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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신문은 지난 1일 무분별한 광고영역을 없앤 웹 사이트 개편을 단행했다. 성인광고 등 뉴스읽기를 저해하는 스팸성 광고를 정책적으로 빼버린 것이다. 포털사업자와 광고운영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매출 감소 부담을 덜었다. 독자들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한겨레신문 웹 사이트가 뉴스 읽기에 불편을 줬던 광고를 과감히 걷어냈다.

한겨레는 지난 1일 와이드한 헤드라인 뉴스 공간과 오피니/기획특집을 상단에
배치하는 등 인터페이스를 개편했다. 뉴스/오피니언/스페셜/커뮤니티/포토/한겨레TV가 상단 네비게이션에 주메뉴로 구성됐다. 

헤드라인 뉴스와 주요뉴스 처리는 보여줄 기사량과 그간의 로그분석 데이터를 분석해 프론트 페이지에 노출하는 기사들을 줄였다.

각 주요 메뉴들은 블록별로 영역화했다.

또 뉴스와 사진을 구분하는 등 검색 서비스도 개선했다. 영상, 스페셜 콘텐츠 등 전 콘텐츠로 검색 결과를 세분화할 계획이다.

지난 해부터 급부상한 자사의 멀티미디어 서비스도 보완했다. 한겨레 '하니TV'는 '한겨레TV'로 이름을 바꾸고 플레이어도 유튜브로 바꿨다. 이에 따라 인기리에 방송되는 '김어준의 뉴욕타임스'도 HD급 고화질 시청이 가능해졌다. 

웹 사이트 개편을 맡았던 김남준 기획팀장은 "그간 자체 플레이어와 회선으로 서비스를 하는 바람에 스마트폰 환경에선 최적의 제공은 하지 못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개편에서 눈에 띄는 건 많은 광고가 사라진 점이다. 한겨레는 개편 안내 페이지를 통해 "낯 뜨거운 성인광고, 키워드 광고를 없앤 청정사이트가 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내부 매출부서와 서비스부서간 갈등도 있었지만 한겨레신문의 가치를 강화하는 선에서 정리됐다. 즉, 광고매출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좋은 광고소재를 일정하게 제공하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이 과정에서 광고 소재 및 운영관리는 외부 사업자와 제휴했다. 한겨레 자체에서 영업한 광고는 특정영역에서만 광고한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같은 조치가 포털사업자와 비즈니스플랫폼을 공유한 것으로 실제 매출 손해는 적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하고 있다. 

일단 독자들은 다른 언론사 사이트 같은 광고홍수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매출문제나 포털사업자와 협력관계라는 변수가 있어 국내 언론사 전반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뉴스 수용자에게 적지 않은 호응을 불러낸 것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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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모바일 뉴스 앱 하단에 노출된 공연상품 광고. 모바일 플랫폼이 앞선 조선일보는 소셜커머스 후발주자인 인인터파크와 판매수익을 쉐어한다.


최근 1년 사이 소셜커머스(social comerce) 바람이 거세다. 소셜커머스란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같은 소셜네트워크(SNS)를 활용해 고객을 유치하고 특정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전자 상거래로 소셜쇼핑이라고도 한다. 일반적으로 하루에 한 가지 상품 또는 서비스에 대해 파격 할인가를 제시한다. 소셜네트워크 친구들의 권유나 추천이 상품 구매의 결정적인 동기가 되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언론사들도 비교적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소셜커머스가 시작된지 불과 반 년만인 지난 해 말부터 언론사들의 행보에 탄력이 붙었다.

우선 전자신문은 IT 보고서, 교육 콘텐츠를 일정 인원이 구매신청하면 대폭 할인해주는 아이찜(izzim)으로 소셜커머스에 눈도장을 찍었다. 또 매경닷컴이 오픈한 엠팡(mpang)전자신문과 마찬가지로 웹 사이트나 소셜네트워크에서 기사, 배너광고 형태로 상품을 홍보한다. 고객을 불러 모으기 위해서다. 손쉽게 판매 수수료를 챙길 수 있어 투자 여력이 없는 언론사에겐 안성맞춤이다.

지난 달 소셜커머스 사업을 시작한 조선일보도 비슷한 모델이다. 조선일보는 기존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는 인터파크의 ‘하프타임(Half-Time)’ 상품을 웹 사이트와 모바일 플랫폼에 소개한다. 일종의 채널링(channeling) 서비스로 상품 입점을 하는 방식이다.

