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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 먼 뉴스의 상품화

뉴스미디어의 미래 2010/03/09 10:23 Posted by 수레바퀴

지난 2월 론칭한 뉴욕타임스의 영어공부 애플리케이션. 5.99달러의 유료로 제공되는 이 애플리케이션은 뉴스를 활용한 뉴스의 상품화 케이스다.


아이폰 열풍으로 모바일 시장에 대한 뉴스 미디어 기업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인터넷 비즈니스는 실패했지만 모바일에선 가능하다는 판단도 섰다.

국내의 경우 일단 업계의 공동대응이 두드러진다. 웹에서는 포털사업자에 휘둘렸지만 모바일에선 키를 쥐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한국온라인신문협회를 중심으로 공동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다거나 단말기 제조 사업자나 다른 플레이어와의 직접적인 제휴도 강회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지난 10여년간 단일 상품인 뉴스를 시장에 공급해온 언론사의 절박함에서 비롯한다. 대체재, 경쟁재가 많은 현실에서 비즈니스가 여의치 않았고 웹의 '공짜 뉴스'가 정착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의 접근이 타당한지는 솔직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언론사 내부에서 뉴스 콘텐츠를 활용한 상품화 전략이 전무하다는 점이다. 단지 뉴스를 재분류하는 정도 이외에는 한 걸음도 바뀌지 않았다.

언론사 공동의 뉴스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것도 문제점이 적지 않다. 이미 아이폰이나 기타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주요 언론사 뉴스를 보지 않아도 새로운 수요를 요청한다거나 불만을 보이는 것도 아니다.

더구나 서비스의 수준이 웹의 재탕에 그치고 있다. 신문지면 기사나 온라인 속보를 그저 채우는 정도이다.

이러한 상황은 첫째, 뉴스룸의 테크놀러지 이해가 결여돼 있어서다. 뉴스룸은 새로운 단말기가 등장해도 무신경했다. 뉴스룸은 뉴스만 생산하면 되는 곳으로 간주돼 왔다.

뉴스룸 스태프나 기자들의 안이함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물론 스마트폰의 등장은 전통 뉴스 미디어의 기자들을 자극시키고 있기는 하다.

둘째, 오프라인 뉴스룸 기자들과 온라인 뉴스룸이 단절돼 있다. 전통매체 뉴스룸이 온라인 뉴스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껴안은지 5년이 넘었음에도 온라인 뉴스룸과의 친화도나 결합도는 낮다.

기자들은 테크놀러지 어시스턴트(Technology Assitant ; 웹 디자이너, 웹 프로그래머)는 물론이고 기획자(Planner)들을 단지 '지배'하고 있으며 위계적인 지시만을 취하고 있다.

최근에 한 오프라인 신문이 출자한 온라인 뉴스 기업에 채용된 경력 기자들은 본사와 차별적인 대우를 받자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구별하는 뉴스룸 스태프와 경영진들은 과거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연합뉴스는 지난 4일 '뉴미디어위원회'를 발족시켰다. 뉴미디어위원회는 편집국, 경영기획실, 영상뉴스부, 정보통신국 등과의 업무조율, 시장 리서치, 대응 전략 수립 역할을 맡는다.

특히 기존에 뉴미디어사업부가 주관한 여러 플랫폼에 담는 콘텐츠 서비스와 개발에 대해서도 직간접적으로 관여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일부 기자들이 시장과 이용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뉴스룸이 생산하는 콘텐츠의 상품화를 다루는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시행착오가 적지 않겠지만 말이다.

셋째, 뉴스에 대한 재해석이 필요한 시점인데도 전통적인 관점의 뉴스를 고수하고 있다. 온라인 뉴스는 사실관계를 전하는 데에서 다양하게 진화한지 오래다.

뉴스와 지도, 뉴스와 검색, 뉴스와 영상-음성-이미지, 뉴스와 커뮤니티 등 매시업(msah up) 서비스들이 속속 시장에 등장하면서 이용자들의 눈높이를 높였다. 국내의 경우 뉴스 기반의 디지털스토리텔링은 아직 걸음마 단계이다.

넷째, 뉴스룸이 SNS(Social Network Service)에 적극 가담하기 시작한 시점에서 좀더 체계적인 전략이 요구되는 때이다.

그동안 전통매체 기자들은 뉴스 이용자들을 '소비하는' 대상으로만 간주해온 터에 공급자 관점의 콘텐츠와 서비스를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공급해왔기 때문이다.

즉, 이같은 상황은 전통 매체 뉴스룸이 온라인 뉴스의 진보와 이용자들의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해 위기에 직면한 원인들이라고 할 것이다.

뉴욕타임스가 최근에 론칭한 '영어공부' 유료 애플리케이션(Learning English with The New York Times)은 언론사의 뉴스 상품화에 대해 다시한번 시사점을 제기한다.

전 세계의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뉴욕타임스가 '영어교육'에 주목한 것은 당연하다고 보인다.

젊은 세대에게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아이폰이 뉴욕타임스가 갖고 있는 콘텐츠를 활용한 상품과 궁합이 맞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영어 뉴스를 기본적으로 제공하면서 어휘, 발음(교정) 등 다양한 교육적 옵션들을 추가한 것은 어떻게 보면 상식적인 접근이다.

그러나 심플한 UI, 효과적으로 선별된 뉴스 등은 아이폰 디스플레이에 최적화돼 있다. 그동안 온라인 뉴스 서비스 경험이 제대로 녹아들어 있다고 할 것이다.

국내 (영어)신문이 이와 유사한 뉴스 애플리케이션을 내놓는다고 해도 경쟁이 가능할지는 회의적이다. 노하우에서-내공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뉴스 자원을 자산화하거나 트렌드를 수용, 뉴스 상품 전략을 세울만한 변변한 내부 실행 기구조차 없었던 뉴스룸에게는 정녕 버거운 과제가 된 것이다. 

그러나 답이 없는 것은 아니다. 우선 지금부터라도 뉴스 자원의 현황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내부에 활용가능한 데이터베이스가 있는지, 있다면 관리 상태는 어떤 지를 실사해야 할 것이다.

또 자원의 자산화-시스템화가 필요하다. 아카이브를 구축한 조선일보의 뉴스뱅크-포토뱅크처럼 가능하다면 개방적으로 비즈니스를 모색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자산화한 콘텐츠는 최신 뉴스, 과거 뉴스 등의 뉴스 소스등과 결합시키는 내외부의 협업이 중요하다. 기술 활용이 가능한 파트너사를 찾고 내부의 어시스턴트를 주체적으로 동참시킨다.

뉴스룸 기자들은 주변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상품화를 위한 사전 기획단계부터 개입한다. 그들은 이 과정을 통해 뉴스 비즈니스의 새로운 길을 알게 될 것이고 종전의 구태한 업무로부터 벗어나야 한다고 자각할 것이다-그것은 비로소 뉴스 미디어 기업을 새롭게 탄생하는 동력이 될 것이다.

조선일보는 얼마전 자사 기자들이 뉴미디어 트렌드에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구, 교육 프로그램 신설과 지원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들이 새로운 플랫폼을 공부할 수 있도록 연구하자는 취지다. 

뉴스룸의 근본적인 변화 필요성이라는 인식이 전제되지 않고서는 결정되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할 것이다. 이제 비로소 '혁신'의 단계로 나아가는 것일까?

하지만 오늘날 타고 있는 보트를 불 태우지 않으면 보트 바깥의 사람들이 불 태울 것이라는 운명에 처한 국내 전통 뉴스 미디어의 갈 길은 여전히 멀게만 보인다.

특히 뉴스 상품화 이전에 뉴스의 신뢰도부터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시장 규모나 특성 등 기본적인 국내 시장의 한계와 함께 산적한 내부 과제들을 풀어가야 하는 뉴스룸의 성찰과 혁신이 어떻게 펼쳐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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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이 개설한 트윗 계정. 아이티 소식의 보고다. 국내와 다르게 CNN은 웹 사이트의 해당 뉴스 섹션(페이지)과 소셜 미디어를 입체화하고 있다.


해외 유력 언론사들이 앞다퉈 소셜 미디어에 접근하고 있어 주목된다.

역시 가장 선두에 나선 곳은 방송사들이다. CNN의 경우 아이티 지진 보도에서도 나타났듯 리포팅을 개선하는 중요한 단계로서 소셜 미디어와의 결합이 전개 중이다.

트위터를 개설했고 아이티 페이지에는 비영리 단체나 뉴스 이용자들의 정보가 넘쳐난다.

뉴욕타임스의 아이티 지진참사 관련 정보를 소개하는 페이스북 계정 화면. 뉴욕타임스는 지진 참사 직후 신속하게 관련 서비스를 시작하는 데 한 치의 망설임도 없었다.


뉴욕타임스도 다양한 소셜 미디어 안에서 다수의 계정을 개설하고 있다. 페이스북으로 아이티 소식이나 긴급한 현안 등을 공유하는 것은 낯익은 풍경이다.

영국의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위해 트위터를 활용하고 있다.
 
업무의 형식과 내용 못지 않게 인식의 지점도 많이 변화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소셜 미디어 에디터를 선임한 BBC는 정보의 수렴 창구로서, 또 스토리 생산 과정에서 더 많은 협력의 공간으로서 소셜미디어를 이해하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 BBC 글로벌 뉴스 책임자인 피터 호럭스(Peter Horrocks)는 "테크놀러지에 열광하는 단순한 유행이나 자유 재량의 영역이 아니라 사활을 걸고 나서야 할 분야"라고 평가한다.

그는 "기술은 저널리즘을 변화시켜 왔다"면서 "BBC가 적용하는 데 있어서도 중요한 측면"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뉴스룸 내부에서 트위터와 RSS 구독을 기초적인 도구로서 활용하고 있는 것은 대표적인 사례다.

현재 BBC 기자들은 시청자들이 방송사 구성원들과 어떻게 하면 접점을 맺을 수 있을지를 보여주는 피드백 과정과 콘텐츠 수집에 유의하고 있다.

그러나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신중론이 지배했다. 2009년에 작성된 160페이지 분량의 BBC 편집 가이드라인 문서에는 소셜 미디어 언급이 단 한 차례에 그쳤다.

전반적인 정서도 뉴스룸 편집자들에게 소셜 미디어 콘텐츠를 재사용하는 데 따른 저작권 등의 이슈를 경계하라는 것이었다.

소셜 미디어를 다루는 뉴스룸 기자들이 더욱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지적한 셈이다.

사실 기자들은 소셜 미디어에서 떠다니는 정보의 정확성을 검증해야 하고 다양한 편견이 개입돼 있는지 추가적인 파악의 의무가 있다.

