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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신문 디지털뉴스부가 내놓은 MB정부 측근비리 관련 인터랙티브 인포그래픽. 여러가지 아쉬운 점이 있지만 데이터를 수집해 직관적으로 보여주려는 뉴스룸 종사자들의 접근 방식이 돋보인다.


언론사 뉴스룸에서 만들어지는 모든 서비스들이 체계적으로 다뤄지는 것은 아니다. 어떤 경우에는 단 한 명의 기자가, 단 한 명의 엔지니어가 만들어내기도 한다.

2~3년 전부터 국내 언론사 웹 뉴스 서비스에 활발하게 적용되기 시작한 '인터랙티브 인포그래픽' 서비스도 마찬가지다.

지난 해 12월말 한겨레신문은 인터랙티브 인포그래픽 서비스 1탄을 내놨다. 'MB정부 가문의 비리'를 아이템으로 처음 등장한 이 서비스는 지난 17일 2탄 'MB 측근 비리' 시리즈로 이어졌다.

가계도나 측근 인물의 연루 상황을 직관적인 그래픽으로 처리한 뒤 특정 키워드를 클릭하면 인터페이스가 바뀌면서 상세 정보가 보강되는 구조를 갖고 있다.

이는 한겨레신문 디지털뉴스부 박종찬 기자와 인포그래픽 담당 조승현 씨가 의기투합해 만든 서비스다.
 
박 기자는 적정한 아이템을 찾고 데이터를 정리해 넘기면 조 씨가 이를 디자인하고 인터랙티브 기능을 넣었다. 주업무가 아니라 틈틈이 진행해 한개 서비스당 10여일이 족히 걸렸다.

박 기자는 "온라인 뉴스 서비스는 양방향, 멀티미디어 속성을 삽입하기 좋고 국내외 언론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어 새로운 뉴스 포맷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말 처음으로 선보인 한겨레신문의 인터랙티브 인포그래픽 서비스. 트위터에서 지금도 인기리에 RT되고 있다.



그는 "지면 편집기자들이 온라인 뉴스 서비스의 재구성에 참여하면 좋겠지만 국내 언론사 여건상 쉽지 않아 우선 동료와 힘을 합쳤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중앙일보 등이 비교적 짜임새 있게 조직적으로 대응하는데 반해 한겨레신문은 조직적인 측면에서 아직 걸음마 단계인 셈이다.

또 인터랙티브한 기능을 볼 수 있는 아이콘(버튼)이 무엇인지 쉽게 인지하기 어렵고 담은 정보의 내용이 많지 않다는 수준 문제도 거론된다. 

하지만 독자들의 반응은 상상 외로 열띤 편이다. 지금도 트위터에서 인기리에 RT되는 것이 이번 인포그래픽 서비스다.

당연히 뉴스룸 반응도 긍정적이다. 한겨레신문도 경쟁지에 못지 않게 이런 뉴스 서비스를 만들 수 있구나라는 관심을 갖게 만든 것은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이에 앞서 한겨레신문은 지난해 '새뉴스발굴팀(TF)'를 만들어 인터랙티브한 온라인 뉴스 서비스에 대한 과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인터랙티브 인포그래픽 3탄을 준비 중이라는 박 기자는 "앞으로는 뉴스를 어떻게 보여주느냐가 관건이 아니겠느냐"면서 "사내외의 주목도가 높아지면 이러한 서비스도 본격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기반이 가능하게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현재 한겨레신문 디지털뉴스부는 취재기자 5명, 편집기자 8명 등 15명 정도의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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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상품으로 만든다는 것은

Online_journalism 2011/10/06 10:00 Posted by 수레바퀴

많은 언론사들이 온라인 시장에서 뉴스를 상품화하는데 안간힘을 쏟고 있다. 수준 있는 콘텐츠라면 시장에 얼마든 팔 수 있다는 기대감도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언론사가 가진 이 기대감은 단지 포털사이트에 뉴스를 공급하는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존재하지 않았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금과옥조처럼 간직한 희망어린 신념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다양하고 지속적인 실험이 부족하다는 진단을 내린다. 강정수 박사는 그 실험에 대해 첫째, 외부 벤처기업을 지원하는 팀 둘째, 독자관계를 전담하는 팀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것들이 현재의 저널리즘과 서비스 수준을 향상하는 밑거름이라는 것이다. 문제는 이 과정이 적어도 1~2년 내에 성과를 내는 것은 아니라는데 있다.
또 투자여력이 있는 언론사는 손에 꼽을 정도다.

따라서 혁신의 진행방향과 내용은 모두 제각각일 수밖에 없다. 현재의 여건을 감안하면 인력 재배치 정도에서 머물거나 소규모의 새 조직을 만드는 데 그칠 수 있다. 아예 외부기업을 인수합병하는 경우도 있다. 주로 해외 뉴스미디어기업이 후자의 방향으로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국내 언론사는 대부분 낮은 형태의 투자를 선택한다. 전문인력 영입도 1~2명 정도이고 기존 뉴스룸의 10%도 되지 않는 뉴미디어 조직에 기대는 양상이다. 온라인 부문을 맡는 닷컴은 말할 것도 없다. 대부분의 닷컴사는 본사와 거리감을 좁히는 데만 지난 10여년을 허비했다. 뉴스의 질을 끌어 올리는 데는 협업의 경험이 부족했다. 

최근 소셜네트워크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이 부분에 대한 전략적 접근을 시도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동안 뉴스를 양산하는데 능한 조직을 소통과 마케팅에 적응하는 조직으로 바꾸는 것은 기본적으로 어려운 측면이 있다. 아시아권 언론사들이 겪는 문제들은 대부분 문화적인 맥락에서 비롯한다. 뉴스룸의 혁신은 실제로 좌절의 사례가 더 많다.

물론 독자들은 언론사 내부의 변화상을 잘 헤아리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웹 사이트나 모바일에서 볼 수 있는 뉴스는 아닐로그의 변화라고 받아들여질 뿐 특별한 것을 알아내는 것은 힘들다. 하지만 언론사들이 뉴스를 상품화하는 시도 즉, 뉴스 유료화에 나서는 것은 심중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지불의사라는 새로운 경험과 맞닥뜨리기 때문이다.

독자들은 웹 사이트에서 언론사 뉴스를 제한없이 소비하면서 뉴스는 무료라는 인식이 팽배해졌다. 뉴스룸의 어지간한 노력이 있지 않고서는 이같은 생각을 바꾸는 것은 어렵다. 국내의 경우에는 시장규모의 한계, 신뢰도 추락 등이 겹치면서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뉴스를 상품처럼 거래하는 시절이 오는 것은 어렵다는 이야기다.

물론 이 과정에서 국내외 언론사들이 다양한 뉴스 상품화를 시도해왔다. 뉴스의 상품성은 뉴스가 거래할만한 가치를 갖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온라인 뉴스의 가치는 첫째, 뉴스에 깊이(depth)를 더할 때(심층성) 발생한다. 깊이란 정보의 설계를 보다 심층화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하이퍼링크나 부가적인 정보를 뉴스와 함께 구성한다.

둘째, 뉴스에 예술성(artwork)을 더한다. 예술성이란 디지털 테크놀러지를 보태 평면적인 뉴스를 입체적으로 표출하는 것이다. 인터랙티브뉴스, 인포그래픽뉴스 등도 마찬가지다. 최근 디지털스토리텔링 기법은 뉴스와 게임, 교육, 커머스(commerce, 상거래) 등을 결합하는 양상으로 진화하고 있다. 흥미와 관심을 갖게 하는 부분과도 연결된다.

셋째, 독자와 커뮤니케이션하고 피드백하는(상호성) 것까지 담보한다. 뉴스룸을 떠난 뉴스는 독자들을 통해 완전히 재정의되고 있어서다. 뉴스의 내용에 담긴 사실관계를 심사받고 평판이 보태져 ‘그들만의 무대’로 던져진다. 뉴스룸과 기자는 발가벗겨진 채로 독자들의 수중에서 요리됐다. 뉴스룸도 그 과정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기 시작했다. 