조선일보 뉴미디어실의 한 관계자는 “커머스 부문의 노하우를 확보하기 위해 좋은 파트너사를 선정했다”면서 “기존 소셜커머스 업체가 접근하지 못하는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하기 위해 별도로 페이지를 개발했고 결제 편의성도 높였다”고 밝혔다.

인터파크 박천훈 마케팅 실장은 “단순히 소셜커머스를 연동해 매출을 올리는 것 보다는 조선일보 콘텐츠를 제공받아 고객에게 읽을 거리를 제공하고 신뢰감을 높이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구축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소셜커머스는 결국 고객과의 유대감이 관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셜커머스 업체들은 언론사의 접근 방법을 대체로 비판하고 있다. 7~8년 전 인터넷 쇼핑몰을 언론사 사이트에 입점한 것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며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고객의 소셜 평판에서 출발하는 소셜커머스를 국내 언론사가 만만하게 다룬다는 지적이다.

물론 소셜커머스를 시범 서비스한 결과 거래량도 많고 매진까지 경험한 조선일보의 경우는 중장년의 독자층을 고려해 상품설계와 홍보를 잘 하면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입장이다. 모바일과 웹에서 각각 1억원 씩의 수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수료율 1~2%를 감안하면 최소 수십 배의 매출이 일어나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가능하겠느냐는 의문도 제기된다.

한 소셜커머스 업체 관계자는 “일부 언론사는 하루에 거래한 아이템 판매 실적이 100개도 되지 않을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다”면서 “그저 지금까지 소셜커머스 투자비가 들지 않았으니 당장에 성과보다는 더 지켜보자는 것같다”고 말했다. 한 마디로 언론사의 소셜커머스가 어중간한 과시용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는 것이다.

이에 반해 해외 언론은 커뮤니케이션과 콘텐츠를 소셜커머스의 양대 기둥으로 놓고 있다. 지역 내 세세한 정보를 독자들에게 제공, 친숙도와 충성도를 높이는 하이퍼로컬저널리즘(hyper local journalism)이 정착된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지역기반의 뉴스와 커뮤니티를 지속적으로 다져온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해 하반기 워싱턴 D.C. 관내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들을 등록하는 소셜 커머스 사이트(Capitol Deal)를 구축했다.

업체들은 온라인으로 음식, 티켓, 서비스 등 관련 상품을 등록하면 워싱턴포스트는 뉴스레터를 발송하고 무료로 광고를 실어 준다. 이를 위해 별도 벤처기업을 설립하고 레스토랑을 비롯 다양한 거래처들과 제휴도 마무리 했다. 국내 언론사들이 대부분 대행업체를 내 세우는 것과는 정반대인 셈이다.

뉴욕타임스가 만든 지역밀착정보 앱. 일종의 뉴욕시 가이드로 쇼핑장소, 레스토랑이 소개된다. 레스토랑은 예약도 가능하다. 훌륭한 소셜 광고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다.


뉴욕타임스는 뉴욕시내 음식점, 바, 커피숍, 이벤트(공연) 등을 소개하는 스쿱(The Scoop)을 선보였다. 눈에 띄는 대목은 뉴스룸 기자들이 직접 장소와 상품을 리스트에 올려 둔다는 것이다. 고객은 지도와 연결해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돼 있다.

세계적 여행서 <론니 플래닛>처럼 살아 있는 도시 가이드로 웹 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통해 제공 중이다. 언론사에서 정보와 스토리를 충분히 제공하고 고객끼리 그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홍보 효과는 만점이다. 꼭 거래 뿐만 아니라 광고를 겨냥한 소셜커머스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다.

TNM미디어 명승은 대표는 “새로운 네트워크 사업모델에 대한 인식과 투자가 부족한 나머지 국내 언론사 소셜커머스는 수수료 챙기기만 초점을 두고 있다"면서 “여전히 전단지 영업에만 매달리는 것만 봐도 미디어 생태계에서 스스로 영향력을 축소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러한 상황에도 언론사의 역할에 따라선 해볼만 하다는 의견도 있다. 세계닷컴 안신길 미디어사업팀장은 “좋은 제품을 싼 가격에 제공하고 신뢰성 높은 리뷰 기사를 생산하며 고객 문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소셜커머스 고객의 구매 전환율을 높인다”면서 “언론사 브랜드와 콘텐츠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만큼 가능성을 논의 할 때”라고 강조했다.