BBC나 CNN처럼 일부 뉴스 미디어 기업들은 이러한 문제들을 두려워하고 망설이는 것이 아니라 정면으로 응시하고 테크놀러지를 전면 수용하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이제 뉴스룸과 저널리스트는 거대한 소셜 미디어를 품에 안기 시작한 것이다.

소셜 미디어 담당자를 단지 겸업 수준으로 임명하는 정도 즉, 막연하고 즉자적인 대응에 머물고 있는 국내 언론사 뉴스룸도 소셜 미디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보다 장기적으로 살피고 치밀한 접근을 서두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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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캐스트 개선안 살펴봤더니

Online_journalism 2010/01/27 11:48 Posted by 수레바퀴

언론사별 뉴스캐스트 편집판에는 1줄에 1개씩 이미지를 포함 총 7개 기사가 노출돼 현재 방식보다 절반 가량 줄어든다. 각 제목 앞에는 섹션의 종류를 알리는 말머리가 붙게 된다. 각 섹션별로 1개씩 노출은 권고사항이다.


네이버 뉴스캐스트 서비스 개선안이 공개됐다.

NHN은 25일 오후 대한상의에서 열린 한국온라인신문협회 회원사 대상의 설명회에서 언론사 홈페이지 헤드라인 기사와 각 섹션별 주요 기사를 뉴스캐스트 편집화면에 배치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뉴스캐스트 서비스 개선안을 밝혔다.

주요 내용(미디어오늘 22일자 온라인판 참고)을 보면 첫째, 상단에 노출되는 굵은 글씨의 헤드라인 기사는 언론사 온라인 페이지의 헤드라인 기사와 일치 둘째, 2단으로 돼 있는 기사 배치는 1단으로 축소 셋째, 제목 앞에 섹션을 명기하고 섹션별로 1개의 기사 등록 넷째, 현재 언론사별 페이지와 별개로 주제별 페이지 신설 다섯째, 네이버 초기화면 뉴스캐스트는 주제별 뉴스캐스트판을 기본값으로 설정 등이 추진된다.

△ 언론사별 편집판 뉴스갯수 7개

이렇게 되면 언론사별 뉴스캐스트 편집판에서는 이미지 뉴스를 포함 7개만 노출된다. 종전 13개까지 가능했던 데서 노출 뉴스 갯수가 절반 가량 준 것이다.

또 정치-경제-사회 등 총 7개 섹션에 각각 1개 기사 노출을 '권고'해 언론사 편집자들이 연성 뉴스 배치에 적극성을 띨 수 없는 분위기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쟁점은 주제별 뉴스캐스트판이 네이버 초기화면 디폴트값으로 설정된다는 것이다.

이용자들의 경우 주제별 뉴스캐스트판이 초기화면 기본값으로 롤링되고, My뉴스 설정을 통해 주제별, 언론사별로 혼합 구성을 할 수도 있어 상대적으로 연성뉴스 이용도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주제별 뉴스캐스트판은 종합지, 전문지, 연예스포츠지 등의 순서로 롤링되면서 전반적으로 언론사들의 트래픽 감소가 예상된다. 

네이버가 언론사 뉴스 편집권을 제한한다는 비판에에도 이러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는 점은 언론사간 상업성, 선정성 경쟁이 심화하면서 뉴스캐스트에 대한 이용자들의 불만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 "변칙적인 부작용 우려된다" 

NHN 윤영찬 이사는 “좀더 좋은 가치가 있는 뉴스를 볼 수 있도록 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려고 한다”며 개선안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온신협에서 온 참석자들은 종합 일간지들이 다른 인터넷 전문 매체들과 동급으로 취급되는 구조적 문제가 여전하다면서 근본적 처방전이 아니라는 입장을 보였다.

한 신문사 실무자는 "개선안대로라면 연예와 스포츠 뉴스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져 상대적으로 그런 매체들이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존에 알려진 것과는 다르게 섹션당 1개 뉴스를 노출하는 것은 단지 권고사항에 불과해 연예 등 한 두 개 섹션만으로 언론사 뉴스캐스트판을 서비스해도 돼 변칙적인 트래픽 장사가 가능하다는 비판도 나왔다.

다른 신문사 관계자는 "신문발행이 되지 않는 주간뉴스 시간대에는 연합뉴스를 위주로 재유통되는 뉴스룸 여건을 볼 때 중복된 뉴스들이 쏟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언론사의 자기 성찰이 관건"

이와 관련 네이버는 “동일한 사안에 대한 뉴스는 늘어날 수 있겠지만 같은 내용의 뉴스가 취급되지 않을 것”, “이용자들의 연예뉴스 선호도가 있긴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질 좋은 뉴스들이 선택받는 환경이 될 것” 등으로 반박했다.

물론 언론사들이 트래픽 장사를 위해 일부 섹션 위주로만 편집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네이버 측은 상대적으로 주제별 뉴스캐스트판에서의 노출 빈도가 줄어 들어 언론사에게 오히려 손해가 된다고 맞섰다.

특히 윤 이사는 메이저 언론사 책임론을 강조했다.

그는 “언론사들이 앞장 서서 선정성 논란을 극복해 좋은 뉴스의 유통 구조를 만들어 준다면 현행 어렵게 돼 있는 뉴스캐스트의 퇴출 프로세스도 원활하게 확보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캐스트 개선안의 세부 내용에 대해 질문과 답변이 이어진 뒤 개선안의 효과에 대해 논란이 이어졌다.

△ 실효성 없다 vs 고민의 산물 

한 신문사 관계자는 “현행 구도에 대해 언론사들의 불만이 없는데 이 같은 방식으로 하면 트래픽 축소가 불을 보듯 뻔해 언론사들과 다시 갈등이 생기게 됐다”고 우려했다.

NHN 윤영찬 이사는 "정확히 시뮬레이션 해보지 않았지만 개선안대로 시행후 트래픽이 심각히(?) 축소된다면 보완대책을 강구하겠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설명회에서는 언론사 실무자와 네이버 사이에 뉴스캐스트 개선안에 대한 의견 차이가 드러났다. 네이버는 온신협 의견을 더 경청해 곧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언론사별 뉴스캐스트판에서 노출되는 뉴스 숫자가 줄어들긴 해도 초기화면 기본값으로 돌아가는 주제별 뉴스캐스트가 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보면 뉴스의 노출기회에서 차이가 나지 않는다며 낙관적인 입장을 비쳤다.

하지만 언론사 실무자들은 이미지를 포함해 7개 기사가 노출되는 언론사별 뉴스캐스트판에서 2단 구조를 적용해야 한다며 보완의견을 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네이버는 "제목을 축약해야 하는 2단 구조의 특성상 낚시성 제목이 이뤄지는 빌미가 된다"면서 '1줄 1개 기사' 편집 방침을 굽히지 않았다.

△ 언론사 자기 성찰 의지 있는가?

개선안이 온라인저널리즘의 수준 제고에 기여하겠느냐는 의문도 적지 않았다.

언론사들이 근본적인 온라인 뉴스 수준제고 노력은 등한시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즉, 시장을 선도하는 주요 언론사들이 온라인 뉴스 수준을 제고하기 위해서 다양성, 상호작용성, 입체성 등 새로운 뉴스의 요소들에 주목하지 못하고 있는 것.

이번 조치로 언론사들의 무분별한 트래픽 경쟁엔 제동이 걸릴 수 있으나 이용자들이 종전보다 더 풍부하고 수준 있는 뉴스를 경험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회의적인 셈이다.

한 신문사 기자는 "언론사들이 온라인 뉴스에 획기적인 투자를 하려면 더 시간이 필요하다"며 "개선안은 언론사의 뉴스 편집 프로세스만 늘리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미디어오늘 2010년 1월27일자.



△ 언론사 책임전가 말고 운영의 묘 살려야

또다른 신문사닷컴 관계자도 "이미 (가십성 해외토픽, 연예뉴스를 위한) 투자 쪽으로 가닥이 잡혔는데 무조건 (질 좋은 뉴스 위주로 가야 한다고) 요구하고 낙관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비스 구조를 바꾸기 보다는 운영의 묘를 살려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네이버는 현재로서는 옴부즈맨 제도나 제휴평가위원회에 언론사 관계자를 참여시키는 것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따라서 뉴스캐스트 개선안과 관련 언론사와 네이버간 인식 차이가 쉽게 좁혀질지는 미지수다. 온신협 회원사들이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네이버가 개선안을 추진하지 않으리란 보장도 없다.

네이버는 이달 초 만나본 대부분의 언론사 관계자들이 개선안에 대해 원칙적으로 동조했다며 ‘자신감’도 엿보였다.

네이버와 장기 공급계약을 맺은 한 신문사 관계자는 “내부 논의를 해봐야겠지만 명분으로만 한다면 네이버의 개선안에 대해 언론사들이 할 말이 있겠느냐”며 기본적으로 동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 포털 뉴스 근본적 의문 자리잡는다

하지만 설명회 현장은 논란이 뜨거웠다. 뉴스캐스트 시행 1년여 동안 시장 내 입지가 커진 네이버에 대한 불신도 적지 않게 있는듯 했다.

여기에는 지난 10여년간 시장을 주도한 포털 뉴스가 언론사 브랜드를 인지하는 데 기여하는 것보다는 브랜드를 망각하는 탈매체적 소비를 촉진했다는 부정적 평가가 자리잡고 있다.

더구나 언론사들이 포털에서 유입되는 트래픽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본격적인 똬리를 틀기 시작했다.

드라마틱한 점은 국내외적인 시장 분위기다. 구글과 루퍼트 머독간의 갈등, 뉴욕타임스의 유료화 계획 천명, e-book과 스마트폰 등 새로운 시장이 열리며 온라인 뉴스를 둘러싼 중대한 전선들이 형성되고 있다.

이런 기류 속에서 네이버는 온신협 등 언론사와의 협의가 마무리되는 시점인 늦어도 3월초 시행할 계획이다.

언론사들이 뉴스캐스트 개선안 시행 과정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그리고 미디어 생태계의 큰 변화에 어떤 그림을 그려갈지에 따라서 또 한 차례의 갈등과 기회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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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의 퇴보는 의심할 수 없는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신문을 비롯한 뉴스 미디어 기업의 생존을 위해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이 의문에 신문은 뉴스 유료화 카드를 꺼내 들었다.


뉴욕타임스가 20일 2011년부터 온라인 뉴스 유료화를 시행키로 하면서 국내 뉴스 미디어 업계의 움직임도 주목받고 있다.

무료 뉴스 서비스를 고수하고 있는 흐름에 변화 기류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업계의 기대가 고조되고 있어서다.

