 어젠다를 이끌어갔으면 좋겠습니다. 

Q3. 이번 달부터 소득 상위 10% 가정을 제외한 모든 6살 미만 아동에게 아동수당이 지급되기로 결정되면서 관련 보도가 전해졌는데요. 아동수당 관련 보도의 잘된 점과 아쉬운 점은 어떤 것이 있으셨나요?

아동수당 지급을 포퓰리즘으로 매도하는 정치권 일각을 비판했습니다. 사안을 정치쟁점으로 가두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관점에서 이런 방향은 바람직하다고 보았습니다. 보편적인 아동권리 확보는 당연하다는 지적은 다른 언론보도와 비교할 때 차별화한 관점이었습니다. 

Q4. 집값 상승세가 가파르게 이어지면서 서울, 수도권의 집값 관련 담합 실태와, / 상승을 막기 위한 정부의 부동산 대책 등을 전하는 보도도 이어졌습니다. 부동산 대책 관련 보도의 잘된 점과 아쉬운 점은 어떤 것이 있으셨나요?

집값 상승은 정치적 문제로 비화하고 있는데요. 집주인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가격 가이드를 주고받는 행태를 지적했습니다. 집값 상승의 이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줬습니다. 무주택자들은 분노할 수밖에 없는데요. 이렇게 올라가는 집값을 누그러뜨릴 수 있는 제도화가 무엇인지, 또 집주인들끼리 부동산 시장질서를 교란하는 행위를 법적으로 어떻게 차단할 수 있는지까지 짚어줬으면 좋겠습니다. 

Q5. 정부 대북특사단의 방북 관련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본 보도의 잘 된 점과 아쉬운 점은 어떤 것이 있으셨나요?

특사단이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 전해지지 않은 시점에서 보도방향을 잡기가 어려웠는데요. 문정인 청와대 특보를 단독 인터뷰해 시청자들의 이해를 도왔습니다. 북미종전 협상의 전제조건에 대해 구체적인 이야기들도 짚었습니다. 목요일 보도에서 북한전문기자가 한국정부 역할, 남북협력이슈를 차분히 짚었습니다. 전문가의 견해를 듣는 시도가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Q6. 이밖에 아쉽게 보신 보도 등 더 언급해주실 내용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서울에 한 아파트단지의 땅꺼짐 현장을 보도했는데요. 주민들의 불만을 생생히 전했습니다. 당국의 안전대책을 믿을 수 없다는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다만 이런 현장을 다룰 때에는 갈등을 확대하고 의혹을 제기하기 이전에 현재 상황을 과학적으로 짚고 지금 어떤 결정을 내리는 것이 주민들에게 도움이 될지 솔루션 제시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회통합적이고 대안제시형 보도가 필요합니다.  

덧글. 이 포스트는 MBC <TV속의 TV> 9월 15일 방송분을 위해 미리 작성한 원고입니다. 

"북한보도의 외신의존 벗어날 방법 찾아야"

TV 2018.05.30 12:27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Q1. 이번 한 주간 MBC 뉴스 중에서 잘 된 보도가 있다면?


희귀병 이분척추증을 앓고 있는 환우와 가족들의 고충을 전한 보도는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학교생활을 하는 어린이들의 경우 배뇨시에 따뜻한 배려와 보살핌이 필요한데요. 희귀 난치병에 대한 교육이 부족한 점을 잘 지적했습니다. 다만 어떤 교육이 어떻게 진행돼야 할지 해외 사례 등을 곁들였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초등학교 석면 검출로 학부모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데요. 철거와 검사, 청소작업의 모든 절차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보도가 나왔죠. 석면 철거업체들이 기준도 제도도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하고 있다는 후속보도도 있었습니다. 현장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을 넘어 개선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제시가 필요합니다. 특히 과학적인 분석으로 위해성을 입증해 보이면 신뢰성이 높아질 것입니다.


Q2. 이번 주 <MBC 뉴스데스크>는 북미정상회담을 둘러싸고 연일 급변하는 북한과 미국 측 입장 관련 보도를 전했습니다. 본 보도는 어떻게 보셨으며, 잘된 점과 아쉬운 점은 어떤 것이 있으셨나요?


신속하고 절제된 북한의 담화, 협상의 달인으로서의 선택 등 북미 양측의 입장을 잘 정리했습니다. 중국, 유엔 등 세계의 분위기도 잘 전했습니다. 문대통령의 책임론을 제기하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시련과 도전에 직면했다는 비교적 중립적인 관점을 유지했습니다. 우리 정부의 상황관리 능력, 촉진자로서의 역할을 강조한 김연경 기자의 분석도 돋보였습니다.


다만 외신만 의존하면 전체적인 배경을 이해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과정을 종합적으로 정리하고 진단하는 취재보도가 필요합니다. 또 국익관점의 보도라는 방향을 갖고 있는게 좋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북한은 물론 주변국 정치권이나 언론계의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저널리즘 인프라의 고민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Q3. 26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2차 남북정상회담 관련 보도도 전해졌는데요. 본 보도의 잘된 점과 아쉬운 점은 어떤 것이 있으셨나요?


워낙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정확한 보도자체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이런 상황에서는 경험이 풍부한 기자가 균형감을 유지하고 냉정하게 진단하는 것이 필요했는데요. 확보된 화면 및 관련 리포트에 이어 전문기자가 해석해주는 형식으로 시청자의 이해를 도왔습니다.


다만 사실확인에 어려움이 있는 사안이다보니 추정이 많았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우리쪽에서 정상회담을 제안했다는 미확인 보도였는데요. 이럴 경우에는 배경만 전하면 되는데 지나친 확대해석이었습니다.


Q4. 북한 풍계리 핵 실험장 폐기 관련 우리 측 취재단의 방북 여부에 대한 보도도 전해졌습니다. 본 보도의 잘된 점과 아쉬운 점은 어떤 것이 있으셨나요?


취재 가능성의 여지를 노동신문 기자의 멘트로 담아낸 것이 차별성을 띠었습니다. 북한이 설명도 해주지 않는 이유를 적절히 담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전망이 맞았습니다.  또 풍계리 취재에 대한 비관적인 보도가 많았던 것에 비춰보면 비교적 냉정하게 상황을 짚고 있었다고 하겠습니다.