이러한 뉴스의 상품화 과정은 특히 국내의 경우 조용하고 외롭게(?) 진행돼 왔다. 독자들에게 제대로 알려지는 과정이 없었다. 뉴스를 좀 더 가치있게 만드는 노력을 기울인 뉴스룸의 종사자들이 호평을 받는 기회도 좀처럼 없었다. 정치와 이념 과잉의 언론계가 뉴스룸 안팎에서 추진한 뉴스의 혁신에 대해 주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점점 더 많은 언론사들이 뉴스의 가치를 끌어 올리는 작업에 매달리고 있다. 국내 언론사는 아직 여러 면에서 초보적인 단계이나 해외 언론사는 탄탄한 정보 설계를 밑단에 보유하고 있어 예술적인 서비스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이고 타깃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현재 국내외 언론사들이 기울인 뉴스의 상품화 사례들은 비록 시장에서 유의미한 가치를 획득하는 데까지 이르지 못한 것이 대부분이지만 그것은 어쩌면 언론계 스스로의 불찰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이 때문에 독자들도 뉴스가 상품성을 갖는다는 것 그 자체에 대해 이해할 수 없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일반적으로 서비스 상품의 품질 구성요소에 대해서는 다양한 학술적 견해가 있다.

먼저 파라슈라만, 자이타믈, 그리고 베리(Parasuraman, Zeithaml, & Berry, 1985)는 소비자의 지각 품질을 바탕으로 서비스 산업에 보편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서비스 품질 척도를 개발한 바 있다. 

그들은  ‘유형성’(tangibles), ‘신뢰성’(reliability), ‘응답성’(responsiveness),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 ‘능력’(competency), ‘예절’(courtesy), ‘신용도’(credibility), ‘안정성’(security), ‘접근가능성’(access), ‘고객 이해’(understanding the customer) 등을 꼽았다.

논의를 좁혀서 웹
사이트에 대한 사용자의 품질지각을 측정하는 도구는 WebQual 모형이 있다. 반스와 비드겐(Barnes & Vidgen, 2001)이 만들어 계속 발전시킨 WebQual 4.0은 웹사이트의 서비스 품질 차원을 ‘유용성’과 ‘정보성’, ‘상호작용성’ 등 세 가지로 구성했다.

인터넷상의 품질요인에 대해서는 클리랜드(Cleland, 2000)의 연구도 볼만하다. 콘텐츠, 편리성, 커뮤니케이션, 맞춤성, 커뮤니티, 연결성, 고객관리(customer care) 등 7C의 요인을 만들었다.

이밖에도
린과 우(Lin & Wu, 2002)의 연구가 있다. 

뉴스에 대한 연구케이스는 이브랜드(Eveland 2003)가 눈에 띄인다. 인터넷 뉴스 이용자가 지각하는 주요한 품질요인으로 그가 제시한 '미디어 특성'을 대체해보면 ‘상호작용성’(interactivity), ‘구조’(structure), ‘통제권’(control), ‘채널’(channel), ‘원문’(textuality), ‘콘텐츠’(content) 등 여섯 가지가 나온다.

뉴하겐과 라파엘리(Newhagen & Rafaeli, 1996)는 뭐니뭐니해도 상호작용성을 들었다. 특히 그들은 뉴스는 ‘하이퍼텍스트성’(hypertextuality)란 설명 구조-스토리 전개구조를 갖고 있다며 이러한 구조가 서비스 품질에도 관련성을 가진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해외 연구자들은 다양한 서베이를 통해 그들만의 품질요인들을 뽑아냈다. 대표적으로 살린, 개리슨 그리고 드리스콜(Salwen, Garrison & Driscoll, 2005)에 의해 ‘편리성’(convenience), ‘뉴스의 양과 질’(quantity and quality of news), ‘차별성’(difference), ‘뜻밖의 재미’(serendipity) 등이 정리된 바 있다.

뉴스의 예술성이란 분야는 학제적 연구가 더 필요하다. 뉴스에 대한 디지털스토리텔링의 의의와 개념 등은 노라 폴 교수가 독보적이다.

다음의 몇 가지 사례들은 많은 정보 소스들을 결합한 것으로 온라인 뉴스의 가치를 고민한 끝에 탄생했다고 본다. 사실 이러한 뉴스 서비스는 훌륭한 기획과 데이터베이스나 프로그래밍 등 수면 아래의 공정 그리고 시각적인 연출 등을 뒷받침한 뉴스룸 종사자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 

▲ 국내 언론사

중앙일보


- 뉴스 하단에 관련 인물 정보 제공 / 뉴스의 심층성

▪ 코리아타임스


- 영문기사, 번역과 오디오 서비스 / 뉴스의 심층성

▪ SBS


- 온라인 기사에 기자 사진과 프로필 공개 / 뉴스의 상호성(개방성)

▲ 해외 언론사

▪ 뉴욕타임스


- 김연아 점프 분석 / 뉴스의 예술성

▪ (글로벌) 메트로


- 위치정보와 결합한 뉴스 제공. 메트로에서 생산하는 맛집 관련 뉴스 정보와 일치하는 공간에 포스퀘어(Foursquare) 사용자가 들어오면 모바일 기기에 알림창이 뜨면서 관련 내용을 전달함. 단 포스퀘어 메트로를 팔로우 한 사람에 한함. 메트로는 하이퍼 로컬 뉴스를 제공하고 포스퀘어는 플랫폼 역할을 하는 것. 독자는 특정 지역에서 신뢰할 만한 정보를 자동으로 획득할 수 있어 매력적임. 이같은 서비스를 ‘지역이해 뉴스(location-aware news)’라고도 함 / 뉴스의 상호성

▪ 뉴욕타임스


월드컵 기간중 페이스북에서 유명 축구선수의 언급 빈도 / 뉴스의 상호성

▪ 가디언


정치인의 433개 공약의 약속이행 현황 추적 / 뉴스의 심층성

▪ 뉴욕타임스


- 크레인 사고를 과학적으로 분석한 인터랙티브 뉴스 / 뉴스의 예술성

디지털 미디어 생태계의 도래 이후 전통매체는 숱한 시행착오를 거쳤다. 국내 시장은 종편탄생, 미디어렙과 같은 전혀 다른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 불변하는 진실은 언론산업의 미래가 뉴스를 중심으로 확보된다는 점이다. 보다 품격 있는-기술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자타가 그 가치를 인정하는 뉴스를 독자들에게 제시하는 혁신이 필요하다.

덧글. 이 포스트는 한국기자협회 온&오프(63회)에 해당하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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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이나 TV에 보도된 뉴스를 온라인에 편집하는 것은 기술적, 기교적 측면 못지 않게 철학적, 문화적 접근이 필요하다. 온라인 뉴스 독자가 원하는 방향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야 많은 트래픽, 열띤 반응 같은 생산적인 결과를 만들 수 있다.


지난 2009년 미국 최고 권위의 저널리즘상을 선정하는 '퓰리처 위원회'는 온라인 매체에 수상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온라인 뉴스 편집자를 위원회 위원으로 선정한 적이 있다. 그때 위원으로 선출된 이는 온라인 정치전문지 <폴리티코>의 공동 창립자이자 편집자인 짐 반더헤이(38)다. 2008년 온라인 매체 기자들에게 수상 기회를 부여한지 1년 만의 일이다.

이는 온라인 매체와 그 기자들이 주류 저널리즘 영역에서 진지한 대접을 받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1992년 <시카고 트리뷴>이 세계 최초의 인터넷 신문 서비스를 개설한 이후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리기는 했다. 사실 <허핑턴 포스트>나 <오마이뉴스>처럼 온라인 매체가 독자들로부터 각광받는 모습은 낯선 일이 아닌 데도 말이다.

최근 미국ABC협회는 지난해 스마트폰, e북 등을 이용한 디지털 구독을 신문 구독 유효부수에 포함하고 있다. 영국 신문잡지 독자 조사기구인 '전국독자서베이(NRS, National Readership Survey)'도 인터넷 독자를 기존 종이신문 독자에 합산하는 조사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온라인 매체의 유료 구독자도 유형별로 독립된 구독부수로 계산하게 된 것이다.

종이신문 구독자 1명과 디지털 신문 구독자 1명을 똑같은 비중으로 고려하는 조치는 미디어 환경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온라인저널리즘의 가치를 인정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전통매체는 온라인 뉴스 서비스를 평가절하하거나 보조적인 것으로 치부했지만 컨버전스 뉴스룸 모델을 도입하면서 핵심적인 부문으로 성장해왔다.