일단 신문업계를 중심으로 뉴스 유료화 흐름은 '정중동'인 상태다. 드러내놓고 독자적인 유료화를 하기에는 부담되기 때문에 조용한 논의를 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신문사의 규모나 경쟁력 등의 차이에 따라 온도 차이가 심한 편이다. 메이저 신문업계는 "할 수도 있다"는 판단은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 메이저신문 관계자는 "콘텐츠에 대한 퀄리티 업이 전제된다면 어떤 시점이냐는 점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메이저신문의 닷컴사 관계자도 "이것이다 하는 게 있다면 안할 이유는 없다"고까지 말했다.

즉, 메이저 신문은 대포털 뉴스계약 관계의 변화를 비롯 국내 콘텐츠 시장의 변화 등 여러 사안들에 대비해 사전 정지작업을 하고 있어 뉴스 유료화에 언제든 나설 수 있는 상황이다.

이들 신문은 2~3년 사이 아카이브나 디지타이징, 집배신 시스템 등 인프라 투자는 물론이고 다양한 윈도우즈에 상품을 내놓기 위해 콘텐츠 소싱 전반을 정비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뉴스 프로덕션(productioon) 단계에서 뚜렷한 한계에 부딪힌다. 온라인 뉴스 비즈니스 전문가들은 현재의 온라인-오프라인 콘텐츠 수준으로는 안된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신문사가 가용 가능한 뉴스 콘텐츠를 제대로 패키징 못해 상품 개발 능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거든다.

상대적으로 유료화에 승산이 있다고 평가받는 경제지들의 경우는 분위기가 뜨거운 편이다. 한 경제지 닷컴사 간부는 "이제 결단의 문제"라면서 "다양한 방식을 검토할 수 있고 업계의 공동 대응도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적극성을 띄었다.

온라인 경제지들이 시장에서 뉴스 판매를 어느 정도 다져온 데다가 시장 수요는 더 늘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을 더 폭발적으로 가져가기 위해서는 업계의 대응력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된다. 한 신문사닷컴 관계자는 "메이저사나 연합뉴스가 포털에서 뉴스 제공을 빼면 문제는 간단해진다"고 주장했다.

물론 현실성은 떨어진다. 그러나 상황은 무르익고 있다고 지적한다. 포털사이트도 기존의 뉴스 유통에 경제적, 사회적 비용이 늘면서 지치고 있는 점도 거론된다.

가능한 방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면 일본 신문업계가 그랬듯이 신문지면 기사 중 일부(30% 정도)만 제공하는 것도 선택할 수 있는 카드다.

메이저사와 비메이저사간의 내부 논의 수준이 현격하게 벌어져 있다. 하지만 모바일에 주목하는 것은 동일하다. 업계 공동 대응이 중요하다는 데도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문제는 시장과 독자들의 기대치다. 퀄리티 콘텐츠는 부족한데 유료화 논의만 무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신문사는 논의조차 없는 상황이다. 유료화로 '벽'을 둘러치면 누가 와서 보겠느냐는 것이다.

한 신문사닷컴 관계자는 "유료화를 하려면 시장이 형성돼야 하는데 시기적으로 적정한 때가 아닌 것같다"며 '시기상조론'을 언급했다.

규모가 비슷한 다른 신문사닷컴 관계자는 "현재 제공되는 뉴스로는 어렵기 때문에 투자가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열풍이 불고 있는 아이폰 등장 이후 스마트폰이 주도하는 모바일 시장에서 뉴스 유료화를 관철시키려는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웹과는 차별성 있는 뉴스 상품을 개발하거나 언론사 공동의 뉴스포털로 승부를 해보겠다는 업계의 판단이다.

최근 온-오프라인 기업을 통합한 한겨레신문의 디지털미디어사업본부 전략기획사업부문 육근영 기획팀장은 "스마트폰은 콘텐츠를 가진 저작권자를 위한 플랫폼임을 인식해야 한다"면서 "포터블(portable) 디바이스인 만큼 적정한 콘텐츠 개발에 따라선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메이저신문사 닷컴 관계자는 "웹과는 차별성이 있는 모바일에 어떤 뉴스 상품을 만들지를 고민해야 한다"면서 "실시간 속보나 지역 정보 등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부분의 언론사가 포털사이트에 뉴스 제공을 하고 있는 시장 여건에서 기존 상품만으로 유료화를 하는 것은 사업성이 낮기 때문이다.

한 경제지 관계자는 "모바일은 업계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면서 "스마트폰 등장으로 뉴스 유료화가 가시권에 들어왔다"면서 낙관론에 힘을 실었다.

이를 종합해볼 때 첫째, 포털을 비롯한 뉴스 유통 모델 재검증 둘째, 뉴스 상품 개발 셋째, 시장과 독자 조사 넷째, 언론사 공동 보조 등이 뉴스 유료화의 선행 혹은 병행 과제로서 의욕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물론 현실적으로 포털 뉴스 공급이 조기에 중단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내부적으로 테크놀러지 기반에 투자하고 상품개발 부문의 투자 등 체계적인 접근이 부상할 전망이다. 

이미 일부 신문사는 써드 파티(3rd Pary)에 맡기는 형태의 플랫폼 진입엔 부정적인 기류가 있어 자체적인 역량 강화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업계의 공동 대응도 관전 포인트다. 대포털 뉴스 공급 중단이나 동시 유료화 또는 뉴스뱅크의 포토 비즈니스같은 공동 플랫폼 기반의 상품 개발과 제휴를 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결국 국내 신문업계는 올 한해 뉴스 유료화를 웹이 아닌 모바일에서 우선 적용하고, 단독 또는 공동의 비즈니스모델로 분위기를 만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덧글. 이 포스트는 기자협회보 온앤오프(48)에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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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문업계는 뉴스 유료화에 더 다가설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시장과 독자들을 만족시키고 있느냐는 점이다. 국내 언론사에겐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이다.


2007년 가입자 기반 유료화를 중단했던 뉴욕타임스가 다시 뉴스 유료화 카드를 꺼내 들었다.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발행인 아서 슐츠버거 주니어가 금명간 최종 결정을 내리고 뉴스룸 간부들의 동의를 거쳐 수주 내 구체적 계획을 공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가 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료화 모델은 세 가지다. 첫째, 지불 장벽(차별방식. pay wall) 둘째, 계량방식(metered system) 셋째, NPR 스타일의 구독자 모델로 구독자에겐 특혜를 주는 경우다(이 경우 유지비용이 든다).

NPR은 생산 및 유통과 관련된 비상업적인 정보,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국제적인 조직이다. 일정한 규모와 단체를 회원으로 두고 콘텐츠를 배포한다. 개인에겐 서비스되지 않는다.

이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의 지불 장벽(차별방식. pay wall)과 파이낸셜타임스의 계량방식(metered system)이 대표적으로 검토돼 왔다.

전면적인 pay wall일 경우는 요금부과에 따른 매출은 계속 발생하지만 무료 뉴스가 없어 방문자 유도가 쉽지 않다. FT처럼 한달에 10개 이상의 뉴스를 보는 독자에게만 요금을 부과하면(로그인을 해야 한다) 헤비 유저 확보도 가능하고 더 많은 방문자 유입이 이뤄져 트래픽 기반의 디스플레이 광고 등 부가적인 매출을 거둘 수 있다.

전자의 경우는 사이트 내 일부 뉴스는 무료로 공개하지만 나머지는 구독자에게만 제공하는 형식이다. 후자는 (로그인한) 등록 이용자에겐 일부 기사를 무료로 제공하나 구독자에겐 전체 기사를 제공한다.

유료화 서비스였던 타임스실렉트로 더 많은 이용자들을 잃었다고 판단한 뉴욕타임스는 일단 계량방식(metered system)를 택할 것으로 점쳐진다.

물론 파이낸셜타임스와 똑같은 형태는 아니다. FT의 경우 등록한 이용자는 한달(30일)간 10개의 기사를 볼 수 있고, 최근 5년간의 아카이브를 검색할 수 있다.

뉴욕타임스는 각각 그 숫자를 더 늘리는 쪽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내 경쟁지들과 차별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2002년부터 유료화를 시행한 파이낸셜타임스는 경제(financial) 뉴스에 주력하지만 뉴욕타임스는 대중성(가정 독자)에 방점을 두고 있다.

참고로 파이낸셜타임스의 프리미엄 구독료는 일주일 기준으로 신문 배달, e-Edition, 모바일 뉴스, 뉴스레터 등을 포함 7.65달러가 든다.

그동안 뉴욕타임스는 글로벌 매체로 이용자들이 꾸준히 늘면서 광고수익에 의존하는 모델이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됐었다.

그러나 지난해 미국발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광고격감으로 심각한 재정난에 휩싸였다.

이때문에 뉴욕타임스는 온라인 뉴스 유료화를 기반으로 한 수익모델을 지향하는 동시에 온라인 광고 유치에도 나서는 것으로 방향을 잡을 수밖에 없었다.

글로벌 뉴스 미디어로 성장하기 위해 온라인 매출이 늘거나 워싱턴 포스트처럼 영향력 있는 매체로 정착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는 뉴욕타임스의 이번 모험은 중요한 기로에서 결정됐다.

조사기관 해리스 폴이 이달 초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미국인들의 77%가 온라인 뉴스에 비용 지불의 용의가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현재 유료화를 원하는 신문업계의 바람과는 정반대의 시장 상황인 셈이다.

일단 오는 27일 출시될 예정인 애플의 태블릿PC를 통해서 뉴욕타임스의 첫 실험이 예상되면서 국내외 신문업계의 이목이 한꺼번에 쏠릴 전망이다. 

뉴욕타임스의 유료화가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뉴스 유료화는 이제 현실이 됐다. 뉴욕타임스가 국내 뉴스미디어 업계에 갖는 영향력이 지대한 만큼 국내에서도 머지 않아 본격적인 논의가 일어날 것이 확실시된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미국신문업계가 진행하는 유료화 프로젝트인 '저널리즘 온라인'엔 참여치 않기로 했다. 경쟁지인 월스트리트저널과 구글간 대척점에 서지 않으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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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인.뉴]'팩트'의 시대에서 '오피니언'의 시대로

    Tracked from 욱순이의 書帖  삭제

    [아무거나 인터넷 뉴스]팩트의 시대에서 오피니언의 시대로 2010년 1월 20일 어제와 오늘 가장 눈에 들어오는 인터넷 관련 뉴스는 NYT의 유료화 재추진 소식이다. 여러 외신들이 발행인 아서 슐츠버거 Jr.가 조만간 유료화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고 뉴스룸 간부들의 동의를 거쳐 관련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한다. 발표는 수주 내 이뤄질 전망이라고 하니 2월 중순이면 NYT의 구체적인 유료화 계획을 들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전자신문] NYT,...

    2010/01/20 12:40


지난해 12월 인도에서 열린 제62차 세계신문협회(WAN-IFRA) 총회에서는 오디언스 맞춤형 뉴스룸을 지향하는 ‘뉴스룸 4.0‘ 모델이 언급됐다. 뉴스를 이용하는 다양한 오디언스층을 감안하지 않는 기존 뉴스룸과는 다르게 단말기나 플랫폼의 특성에 따라 각각 적합한 콘텐츠를 선별해 오디언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이 뉴스룸 4.0이다.