다만 원산, 풍계리에 대한 지리적 공간적 설명이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핵실험장 폐기 현장의 취재여건이 충분치 않았겠지만 현장에 가지 않은 전문가를 빌려 이 의미를 다소 축소하거나 의혹을 키운 것은 아닌지 아쉬웠습니다. 외신 기자들은 현장 그리고 현장에 가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주변 이야기 못지 않게 그 의미에 초점을 뒀거든요.


Q5.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된 자유한국당 홍문종, 염동열 의원의 체포동의안 관련 보도도 이어졌는데요. 본 보도의 잘된 점과 아쉬운 점은 어떤 것이 있으셨나요? (22일 <[새로고침] 역대 체포동의안 보니, 뇌물도 체포불가!?>를 통한 분석 보도도 있었습니다)


체포동의안 부결이 되자 '방탄국회'라는 보도가 잇따랐습니다. 관련 보도는 여야 모두 문제라는 양비론적 접근이었습니다. 두 의원의 혐의내용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짚어주지 못해 아쉽습니다.  


새로고침 코너에서는 지금까지 체포동의안 사례를 정리했습니다. 특히 불체포특권이 없는 나라와 미국, 일본 등의 엄격한 사례를 짚어줬습니다. 시의적절한 보도였습니다.


Q6. 23일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첫 재판 관련 보도도 이어졌는데요. 본 보도의 잘된 점과 아쉬운 점은 어떤 것이 있으셨나요?


두 건의 리포트가 있었습니다. 법정에 나온 이 전 대통령의 기본 입장을 전하고 모습을 스케치한 것과 검찰의 기소사실에 대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입장을 위주로 전했는데요. 두 리포트에는 큰 차이가 없는 비슷한 내용이었습니다. 구체적인 이 전 대통령의 혐의를 정리하는 게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Q7. 이밖에 아쉽게 보신 보도 등 더 언급해주실 내용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정치인 관련 보도가 있었습니다. 김부겸 장관이 ktx 안에서 갑질 승객을 제지한 행동을 전한 보도는 내용만 전했습니다. 하지만 김 장관의 행동은 인터넷에서 왜 주목받았는지, 호평이 나왔는지에 대한 설명을 곁들였다면 좋았을 것입니다.


나경원 의원 비서의 막말도 논란이 컸는데요. 비서관은 사표를 냈지만 여론은 들끓었습니다. 이런 막말이 우리 정치의 후진성을 상징하는 것인 만큼 국민들이 이 내용을 어떻게 보았는지 생생한 의견을 담았떠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블록체인 보도도 모처럼 있었습니다. 잇따른 서류 위변조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여러 컴퓨터에 원본이 저장돼 해킹이 어려운 블록체인 기술을 그 대안으로 소개했습니다. 생소한 기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시청자로서는 블록체인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이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또 이런 기술관련 보도는 역시 보안상의 한계나 개인정보 이슈가 있습니다. 부작용이나 한계는 없을지도 아울러 진단해줬으면 어땠을까 합니다.


덧글. 이 포스트는 5월30일 MBC <TV속의 TV> '뉴스 들여다보기' 코너를 위해 미리 작성한 글입니다.






"한반도 관련 보도, 신속성보다 정확성 높여야"

TV 2018.05.14 13:04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MBC 장면.


Q1. 이번 한 주간 MBC 뉴스 중에서 잘 된 보도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아래 질문들과 무관해도 괜찮습니다)

궤도에 맞춰 바퀴 축을 조절하는 기술을 소개한 보도가 흥미로웠습니다. 혹한속 장대열차운행에 대비한 부품 개발도 다뤘습니다. 남북관계의 해빙무드 속에서 대륙을 횡단하는 열차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황입니다.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특별한 보도였습니다.

어두운 곳에서 일하는 카지노 딜러들의 '미투'를 소개한 보도가 있었습니다. 성추행 등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지만 거액을 베팅하는 고객이고 임원들이라 아무런 호소도 하지 못하는 일들이 반복돼 왔습니다.  이런 특수한 환경에서 일하는 직업인들의 어려움을 보여줘 '미투'에 대한 관심을 다시 불러모았습니다. 

Q2. 이번 주 <MBC 뉴스데스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깜짝 중국 방문과  정상회담 관련 소식을 비중 있게 전했습니다. 본 보도의 잘된 점과 아쉬운 점은 어떤 것이 있으셨나요?

PVID와 CVID 등 국무장관의 발언 내용을 두고 국내 언론이 미국의 비핵화 문턱이 높아졌다는 보도를 냈는데요. 이 두 용어에 사실상 개념차이가 없고, 미국내 정치적 배경이 작용한 것이라는 해설을 곁들였습니다. 차별화된 보도였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보도는 워싱턴, 다롄, 도쿄 등 현지를 연결해 분위기를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다양한 쟁점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것도 돋보였습니다. 특히 북한방송 아나운서의 실수 해프닝을 곁들인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만 한중일 정상회담의 의제, 북미정상회담 의제, 일정 등 아직 확정되지 않은 사안에 대해 다소 성급한 결론을 내리는 보도가 적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나 외신에 의존하다보니 대체로 추측성 보도로 흘렀습니다. 정확성을 높이는 보도가 아쉽습니다.

Q3. 5월 10일 문재인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이해 그간의 행보를 돌아보는 보도도 이어졌습니다. 본 보도의 잘된 점과 아쉬운 점은 어떤 것이 있으셨나요?

문재인 정부의 1년을 남북관계, 적폐청산 등 주제별로 짚어 시청자의 이해를 도왔습니다. 한반도 이슈를 풀어가는데 있어 문재인 정부의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또 적폐청산의 사례를 잘 정리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안별 내용을 잘 정리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남북관계, 적폐청산이 왜 중요한 문제인지 의미와 더 나은 해법도출을 위한 방법론은 없는지도 곁들였으면 좋았을 듯 싶습니다. 