국내의 경우 20세기 말 대부분의 언론사가 닷컴 분사를 추진하면서 온라인 뉴스 서비스는 전통매체의 '주변부'가 됐다. 온라인 뉴스룸과 기존 오프라인 뉴스룸은 연결고리 하나 없이 단절됐다. 초기 온라인 뉴스룸은 신문지면이나 방송으로 나간 뉴스를 전재하는 데 주력했다. 온라인 뉴스룸 종사자들은 수세적이고 수동적인 업무를 반복할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서비스되는 언론사 뉴스는 헐값으로 포털에 넘어 갔다. 포털은 뉴스 편집을 강화하면서 언론사 웹 사이트에 비해 월등한 수준의 뉴스 서비스를 만들었다. 가령 서로 연관되는 보도사진을 묶고 관련 뉴스를 연결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그런가 하면 온라인 독자를 위해 언론사의 기사 제목을 고치거나 위치를 재조정하는 등 적극적인 편집을 시도했다.

반면 언론사 온라인 뉴스룸은 포털뉴스에 비해 소극적이고 한정적인 업무에 매달려야 했다. 연합뉴스 속보를 받아 자사 웹 사이트에 적당히 처리하는 정도였다. 오프라인 뉴스룸의 편집자는 '편집 노하우'를 온라인 뉴스 편집자에게 전수하지도 않았다. 특히 온라인 뉴스 편집이 무엇인지에 대해 공부도 하지 않았다.

독자들이 포털뉴스를 선호하면서 언론과 포털간의 관계는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검색시 아웃링크, 네이버 뉴스캐스트처럼 포털에서 언론사의 뉴스를 클릭하면 해당 언론사 웹 사이트로 넘어오는 구조가 만들어지면서 '제목장사'라는 웃지 못할 능력이 요구됐다. 온라인 뉴스룸은 옐로우저널리즘으로 멍들었고 제목을 섹시하게 다는 것이 온라인 뉴스 편집자의 지상과제가 됐다.

이 과정에서 독자와 시장은 온라인 뉴스 편집의 문제점을 공격했고 온라인 뉴스 편집자는 자기 정체성의 고민이 깊어졌다. 언론사 뉴스룸 내 이직률도 가장 높았다. 포털이 독점하는 뉴스 유통 시장의 한계와 트래픽에만 매달리는 언론사 뉴스룸의 인식 부족 탓이었다. 당연히 온라인 뉴스 편집자는 전문성도 비전도 찾을 수 없다는 판단을 할 수밖에 없었다.

오늘날 언론사 온라인 뉴스룸은 올림픽이나 월드컵, 선거·재난 같은 빅 이슈를 처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많은 뉴스 소비자들이 웹과 모바일에서 뉴스를 소비하면서 온라인 뉴스룸은 커지고 있다. 하지만 뉴스룸 내부의 온라인 뉴스 편집자는 CMS(Contents Management System)에 접속해 모니터만 쳐다보며 타이핑의 '달인'이 될 뿐 어떤 위상 변화도 일어나지 않고 있다.

새로운 인터페이스, 디지털스토리텔링 등 온라인 뉴스 서비스는 나날이 발전하지만 정작 편집자는 제대로 된 직무 교육도, 처우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전체 언론계도 온라인 뉴스 편집 업무를 여전히 홀대하고 있다. 편집자는 변변한 보상은 물론이고 저널리즘 관련 수상대상에도 오르지 못하는 실정이다.

온라인 뉴스 편집자를 위해 이제 언론계 차원에서 무엇인가 진행해야 할 때가 됐다고 본다. 우선 뉴스룸에서 온라인 뉴스 편집과 그 전담자들을 예우하고 미래 지속성을 가질 수 있도록 논의가 일어나야 한다. 또 그것이 퓰리처 위원회의 방식이든 아니든 온라인 뉴스 편집에 의미를 부여하는 평가와 격려가 필요하다. (사)한국온라인편집기자협회(회장 최락선)를 주목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덧글. 이 포스트는 (사)한국온라인편집기자협회보 창간호에 게재된 글입니다. 창간호는 8월22일자로 나왔습니다.

덧글. 사진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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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경제연구소 보고서의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 인포그래픽으로 제작한 조선닷컴. 온라인저널리즘은 이렇게 뉴스룸 외부의 기관과 공동의 협업으로 깊이 있는 서비스를 제시해 품격과 가치를 확보한다.



조선닷컴이 최근 삼성경제연구소(이하 SERI)와 함께 공동기획한 인포그래픽 서비스를 내놔 눈길을 모으고 있다.

조선닷컴은 올해 1월 나온 SERI의 <2000∼2010년 히트상품 베스트 10> 보고서를 토대로 2월말 인포그래픽스로 만나는 SERI 보고서를 제작해 자사의 인포그래픽스 섹션에 공개했다

또 3월2일자 <21세기 최고 히트 상품 스마트폰 한일월드컵 2위, 김연아 6위> 기사도 구성했다.

'인포그래픽스로 만나는 SERI 보고서'는 '히트상품 베스트 10'과 '10년간 히트상품 트렌드 변화'를 직관적인 이미지와 그래픽으로 연출했다.

이용자들은 그래픽 부분을 마우스로 클릭하면 정보가 동적으로 펼쳐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조선닷컴이
SERI 보고서 자세히 보기 버튼을 달아 SERI 해당 보고서 사이트로 연결한 것처럼 SERI도 조선닷컴의 인포그래픽 서비스를 자사 사이트 내 해당 보고서 소개 페이지에 <인포그래픽스 보고서>로 표기하고 조선닷컴으로 링크를 해뒀다.

이와 관련 디지틀조선일보 뉴스미디어부 강성화 부장은 "지난 해 인포그래픽 섹션을 신설할 때 외부 제안을 진행했고 그 중 하나가 삼성경제연구소였다"면서 "SERI는 보고서 데이터를 제공했고, 조선일보 디지털뉴스부-디조 뉴스미디어부로 구성된 TF팀에서 인포그래픽으로 제작했다"고 말했다.

강 부장은 "외부 기업이나 단체에서 자료를 제공받아야 하지만 인포그래픽에 관심 있는 곳이 늘고 있어 이러한 협업을 더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인포그래픽은 이용자로 하여금 정보에 대한 이해도와 주목도를 높여 뉴스룸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하게 만든다. 국내 언론사로서는 드물게 일단 외부 기관과 공동기획했다는 점이 신선하게 다가온다.

 

하지만 조선닷컴의 인포그래픽스로 만나는 SERI 보고서는 처음부터 취재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제작한 것으로 수익성과는 거리가 있다. 

인상적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은 외부 기업인 SERI와 함께 무형의 가치를 공유하는 과정을 경험한 뉴스룸에서 이 서비스의 필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한 대목이다.

이는 해외 언론이 대학교, 기업들과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으며 온라인저널리즘의 수준제고에 나서고 있는 점과 궤를 같이 한다.

조선일보의 한 기자는
현재 조선 아이패드 뉴스 어플리케이션에도 인포그래픽을 제공 중에 있어 활용성이 높다면서 뉴스룸 내부에 더 많은 투자가 이어졌으면 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국내 언론사 중 인포그래픽-디지털스토리텔링에 관심을 갖고 전담 부서를 운영하거나 서비스를 공개한 곳은 조선일보를 비롯 연합뉴스, 중앙일보, 동아일보 등 4~5개사에 불과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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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보다 두세달 늦게 출시된 더데일리. 애플과 머독은 정기구독료 방식을 타결지어 전통매체의 앱 마케팅에 일정한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머독은 당분간 애플과 굳건한 공조체제를 갖추겠지만 결국에는 태블릿PC 시장 추이에 따라 새로운 경쟁구도가 예상된다.


아이패드 전용 유료 신문 '더데일리(The Daily)'가 지난 2일 공개됐다. 2년 전부터 뉴스 유료화를 현실화하고 있는 미국의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과 앱 스토어라는 모바일 생태계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애플이 공동으로 기획했다.

하루 한 차례 발행되는 '더데일리'는 총 100페이지 분량으로 뉴스, 가십, 오피니언, 아트&라이프, 앱&게임, 스포츠 등 모두 6개 섹션으로 구성돼 있다. 신문이라기보다는 또 하나의 '와이어드' 앱을 보는 듯이 비주얼 매거진의 콘셉트를 잡았다.

관련 사진과 HD급 동영상, 3D그래픽, 오디오 등 다양한 포맷의 콘텐츠들이 직관적인 프레임 내에 버무려져 있다. 심지어 각 콘텐츠들 사이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나 독자와의 소통 툴도 맞물려 돌아간다.

이런 서비스를 담아내는 인터페이스는 아주 화려하다. 모든 섹션과 콘텐츠가 입체적인 인터페이스로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인트로 화면의 경우 이용자가 옆으로 터치하면 각 섹션이 역동적으로 돌아가는 '회전목마'라는 인터페이스를 적용했다.