뉴스룸 4.0은 한 플랫폼만 대응하는 평면적이고 반복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뉴스룸이나 입체적이고 쌍방향적인 뉴스 생산, 제작, 유통이 이뤄진 뉴스룸보다 더 진화한 모델이다. 소셜 미디어가 결합할 수 있고 맞춤형 정보 제공이 가능하도록 기술적인 측면이 강화된 것이다.

이러한 뉴스룸 업그레이드는 컨버전스(Convergence, 융합 또는 통합) 과정을 거친다. 컨버전스 뉴스룸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하는 것으로 신문, 잡지 등 활자매체는 물론이고 TV와 같은 영상매체, 그리고 인터넷 매체 등 다수의 뉴스룸 기자들이 단일한 공간(One Roof) 안에서 정신적, 물리적 협력을 진행한다.

또 서로 다른 매체 기자들이 함께 일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선행 교육이 요구된다. 예를 들면 신문기자는 방송이나 온라인 환경을 잘 모를 수 있고 방송기자나 온라인 기자는 신문제작 환경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이다. 따라서 이들 기자 사이에는 철학과 인식을 일치시키는 소통의 과정이 필수적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아주 많은 시간과 비용도 든다.

이러한 수고를 거쳐야 하는 것은 조기에 업무의 효율성을 이끌어내 퀄리티 저널리즘과 부가가치를 담보하려는 데 있다.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파이낸셜타임스, BBC, 가디언 등 많은 언론사들이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컨버전스 뉴스룸을 지향하는 것은 영리한 오디언스들을 만족시켜 매체의 영향력을 지속하려는 전략적 판단 때문이다.

일단 컨버전스 뉴스룸은 매체간 상호 프로모션(Cross Promotion), 전재(cloning : 복제), 협력과 경쟁(coopetition), 콘텐츠 공유(Contents Sharing), 완전한 융합(full convergence : 행정적, 경제적) 등의 형태로 업무가 전개된다(Dailey(2003), 아래 표). 이 전개 형태로 볼 때 국내 언론사들은 콘텐츠 공유 단계까지는 진행한 상황이다.

컨버전스 뉴스룸의 단계와 내용. 표에서 진회색바탕은 국내 뉴스룸에서 완전히 실현. 연회색 바탕은 부분적으로 실현. 흰색 부분은 극소수만 실현 또는 아직 미실현 단계. 권만우(2005) 재가공.


물론 신문방송 겸영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것을 감안하면 현재까지는 신문과 온라인 또는 방송과 온라인 매체간에서만 컨버전스 뉴스룸이 구축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신문+TV' 뉴스룸의 컨버전스를 어떻게 구현해갈 것인지가 중요한 과제로 대두될 것이다. 또 그간의 신문과 온라인 매체의 컨버전스에 대한 성찰과 혁신도 절실한 시점이다.

그런데 그간의 연구는 주로 해외 사례 분석에 치중돼 있었다. 최근에는 국내 컨버전스 뉴스룸 추진에 따른 기자들의 인식 변화, 뉴스 양식에 미치는 영향 등이 파악되고 있다. 뉴스룸 변화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점들을 진단해서 미디어 경영과 조직 운영 전반의 개선점을 살펴 보는 정도의 연구물들이라고 할 것이다.

이는 국내 뉴스룸의 컨버전스가 아직 얕은 수준이고 전면적이지 않는 등 인용할만한 사례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은 신문과 TV처럼 완전히 다른 뉴스룸 간의 결합이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있고 신문, TV, 온라인 미디어 등 3개 이상 매체간 결합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자연히 뉴스룸 내 재정적, 문화적 이슈 뿐만 아니라 기술적, 산업적 측면까지 실험이 확대되고 있다.

반면 국내에서는 뉴스룸 컨버전스가 제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 가장 진일보한 뉴스룸 모델은 ‘신문+온라인’ 뉴스룸의 통합이다.

이 통합은 오프라인 뉴스룸 즉, 신문사 편집국이 닷컴사 소속의 온라인 뉴스룸 인력과 업무를 맡는 것을 의미한다. 데스크를 맡는 신문사 출신 기자는 온라인 뉴스 편집 일체와 일부 자체 취재를 관리한다. 또 온라인 뉴스룸 즉 닷컴사 취재 및 편집 인력은 파견 형식으로 편집국 뉴스룸에 합류한다.

이는 대부분 최근 2~3년 동안에 이뤄진 것으로 온라인 뉴스룸이 편집국에 흡수되는 형식을 띤다.

동아일보의 경우 지난 2001년 신설한 디지털뉴스팀을 2007년 ‘통합뉴스센터’로 확대하며 대대적으로 전열을 정비했다. '뉴스스테이션‘ 등 영상 서비스까지 담당하는 통합뉴스센터는 편집국 안에 구성돼 있으며 뉴스편집팀 책임자가 편집국 회의에 정례적으로 참석한다.

지난해 초 인터넷뉴스부에서 ‘디지털뉴스부’로 개칭하며 콘텐츠 기업으로 변신을 꾀하는 조선일보의 경우 베테랑 기자 다수가 온라인 뉴스 서비스에 가담한 것이 특징적이다. 온라인 뉴스 편집을 위해서 디지틀조선일보 편집본부 인력 약간 명을 파견받았다. 디지털뉴스부는 웹 사이트 개편 등 서비스 전반을 책임지고 있다.

중앙일보는 ‘디지털뉴스룸’으로 컨버전스를 시행하고 있다. 편집국 기자들은 총괄 에디터 외 극소수만 참여하고 나머지는 닷컴 인력으로 구성했다. 디지털뉴스룸과는 별개인 영상본부장도 편집국 회의에 참여한다. 상대적으로 온라인 취재 인력의 숫자가 적어 ‘온앤오프 기사교류위원회’ 등의 제도로 보완하고 있다.

종합일간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뉴스룸 통합이 늦었던 경제지들은 단기간에 컨버전스 뉴스룸 규모를 키웠다. 증권 시장 속보로 매체 경쟁력을 제고하기 취재 기자들을 늘렸다. 하지만 보도전문채널과 경제전문채널을 각각 보유한 매경, 한경은 TV 뉴스룸과는 연결고리가 부족한 편이다.

온·오프 뉴스룸간 상호 인력 파견 형태로 소극적이고 국소적인 컨버전스 뉴스룸을 전개해온 국내 신문사들 중에서 예산, 행정 부문까지 통합하는 모델이 예고되고 있다. 조직, 공간 통합에 머물러 있던 한겨레신문의 새로운 도전이 그것이다. 뉴스 생산, 유통은 물론이고 사업부문까지 결합해 명실공히 완전한 융합 단계까지 나아가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사실 서로 다른 매체간 단일한 뉴스팀을 구성해 기획, 취재, 보도 전 분야를 함께 일하는 컨버전스 뉴스룸이 국내에서 필요한 모델인가, 그리고 그것이 가능한가에 대한 논의는 부족했다. 그 대신 통합만이 뉴스룸의 위기, 저널리즘과 언론 산업의 침체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이라는 다소 ‘선동적인’ 제안이 쏟아졌다.

이 과정에서 국내 언론사들의 컨버전스 뉴스룸은 평면적이고 즉자적인 뉴스 생산에 치중돼 있었다. 그래서 온라인 속보 뉴스를 위해서만 ‘동거 중’이라는 평가절하도 적지 않다. 신문 발행이나 TV 정규 뉴스프로그램 공백시간에 어떤 식으로든 웹으로 뉴스를 생산해야 한다는 목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던 것이다.

따라서 본격적인 방송사업을 추진 중인 신문사들이 자랑하는 ‘크로스미디어’ 전략도 일부 영상 전문 인력에 의해 급조된 것, 융합제작을 통한 콘텐츠 가치를 새롭게 부여하는 것 등 극단적인 평가 사이에 놓였다. 특히 갑작스런 온라인 뉴스의 양적 팽창은 매체간 차별성이나 가치를 담보하기는커녕 소모적이고 선정적인 속보 경쟁에만 몰입해왔다.

결국 이 지점에서 더 중요한 것은 뉴스룸의 개방성, 상호작용성을 증진하는 과제이며, 기자들이 더 많이 온라인 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업무와 조직의 재설계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진단이 잇따르고 있다. 예를 들면 뉴욕타임스의 '뉴스룸에 말걸기’ 서비스나 텔레그래프의 독자와의 소통 직책 신설, 가디언의 '오픈 플랫폼’처럼 혁신적인 컨버전스는 전무했기 때문이다.

주요 신문의 뉴스룸 통합 현황(가나다순). 최근 2년간 온라인 뉴스 서비스 인력이 대폭 늘었다. 대부분 소수의 편집국 인력이 온라인 뉴스룸을 전담 관리하는 ‘위계적’ 모델이다. 2009년 12월 현재.

즉, 그간의 국내 언론사의 뉴스룸 통합은 온라인 뉴스 생산과 편집 부문에 한정해서 단순 인력 교류와 단일 공간 구축 정도였다. 또 매체 내부의 여건과 정서는 고려하지 않은 채 경영진의 일방적인 선택이 주도했다. 활자매체 기자가 온라인을 ‘점령’하는 형태로 물리적인 통합만 자리잡은 것이다.

자연히 뉴스 콘텐츠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일은 뉴스룸의 부차적이고 사소한 목표가 돼 버렸다. 언론사가 생산하는 뉴스에 대해 이용자들의 불만이 커지는 것을 피할 수 없었다. NHN 네이버의 뉴스캐스트에 편집된 언론사 온라인 뉴스의 선정성은 대표적인 비판거리다.

전문가들은 경영상의 효율이나 대외적인 이미지만을 고려할 것이 아니라 매체의 정체성, 타깃 오디언스를 명확히 살필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더욱이 기자의 새로운 역할 정의, 컨버전스가 가능한 디지털 시스템 구축, 비전 제시 등 뉴스룸 내부에서 컨버전스의 선행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대부분의 신문사들이 뉴스룸 컨버전스를 시행한지 1~2년도 되지 않아 제대로 평가하기는 이른 감도 있다. 그러나 이제 신문, 온라인 뿐만 아니라 TV까지 3개 매체 뉴스룸의 융합이 눈 앞에 펼쳐질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무조건 선언하고 시작할 것이 아니라 법률적, 경영적 이슈 뿐만 아니라 진지한 내부 성찰을 바탕으로 단계적인 컨버전스 전략이 요구되는 때다.