청와대 청원게시판을 짚어본 '새로고침'은 해외 정부 사례와 비교해 엄격한 점, 느슨한 점을 보여줬습니다. 청와대와 시민이 참조할만한 내용이라 유익했습니다. 

Q4. 지난 7일에는 연구용 원자로 해체 시 발생한 방사성 폐기물 일부가 사라진 정황과 관리 소홀을 지적하는 단독 보도도 있었습니다. 본 보도는 어떻게 보셨나요?

방사성 폐기물이 어디로 흘러갔는지 조사를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방사성 전선은 외부에 팔렸다는 내용은 충격적이었습니다. 방사성 폐기물 보존과 관리에 경각심을 준 보도였습니다. 다만 해외에서는 방사성 폐기물 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비교할만한 사례들과 관련 법규나 정책도 소개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Q5. 5월 10일 시행된 세월호 직립 작업 관련 보도도 전해졌습니다. 본 보도는 어떻게 보셨나요?

세월호가 바로 세워지는 장면을 시간대별로 이어서 구성했습니다. 무엇보다 유가족이나 미수습자 가족들의 애타는 바람도 소개했습니다. 선체조사위의 이후 활동이나 내부 수색계획 등을 잘 짚었습니다. 세월호는 이 시대의 잊을 수 없는 아픔입니다. 기록을 잘 남겨야 하고 진실을 잘 드러내야 합니다. 세월호의 의미를 더 깊이 짚어주면 좋겠습니다. 

Q6. 이밖에 아쉽게 보신 보도 등 더 언급해주실 내용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비닐에 붙어 있는 불순물을 털어내는 기계, 재활용이 가능한 페트병을 감별하는 인공지능 자판기 등을 소개한 보도는 흥미로웠습니다. 현장 그림도 생생했고요. 폐자원 재활용 사례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인상적이었습니다. 지자체나 아파트단지에서 기계를 활용할 방법은 없는지도 다뤘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덧글. 이 포스트는 5월16일 방송된 MBC <TV속의TV> '뉴스 들여다보기' 인터뷰를 위해 미리 작성된 글입니다. 



"사회정의,남북화해 관점의 보도 두드러져"

TV 2018.03.13 15:16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대북특사단' 소식과 #미투, 이명박 전직 대통령 비리의혹 관련 보도가 이어졌던 금주(3월5일~3월7일) MBC <뉴스데스크>를 살펴봅니다.

Q. 이번 한 주간 MBC 뉴스 중에서 잘 된 보도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아래 질문들과 무관해도 괜찮습니다)

한국GM이 각종 경영정보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문제를 지목한 MBC 리포트는 시의적절했습니다. 외국인 임직원들이 고액연봉으로 호화생활을 했는데 이를 확인할 근거가 없는 겁니다. 현재 한국GM은 공장폐쇄를 하며 우리 정부에 지원요청을 해 논란이 큰데요. 노사관련 보도는 양비론으로 흘러갈 수 있는데 한국GM의 경영부실 원인의 하나일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보도였습니다.  

주행중 속도가 떨어지는 화물차 결함을 짚은 보도는 생생한 현장 리포트였습니다. 사고 위험성을 호소하는 화물차주 그리고 해당 자동차 정비업체의 입장을 들어봤는데요. 정비예약이 밀려있는 현실, 전문가의 리콜 필요 의견을 담아 완성도가 높았습니다.

Q. 이번 주 <MBC 뉴스데스크>는 ‘대북특사단의 방북 소식’을 다수의 리포트를 할애해 비중 있게 보도했습니다. 본 보도는 어떻게 보셨으며, 잘된 점과 아쉬운 점은 어떤 것이 있으셨나요?

파격환대, 상상초월한 일 등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아내는데 주력해 눈길이 갔습니다. 특사단 방북결과와 전망도 북한전문기자가 청와대 브리핑 직전과 직후 전망과 해설을 내놔 시청자의 이해를 도왔습니다. 또 과거 정부의 정상회담은 어땠는지 비교를 해본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최근 MBC뉴스데스크는 남북대화 국면에 대해 전향적이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많이 내놓고 있습니다. 이것만으로도 차별성이 드러나지만 북한을 제대로 이해하고 남북문제, 북핵이슈를 냉철하게, 전문적으로 다루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Q. 성폭력 피해자들의 계속되는 폭로와 정치권으로까지 번진 ‘미투 운동’ 관련 보도도 있었습니다. 본 보도의 잘된 점과 아쉬운 점은 어떤 것이 있으셨나요?

성폭행 피해자의 관점에서 생생히 전하는 것은 물론 '그때 뿐인 일'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도 함께 넣었습니다. 가해자들의 뻔뻔한 태도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하는 등 '미투' 운동에 적극 공감하는 리포트가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벌써 선거에 유불리를 따지는 등 정쟁의 소재가 되고 있습니다. 이럴수록 적너라한 피해사례를 그대로 드러내는 등 폭로 위주의 선정적 보도가 아니라 냉정하고 차분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조직문화와 관행은 물론 남성과 여성의 불평등한 권력관계를 들여다보는 등 사회구조적인 진단과 대안제시형으로 전개될 필요가 있습니다.  

Q. 이명박 전 대통령의 소환을 앞두고 혐의와 조사 계획 등 관련 사안에 대한 보도도 이어졌습니다. 본 보도는 어떻게 보셨나요?

단순히 의혹을 제기하는 것이 아니라 진실을 파악하려는 노력이 돋보였습니다. 권력형 비리보도에 적극 나서면서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졌는데요. 다만 김관진 전 장관의 영장기각과 관련 리포트는 법원에 대한 반감, 법원과 검찰의 기싸움으로 마무리지은 것은 아쉽습니다. 법원의 잇따른 영장기각에 대해 법조계 평가나 시민들의 목소리를 전달해준다면 더 좋겠습니다.