많은 서비스가 집적돼 있는 만큼 전체 콘텐츠를 다운로드하는데 5분 이상이 걸려 '너무 늦다'는 볼멘 소리도 적지 않다. 또 연성 뉴스가 생각보다 많고 유력매체의 콘텐츠에 비해 나을 것이 없다는 비판도 나온다. 더욱이 검색이 되지 않고 오늘자 뉴스만 볼 수 있는 등 '더데일리'의 한계에 대해 지적하는 독자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더데일리' 안에 속속들이 차 있는 콘텐츠를 하나 둘 경험하노라면 그 어떤 독자도 매료될만한 아우라가 살고 있다. 상상해 보시길. 이 서비스를 제공하느라 최정예 저널리스트를 비롯 웹 디자이너, 개발자 등 디지털 어시스턴트(assistant)가 최소 100여명 이상이 투입됐다.

또 초기 개발비로 무려 3천만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돈을 써버린 머독은 1주일에 50만달러의 운영비조차 '미래를 위한 투자'로 정의할만큼 자신감에 충만하다.

머독은 구독자와 광고주 이탈로 절대적 위기에 직면한 신문산업을 살리기 위해서는 퀄리티 저널리즘(Quality Journalism)이라는 승부수 외엔 묘안이 없다고 주장해왔다. 수준 높은 서비스를 경험하는 독자들은 지불의사가 있다는 것이다. 1주일 99센트, 1년 39.99달러의 구독료가 책정된 '더데일리'는 종이신문이나 인터넷으로는 제공되지 않는 등 유료화를 위한 유통전략을 짰다.

이같은 결정이 가능했던 것은 애플의 아이패드가 열어젖힌 태블릿PC의 급부상이 콘텐츠를 보유한 전통매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전 세계 아이패드 이용자들 중 200만명 정도가 구독한다면 정기구독만으로 연 8천만 달러의 매출이 가능하다는 계산도 깔렸다. 현재는 애플 아이패드에서만 서비스되지만 안드로이드 기반을 비롯 다른 태블릿 PC에서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언론사들은 아직 태블릿PC용 서비스의 대응 속도나 수준이 낮은 편이다. 수익은 고사하고 개발비와 운영비를 부담하는 것이 버거워서다. 지난해 10월 국내 언론사 중 최초로 아이패드 뉴스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한 한국경제신문을 비롯 현재까지 태블릿PC 서비스를 하고 있는 언론사는 모두 10여개 남짓이다. 이들 서비스를 전담하는 인력도 평균 5명 정도로 '더데일리'의 5%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의 태블릿PC 서비스가 자동화 편집에 기대 차별성이 떨어지고 많은 투자를 할 수 없어 현상유지에 급급한 국내 언론사들에게는 '더데일리'가 부담스러운 존재일 수밖에 없다. 독자들의 눈높이를 한껏 끌어 올려서이다. 특히 '더데일리'는 아이패드라는 기기에 최적화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어 국내 현실과는 상당한 괴리가 있다.

보도사진 중심의 아이패드 뉴스 서비스를 하고 있는 한 종합일간지 담당 기자는 "'더데일리는 글로벌 시장을 마주하고 있어 무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고비용이 들어가는 서비스를 국내에 적용하기에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여기에는 아이패드 국내 보급대수가 10만대 정도로 태블릿PC 시장이 발아단계라는 점도 거든다.

매일경제 이성규 연구원은 "인터넷, 모바일 플랫폼에서 종량제를 비롯 다양한 뉴스 유료화 가격정책 모델을 시도하고 있는 해외 매체들의 사례를 통해 시사점을 찾아야 한다"면서 "결국 국내에서는 유료화와 무료+광고모델을 놓고 결정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연구원은 "미디어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더데일리' 이후에도 국내에선 관망 분위기가 지배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독자들이 실제로 얼마나 이용하고 있는지, 적극적인 지불 행위에 나설지 시장 조사도 미흡한 상황이다. 이미 국내 언론사들이 독자들을 대상으로 도발한 간헐적인 뉴스 유료화 정책은 번번이 좌절했다. 한 마디로 국내에선 '더데일리'나 '와이어드' 같은 획기적인 태블릿PC 전용 신문 서비스를 빠른 시간 내에 볼 수 없는 환경인 것이다.

그 대신 여지껏 국내 언론사들은 양방향적이고 멀티미디어 뉴스 서비스에 대한 과감하고 지속적인 투자보다는 기존 매체 중심의 조직을 유지하면서 소규모의 디지털 투자비는 조기 회수하려고만 해왔다.

남성전문 매거진 GQ의 아이패드 전용 서비스를 기획한 두산매거진 디지털이노베이션팀 권철호 과장은 "다매체다채널 환경에서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은 지양되어야 한다"면서 "디지털 마인드를 갖춘 전문기자를 육성하고 핵심 역량을 재편하는 등 새로운 플랫폼에 적합한 서비스를 개발하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태블릿PC 시장의 발전 속도를 감안할 때 전통매체가 '더데일리' 정도의 서비스를 준비할 시간은 얼마든지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스마트 디바이스, 종편채널 등장, 미디어렙 입법화 논의 등 연이은 매머드급 태풍이 불면서 미디어 시장 질서에 급격한 재편이 예고되는 상황이다. 디지털 부문과 관련 돈 타령에 수익 모델 부재에 긍긍하는 국내 언론사들이지만 '더데일리' 등장을 먼 산 불구경 하듯 두고 볼 수만은 없는 이유라고 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결국 신문, 방송 등 전통매체가 지금까지의 철학과 인식, 서비스 프로세스와 비즈니스를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천양지차의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결국 관건은 혁신의 수위와 시기이다.

덧글. 이 포스트는 <시사저널> 최근호에 게재된 글로 원고작성 시점은 2월 초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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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에게 디지털 장비는 생명선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디지털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느냐는 숙제로 남아 있다.


2010년 뉴스 미디어 산업의 키워드는 역시 ‘변화’였다. 종합편성채널사용사업자(이하 종편)와 보도채널사용사업자 출현, 뉴스 유료화 시도 등 시장의 소용돌이는 모바일 플랫폼의 급부상, 소셜네트워크의 영향력 확대 같은 굵직한 이슈들과 맞물려 돌아 갔다.

전통매체를 대표하는 신문사, 방송사는 종전과는 다른 깊이와 규모로 분주하게 대응했다. 중심에 선 의제는 열린 소통이었다. 독자, 시청자 등 뉴스 소비자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소셜네트워크에서 기자들의 눈부신 활동이 크게 주목받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140자의 단문 서비스 트위터가 가장 먼저 뉴스룸을 휩쓸었다. 한국경제신문(이하 한국경제) 김광현 IT전문기자(@kwang82), 춘천MBC 박대용 기자(@biguse), 시사IN 고재열 기자(@dogsul) 등 단숨에 수 만 명의 팔로어를 확보하는 기자들이 속속 등장했다.

트위터와 소셜댓글까지…소통 전문가 시대

KBS 민경욱(@minkyungwook), MBC 김주하(@kimjuha) 등 방송사 앵커들은 물론이고 한겨레신문 고광헌 대표이사(@hanijjang)처럼 언론사 최고 경영진이 트위터를 하는 경우까지 나왔다.

아예 트위터 계정을 뉴스룸 차원에서 확보해 뉴스 유통과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사례도 있었다. 인터넷 경제신문 조선비즈닷컴은 창간행사를 비롯 다양한 외부 이벤트를 기자들이 트위터로 생중계하고 페이스북으로 독자 관계를 증진했다.

통합뉴스룸을 선언한 경향신문은 지난 10월 데스크, 에디터, 기자들이 다수 참여하는 메타블로그를 여러 개 개설했다. 일반적으로 언론사 닷컴 편집자들이 기계적으로 처리하던 신문사 대표 트위터 계정을 디지털뉴스팀장이 도맡았다. 아예 자체적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이하 SNS)를 오픈하는 언론사도 나왔다. 머니투데이는 주식, 금융 등 전문분야를 다루는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를 시작했다.

언론사들은 초기에는 주로 뉴스 링크 주소를 알리는 정도였지만 인간미 넘치는 대화를 이끄는 기자도 적지 않았다. 일부 신문사는 특정 부서 기자들의 트윗 계정을 지면 보도시에 노출해 소통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제한적 본인확인제를 적용받는 언론사들 중에는 소셜 댓글 서비스를 도입하는 곳까지 나왔다. 