문제는 어떤 언론사에겐 뉴스룸 통합이 현실과는 거리가 먼 목표이지만 또 다른 언론사에겐 컨버전스만이 생존전략의 핵심일 만큼 극단적인 좌표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무조건 컨버전스를 ‘추인’할 것이 아니라 tm스로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하는게 중요하다.

특히 내부 구성원들이 동의하고 시장과 이용자들이 만족하는 퀄리티 저널리즘(Quality Journalism) 즉, 신뢰성을 구현하는 것이 일차 목표가 돼야 한다. 그동안 국내 언론사의 뉴스룸은 급변하는 미디어 생태계와 이용자의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제 뉴스룸은 시대상을 반영하는 거울이며, 이용자와 소통의 산실로 정착하고 있다. 올해 본격화하는 신방겸영으로 미디어 시장이 재편되면 여전히 낡은 관행과 질서를 고집하는 전통매체 뉴스룸은 갈등과 타협의 중심에 설 것으로 보인다. 제 몸에 맞는 혁신 모델을 누가 언제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언론사간 진정한 경쟁력의 우열이 판명날 것이다.

덧글. 이 포스트는 2010년 1월 새로운 이름과 위상으로 탈바꿈하는 한국언론재단이 발행하는 미디어 전문 월간지 <신문과방송> 2010년 1월호에 실린 글입니다. 따라서 시점들은 2010년 기준으로 이해하셔야 합니다. 최종 게재된 원고와 다소 다를 수 있음도 양지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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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독 vs 구글, 어떻게 될까?

뉴스미디어의 미래 2009/12/15 13:14 Posted by 수레바퀴


이 포스트는 지난 13일 저녁에 방송된 MBC 표준FM ‘성경섭의 뉴스터치’ 전화 인터뷰를 위해 미리 작성한 답변입니다. 구글vs신문업계 대립에 대해 다룬 내용입니다. 10분 남짓의 실제 인터뷰 내용과는 차이가 있습니다만 포스팅합니다.

인터넷 없는 일상을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우리네 일상에서 인터넷이 차지하는 비중이 참으로 큰데요. 정보의 바다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인터넷은 많은 정보를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종이 신문을 굳이 찾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뉴스를 많이들 보십니다. 이런 상황이 불안해서일까요?

미국에서는 올해 초부터 인터넷 업체들의 신문 기사 무단 사용에 대해 신문업계의 반발이 점차 고조되어 왔구요. 급기야 세계적인 언론 재벌 중 하나인 뉴스코퍼레이션의 루퍼트 머독 회장이 구글이 언론사들로부터 콘텐츠를 도둑질하고 있다며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언론과 포털의 소리없는 전쟁. 어떤 양상으로 벌어지고 있는지 또 우리의 상황은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Q. 뉴스코퍼레이션과
구글은 어떤 관계에 있는지?

A. 한 마디로
지금 서로 불편한 관계에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175개 신문을 거느린 뉴스코퍼레이션은 콘텐츠 기업이지만 현재 인터넷 뉴스 시장은 구글과 같은 검색을 앞세운 포털사업자들에게 힘이 밀리고 있지요.

세계 인터넷 검색엔진 시장의 7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구글의 뉴스 서비스는 대부분 언론사 동의를 구하거나 정식계약을 한 것은 아닙니다. 물론 구글에서 뉴스를 클릭하면 언론사 홈페이지로 넘어가긴 하는데요
.

구글은 이것에 대해 뉴스 트래픽을 넘겨주는 만큼 언론사에게 기회가 된다고 주장해 왔죠. 올해 들어 뉴스코프레이션의 소유주 머독은 이를 도둑질이라며 공세에 나섰는데요
.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Q. 머독이 구글을 미워하는 까닭과 머독이 취한 조치들은?

A. 구글이 뉴스를 가로채면서 유료화가 불가능해졌다고 보는 거죠. 구글이 최대 장애물인거죠. 여러 차례 공식석상에서 뉴스 유료화를 강조하며 포털에 뉴스 공급 중단을 해야 한다고 언론사들에게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

머독은 올해 들어 뉴스코퍼레이션 산하 매체들의 웹 사이트 유료화를 선언했는데, 세계적 시사지인 타임스가 내년 봄 처음으로 유료화에 나설 예정입니다
.

사실 머독이 구글 같은 포털사업자에 콘텐츠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닌데요.

2006년부터 머독은 인터넷 시장에서 뉴스 유료화만한 비즈니스가 없다고 주장해왔거든요.

얼마전엔 구글의 경쟁사업자인 미국내 다른 포털들과 연합을 통해 뉴스 유료계획을 밝히는 등 구글 왕따 전략에 나섰죠
.

머독은 미국 시장내 검색 점유율 65.4%를 차지하고 있는 구글에서 보유 신문사의 뉴스를 빼면 구글이 타격을 입을 것이고 유료화가 성공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

Q. 비단 머독에게만 닥친 위기는 아닐 거 같은데요?

A. 물론입니다. 전체 신문업계가 구글과 같은 뉴스를 유통하는 포털사업자들에게 휘둘리고 있습니다. 국내외 언론단체들이 구글과 같은 포털 사업자를 한목소리로 성토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

최근 인도에서 열린 제62차 세계신문협회 총회에서 신문 발행인들과 편집인들이 구글을 포함한 인터넷 포털 업체들이 신문사가 생산한 콘텐츠를 무단으로 이용하여 부당한 이익을 얻고 있다며 비판한바 있습니다
.

이런 가운데 일부 언론사는 뉴스 유료화 채비에 부산합니다. 일례로 올해 4월 미국 신문업계에서는 '저널리즘 온라인'이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500개 이상 언론사들이 온라인 뉴스 유료화에 나서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

또 독자 로열티를 높이기 위해 보상 프로그램을 마련한다든지 퀄리티 저널리즘을 제공하거나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등 포털과의 차별성, 경쟁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구글이나 포털을 경유해서 들어오는 이용자보다는 언론사에 바로 들어오는 이용자가 가치가 있기 때문이지요
.

Q
. 인터넷 업체 구글이 가만히 있진 않을거 같은데요. 반면 머독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제휴해 구글을 제압하려고도 하고.. 그런가 하면 다른 언론사들은 구글과 연합하는 양상인데요?

A. 그렇습니다. 머독의 공격을 받은 구글은 일단 신문사 달래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루에 무료로 읽을 수 있는 신문사별 기사의 양을 최대 5개까지만 읽을 수 있도록 제한하는 '퍼스트 클릭 프리(First Click Free)'라는 프로그램 검토에 착수했습니다.

또 미국신문협회에 소액결제 모델을 제안한다거나 집배신 시스템과 같은 웨이브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상생 제스쳐를 펼쳐왔습니다.

반면 머독은 구글 대항마로 MS를 내세워 MS의 검색엔진 빙을 통해 뉴스를 유료로 제공할 계획을 밝혔죠. 구글 왕따 전략에 나선거죠
.

그런데 뉴스코퍼레이션 산하의 대표신문인 월스트리트저널의 경쟁지인 뉴욕타임스나 워싱턴포스트 등은 구글과 함께 뉴스 서비스 실험에 나섰죠. 이용자들이 많이 몰리는 포털사업자와 협력하는 것이 이득이 된다고 보는 뉴욕타임스는 아예 뉴스제공에 나선 거죠
.

어쨌든 현재도 구글 방식의 뉴스 서비스에 대해 저작권 침해 논란 등 법적 공방이 이어지고 있고요. 구글과 언론사간 줄다리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얽히고 섥힌 아주 복잡한 양상이 전개되고 있는 거지요
.

Q,
국내 뉴스 산업도 유사한 상황에 처하지 말란 법이 없다는 점에서 머독과 구글의 충돌을 간과할 수 없을 것 같은데요? (한국에서 구글 기능을 대신하는 국내 포털업체들은 신문업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지?)

A. 사실 구글과 국내 포털간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구글의 서비스는 검색 이외에는 특별히 자신의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국내 포털은 모든 코텐츠를 자신들의 사이트에서 담아서 제공하지요. 마치 가두리 양식 같은 것인데요.

올해 네이버가 언론사들의 반발을 의식해 초기화면 일부를 언론사가 직접 편집케 해 트래픽을 넘겨주는 뉴스캐스트를 제공하며
선심을 썼는데요. 결과는 오히려 네이버가 더 힘을 키운 것이란 평가가 많습니다. 네이버는 여전히 70% 가까운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죠.

이렇게 국내에서 포털사업자들의 힘이 강하기 때문에 포털이 마음만 먹으면 언론사와 공급계약을 맺지 않을 수도 있을 정도입니다. 언론사들은 포털을 통하지 않으면 트래픽을 단기간에 늘릴 수 없어 전전긍긍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내 포털은 언론사들과의 협상력에서 우위를 점하는 형태가 지속되고 있지요
.

이때문에 언론사와 포털은 팽팽한 갈등과 긴장 속에서 구글과 머독의 전쟁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Q
. 온라인 뉴스의 유료화를 거부감없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온라인 뉴스 유료화의 성공 가능성.. 어떻게 보십니까?

A. 가장 중요한 것이 이용자들이 언론사 뉴스에 대해 지불 의사를 갖고 있느냐인데요. 좋은 콘텐츠라면 유료화에 동참할 의사가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전망입니다. 그러나 블로그 같은 1인 미디어 환경이 번성하고 전통미디어를 대체하는 인터넷 미디어들이 늘면서 대체재나 보완재가 많아서 언론사에겐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

그저 그런 콘텐츠라면 유료화에 성공할 가능성이 없는 거지요. 더구나 뉴스의 수준이나 저널리즘의 신뢰성이 떨어지고 로열티 독자들의 기반이 취약한 국내에서는 쉽지 않은 승부가 될거 같습니다. 언론사들로서는 유료화 실험 이전에 자사 저널리즘에 대한 성찰과 혁신 등 정지작업이 선결과제라고 할 것입니다
.

Q. 올드 미디어의 대명사인 신문사들과 뉴 미디어의 대명사인 인터넷 업체
..두 미디어가 서로 윈윈하는.. 상생의 방법은 없을까요?

A. 최근 신문산업 지원정책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그중에 포털사업자가 뉴스 콘텐츠를 중심으로 형성된 트래픽과 수익을 신문사업자들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제언이 있습니다. 말하자면 신문발전기금의 주체로 참여하라는 것이지요. 그런 제도적 접근도 있을거 같고요
.

신문사와 포털사업자들이 뉴스 공급가를 현실화하는데 머리를 맞대야 할거 같습니다. 현재는 포털이 사실상 임의로 정한 시장가가 있는데요. 공급자 관점의 가격책정을 고심해야 합니다.

또 상호간에 신의성실의 원칙을 견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는 포털사업자들이 콘텐츠 유통시장에 강자인만큼 신문사업자를 압박하는 형국이거든요. 대등한 파트너로서 대화를 해야 할 것입니다
.