Q. 5일 보도에서는 이건희 삼성 회장의 차명계좌와 관련해 금융당국의 행태를 꼬집었습니다. 본 보도는 어떻게 보셨나요?

'2주만에 찾은 차명계좌...25년간 알고도 모른 척?' 리포트는 금융당국의 허술한 대응을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관계당국의 관리감독 소홀, 법제도의 미비점을 짚은 건데요. 사회정의, 경제정의의 차원에서 두드러진 접근이었습니다. 언론과 삼성 간 의혹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러한 관점은 더 돋보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Q. 이밖에 아쉽게 보신 보도 등 더 언급해주실 내용이 있다면?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났습니다만 일부 경기종목은 앞날을 기약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당장에 경기장을 쓸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하는 봅슬레이팀은 대표적입니다.  선수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잘 전했습니다만 대책마련에 나설 수 있는 정부부처와 지자체 등의 입장을 좀 더 들어보았다면 여론을 형성하는데 더 적절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덧글. 이 포스트는 3월13일 방송된 MBC <TV속의TV> '뉴스들여다보기' 인터뷰를 위해 미리 작성된 원고입니다.


MBC뉴스데스크...취재윤리 위반 사과만으로는

TV 2018.01.09 13:32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MBC<뉴스데스크>. MBC 정상화 이후 복귀한 기자와 앵커의 합류로 주목도가 높아졌고 '기대소비'도 이어지고 있다. 취재보도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이고 변화하는 매체환경에 걸맞는 노력이 필요하다.


Q1. 이번 한 주간 인상적으로 본 보도가 있다면 어떤 것이었는지 간단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MBC 뉴스데스크> 1월1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 분석과 1월3일 남북판문점 직통전화 재가동 소식은 머릿뉴스로 각각 대여섯 꼭지로 다뤘는데요. 비중이나 깊이에서 남달랐습니다.

북한보도는 신뢰성이 가장 중요한데요. 일반적인 북한보도는 국가 정보기관•정치권•외신 등 외부정보 의존도가 높고, 그만큼 불확실성이 존재합니다. 특히 강대국의 시각을 좇는데 치우치거나 정부에 따라 논조가 바뀌는 갈짓자 보도행태를 띠었습니다.

오래도록 북한문제를 다룬 김현경 통일전문기자가 북한의 태도변화를 비교적 긍정적으로 짚은 건 의미가 큽니다. 마침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남북대화 지지 발언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국익의 관점에서 북한이슈에 접근하는 큰 보도원칙의 정립이 필요합니다.

Q2. <MBC 뉴스데스크>는 2일 방송분부터 팩트체크 코너 ‘뉴스 새로고침’ 코너를 신설했는데요. 본 코너를 통해 <MBC 뉴스데스크>만의 특색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이 코너에 대해?

뉴스에서 다뤘던 내용, 이해 관계자의 상반된 주장을 되짚어서 시청자가 사안의 진실에 다가설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팩트체크입니다.

일단 취재경험이 풍부한 기자가 전담해 안정감을 주었습니다. 다만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맥락을 정리하는 등 정확성을 높이는 사전 작업, 간결한 시각화 같은 스토리텔링을 더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Q3. ‘뉴스 새로고침’ 코너에 대해 좋았던 점과, 아쉬운 점,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한 제언.

일단 2일 방송분에서는 최저임금 인상과 고용과의 상관관계를 실증적 데이터를 가지고 비교적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노력이 돋보였는데요. 그러나 3일 방송분인 '인공기 달력 논란'은 적절한 소재 선정이었는지, 무엇을 팩트 체크하려 했는지가 불명확했습니다.

이미 과거 정부 시절에도 '인공기' 그림이 입선을 한 사례들이 상당히 나와 있었는데요. 그런 비교를 통해 균형감을 잃은 정치권 일각의 구태한 레드 프레임을 지적하는 것이 더 공익성에 부합한 접근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하지만 정치권 공방수준으로 다루고, 어린아이의 공모그림을 이적표현물 판례 논란으로 마무리한 것은 아쉬웠습니다.

'뉴스 새로고침'이 MBC 뉴스데스크의 핵심적인 콘텐츠가 되려면 전문성을 강화해서 양시양비론적인 해석이 아니라 "이것은 맞고 저것은 틀렸다"처럼 사실검증의 신뢰성을 높여야 할 것입니다.

Q4. <MBC 뉴스데스크>의 1월 1일자 보도 <무술년 최대 화두 ‘개헌’... 시민의 생각은?> 도중, 자사 인턴 기자를 시민처럼 인터뷰해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MBC 뉴스데스크>를 통해 불거진 이러한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신년 벽두에 개헌 같은 중대한 뉴스 아이템은 여론조사라는 도구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배경 정보가 없는 상황에서 몇몇 일부 시민의 입을 빌어 특정 권력구조를 지지하는 메시지를 전달하지 않냐는 오해까지 낳았습니다. ㅠ특히 인터뷰이로 등장한 시민이 MBC 인턴기자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졌는데요.

완성도가 낮은 뉴스에다 취재윤리까지 실종돼 MBC 뉴스 전반에 불신을 자초하게 됐습니다.

Q5. 이러한 논란이 불거지자 <MBC 뉴스데스크>는 2일, <취재윤리 위반 사과드립니다>라는 타이틀로 발빠르게 사과 보도를 방송했습니다. 이러한 행보를 어떻게 보셨으며, 앞으로 어떤 보도 자세를 보여야한다고 생각하셨나요?

하루만에 이뤄진 즉각적인 사과는 의미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천화재 당시 소방관 오보'와 사과에 이어 있을 수 없는 문제들이 반복적으로 불거진다는데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현대 저널리즘은 사실성, 객관성, 공정성 같은 기본적인 원칙을 넘어 다양성 진취성 상호성 같은 독보적인 가치와 감동을 선사해야 합니다. 이번 보도과정에서의 문제점은 개개인의 윤리 소양 차원이 아니라 취재 시스템과 보도과정 전반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MBC뉴스데스크>가 다시 시청자의 사랑과 신뢰를 회복하려면 더디 가더라도 취재보도의 기본기를 재점검하고 현대 저널리즘의 원칙을 공유해야 할 것입니다.

덧글. 이 포스트는 MBC<TV속의TV> '뉴스 들여다보기' 코너를 위해 사전 인터뷰하기 전 전달받은 질문에 답변을 작성한 것입니다. 5일 인터뷰 촬영이 있었습니다.