물론 기자들이 뉴스룸의 양해를 구하지 않고 사견을 전하면서 논란도 일었다. 민감한 이슈로 놓고 독자들 혹은 내부 구성원들과 갈등을 빚은 것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언론사가 독자들과 직접적인 대화 모델을 채택할수록 체계적인 소통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지난 3월 로이터통신이 자사 기자들에 제시한 소셜미디어 가이드라인의 필요성이 새삼 떠올려지는 순간이었다.

뉴스를 재정의하는 디지털스토리텔러 눈길

이런 가운데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뉴스 서비스를 시도하는 언론사들이 등장했다. 외국 언론사가 제공하는 입체적인 뉴스를 경험해온 국내 독자들을 감안한 때늦은 실험이었다. 이는 평면적이고 일방향적인 뉴스 전달로는 독자들이 더 이상 만족하지 않는다는 점을 깨달은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멀티미디어 섹션을 담당하는 연합뉴스 미디어 랩(Lab)팀, 닷컴 뉴스미디어부와 협업해 인포그래픽(infographic) 뉴스 서비스를 내놓는 조선일보 편집국 디지털뉴스부, 인터랙티브 뉴스를 만드는 중앙일보 디지털뉴스룸 등은 한 차원 높은 디지털스토리텔링으로 독자들의 시선을 모았다.

서로 용어는 다르지만 기존 뉴스 소스를 재해석하는 것은 동일했다. 디지털스토리텔링을 지원하는 웹 디자이너 선발공지까지 냈던 중앙일보(닷컴)는 타임라인형, 대립형, 게시판형, 타일형 등의 스타일을 정해 기존 뉴스를 새롭게 완성했다.

조선일보는 큰 이슈에 대해서는 별도로 자료를 수집하고 기자들과 협의를 거쳐 인포그래픽 서비스를 만들었다. 연합뉴스는 취재기자와 사진기자 그리고 프로그래머, 웹 디자이너가 함께 협력하는 전담팀을 꾸렸다.

하지만 독자들의 반응과는 무관하게 뉴스룸 내부는 성급한 회의론이 제기됐다. 취재와 보도를 하는 리포터(reporter)나 라이터(writter)로서의 기자가 아니라 뉴스 자원을 챙기고 재배열하는 코디네이터(coordinator)나 스토리텔러(storyteller)로서의 기자는 생소하고 부담스러운 정체성이었다.

더욱이 상당한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성급하게 제동을 거는 분위기까지 나타났다. 한 종합일간지의 중견 기자는 “경영진은 불과 1~2개월만에 수익성을 요구하기 시작했다”면서 “수준 높은 뉴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언론사 내부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부터 진행됐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스마트폰, 태블릿PC…기자들 모바일로 이동하다

지난 해 하반기 선보인 스마트폰은 언론사의 모바일 플랫폼 이행을 촉진했다. 모바일 웹 페이지를 구축하는가 하면 단문 서비스 제공 붐이 일었다. 올해 1월 특정 이동통신사업자의 휴대폰 가입자를 대상으로 무료로 제공된 모바일 조선, 모바일 중앙은 대표적인 서비스다.

이를 기점으로 스마트폰용 어플리케이션(이하 앱) 개발이 활발히 이뤄졌다. 주요 언론사들이 개별적으로 아이폰, 갤럭시폰 뉴스 앱을 출시하는가 하면 한국온라인신문협회처럼 회원사들이 연합해 공동 뉴스 앱도 공개됐다. 일부 신문사 지면보기(PDF)나 특화 콘텐츠를 추가해 유료를 적용했다.

지상파 방송 3사도 스마트폰 뉴스 앱 공개 경쟁 구도에 가세했다. TV로 제공하는 정규 뉴스 프로그램과 시사 프로그램들로 구성된 앱은 몇 차례 업그레이드되면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하반기 들어서는 태블릿PC용 앱 출시로 이어졌다. 지난 10월 말 현재 아직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아이패드용 뉴스 앱을 내놓은 국내 언론사는 모두 4개사다. 이중 지면 게재기사와 아이패드 전용 글로벌 뉴스를 내세운 한국경제, 다양한 속보와 영상을 혼합한 연합뉴스, 보도사진 중심의 비주얼 뉴스를 모은 중앙일보가 시장을 선점했다.

특히 매일경제, 한국경제 등은 모바일 플랫폼에 대응하기 위해 편집국 내에 전담팀을 신설했다. 뉴스 콘텐츠 유통에 직접 나선 언론사도 나왔다. 조선일보는 전자책(eBook) 플랫폼인 텍스토어를 구축한 뒤 뉴스, 매거진 등의 콘텐츠 유통을 주도했다. 삼성전자, 교보문고, 인터파크 등이 출시한 전자책 단말기에는 다수의 언론사들이 뛰어들었다.

아예 모바일 뉴스룸을 만드는 언론사까지 나왔다. PC 기반의 취재 환경을 스마트폰으로 옮긴 아이폰 전용 뉴스룸은 CBS가 첫 테이프를 끊었다. 아이폰으로 기자들이 단문, 사진, 동영상 등을 보내고 뉴스룸은 이를 받아 데스킹한 뒤 인터넷으로 뉴스를 서비스하는 형태로 트위터, 블로그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와 연동도 이뤄졌다.

멀티플 저널리스트, 크로스미디어 트렌드 주도

언론사 내부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움직임도 이어졌다. 헤럴드 미디어는 모바일 등과 연동된 기사 집배신 및 편집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계열 매체 등에서 생산된 콘텐츠를 하나의 통합룸으로 운영해 효율적으로 원소스 멀티 유스(OSMU)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스마트폰을 기자들에게 지급하면서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활용하는 멀티플 저널리스트(multiple jouralist)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중앙일보는 국내 언론사 최초로 멀티미디어 전담 인턴기자를 선발했다. 이들은 신문·방송·온라인 매체에 순환 배치돼 기자·PD들과 함께 콘텐츠 생산에 나섰다. 중앙일보는 "인턴기자에게 다양한 매체를 경험케 하는 취지"라면서도 "앞으로 요구되는 기자 인재상이 멀티미디어 역량임을 암시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미디어 컨버전스가 본격화하면서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전략수립이 중요해진 언론사들은 외부 전문가 영입도 서둘렀다. 모바일, 테크놀러지, SNS, 마케팅 분야에서 스카웃 열풍이 불었다.

중앙일보는 컨설팅기업에서 IT 전문가를 영입해 중앙미디어네트워크(JMnet)의 뉴미디어 부문을 총괄케 했다. 매일경제는 SNS 전문가를 연구원으로 채용했다. 이런 추세에 힘입어 포털사이트 종사자가 언론사(닷컴)로 유턴하는 이직 행렬로 나타났다.

올해 마침내 막이 오른 신문·방송 겸영시대는 신문사 종사자들에게 크로스미디어에 눈뜨게 했다. 특히 종편 경쟁에 뛰어든 신문사들이 크로스미디어 서비스를 강화했다.

조선일보 디지털비즈(Digital BIZ)팀과 디지틀조선일보 ‘비즈니스앤TV’는 신문·방송·인터넷·모바일 등 4개 매체에서 동시에 서비스하는 크로스미디어 기획물을 내놨다. 한국경제는 신문지면에 총 87회 연재된 기사를 5부작 시트콤으로 제작, 케이블TV로 방영했다.

사실상 신문 취재기자들이 기획하고 대본을 쓰면서 영상제작에 나선 것이다. 한번 보도하면 끝나는 단조로운 업무가 아니라 끊임없이 온라인 비즈니스를 추진했다. 예를 들면 웹 사이트를 통해 반응을 확인하거나 공모전이 시행됐다. VOD를 제공하거나 위성방송, DMB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콘텐츠 유통을 시도했다.

디지털 DNA 갖춘 기자만이 살아남을 것

기자들이 방송영상산업을 비롯 뉴미디어에 적응하게 되면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R&D 부문에 언론사 경영진의 관심이 쏠렸다. 조선일보는 디지털 아카데미를 개설, 디지털 부문 직무교육을 개선했다. 중앙일보, 동아일보, 한국경제 등도 사내 연구 모임, 외부 전문가 강연 등을 강화했다.