언론사들도 포털을 활용한 창의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도출하는데 힘써야 합니다. 혁신을 해야하는 것이지요. 이를 바탕으로 탈포털 또는 대등한 포털 경쟁력을 갖춰야 할 것입니다. 이용자들이 스스로 찾는 사이트가 돼야 한다는 것이지요
.

'First Click Free program'은 유료화를 시행중인 언론사 사이트 기사를 검색할 때 첫 번째 이용은 무료로 제공한다는 정책입니다. 구글이 기존에 갖고 있던 거지요.

머독과의 공방과정에서 나온 정책의 변화는 이를 하루 5회로 제한한다는 겁니다. 언론사 유료 서비스를 우회적으로 뚫는 구글이 그 서비스를 포기하는 거지요.

하지만 무료 뉴스 제공 언론사는 구글에서 계속 검색이 가능합니다. 다만 유료화를 추진하고 구글 검색에 걸리는 것을 거부하게 되면 이 프로그램에 합류가 가능한 것이지요.

일부에서 오해가 있다고 해서 다소 정정했습니다. 보완할 수 있도록 해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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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유료화 논의의 의미

Online_journalism 2009/04/24 14:18 Posted by 수레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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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뉴스 유료화를 검토한 뉴욕타임스. 최상의 저널리즘을 인정받은 올드미디어의 선택은 언제나 시장을 주도할 수 있지만 저널리즘의 건강성을 의문받는 기자와 뉴스룸의 선택은 항상 위기에 빠질 수밖에 없다.


뉴욕타임스를 비롯 유력 신문사들이 뉴스 유료화를 다시 검토하고
있어 국내외 언론사에 적지 않은 반향을 불러모을 것으로 보인다.

광고모델을 고수하면서 미국내 신문사 사이트 중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뉴욕타임스 그룹 아서 슐츠버거 쥬니어 회장은 최근 주주들과 만난 자리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은 아니지만 유료화를 재시도하는 것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30여개가 넘는 부서가 제안한 비즈니스 모델에서 가장 최적의 온라인 수익모델을 발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다양한 구독 프로그램 및 유료 결제 방식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 해외 주요신문들 중 유료화를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곳은 월스트리트저널, 파이낸셜타임스 등 소수이며 뉴욕타임스를 비롯 대부분의 신문사 웹 사이트는 무료 서비스를 통한 방문자 확보를 배경으로 한 광고유치에 기대를 걸고 있었다.

그런데 뉴욕타임스는 수년간 주가가 급락하면서 금융기관들에 의해 신용등급을 의문받을 정도로 궁지에 몰려 왔다. 오너인 슐츠버그는 주주들을 설득하는 것이 피곤해질 정도가 됐다.

이같은 어려움 속에 뉴욕타임스 웹 사이트의 뉴스 서비스 유료화가 과연 현실화할 수 있을지 그리고 어떻게 완성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한때 해외 이용자들에 한해 결제를 하도록 했고 불과 몇 해 전만 하더라도 칼럼이 포함된 '타임스실렉트' 프로그램을 유료로 운영한 뉴욕타임스는 시장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쌓아 왔다-지난해 기준 뉴욕타임스 그룹의 총 수익중 디지털 부문의 비중은 12%로 2004년의 4%에 비하면 3배나 성장했다.

이러한 뉴욕타임스가 꺼내든 웹 사이트의 뉴스 유료화 흐름은 "뉴스를 도둑질해가는 구글"과의 신경전이 계속된 미국, 유럽의 올드미디어의 감정이 격해진 지난해 말부터 감지돼왔다.

지난 14일엔 미국 올드미디어 관계자들이 인쇄 출판 매체의 인터넷 콘텐츠를 유료화시키기 위해 '저널리즘 온라인'의 출범을 공식화하면서 구체적인 그림이 그려지는 모양새다. 

코트TV 설립자 스티븐 브릴, 월스트리트저널 전 발행인 고든 크로비츠, AT&T 전 CEO 레오 힌더리는 보도자료를 통해 "언론사 뉴스 유료화 플랫폼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양한 상품 구성과 요금제를 구성 구독료를 낸 이용자에게 한해 콘텐츠를 제공하고, 구글 등 검색엔진의 수집 차단을 비롯 무분별한 링크도 사실상 거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미국내 신문, 매거진 등 주요 매체사들이 이미 강력하고 일치된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의 상당수 신문사들이 포털 뉴스 공급 중단과 유료화 모델을 시도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시장 여건과 이용자 문화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뉴욕타임스, 저널리즘 온라인 등의 유료화 결정이 전면적으로 이행될 경우 한국 시장도 일정한 변화가 예상된다.

오래도록 포털 업계에 일방적으로 시장을 빼앗기면서 뉴스 유통의 주도권을 잃은 국내 신문업계는 더 획기적인 것을 기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해부터 공동포털 구축을 본격 검토한 한국신문협회의 경우 현재 복수의 인터넷기업들과 접촉 중이다. 일부 메이저 신문은 포털을 배제한 뉴스 유통도 심각히 다루고 있다.

전자종이리더기, 스마트폰 등 계속 확장되는 시장을 고려 총체적인 뉴스 유통 플랜을 설계할 시점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또 전통적인 종이신문 유통구조는 생산자인 신문사의 몫을 더욱 줄여가고 있다. 고비용 구조로 정착된 유통총판격인 지국의 몫은 월등히 많기 때문이다. 

특히 원자재인 펄프값은 최근 몇 년간 널뛰기를 거듭하고 있다-신문산업은 언제부터인가 반환경적 사업이 됐다. 일반적으로 연 180,000원의 신문 구독료 중 100,000원이 종이 값으로 나가는 등 신문을 찍으면 찍을수록 적자가 나는 비즈니스가 된 것이다. 

여기에다 포털에 값싸게 뉴스를 공급하면서 시장 점유율 뿐만 아니라 영향력까지 잠식당한 뉴미디어 부문은 신문사에게 천추의 한이 된지 오래다. 올해초 공식 론칭한 뉴스캐스트는 언론사를 네이버의 수족(手足)으로 전락시켰다.  

사실 신문산업은 출발할 때부터 ‘유료모델’이었다. 독자와 기업 등 모든 고객은 돈을 지불하지 않고선 신문의 콘텐츠를 볼 수 없었다. 21세기 들어 포털이 뉴스유통을 주도하면서 모든 것은 사실상 무료로 돌아갔다-휴대폰 뉴스의 경우도 독과점적 이동통신사의 몫이었을 뿐이다. 

다양한 플랫폼 상에서 무료 뉴스 소비가 확대되면서-결과적으로 소비자들은 저가 또는 무료로 뉴스를 보고 있다-신문산업은 종이신문만(only newspaper) 유료로 파는 형국이 됐다.  

그나마도 지하철 출퇴근길에 무가지가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면서 결과적으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무료라는 형틀에 묶일 수밖에 없었다.

더구나 투명도, 개방도, 참여도가 고조된 웹2.0의 패러다임을 주도하는 집단지성에 의해 한국언론이 비판받고 있는 대목은 심각하다. 역사적으로 확인된 정치권력과의 밀월관계, 광고주와의 친밀성은 언론산업의 도덕성에 중대한 의문을 가져왔다.  

뉴스 콘텐츠의 심층성, 차별성이 떨어지는 등 뉴스수준에 대한 의문과 성찰이 이어졌다.  

이와 관련 '퀄리티 저널리즘(quality journalism)'을 추구하지 않으면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슐츠버그 회장의 일관된 원칙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퀄리티 저널리즘이란 최고도의 직업적 양심과 윤리를 기초로 객관성, 공공성, 다양성이 구현된 뉴스 서비스를 의미한다.

오늘날 '뉴스'는 일방적으로 제공되는 단순한 정보가 아니다. 상호 검증되고 공유, 재해석되며 살아서 숨쉬는 생명체가 바로 뉴스다. 시장에서 신뢰를 잃은 뉴스-저널리즘은 웹2.0 시대의 집단지성에게 쓰레기나 오물 쯤으로 여겨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해외 유력매체들이-비록 글로벌 마켓이라는 규모의 경제가 가능한 시장을 배경으로 한 것이지만-유료와 무료모델을 믹싱(mixing)할 수 있었던 것은 시장 내 다수의 소비자들로부터 퀄리티 저널리즘을 인정받은 결과는 아니었을까?

소비자들을 매료시키고 충성도를 높이는-시장의 보편적 신뢰를 획득한-퀄리티 저널리즘의 정착 없이 뉴스 유료화 그리고 올드미디어의 미래를 상정하는 것은 일종의 자기기만(自己欺瞞)이 아닐까 한다. 유독 한국에서는 말이다.

덧글. 월스트리트저널을 비롯 미국 주요신문들이 아이폰 단말기에 뉴스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크게 보면 이용자들을 유인, 아이폰을 경유한 웹 사이트의 트래픽을 늘리기 위해서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오는 6월말 아이폰 새 버전이 출시되고 애플 스토어 서비스 정책이 바뀌게 될 경우 월정액으로 뉴스 유료 서비스 전환이 가능해지면 무료 전략을 다시 바꿀 수 있다. 왜냐하면 그들은 퀄리티 저널리즘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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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리 나라 지식 정보는 무개념 기자가 다 망쳐놓는다. 부제:저널리즘을 생각해 보다.

    Tracked from 일본과 한국, 그리고 광장시장(?)  삭제

    오늘 연아양의 세계기록 경기를 보고 몇몇 기사를 읽다가 예전 부터 가지고 있던 생각 한 토막. 아니...쓰다보면 여러 토막. 언제나 그렇듯 시작부터 좀 지루하고 정리되지 않은 생각이다. 저널이란? 논문을 영어로는 Paper(페이퍼) 라고 한다.(학위 논문의 경우는 Thesis로 따로 분류하지만 논문 하면 일단 페이퍼다) 지금이야 전자출판이 대세인지라 학회 프로시딩(Proceeding)이라는 것도 없이 CD나 DVD에 논문을 수록하고 거의 예외 없이..

    2009/04/25 13:55

사용자 삽입 이미지

미국 시장에서 세번째로 독자가 많은 뉴욕타임스가 온라인 유료화를 놓고 진지한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현재 논의되는 것들은 뉴스 서비스를 구독료 개념으로 전면 유료화하는 방안, 뉴스 페이지를 클릭할 때마다 소정의 비용(few pennies)을 지불토록 하는 제한적인 모델(micro-payment model) 그리고 아마존 킨들처럼 뉴스를 볼 수 있는 단말기에 제공되는 뉴스를 유료화하는 방안 등이다.

뉴욕타임스 편집인 빌 켈러(Bill Keller)는 3일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킨들이나 타임스리더 구독처럼 일부 유료화를 하고 있으나 그것으로는 부족하다는게 기본적인 판단"이라고 말했다.