TV 긴급보도의 문제점과 대안

TV 2010.12.10 18:02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TV 긴급보도 화면 캡쳐. 현장을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들어 나라 안팎으로 흉흉한 일들이 계속 벌어지고 있다. 자연재해부터 전쟁의 위협까지.. 많은 사람들은 소위 ‘일’이 터질 때마다 방송사가 전하는 긴급보도에 귀를 기울이며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는데. 방송사는 정규방송을 미루고 속보를 통해 상황을 긴급히 전하거나 자막을 통해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 하지만 뭔가 아쉽다. 지나치게 같은 내용이 반복되는 것도 그렇고, 스포츠 중계를 하듯 중요한 사안을 놓친 채 상황을 생중계하는 선에 그치는 것 같기도 하다. 과장된 보도, 추측성 내용도 눈에 띈다. 그 방송을 보는 시청자로서는 불안할 수밖에 없다. 그로인해 또 다른 논란이 붉어지는 일도 생기고 있는 실정. 과연 긴급보도 시 언론의 제 역할은 어때야 하며, 어떤 점을 유의해야 하는 것인지 <TV로 보는 세상>에서 긴급점검 해 보고자 한다.

Q. 긴급보도의 중요성에 대해서 말씀해 주세요.
A. 정규 편성 또는 미리 예고된 보도 프로그램이 아닌 긴급히 편성되는 보도형식을 말합니다. 주로 재난, 전쟁, 자연재해, 사회적 갈등 같은 갑작스럽고 위험한 사건과 사고를 전하게 됩니다.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긴급보도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피해를 최소화함과 아울러 국민불안과 시장동요를 해소해 빠르고 효과적인 복구, 정상화에 기여하는 만큼 아주 중요하다고 볼 수 있지요.

Q. 긴급보도가 다른 보도 내용과 달리 시청자에게 미치는 영향이 어떻다고 생각하시나요?
A. TV뉴스는 말과 그림이 전달되므로 대형 사건, 사고를 보도할 때 시청자가 받는 정신적 충격은 아주 큽니다. 현장의 소식이나 정보를 달리 확인할 길이 없는 시청자는 대체로 TV가 전하는 긴급보도를 그대로 수용하기 때문입니다. 

즉, 긴급보도는 시청자들에게 해당 사안에 대해 최초로 전달하는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이 상황을 이해하고 대응하는데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죠.

특히 긴급보도의 내용에 따라선 시청자의 불필요한 동요나 불안을 증폭시킬 수도 경감시킬 수도 있습니다. 사회적인 측면에서도 비용을 줄입니다. 예컨대 시간적, 경제적 낭비 요인과 관계돼 있을 만큼 중요합니다.

Q. 최근 일어났던 나라 안팎의 중요한 일들에 대한 긴급 뉴스 보도, 어떻게 보셨나요? 각 사안 별로 나누어 느낀 점을 말씀해 주세요.
A. 최근 남북갈등이 고조되면서 군사적 충돌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데 TV의 긴급뉴스보다는 정보의 불명확성, 선정성, 편향성 등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천안함 칠몰의 경우 긴급보도 초기에 섣부른 추정과 일관적이지 않은 보도방향으로 시청자들에게 혼란을 초래했습니다. 몇 사람이 죽었는지, 침몰 이유가 무엇인지, 언제 사고가 발생했는지 등 모든 것이 추측으로 이뤄졌고, 복잡한 정보소스를 통해 일관성도 결여됐습니다. 사고 발생 초기 현장에 접근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는 점을 감안해도 신중하지 못한 보도였습니다.

연평도 사태도 마찬가지입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직후 사건 현장에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관련 사실을 전하려다보니 보도량은 많았습니다만 정확하지 못한 정보들이 여과없이 전달되기도 하고 우왕좌왕하는 모습도 나왔고요. 사실확인의 외면, 부정확한 정보 전달, 단순한 주장의 전달-몰아가기식 보도가 이어졌죠.

얼마전 중국 쓰촨성 지진이 일어났을 때는 지진의 과학적 분석, 객관적 데이터를 입수하는 노력이나 과정은 부실한 반면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화면과 외신 인용 중심의 보도가 많았죠. 또 우리 입장의 시각은 별로 나오지 않았던거 같습니다. 우리 교포를 연결한다거나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등에 대한 조기 대응은 없었거든요. 빠른 해설보도가 아쉬웠습니다.

Q. 긴급보도가 시청자들에게 어떤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A. TV 긴급보도는 현재 시점에서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요소들로 전달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기 때문에 가장 객관적이고 효과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죠. 상황을 파악하고 행동에 옮기는데 도움이 되는 거죠.

따라서 정확하고 차분하며 객관적인 보도가 될수록 시청자는 현명한 결정을 이르게 할 가능성이 큽니다. 더 나아가 긴급보도의 방향과 성격에 따라서는 국가,사회적인 여론, 향후 대응방식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Q. 긴급보도 내용과 관련해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자극적인 영상과 인터뷰, 이를 과장된 용어와 분위기로 몰아가는 보도 행태입니다. 또 지극히 감정적으로 기자가 흥분하는 경우까지 나옵니다.

정확하고 객관적인 정보는 없이 단순한 중계에 그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그러다 보니 반복적 보도가 계속 이어집니다. 타사보다 한 발 빠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 무리하게 경쟁하다보니 확인이 안되는 이야기까지 늘어놓기도 하고요. 취재윤리도 무너지기 일쑤입니다.

특히 정보입수 능력, 분석능력이 떨어지는 점도 보입니다. 군사분야 전문기자가 턱없이 부족하고 주변 국가 정보를 잘 아는 기자들이 없어서 수박 겉핥기식 보도가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Q. 왜 이러한 아쉬움이 생겨나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A. 지나치게 시청률과 특종 경쟁을 하는 취재환경 때문이지요. 내부적으로 콘텐츠를 알차게 할 수 있는 전문교육이나 정보수집, 분석 시스템이 부재한 점도 문제입니다.