일부 언론사가 단행한 뉴스룸 컨버전스는 실질적 효과보다는 조직 갈등이 불거져 오프라인·온라인 뉴스룸 종사자간 문화적 통합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해졌기 때문이다. 또 태블릿PC, 스마트폰, 스마트TV 등 언론사가 상대하는 플랫폼이 확장되면서 뉴스룸 경쟁력의 원천은 기자들의 디지털 마인드 무장임을 다시 인식한 결과로도 해석된다.

집단지성이 좌우하는 SNS의 영향력 확대, 언제 어디서나 콘텐츠를 즐기는 소비 패턴 정착은 언론사의 뉴스 생산과 유통 전략의 전면 수정과 보완을 요청하고 있다. 신문 구독률과 TV 시청률의 지속적인 하락세는 개방과 공유라는 미디어 트렌드를 수렴하는 뉴스룸의 실천 없이는 결코 생존을 자신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다가오는 새해는 2010년 미디어 산업 전반에 걸쳐 이뤄진 컨버전스와 파트너십이 본격적으로 무르익는 시간이 될 것이다. 뉴스룸 내부에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은 동등하게 다뤄질 수밖에 없고, 시장 외부에서는 언론사간 경쟁 구도가 좁은 영역을 넘어 다른 영토로 넘나들 것이 확실시된다. 집단지성의 영향력도 더욱 강력해질 것으로 보인다.

쓰나미 같은 시장 격변기가 예고된 2011년은 대부분의 언론사에게 혹독한 시절이 될 것이다. 그러나 새로운 뉴스와 플랫폼을 충분히 경험하고 집단지성과 농밀한 소통을 유지한 뉴스룸과 기자들은 웃을 수 있을 것이다. 첨예한 시장의 양극화는 이 시대에 필요한 기자상을 비로소 반석 위에 올려 놓으면서 마지막 빛을 드리울지 모른다.
 
덧글. 이 포스트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간하는 <신문과방송> 12월호에 실린 글입니다. 원고 작성시점이 11월 15일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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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tylegirl의 생각

    Tracked from stylegirl's me2day  삭제

    소셜미디어와 더불어 수년간의 진통 '스토리탤러' // 소통, 디지털 스킬 겸비한 기자가 뜬다 http://durl.me/3xday

    2010/12/03 18:47

동아일보와 동아닷컴의 크로스미디어 기사 `2020년 한국을 빛낼 100인`.


세계신문협회(WAN-IFRA) 아시아태평양지부는 지난 24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아디지털미디어어워즈(ADMA) 시상식에서 동아일보와 동아닷컴의 크로스미디어 기사 '2020년 한국을 빛낼 100인'을 금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동아일보는 '2020년 한국을 빛낼 100인'이 인쇄신문, 인터넷신문, 뉴스북(태블릿PC에디션) 등 총 세 가지 형태로 제작된 것이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2020년 한국을 빛낼 100인'은 지난 5월10일 동아일보 창간 90주년을 맞아 특별기획된 것으로 과학/기술/IT분야의 '꿈꾸는 개척가', 산업/경영/경제 분야의 '도전하는 경제인', 문화/예술/스포츠의 '창조하는 자유인', 복지/환경/노동/교육/법조의 '행동하는 지성인', 정치/외교/안보의 '미래를 여는 지도' 등 각 분야에서 100인을 선정했다.

웹 사이트의 100인 선정 페이지는 각 카테고리별로 인물을 분류했고 개별 인물 이미지를 클릭할 경우 간단한 프로필과 추천사유, '내가 보는 2020년'에 대한 선정인물의 의견 등으로 구성했다.

관련 기사를 비롯 해당 인물에 대한 상세정보는 동아인물DB 페이지로 링크를 걸어뒀다.

'2020년 한국을 빛낼 100인'은 3월초 사내 인트라넷에 비공개 프로젝트방을 개설한 뒤 꼬박 2개월여가 걸리는 프로젝트였다.

동아일보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특별취재팀을 꾸렸다. 편집국 기자 4명과 인력개발팀 기자, 인터넷뉴스팀 기자 각각 1명이 참여했다. 이밖에 동아닷컴의 프로그래머, 웹 디자이너도 포함됐다(온라인미디어뉴스 5월10일자 참조).

지면, 태블릿PC 등 모든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독자의 접근성을 높였다.

'2020년 한국을 빛낼 100인'은 우선 100인을 뽑기 위한 추천위원 204명의 데이터를 정리하는 것부터 시작됐다.

각 부서의 기자들이 분야별로 뽑은 추천위원은 5배수로 100인 대상자를 선정했고 이때 데이터 담당자는 추천위원 요청메일을 일괄적으로 디자인해 내용 등을 표준화했다.

닷컴은 5배수로 들어오는 100인 추천을 여러 기자가 쉽게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가령 100인으로 추천받은 사람들의 랭킹 데이터를 분석해 제공하는 것도 일의 흐름상 필요했다. 이 과정에서 닷컴과 본지간 빈번한 협의도 이뤄졌다.

그 뒤에는 선정된 100인의 추천평, 직업분야 등 항목별로 나누고 100인을 대상으로 설문을 보내 글을 받았다.

이 글은 다시 신문에 실릴 내용은 짧게, 인터넷에는 길게 재구성했다. 이 일을 맡은 기자들은 협의를 통해 효율성이 떨어지는 엑셀보다는 하나의 파일로 유지가 가능한 구글독스(Google Docs)를 활용키로 했다.

더욱이 구글독스는 작성자가 표시가 되고 누군가가 실수를 하더라도 조금 전 버전으로 복구가 가능해 협업이 용이하다는 점도 거들었다.

이 프로젝트의 인상적인 부분은 '2020년 한국을 빛낼 100인’의 마지막 한 사람을 독자들의 이메일로 선발한 부분이다.

뉴스룸과 일부 전문가 집단 사이의 일방적인 소통으로 흐를 수 있는 점을 독자 참여라는 우회로를 마련한 것은 유종의 미라고 할 것이다. 동아닷컴 사이트와 e메일을 통해 일주일간 총 824건이 접수됐고 푸르메재단 백경학 이사가 그 주인공이 됐다.


이 프로젝트에 CAR(Computer-Assisted Reporting) 담당으로 참여한 동아일보 인터넷뉴스팀 권혜진 차장은 "향후 언론사의 심층기획물은 점점 많은 데이터 기반을 요구하게 된다"면서 "이를 최적화하는 적정기술이 필요하다는 교훈을 얻은 것이 성과"라고 밝혔다.

DBMS, GIS, SNS 등에 능한 사람을 채용하기보다는 지속적으로 데이터 저널리즘을 고민하는 담당 기자를 두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쪽이다.

적정기술 수준의 지식으로 CAR, 데이터 저널리즘(data journalism)에 접근하게 되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뉴스룸의 리소스를 효율적으로 배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크로스미디어 페이지.

한편, 지난 달 동아일보는 수년 전부터 제작한 시사, 보도 분야 뉴스 콘텐츠를 모은 ‘크로스미디어’ 페이지를 개설했다.

현재 크로스미디어 페이지에는 '갈라파고스 프로젝트-다윈을 따라서', '여행의 발견-캄보디아편' 등을 비롯 총 11편의 콘텐츠가 소개돼 있다.

참고로 ADMA는 디지털 뉴스 서비스에 적극 나서는 언론사를 널리 알리기 위해 WAN-IFRA 아시아태평양지부가 올해 처음 제정했다. 또 WAN-IFRA는 120여 개국의 언론사 3000여 곳이 가입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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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디지털뉴스룸이 29일 새벽 내놓은 인터랙티브 서비스. 국내 언론사가 내놓은 관련 서비스로는 가장 역동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중앙일보가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후 수준 높은 인터랙티브 서비스를 잇달아 내놓으며 독자들의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중앙일보 디지털뉴스룸은 29일 오전 <한미훈련 개시...평양, 북경이 '손바닥'> 관련 인터랙티브 서비스에서 28일 진행된 조지 워싱턴호 및 이지스 구축함의 연합대공방어훈련, 공군기와 항모 함재기가 참가하는 공중침투 및 대응훈련 등을 입체적으로 다뤘다.

이를 위해 한반도 지도 위에 다수의 전투기, 조기경보기는 물론이고 조지워싱턴 항공모함, 초계함 등을 위치시키고 각각 북한 영토로 공격하는 장면이 반복적으로 자동 전개되는 형식을 취했다.

조지워싱턴 항모에서 발진한 전투기의 경우 북한 상공에 진입, 폭격을 한 뒤 다시 항모로 돌아오고, 평양과 중국 영토까지 작전반경으로 한 동원이 되풀이되는 장면 등이 담겼다.