미국내 다른 신문사들과 웹사이트들도 유료화 구조를 갖고 있기는 하다. 예를 들면 크리스찬사이언스모니터는 뉴스레터에 유료화를 적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 U.S.News와 월드 리포트(World Report)는 주말판 다운로드의 경우 연간 24.95달러를 받는 유료 서비스를 재개 중이다.

타임스보다 전체 웹 사이트 오디언스가 작은 월스트리트저널은 비교적 온라인 구독모델을 잘 정착시켜온 뉴스 사이트 중 하나다.

그러나 경제위기와 인터넷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뉴욕타임스같은 유력 매체도 수익모델로 뉴스 콘텐츠의 유료화 카드를 꺼낸 것이다. 켈러 편집인은 "당시 타임스실렉트(TimesSelect)로 연간 1,000만달러를 벌었지만 장벽을 치는 것보다는 없애서 광고수익을 버는게 낫다고 생각했었다"고 설명했다.

핵심적인 의문은 애플 아이튠의 음악 다운로드 시장이 왜 뉴스산업에는 적용되지 못하는가이다. 전문가들은 뉴욕타임스가 전면 유료화는 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단 뉴욕타임스도 십자말 퀴즈나 아카이브, 지금 무료로 제공중인 칼럼처럼 특별한 서비스들에 과금 계획으로 초점을 맞추는 것으로 전해진다.

뉴욕타임스가 뉴스 콘텐츠 유료화에 성공한다면 네이버 뉴스캐스트라는 '족쇄'에 묶인 국내 신문사의 뉴스 유통전략에 일정한 변화를 기대해봄직하다.

네이버 홍은택 미디어담당 이사는 미디어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약간의 문제는 있지만 이용자들의 뉴스 소비 행태가 바뀌고 있다면서 이는 언론사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09/01/29 - [Online_journalism] - "뉴스캐스트가 언론사 뉴스룸 한계 보여줘"
2008/12/01 - [포털사이트] - 신문-포털, 양보할 수 없는 전면전
2008/11/11 - [Online_journalism] - 신문산업, 벼랑 끝에서 인터넷을 잡다

홍 이사의 의견을 액면 그대로 수용한다면 이제 언론사 뉴스의 수준과 유통 전략 등은 점점 거대한 변화기로 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할 수 있다.

즉, 언론사들은 가능한한 빠른 시기에 포털이탈과 포털의존형 또는 포털활용형으로 나뉘고 다시 여기서 전면 유료화와 부분 유료화, 무료-광고모델 등으로 재편될 수 있을지 모른다.

각각의 경우에도 가장 중요한 전제는 이용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뉴스의 차별화와 같은 부가가치 확보, 저널리즘의 신뢰성이 될 것이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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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온라인 저널리즘/뉴스의 미래 2: 여섯가지 수익모델

    Tracked from Berlin Log  삭제

    상황 1: 미디어 생산자와 소비자의 서로 다른 체감온도언론/방송기업들이 미디어의 위기를 말할 때, 정작 미디어 소비자들은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라는 탄성을 지르고 있다. 한편에서는 전통적인 신문과 잡지 그리고 방송을 즐길 수 있고, 다른 한편에서는 블로그, 유튜브, 대안 온라인 뉴스 등 새로운 매체의 매력에 흠뻑 빠져 있기 때문이다. 상황 2: 광고시장의 파이가 줄었다 소비자의 매체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만큼 미디어 시장은 '파편화/세분화'되...

    2009/02/06 10:20
  2. NHN, 이번엔 광고다…'이용자에게 떠넘기기'는 새로운 개인화의 모델이 될까

    Tracked from 호모 미디어쿠스  삭제

    2009년 1월 뉴스캐스트와 오픈캐스트를 야심차게 선보였던 NHN이 이번엔 애드캐스트를 발표했습니다. 애드캐스트란 광고도 이용자의 입맛대로 광고를 보여주겠다는 건데, 3월부터 네이버의 메인광고 좌측에 '광고컨트롤' 영역이 추가되어 이용자가 직접 자신이 원하는 광고의 애니메이션 기능을 제어하거나 노출되는 다른 광고들을 이동하며 선택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 외에도 향후 한 주간 집행되는 광고 목록 전체보기, 광고 이미지..

    2009/02/06 14:39
  3. 뉴스의 유료화가 어려운 이유

    Tracked from 정익, Social Media  삭제

    몽양부활 님의 글을 통해 알게된 Jeff Jarvis의 글을 보면, 저널리즘의 위기에 대한 해법으로 가장 먼저 '컨텐트 유료화'를 들고 있습니다. Javis의 글을 읽다보니, 한 언론사 경영진의 말씀이 떠오릅니다. "하이텔에 뉴스팔던 때가 좋아어." 매체사의 위기가 가속된다면,  유료화에 대한 '향수(?)'를 더욱 진하게 품을지도 모르죠. 실행에 옮기는 매체사가 생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뉴스의 유료화는 대안이 되기 힘듭니다. 사용자는 정보의 유료..

    2009/02/1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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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뉴스 미디어 CNN에게 웹 사이트는 더 이상 부차적인 문제가 아니다. CNN.com은 125명의 인력을 보유하고 자체 뉴스룸을 가질만큼 큰 조직이다.

CNN.com은 미디어 융합이 이뤄지는 진지로 이용자들의 주목을 사기 위해 거듭나고 있다.

지난 1월17일 뉴욕타임스는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식 보도에 여념이 없는 CNN.com을 조명했다.

뉴스캐스트 등 포털사이트의 뉴스 유통 주도권을 극복하지 못하는 국내 온라인 뉴스룸에게 CNN.com의 준비와 성찰은 시사하는 바 있을 것으로 보여 이를 번역, 게재한다.

CNN.com의 고민 : 웹 사이트를 어떻게 할 것인가?

CNN.com의 신임 관리자 에스텐손(K.C.ESTENSON)은 뉴스 사이트는 보여지는 것들이 전부라고 보는 일반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

CNN.com의 트래픽이 상승하는 것은 충성도보다 관성적인 이용패턴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 에스텐손은 그 충성도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채비다.

이번 오바마 취임식은 그 온라인 충성도를 점검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수백만의 미국인이 뚫어져라 인터넷을 통해 라이브 동영상 중계를 지켜볼 것이기 때문이다. CNN.com도 일단 기록을 깰 것이 확실시된다.

신문기업의 경영여건은 바닥을 치고 있고 TV매출도 침체일로를 걷는 한편 모든 미디어 기업들이 디지털 세대를 위한 뉴스 포맷 변화에 뛰어들고 있다. 물론 거기에는 두가지 유도질문에 원하는 답변을 바라는 기대감이 자리잡고 있다.

하나는 뉴스조직을 어떻게 지속적으로 끌고 갈 것인가, 또다른 하나는 디지털 뉴스룸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이다.

2009/01/06 - [Online_journalism] - 국내 언론사의 인터넷 영상뉴스 흐름과 과제
2008/12/24 - [온라인미디어뉴스/해외] - 2008 해외 온라인미디어 뉴스 10選
2008/10/30 - [Online_journalism] - 국내 통합뉴스룸 재설계의 방향
2008/06/20 - [Online_journalism] - 온라인 뉴스의 진화
2008/06/19 - [Online_journalism] - BBC 통합뉴스룸에 대해

다른 미디어기업보다 높은 수준이 확인되는 CNN의 경우 케이블 뉴스채널의 기록들이 말해준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CNN.com은 지난해 속보 등 글로벌 뉴스를 통해 월 기준 10억7천만명의 방문자를 기록하는 등 제1위의 세계적 웹 사이트로 올라섰다. 이는 경쟁매체인 MSNBC.com보다 5천만명이나 더 보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가파른 성장세에 있는 CNN 웹 사이트가 CNN 매출의 급성장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라크 전쟁, 911테러 등 지난 10년간 숱한 사건사고가 일어났을 때 관전자들은 “CNN의 대표 채널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쏟아냈다. 이는 시청자들도 마찬가지다. “어디에 접속해야 하는가?” 이에 대한 답은 최근 허드슨 강에 비행기가 떨어졌던 사례를 보면 웹 사이트의 트래픽에 폭주한 것에서 나온다.

이러한 뉴스소비의 변화는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리서치 기관인 Pew Resarch Center에 따르면 지난해 처음으로 미국인들이 신문보다 인터넷에서 국내외 뉴스를 가장 많이 본 것으로 나타났다.
텔레비전은 여전히 뉴스 소비를 주도하고 있으나 인터넷 선호의 경향은 명백하다. CNN 모기업인 타임워너의 전 간부인 리처드(Richard D. Parsons)가 2007년 투자자들에게 설명할 때 “나는 CNN.com보다 CNN의 미래에 대해 더 고민하고 있다”고 말할 정도다.

물론 TV는 CNN 수익에서 절대적 비중을 갖고 있다. 그러나 CNN 광고영업의 담당자인 그레그(Greg D’Alba)에 따르면 웹은 CNN 수입에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2008년 초까지 대부분의 온라인 광고는 TV 광고 패키지와 함께 결합돼 판매돼 이익을 극대화했다.

그레그는 “지난해 초까지 본 것은 디지털만을 위한 것”이었다면서 “우리를 지탱하는 것이 디지털임을 인식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광고패러다임’의 이동이 한마디로 충격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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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들은 오전에 컴퓨터를 켜거나 근무중 웹 사이트를 서핑할 때 일반적으로 뉴스 헤드라인을 체크하는 경향이 있다. 이용자들의 인터넷 뉴스 선택을 둘러싸고 미디어 기업간 웹 뉴스 전쟁은 치열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에스텐손씨 같은 뉴스룸 책임자들은 경쟁사이트에 주목한다. CNN.com의 경우 4개 사이트 즉, MSNBC-야후 뉴스-AOL-뉴욕타임스가 경쟁자다.

물론 MSNBC의 경우는 CNN.com을 상대로 첫 도전장을 낸 미디어 기업이다. 지난 10여년간 두 기업은 온라인 뉴스 사이트 1위를 놓고 각축을 벌여 왔다. 인터넷의 강자 명예를 얻기 위해서, 온라인 광고수익의 큰 몫을 챙기기 위해서 두 사이트는 피를 말리는 접전이 거듭됐다.

2008년 한때 MSNBC.com은 CNN.com보다 더 많은 방문자를 기록했다. 비록 CNN.com 방문자들이 많은 페이지를 열어보긴 했지만 말이다. “부동의 1위 케이블 뉴스 네트워크이건 아니건간에 이것은 아이러니한 일이라고 할 것”이다. MSNBC.com의 전 편집 책임자이자 인터넷 컨설턴트인 메릴 브라운(Merrill Brown)의 지적이다.