화려한 형식이나 기교의 변화에 주목하는 시청률 경쟁도 도사리고 있습니다. 심층 고발 보도가 자리잡을 곳이 없다보니 기자들은 그저 현장에 투입돼 전체적으로 상황을 이해하기보다는 빨리 전하는 것에 치중하게 됩니다.

Q. 긴급보도가 시청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 볼 때, 가장 개선해야 할 아쉬움은 무엇일까요?
A. 영국 BBC의 경우는 기본적인 사실과 증거에 근거해 재난, 대형사건 보도를 하라는 가이드라인이 있습니다. 이 내용 중에 보면 서로 다른 추정치들 예를 들면 대형 사고의 사상자 수치와 관련한 정보출처가 많고 서로 다를 경우 기자는 차이 나는 수치들을 종합해 최대치와 최소치의 범위를 정해 보도하거나 가장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제공한 수치를 보도하게 합니다.

만약 긴급보도를 하면서 이전의 보도가 잘못되었다면 실수를 감추려 하지 말고 즉각적이고 분명하게 정정보도를 하도록 합니다. 즉, 신뢰성을 높이는 것이 절실합니다.

Q. 그 외 긴급보도와 관련한 바람직한 대안제시를 부탁드립니다.
A. 각 언론사가 재난보도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갖고 있지만 구체성이나 현실성은 떨어집니다. 예를 들면 비극에 대한 묘사에 있어 사망자 부상자의 모습을 전하는 영상, 부정확하고 불법적인 자료를 인용할 경우에 대한 기준 등이 보다 세밀하게 제시될 필요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긴급보도는 긴박한 사건사고 현장을 전하는 것이니만큼 잘못된 정보를 제공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정확한 분석이 결여될 수 있습니다. 때문에 관련 사건을 분석하는 프로그램을 조기에 제공해 시청자들의 판단을 도울 책임이 있습니다.

따라서 TV뉴스 제작진은 긴급보도의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노력해야겠지만 이후 분석능력을 높여 보완하는 프로세스의 마련이 필요합니다. 특히 일방적이고 정파적인 의견을 무분별하게 전하는 것을 지양하고 합리적인 공론장을 제시하는데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긴급보도를 전하는 기자나 앵커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편향되지 않고 침착하게 진행하는 훈련이 요구됩니다.

Q. ‘취재 윤리’의 필요성(중요성)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A. 기자들은 취재 및 보도 활동을 하면서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침해할 수 있습니다. 또 불법적인 방식과 과정으로 입수한 정보나 불명확한 출처를 활용할 경우 등에 노출돼 있습니다.

특히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언론의 자유를 위해서라면 사회적 비난이 예상될 것임을 알면서도 그러한 방법을 통해 보도를 강행할 수도 있습니다.

긴급보도를 포함해 취재과정에서 불법행위, 취재기자의 양심에 반하는 행위가 일어날 경우 기자와 언론사는 이같은 사실을 충분히 알리면서 보도를 해야 할 것입니다. 공익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었음을 시청자들이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취재윤리의 문제는 결국 보도의 신뢰성까지 이르는 사안이기 때문입니다. BBC의 경우는 장례식 보도도 가족들의 동의가 있을 경우에만 장례장면을 씁니다. 가족들의 의사가 무시되려면 합당한 이유가 있어야 하는 거죠. 슬퍼하는 사람들에 대한 클로즈업과 같은 동의없는 행위들은 피하는 겁니다.

우리 언론은 공익을 위해서라는 이름으로 취재윤리를 유린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문하고 긴급보도에서조차도 신중하고 적정한 방식들을 도입해야 할 것입니다.

Q. 다매체시대입니다. 지상파 방송사의 보도가 어떤 점을 강화해 나가야 할까요?
A. 최근 국내 지상파방송사의 보도는 많은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심층화’와 ‘쌍방향’성의 확보입니다.

이를 위해 뉴스 프로그램 진행 방식에 변화가 있습니다. 기자들의 뉴스 스튜디오 출연이 느는가 하면 앵커가 역동적으로 움직이면서 진행하기도 합니다. 시청자가 원하는 뉴스를 찾아서 심층적으로 다루기도 합니다. 여기에 편성시간대도 바뀌고 있습니다. 시청자의 욕구, 니즈가 바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보도 형식이나 첨단 장치만 넘칠 뿐 콘텐츠의 변화는 없다는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한 사안을 보도하더라도 단발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후속보도의 필요성도 제기됩니다.

또 국제 뉴스의 경우 인력을 비롯 취재환경이 열악합니다. 외신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국내 뉴스는 폭증한 인터넷 매체에 의해 이미 양적으로 포화상태입니다. 지상파뉴스의 취재범위가 넓어질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모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적극 활용하는 시청자 참여형 보도가 요구됩니다. 시청자의 제보를 받는 인프라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시청자들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기자들의 소통역량, 뉴스룸의 개방성이 함께 확대돼야 할 것입니다.

덧글. 이 포스트는 MBC TV <TV속의 TV> TV로 보는 세상 인터뷰를 위해 미리 작성된 것입니다. 실제 편집된 방송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10일 오전 10시에 방송됐습니다. 

북한, 연평도 공격…뉴스룸도 인터랙티브로 대응

Online_journalism 2010.11.25 14:56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플래시를 활용한 중앙일보의 인터랙티브 서비스.


북한이 연평도를 공격한 23일 오후 국내외 주요 뉴스 사이트는 이 사건을 헤드라인으로 배치한데 이어 화려한 디지털스토리텔링을 선보였다.

올해 중반부터 서로 이름은 다르지만 관련 서비스 페이지를 내놓은 국내 언론사들도 비교적 신속하게 대응해 눈길을 끌었다.

중앙일보는 '북한이 연평도를 공격했다'는 인터랙티브 뉴스 서비스를 이날 밤 9시30분께 내놨다.

북의 연평도 공격상황을 그래픽으로 정리한 것으로 남북 해안 접경지역의 지도 위에서 해안포, 비행기, 군함의 위치를 표시하고 각 위치에 마우스를 올리면 상세정보를 볼 수 있도록 했다.