또 한 화면에 다양한 무기체계 정보를 함께 구성했고 각 지도 상에 표시된 군사무기들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일단 국내 언론으로서는 근래에 보기 드문 수작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플래시 기법으로 연출된 군사작전의 구체성이 직관적으로 잘 드러나고 있어서다.

중앙일보 디지털뉴스룸 김대하 기자는 "일요일부터 작업을 시장해 하루 이상이 꼬박 걸렸다"면서 "27일자 중앙선데이 기사가 기본적인 기획안이었다"고 소개했다.

김 기자는 "반복 재생되는 인터랙티브 서비스라 플레잉 타임은 말하긴 어렵다"면서도 "직적접적이고 구체적인 묘사에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연일 빼어난 수준의 서비스를 내놓고 있는 중앙일보 디지털뉴스룸은 앞으로도 다양한 아이템을 소재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하지만 언론단체나 업계에서 이같은 서비스를 장려하는 뒷받침이 부족한 것이 아쉽다는 지적도 나온다.

디지털뉴스룸의 고위 관계자는 "한국기자협회 같은 곳에서 온라인저널리즘상 제정을 조기에 도입하는 게 필요하지 않겠느냐"면서 "혁신적인 노력을 높이 평가하는 시장 분위기가 조성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서비스도 문제점이 거론되고 있다. 가장 아쉬운 부분은 전달하려는 메시지다. 무거운 군사작전을 소재로 한 데서 논란은 예고된 것이라고 할 수 있지만 표현방식에서 실제 전쟁(게임)을 부추기는 것처럼 오해를 불러 일으킬 소지가 다분하다.

특히 북한 황해남도에서 평양, 함경북도까지 폭탄이 떨어져 불꽃 섬광이 일어나도록 돼 있고 항모에서 발진한 미군기는 북한 영공까지 진입해 폭격하는 것으로 표현돼 있는 부분은 군사작전을 표현했다고 하기에는 못내 껄끄러운 대목이다.

중국 공군부대와 미사일부대 등 주요 군사기지가 지도상에 표시돼 있어 사실상 '적'으로 설정돼 있는 것도 논란의 여지가 있다.

군사작전을 가상으로 그려본 것이지만 독자들은 혼란스럽다. 굳이 디지털스토리텔링을 할만한 아이템이었는지 되묻는 독자들이 적지 않다.

독자들의 반응도 열띠다. 페이스북 계정 'Joonho Seo'는 "이런거 만들어 놓으면 국민들이 보고 안심하나?", 트위터 계정 'taegyunk'도 "멋지다고 할 수만은 없네요"라고 냉소했다.

특히 'sunlove2001' 독자는 "생각지도 못했던 뉴스를 보았지만 이런 뉴스는 애초에 나오지 않았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가슴이 아프다", 'alswnwndml' 독자는 "지금 무슨 컴게임하는가, 여기가 스타크래프트 경기장인가"라며 비판했다.

반면 'ybolo', 'ozzy0122' 아이디를 쓰는 독자는 "글로만 보는 것보다 실감이 난다"며 서비스 자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와 관련 중앙일보 디지털뉴스룸 관계자는 "중국과도 전쟁하느냐는 댓글을 보고 신중히 접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내부에서 그런 부분에 대한 논의는 있었지만 훈련내용을 상세히 전한다는 것으로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뉴스를 소재로 한 인터랙티브 서비스는 많은 인력과 시간이 드는 만큼 모든 뉴스가 그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

독자들에게 폭넓은 공감대를 불러 일으킬만한 감동적인 메시지를 주는 것이 뉴스를 소재로 한 디지털스토리텔링의 목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쟁이나 군사적 대치를 소재로 하는 해외 언론사의 관련 서비스는 대체로 전쟁의 참상을 다루는 것이 일반적이다.

상당한 재산상의 피해는 물론이고 인간성의 상실 등 전쟁의 후유증이 크기 때문이다. 즉, 대결과 갈등을 완화하고 극복할 수 있는 교훈적 메시지를 디지털스토리텔링의 주제가 되는 것이다.

국내 언론사 뉴스룸은 경쟁적으로 인터랙티브 서비스를 내놓을 것이 아니라 텍스트 뉴스보다 우수한 전달력을 가진 서비스의 특성을 감안해 보다 면밀하게 사전 검토를 거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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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시를 활용한 중앙일보의 인터랙티브 서비스.


북한이 연평도를 공격한 23일 오후 국내외 주요 뉴스 사이트는 이 사건을 헤드라인으로 배치한데 이어 화려한 디지털스토리텔링을 선보였다.

올해 중반부터 서로 이름은 다르지만 관련 서비스 페이지를 내놓은 국내 언론사들도 비교적 신속하게 대응해 눈길을 끌었다.

중앙일보는 '북한이 연평도를 공격했다'는 인터랙티브 뉴스 서비스를 이날 밤 9시30분께 내놨다.

북의 연평도 공격상황을 그래픽으로 정리한 것으로 남북 해안 접경지역의 지도 위에서 해안포, 비행기, 군함의 위치를 표시하고 각 위치에 마우스를 올리면 상세정보를 볼 수 있도록 했다.

중앙일보 디지털뉴스룸에서 인터랙티브 서비스를 전담하는 김대하 기자는 "디룸 에디터와 데스크가 기초적인 자료와 방향성을 제시하면 작업이 시작된다"고 말했다. 부산 고층 아파트 화재의 경우 기사 페이지 내 네이버 스트리트 뷰를 삽입하는 것으로 처리됐는데 이 과정에서 결정된다.

김 기자는 "작업자가 만들려는 내용과 독자들이 흥미 있게 보는 부분과의 차이가 있는데 이것을 줄이면서 퀄리티를 높여야 하는 것이 업무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중앙일보 디지털뉴스룸은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인터랙티브 서비스를 구현한다.

하나는 이미 UI 형태가 정해져서 작업자가 콘텐츠만 입력하면 되는 에디팅 툴에 기반한 서비스다. 이미 5가지 정도의 타입-템플릿을 완성해둔 상태다.

다른 하나는 이슈가 발행하면 '단품'으로 만드는 경우다. 빨리 서비스를 해야 하는 만큼 접근성을 우선으로 한다. 기본적으로 늘 시간이 촉박해 퀄리티를 높이는 것이 어렵다.

전자의 경우는 초기 툴을 만들 때 확장성을 고려해 정교하게 만드는 것이 필수적이고 후자의 경우는 라이브러리화를 통해서 지속적으로 퀄리티를 높이는 방식을 택해야 한다.

김대하 기자는 "UI 구조를 라이브러리화하는 게 과제"라면서 "언제나 재사용할 수 있고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도록 확장성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작업시간도 줄이고 이미 사용했던 리소스를 재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필수적인 과제로 꼽힌다.

일종의 디자인 패키징 툴인 어도브 CS5, html(css) 코딩에 능한 김대하 기자는 "국내 언론사 뉴스룸에는 뉴스 이해도를 기반으로 한 기획력과 인터랙티브 스크립팅 능력을 모두 갖춘 사람이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디자이너는 인터랙티브 스킬이 떨어지거나 뉴스를 읽어내는 시야가 부족하고 기자들은 기사 가치 판단이나 자료 선별에는 감각이 높지만 테크놀러지 스킬은 전무한 것.

특히 인터랙티브 서비스는 상호 작용이 관건인데 인력과 시간이 부족하여 제대로 구현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가령 그래픽적 요소는 표현할 수 있지만 독자들이 원하는 것을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이슈를 읽어내는 데에는 한계가 따른다.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중앙일보 디지털뉴스룸의 인터랙티브 서비스 업무 흐름은 아래와 같다.

에디터, 데스크(기자)가 꼭 들어가야 할 내용, 제작 방향 등이 담긴 가이드라인을 인터랙티브 서비스 담당자에게 제시한다.

구체적인 기획서는 아니지만 담당자는 이를 토대로 레이아웃을 짜고 플래시, 스크립팅 등을 작업한다. 인터랙티브 서비스는 주로 플래시로 구현되는데 인터랙티브 스크립트는 가장 많은 시간이 드는 부분이다.

작업이 완료되면 서비스가 제대로 되는지 구동을 한 뒤 전체 페이지에 얹혀 편집을 마무리한다.

이 절차가 끝난 뒤 최종 검수를 하면 서비스가 오픈된다.

연합뉴스 인터랙티브 뉴스는 '북, 연평도에 해안포 수십여발 발사' 관련 이슈는 뉴스맵(ImagGeo)과 타임라인 두 가지 패턴으로 제공됐다.