실제로 TV와 신문에서 누리는 인기가 반드시 웹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폭스 뉴스는 CNN이나 MSNBC보다 많은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지만 온라인에선 두 매체에 비해 떨어져 있다. ABC뉴스나 CBS뉴스를 포함 다른 TV뉴스조직은 기본적으로 웹에서는 낙오자로 분류돼 있다.

1995년 이후 웹 사이트를 론칭했던 CNN은 어쨌든 주도권을 잡았다. 처음부터 TV채널을 선전하는 사이트가 아니라 명백히 뉴스를 소비하는 오디언스를 위한 뉴스 플랫폼으로 운영됐다. CNN 뉴스 서비스를 책임지는 수잔 그랜트(Susan Grant)는 ‘기업의 인터넷 비즈니스를 위한 우산’이라고 표현했다.

불과 1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다른 미디어 기업들은 웹을 홀대한 반면 CNN 모기업인 타임워너는 줄곧 아낌없는 투자를 해왔다. CNN은 특히 미디어 네트워크간 상호소통의 무대로 부상시켰다. CNN 뉴스 그룹의 전 대표인 톰 존슨(Tom Johnson)은 “웹이 미디어 브랜드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유비쿼터스 서비스를 지향한다”고 덧붙였다.

이 결과 CNN.com의 트래픽은 점차적으로 늘어났다. 지난 2000년 선거일에 CNN.com은 당시 기념비적인 수치인 1억 페이지뷰를 기록했다. 지난해 선거일엔 이 역시 최대 기록인 2억8천만 페이지뷰를 기록했다.

CNN은 현재 어떤 뉴스도 유비쿼터스로 접근하고 있다. TV, 웹, 라디오, 공항 TV 세트나 잡지 등 모든 채널에서 이뤄지고 있다. CNN.com의 뉴스 서비스는 마치 AP통신과 대적할만한 상황이 됐다. 에스텐손 씨를 비롯 관계자들은 CNN.com이 보다 차별화하기 위한 도전이라고 평가한다.

최근 에스텐손 씨는 네 개의 웹 페이지를 배열한 것을 보여주었다. 그는 “이용자들이 상위 뉴스 사이트를 볼 때 거의 일정한 모습을 보인다”고 지적한다. CNN, ABC뉴스, WSJ, 야후뉴스 웹 사이트는 일반적으로 사진 선택 및 다운로드, 칼라 스키마 등으로 설계된다. 네개 사이트는 특히 쌍방향적인 공유가 가능하고 실용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물론 네개 사이트의 브랜드 파워가 그것들을 이끄는 원천이 된다.

CNN.com을 맡은 에스텐손의 새로운 업무에서 요구되는 특별한 선택은 7년간 엔터테인먼트 사이트인 월트디즈니에 근무한 이후인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됐다. 그 일들은 경영진들이 갖는 ‘일정한 긍정적 불만’에 의해 시작됐는데 ‘내부의 검안사’로서 주로 사이트의 모양을 개선하는 일이었다.

그는 CNN.com의 성공은 불완전한 혁신에 의한 것이 아님을 증명해 보이려고 한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변화에 대한 두려움이 문제다. (아무것도 제대로 만들지 못하는) 아주 보수적인 상황이 고착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뉴스 경험(news experience-뉴스 생산과 유통 전반에 대한 뉴스룸 종사자들의 경험)을 재정의하고 싶다”고 말한다.

이미 CNN.com은 기름칠이 잘된 뉴스 기계나 다름없다. 아틀란타에 소재한 헤드쿼터는 약 125명의 스태프가 사이트에 관여하고 있다. 프로듀서들의 책상에는 ‘속보뉴스’라는 배너가 붙어 있다. 늘 변화하는 홈페이지를 끌어올리기 위해 뉴스들을 선택한다.

웹 사이트는 종종 색다른 제목을 달면서 눈에 띄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 사례는 “10대는 한달에 14,528개의 텍스트 메시지를 보낸다(Teen sends 14,528 texts in one month)”와 “남녀의 순결이 370만달러에 거래된다”가 대표적이다. 이 표제의 옆에 배치된 티셔츠 구매 아이콘은 온라인 주문을 이끌었다.

보다 전통적인 관점에서 들여다보면 CNN.com은 하루의 이슈를 점검하고 업무할당을 위한 미팅을 아침에 갖는다. CNN.com의 책임 프로듀서 레나 골든(Rena Golden)은 “CNN TV채널은 물론이고 다른 플랫폼들과 함께 업무가 다뤄지는데 기자들은 횡적으로 활동한다”고 말한다.

그 같은 협력관계를 끌어내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왜냐하면 수년간 CNN의 웹 사이트는 텔레비전 네트워크와는 별도의 조직이나 다름없었다. 예를 들면 CNN.com은 TV 부서에서 종합적으로 조각을 만든 후에나 TV의 비디오물을 공급받는 정도였다.

하지만 모든 것이 변했다. 현재 각 플랫폼에서 나오는 뉴스들은 자주 온라인에서 가장 먼저 보도된다. CNN.com의 정책 담당자 알렉스 웰렌(Alex Wellen)은 “통합과정은 투쟁이었다”고 술회했다.

알렉스는 “뉴스룸 통합, 그러니까 사람들의 직무를 바꾸고 멀티플 플랫폼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과정은 아주 복잡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마치 그 도전은 헤라클레스처럼 거대한 힘이 필요했다는 것이다.

CNN의 다양한 플랫폼이 완벽히 융합되지 않는 동안 그들은 더욱 통합을 갈망할 수밖에 없었다.

곡예나 다름없는 시장의 오디언스를 추적하는 현장이 있었기 때문이다. CNN의 텔레비전 관계자들은 밤 8시에서 11시까지의 프라임 타임대를 잡기 위해 노력했다. 이 시간대의 오디언스 규모는 광고율과 비례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아틀란타의 웹 뉴스데스크는 이용자들이 쉬는 시간인 점심시간대가 프라임 타임대였다.

이에 대해 골든 여사(Ms. Golden)는 “대체로 웹 프라임 타임은 오전 8시에서 오후 4시까지”라면서 “이 시간 동안 홈페이지는 6~7개의 스토리가 주도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평균적으로 볼 때 어떤 헤드라인도 오래 있지는 못하다”고 말했다.

홈페이지가 활발해지면서 웹으로 들어오는 기자들의 수가 늘고 있다. TV나 라디오는 그렇지 못한 상황이다. 이 결과 CNN.com은 퓰리처상을 받은 두 명의 스태프를 보유하게 됐다.

지난해 10월 CNN.com은 오바마에게 투표한 아틀란타 시민인 106세의 안 닉슨 쿠퍼(Ann Nixon Cooper)와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오바마가 승리 연설을 하던 투표일 밤에 인터뷰 기사를 내렸다. 에스텐손은 그녀의 기사가 단지 두 시간 동안 홈페이지 주요기사에 머물렀다며 아쉬워했다.

왜냐하면 에스텐손은 CNN.com이 독창적인 콘텐츠를 내 걸어야 독자들을 더 잡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매주 그는 CNN.com의 반송률(웹 사이트 접속자가 사이트 내 다른 페이지로 이동하거나 정보를 얻지 않고 그냥 나가는 비율. 이 비율이 높으면 웹 사이트의 경쟁력 가치는 낮다)을 검토한다.

그것은 웹 페이지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고 또 떠나가는지를 의미하는데 구매력 있는 이용자를 측정하는 지표가 되기 때문이다.

현재 CNN.com의 방문자들의 절반 이상은 단지 보고 갈 뿐이다. 지난해 MSNBC의 경우는 더 많은 이용자들을 모으긴 했지만 CNN처럼 더 오래도록 붙들어 두지는 못했다. 에스텐손이 반송률을 낮추기만 한다면 더 많은 페이지뷰와 더 많은 광고매출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언론사닷컴에게 중요한 이슈는 수익이다. 브라운 씨는 “온라인 뉴스 사이트에 오디언스가 늘어나는 동안 모든 사람들에게는 10억 달러의 매출이 가능할 것이냐는 질문 뿐이었다”고 말한다.

CNN.com은 형식적으로는 8년 전 이윤창출에 성공했다. 기업 관계자는 “타임워너는 각 기업별로 수익을 배분하지 않는다”면서 “웹으로 뉴스조직이 이동하는 가운데에서도 ‘이윤’문제가 핵심적 화두였다”고 말했다. CNN.com의 경우 웹 사이트에 이용자가 머무르는 동안 이를 광고매출로 연결짓는 것이 초미의 관심사였다.

이에 따라 더욱 실험적인 전략으로부터 매출을 만드는 노력이 이어졌다. 화요일 취임식이 이뤄지는 동안 CNN.com의 라이브 중계는 가장 먼저 TV형태의 광고에 주목할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스트리밍 서비스에 붙는 유일한 광고는 메인 영상이 돌기 전에 나오는 광고이며 작은 스폰서 배너들이다.

TV는 물론이고 온라인 상의 광고매출이 침체기를 겪는 가운데 CNN의 성장 플랜에 일정한 완급조절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CNN.com은 여전히 새로운 시장이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웹 수익은 TV와 경쟁하는 것이 아니고 광고단가도 TV처럼 높지 않기 때문이다.

에스텐손과 다른 스태프들은 디지털 조직이 매일 매출에서 TV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같은 전망은 CNN.com의 재정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10~20년내 그런 날이 올 것이라는 믿음이다.

CNN.com의 도달율이 확대되면서 에스텐손의 지휘 하에 다른 웹 사이트들과의 제휴도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다. 지난주 워싱턴에서는 구글의 유튜브와 비디오 콘텐츠 제휴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취임식 관련 비디오 영상물을 보면서 대화할 수 있도록 CNN은 불과 일주일전 페이스북과의 전략적 협력을 체결했다. CNN.com은 주요 현안에 대해 페이스북의 수천 수백 이용자들이 온라인 캘린더상에서 결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물론 취임식이 CNN.com의 실험장으로 활용되듯이 아직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TV는 오디언스에게 쉽게 다가설 수 있지만 인터넷은 (기술적으로) 안정적이지가 않다.

에스텐손은 지난해 3월 오프라닷컴(Oprah.com)의 이슈를 라이브 중계할 때 50여만명이 몰리면서 겪었던 사건을 상기시킨다. 그것은 기술문제였다.

일단 취임식 중계를 위해서 CNN은 충분히 서버를 확보했다. 에스텐손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으로 몰릴지 아무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피곤한 상황에 있다”고 말한다.

덧글. 다양한 뉴스 서비스 경험을 확보하며 성찰과 보완을 거듭해온 CNN.com은 오바마 미 대통령 취임식 중계도 훌륭히 소화해냈다.

덧글. 이미지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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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린데이의 생각

    Tracked from greendayslog's me2DAY  삭제

    CNN.com의 성찰:뉴스 사이트를 어떻게 할 것인가

    2009/02/0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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