중앙일보 디지털뉴스룸에서 인터랙티브 서비스를 전담하는 김대하 기자는 "디룸 에디터와 데스크가 기초적인 자료와 방향성을 제시하면 작업이 시작된다"고 말했다. 부산 고층 아파트 화재의 경우 기사 페이지 내 네이버 스트리트 뷰를 삽입하는 것으로 처리됐는데 이 과정에서 결정된다.

김 기자는 "작업자가 만들려는 내용과 독자들이 흥미 있게 보는 부분과의 차이가 있는데 이것을 줄이면서 퀄리티를 높여야 하는 것이 업무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중앙일보 디지털뉴스룸은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인터랙티브 서비스를 구현한다.

하나는 이미 UI 형태가 정해져서 작업자가 콘텐츠만 입력하면 되는 에디팅 툴에 기반한 서비스다. 이미 5가지 정도의 타입-템플릿을 완성해둔 상태다.

다른 하나는 이슈가 발행하면 '단품'으로 만드는 경우다. 빨리 서비스를 해야 하는 만큼 접근성을 우선으로 한다. 기본적으로 늘 시간이 촉박해 퀄리티를 높이는 것이 어렵다.

전자의 경우는 초기 툴을 만들 때 확장성을 고려해 정교하게 만드는 것이 필수적이고 후자의 경우는 라이브러리화를 통해서 지속적으로 퀄리티를 높이는 방식을 택해야 한다.

김대하 기자는 "UI 구조를 라이브러리화하는 게 과제"라면서 "언제나 재사용할 수 있고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도록 확장성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작업시간도 줄이고 이미 사용했던 리소스를 재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필수적인 과제로 꼽힌다.

일종의 디자인 패키징 툴인 어도브 CS5, html(css) 코딩에 능한 김대하 기자는 "국내 언론사 뉴스룸에는 뉴스 이해도를 기반으로 한 기획력과 인터랙티브 스크립팅 능력을 모두 갖춘 사람이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디자이너는 인터랙티브 스킬이 떨어지거나 뉴스를 읽어내는 시야가 부족하고 기자들은 기사 가치 판단이나 자료 선별에는 감각이 높지만 테크놀러지 스킬은 전무한 것.

특히 인터랙티브 서비스는 상호 작용이 관건인데 인력과 시간이 부족하여 제대로 구현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가령 그래픽적 요소는 표현할 수 있지만 독자들이 원하는 것을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이슈를 읽어내는 데에는 한계가 따른다.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중앙일보 디지털뉴스룸의 인터랙티브 서비스 업무 흐름은 아래와 같다.

에디터, 데스크(기자)가 꼭 들어가야 할 내용, 제작 방향 등이 담긴 가이드라인을 인터랙티브 서비스 담당자에게 제시한다.

구체적인 기획서는 아니지만 담당자는 이를 토대로 레이아웃을 짜고 플래시, 스크립팅 등을 작업한다. 인터랙티브 서비스는 주로 플래시로 구현되는데 인터랙티브 스크립트는 가장 많은 시간이 드는 부분이다.

작업이 완료되면 서비스가 제대로 되는지 구동을 한 뒤 전체 페이지에 얹혀 편집을 마무리한다.

이 절차가 끝난 뒤 최종 검수를 하면 서비스가 오픈된다.

연합뉴스 인터랙티브 뉴스는 '북, 연평도에 해안포 수십여발 발사' 관련 이슈는 뉴스맵(ImagGeo)과 타임라인 두 가지 패턴으로 제공됐다.

다양한 서비스 모듈을 갖고 있는 연합뉴스 인터랙티브 뉴스.


뉴스맵은 현장 보도사진과 백령도 지도를 서로 연결한 것으로 좌측에는 보도사진, 우측에는 지도 위에 사진들을 포개놨다. 각 사진들을 클릭하면 확대되고 관련 기사로 연결된다.

타임라인의 경우는 시간대별 뉴스를 쉽게 볼 수 있도록 구성했는데 좌측과 우측에 각각 리스트업과 가로방향의 페이지 넘김 버튼을 적용했다.

연합뉴스 미디어랩 김태한 팀장은 "기존 서비스 모듈을 재활용했기 때문에 서비스하는데 큰 문제는 없었다"면서 "플래시 기법은 지양하고 있어 앞으로는 정보 단말기나 스마트폰, 태블릿 컴퓨터 어플리케이션으로도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연합뉴스는 11월초 G20 당시때 트리맵, 이미지오(ImaGeo) 등을 영문판으로 선보인 바 있다. 미디어랩 서비스를 자사의 다양한 채널에 실제 적용하고 있는 것이다.

미디어랩인 만큼 실험성이 강한 서비스도 고민 중이다. 김 팀장은 "다른 언론사나 이용자에게도 개방할 수 있는 템플릿이나 데이터 서비스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일보는 인력 충원, 연합뉴스는 개방성의 이슈를 어떻게 풀어갈지가 관건이다.

반면, 조선일보 인포그래픽스는 이른바 '스냅 샷'으로 처리됐다. 관련 뉴스 '북 해안서 평사포·곡사포 공격… 시간대별 상황'은 신문지면의 그래픽 디자인을 그대로 옮겨온 것(아래 그림의 윗 부분).

세련된 디자인과 UI가 눈에 띄는 조선일보 인포그래픽스.


북한 공격 이후 20시간여만에 나온 것이지만 그림으로 보는 뉴스로 대체한 것이다.

그 대신 2000년 이후 북한의 주요 도발일지에서 타임라인 형태로 관련 기사를 연계하는 서비스를 내놨다(위 그림의 아랫 부분).