다양한 서비스 모듈을 갖고 있는 연합뉴스 인터랙티브 뉴스.


뉴스맵은 현장 보도사진과 백령도 지도를 서로 연결한 것으로 좌측에는 보도사진, 우측에는 지도 위에 사진들을 포개놨다. 각 사진들을 클릭하면 확대되고 관련 기사로 연결된다.

타임라인의 경우는 시간대별 뉴스를 쉽게 볼 수 있도록 구성했는데 좌측과 우측에 각각 리스트업과 가로방향의 페이지 넘김 버튼을 적용했다.

연합뉴스 미디어랩 김태한 팀장은 "기존 서비스 모듈을 재활용했기 때문에 서비스하는데 큰 문제는 없었다"면서 "플래시 기법은 지양하고 있어 앞으로는 정보 단말기나 스마트폰, 태블릿 컴퓨터 어플리케이션으로도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연합뉴스는 11월초 G20 당시때 트리맵, 이미지오(ImaGeo) 등을 영문판으로 선보인 바 있다. 미디어랩 서비스를 자사의 다양한 채널에 실제 적용하고 있는 것이다.

미디어랩인 만큼 실험성이 강한 서비스도 고민 중이다. 김 팀장은 "다른 언론사나 이용자에게도 개방할 수 있는 템플릿이나 데이터 서비스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일보는 인력 충원, 연합뉴스는 개방성의 이슈를 어떻게 풀어갈지가 관건이다.

반면, 조선일보 인포그래픽스는 이른바 '스냅 샷'으로 처리됐다. 관련 뉴스 '북 해안서 평사포·곡사포 공격… 시간대별 상황'은 신문지면의 그래픽 디자인을 그대로 옮겨온 것(아래 그림의 윗 부분).

세련된 디자인과 UI가 눈에 띄는 조선일보 인포그래픽스.


북한 공격 이후 20시간여만에 나온 것이지만 그림으로 보는 뉴스로 대체한 것이다.

그 대신 2000년 이후 북한의 주요 도발일지에서 타임라인 형태로 관련 기사를 연계하는 서비스를 내놨다(위 그림의 아랫 부분).

국내 주요 언론사가 아직 초보 단계인 것을 감안하더라도 일부 언론사의 '적극적'인 접근방식은 독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치를 끌어 올려 매체인식의 변화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참고)
미국 MSNBC 웹 사이트의 인터랙티브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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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국내 미디어의 혁신과 진화 ‘아직 늦지 않았다’

    Tracked from GOODgle Blog  삭제

    미디어 관점에서 이번 연평도 공격에 대한 언론의 보도를 살펴보면서 인상적인 뉴스 한 꼭지가 눈에 띄였다. 중앙일보의 &#8216;북한이 연평도를 공격했다!&#8216;라는 인터랙티브 뉴스가 바로 그것. 현장 접근 취재가 쉽지 않은 군사적 충돌의 성격상 기사 텍스트와 이미지만으로는 사건 설명이 쉽지 않은데, 실시간으로 난무하는 팩트를 모아 명쾌하게 정리함으로써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타매체가 연평도 지도 매시업과 타임라인 배치에 그친데 비해 해당...

    2010/11/26 10:44

연합뉴스 멀티미디어 뉴스섹션. 타임라인, 슬라이드쇼 등 외국 언론사 웹 사이트에서나 봄직한 제목의 서비스들이 눈에 들어온다. 수준은 차치하고 연합뉴스가 국내 뉴스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할 때 다른 언론사에 미칠 영향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가 최근 디지털 융합형 '멀티미디어 뉴스섹션'을 오픈했다.

지난 7월 35개국 46개 지역에 나가있는 62명의 특파원들이 송고한 뉴스를 구글 맵에서 찾아볼 수 있는 '글로벌 뉴스 맵'. 남아공 월드컵 인터랙티브 뉴스를 내놓은지 2개월만이다.

'트리맵 실시간 뉴스 현황판', '타임라인-구글맵 이슈뉴스', '슬라이드 뉴스' 등을 보강해 섹션화한 멀티미디어 뉴스 서비스는 실시간 뉴스를 이슈 타임라인, 뉴스 맵, 뉴스 트리맵, 슬라이드쇼, 소셜네트워킹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섹션이다.

타임라인(Timeline)은 시간대를 넘나들며 특정 주제의 관련 기사와 사진, 영상을 한꺼번에 연결한 것으로 시간과 날짜별로 이동해 해당 뉴스를 볼 수 있는 방식이다.

'트리 맵(treemap)' 인터페이스를 이용해 많이 본 기사의 흐름을 직관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뉴스 트리 맵(News Tree Map), 주요 뉴스 발생 위치를 구글 맵 위에서 확인할 수 있는 뉴스 맵(News Map) 방식도 선보였다.

트리 맵이란 다차원 데이터나 계층 구조의 데이터를 다양한 크기의 사각형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계층구조를 보여주기 위해 이 사각형들을 포개어 놓고 컬러나 라벨링으로 변수를 나타낸다.

많은 양의 정보를 하나의 공간 안에 채워 넣기 때문에 처음 보는 이용자들은 당황할 수 있으나 시각적인 효과를 통해 뉴스를 보는 색다른 기회를 제공하는 효과도 있다.

연합뉴스의 멀티미디어 뉴스섹션에서 제공되는 서비스에 대해 전문가들은 색상, 인터페이스 등 디자인에서 다소 세련미가 떨어지고 맵, 타임라인 등과 결합한 뉴스(데이터)가 조화롭지 않은 점을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볼때 이러한 서비스가 갖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의지가 엿보인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가능성이 기대된다는데 공감했다.

디지털스토리텔링과 멀티미디어 리포팅 등 뉴스에 대한 새로운 사용자경험(UX)을 제고하는 전담 부서를 통해 강력한 추진력을 대외적으로 천명하고 있어서다.

7월 당시 이 서비스 전담 부서는 미디어랩팀으로 지난 5월 말 태스크 포스 형태로 신설됐고 상근 인력은 5~6명 정도였다.

9월초 현재 미디어랩은 취재 기자 2명, 사진 기자 1명, 프로그래머 2명, 디자이너 1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됐다.

이와 관련 연합뉴스 미디어랩(Lab) 관계자는 "플래시 프로그래밍을 사용한 단순한 편집 디자인 차원보다는 여러 언론사에서 서비스 및 제작 툴로 활용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뉴스서비스 모듈 및 템플릿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슈 타임라인 방식. 정보를 맵과 타임라인에 연결구성한 것으로 정교한 인터페이스와 세련된 디자인이 관건이다. 지난 7월 오픈한 인터랙티브 뉴스에 비해서는 개선됐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연합뉴스는 새로운 서비스 모듈들을 계속 늘려가는 한편 멀티미디어 뉴스제작과 관련한 대학과의 산학 협력 방안을 고민하고 있어 앞으로 관련 서비스 환경에 변화도 감지된다. 

하지만 국내 언론사에서 디지털스토리텔링이 본격화하기까지는 넘어야 할 장애물들이 적지 않다. 첫째, 뉴스 기획단계부터 뉴스룸 취재기자와 테크놀러지 담당자들이 협의하는 프로세스 도입이 필요하다.

둘째,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투입되는 만큼 당장에 수익성 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다루는 태도가 절실하다. 다양한 실험이 장려되는 뉴스룸 문화가 형성될 필요가 있다.

셋째, 기술적인 측면을 부각하는 것 못지 않게 이용자 참여를 담보할 수 있는 유인장치들이 마련돼야 한다. 지금까지 공개된 국내 언론사의 인터랙티브 뉴스는 '상호성'이 빠진 일방향적인 서비스였다.

최근에는 이용자들이 뉴스 스토리의 진행을 지배하고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보다 획기적인 방식들이 선호되는 만큼 경직된 정보위주의 뉴스 제공을 탈피하는 입체적인 기법이 요구된다.

국내 언론사들의 연이은 디지털스토리텔링 서비스 움직임은 웹 뉴스 서비스 10여년만에 뉴스가 비로소 예술(artwork)로 무르익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뉴스 이용자들을 매료시키는 고객가치 지향형의 서비스가 뉴스룸 미래 경쟁력의 핵심 요소 중 하나로서 다뤄지고 있음을 감안할 때 앞으로의 한국 온라인저널리즘 환경에서 속도와 양이 아닌 깊이와 질의 진검승부가 펼쳐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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