국내 주요 언론사가 아직 초보 단계인 것을 감안하더라도 일부 언론사의 '적극적'인 접근방식은 독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치를 끌어 올려 매체인식의 변화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참고)
미국 MSNBC 웹 사이트의 인터랙티브 서비스


통일전망대 비평

TV 2007.11.24 20:07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사용자 삽입 이미지

MBC <TV속의TV> TV돋보기-  <통일전망대>에 대한 리뷰 인터뷰를 마쳤다. 나는 이 인터뷰에서 통일전망대가 제시하는 통일 관련 영상 정보의 최신성, 구체성, 입체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통일 문제, 남북 현안을 비롯 남북간 이질감을 줄이는 방법들에 대해 보다 현장감 있는 방송구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예를 들면 북한말에 대해서 일반 대중은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인터뷰도 하는 등 국민들의 의견을 많이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현재 <통일전망대>는 지상파 방송사 프로그램 중 유일무이한 미래지향적 통일지향적 화해공존적 방송 프로그램인만큼 소통에 대해 더 적극적인 스탠스를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터넷 홈페이지는 현재 거의 소통과는 무관한 메뉴로 구성돼 있는데, 제작진의 분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래는 방송 작가가 <통일전망대>를 다룬 이 꼭지의 기획의도를 설명한 것이다. 참고로 하면 될 듯 싶다.

그간 우리에게 있어 가깝고도 먼 나라 북한의 소식은 남북정상회담과 같이 굵직한 사건들을 뉴스를 통해 접하는 게 전부였다고 생각하기 십상이다. 하지만 여기, 북한에 대한 이모저모를 담아내고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통일전망대>!!! 짧지만 다양한 코너를 통해 우리가 북한에 대해 알고 싶은 것, 또 북한의 모습 중 보고 싶은 것, 북한의 소리 중 듣고 싶은 내용을 전문기자들의 충실한 취재로 보여주고 있는 <통일 전망대>를 [TV 돋보기]에서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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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뉴스도 변해야 산다

Politics 2007.10.02 10:19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한국 언론은 지난 1개월간 역사적인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도 대통령 선거와 신정아 사건에 몰입했다. 권력의 향배와 비리의혹 사건도 언론이 다뤄야 할 소재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지나치게 현실정치에 개입하고 선정주의가 기승을 부린다는 비판으로 언론의 신뢰도만 금이 가고 있다. 더구나 남북관계를 다루는 관련 뉴스도 양과 질에서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남북관계의 새 틀을 짜는 남북정상회담은 21세기 한반도를 대변하는 표제어로 부상한지 오래다. 2000년 첫 정상회담 이후 남북교역 규모는 14억 달러, 인적 교류는 금강산 관광객 150만명을 제외하고도 10만명을 넘어 섰다. 2000년 남북정상회담 이전 반세기 동안 남북을 오간 사람이 2만명에 미치지 못했던 것을 감안하면 장족의 발전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2차 정상회담은 남북관계를 기록한 뉴스 콘텐츠의 또다른 역사를 만들 전망이다. 남북교류의 내실을 다지고 그 안정성을 확보하는 전기를 마련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열강의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하고, 공존공영과 평화체제의 정착으로 가는 해법을 찾아야 한다.

그 어느때보다 남북관계를 다루는 언론의 자성과 분발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미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 한국기자협회,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는 1995년 공동으로 만든 북한관련 <보도 제작준칙>을 통해 남북간 화해와 신뢰분위기 조성에 기여하지 못했음을 반성하며 언론보도에 있어 통일지향적 원칙의 중요성을 가다듬은 바 있다.

그러나 한국 언론은 여전히 갈등과 적대적 관점을 대북보도에 쏟아내고 있다. 심지어 외면하고 깎아 내리는 흐름도 넘치고 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언론사의 정파적 이해에 따라, 고질적인 안보상업주의 속에 남북관계를 봉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열린 <남북정상회담 보도 이렇게 하자> 토론회에서도 언론이 남북문제에 대해 열린 공론장이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남북기본합의서>에 따라 상대방의 체제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관점이 필요하고, 군사적이고 영토적 맥락에서 동원된 정치이데올로기의 차원이 아니라 남북이 능동적으로 주도하는 민족경제와 공생의 패러다임이 절실하다.

현재 시장과 뉴스 소비자들은 언론이 보여준 반목과 갈등 고조, 대결지향적 콘텐츠의 범람에 지쳐 있다. 과거에는 언론의 북한보도가 영향력과 호소력이 클 수밖에 없었다. 올드미디어가 북한정보를 독점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이제 북한 관련 다양한 정보와 해박한 분석을 담은 콘텐츠는 시장 안팎에 지천으로 깔려 있다.

정략적인 대북 보도의 설 자리가 그만큼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그 대신 남북관계를 객관적으로 검토하는 콘텐츠의 필요성은 증대하고 있다. 그러자면 언론사 내부에 북한 콘텐츠 생산과 관련 투자가 시급하다. 제3세계 뉴스의 부족을 아쉬워 했던 아프가니스탄 피랍사건처럼 북한 콘텐츠의 가치는 점점 커질 수밖에 없다. 특히 공존번영과 통합의 북한 콘텐츠 선점은 아주 중요해지고 있다.

그러나 한국 언론이 20세기 냉전의 주술에서 쉽게 벗어날지는 의문이다. 남북관계를 주도할 역량을 가졌음에도 분단체제와 낡은 법의 잣대에 안주하려는 풍토가 여전해서이다. 현재의 상황이라면 제2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한 뉴스에 관한한 언론과 뉴스 소비자간 갈등과 경쟁이 재연될 수 있다. 차별성 없고 심층성이 부족한 북한 뉴스는 뉴스 소비자의 준엄한 비판을 면키 어려울 것이다.

한일월드컵, 탄핵정국 때처럼 모든 뉴스를 선별하고 여론을 스스로 만든 뉴스 소비자의 창조적 힘은 점점 커지고 있다. 이것은 뉴스가 언론만의 소유물이 아님을 증명하는 것이다. 더구나 뉴스 소비자와 네트워크는 한 몸으로 움직이며 세를 불리고 있다. 뉴스 소비자의 위상과 안목이 이슈가 생길 때마다 크게 개선되고 있다.

올드미디어와 기자들이 그러한 사실을 직시하고 뉴스 콘텐츠의 새 패러다임을 수렴하지 못한다면 뉴스 소비자와 불화(不和)는 피할 수 없고 결국 미디어 시장에서 낙오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출처 : 기자협회보 2007.10.3.

덧글 : 사진 이미지는 10월2일 오전(한국시각) 현재 CNN의 초기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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