즉, 국내 언론사의 소셜커머스가 뉴미디어 시장을 여는 돌파구가 되기 위해서는 '강 건너 불 구경'으로 끝나서는 안된다. 공동 구매, 소셜 미디어, 광고, 위치정보(모바일) 등 오늘날 미디어 업계의 고민들이 함께 녹아 있는 소셜커머스에 제대로 된 투자가 필요하다.

특히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할 과제도 있다. 블로거나 트위터리안 같은 소셜의 고객들이 원하는 저널리즘을 해야만 언론사 소셜커머스가 제대로 굴러갈 수 있기 때문이다.

덧글. 이 포스트는 시사저널 최근호에 게재된 글입니다. 원고 작성시점은 6월 말입니다. 참고로 최근 인터넷기업협회에서 '소셜커머스'와 관련된 법제도적 측면을 다룬 자료가 있어 링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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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한국언론학회 주최로 열린 '종편의 합리적 도입방안에 관한 세미나'에 참석한 나는 "(치열한 방송시장을 감안했을 때 수년간 자금동원이 가능한) 재무능력이 중요하다"면서 "광고 총량이나 주변 여건 등을 고려할 때 1개 사업자가 가장 적합하다"고 말했다. 본 방송도 하기 전에 정부특혜를 요구하는 사업자가 나올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출처는 뉴스뱅크이미지.


지난해 말 방송통신위원회는 종합편성채널사용사업자로 중앙·동아·조선·매경 등 4개 신문사를 선정, 발표했다. 그간 친정부 논조를 펼친 언론사들이 무더기 선정되자마자 '보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언론·시민단체는 "방송에서 보수색채와 친자본적 성향이 강화하면서 방송의 공적책임과 공익성은 약화될 것"이라며 비판하고 사업자 선정 무효화를 제기하고 나섰다.

전문가들의 시각도 냉랭하다. 사업자 개수부터 산업적인 이해가 결여됐기 때문이다. 오래 전부터 방송학자들은 현재의 방송광고 시장 대비 적정 신규 방송사업자 수를 1개 또는 2개라고 분석한 바 있다. 현재 방송광고시장은 2009년 2조8천억원, 지난해는 3조2천억원으로 추정된다. 올해 다소 늘더라도 3조4천억원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부터 시험방송을 시작으로 방송시장에 진출하는 종편이 본격 광고영업을 하게 되면 제한된 광고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은 불가피해진다.

드라마PP와 지상파방송의 중간적인 규모인 종편사업자는 기존 지상파방송사는 물론이고 케이블방송사(PP)와 격심한 경쟁을 벌이게 된다. 현재의 상태대로라면 3~5년내 수익성은 고사하고 현재의 자본금을 모두 소진하게 될 것이다.


이와 관련 우리투자증권의 최근 레포트에 따르면 "4개의 종편 사업자가 선정된 것은 정부 측면에서 언론과의 타협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결국 생존 경쟁이 불가피한 환경 조성 이후 추가적 특혜 조치를 통해 언론과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려는 의도가 어느 정도 있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아니나 다를까 모든 종편 사업권자가 정책지원을 요구하고 나섰다. 본 방송도 하기 전에 살 수 있는 환경부터 만들어 달라는 것이다.
스스로 역량을 축적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자신이 없다면 사업권을 반납하는 것이 맞다.

최적의 심사결과를 만들었다는 심사위원장의 주장을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싶다. 하지만 사업권을 받은지 하루만에 어떻게 이런 목소리부터 내는 사업자들을 골라서 승인했을까? 만약 정부의 특혜 없이 종편의 생존이 불가능하다면 정책 그 자체가 애초부터 실패한 것이다.

미디어 시장을 교란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확보하지 않는 편법적인 특혜조치가 나와서는 안된다. 지금까지 국내 미디어 정책은 정치적-금융적 특혜 시비로 시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오명을 받아왔다. 하물며 현재 종편은 의무전송 채널이라는 법적 지위로 전국 가시청권을 확보했고, 독자적 광고영업도 가능하다. 외주제작 비중을 비롯 편성제약도 지상파에 비해서는 훨씬 자유롭다. 4개 종편사업자들은 모두 이러한 우월적 지위를 십분 활용해 5년 전후 기간동안 경영수지를 맞추겠다며 사업계획서를 낸 바 있다.

주무부처인 방통위는 사업자의 그같은 계획이 착실히 이행되고 있는지 제대로 관리 감독한 뒤 5년뒤 합리적으로 재승인 여부를 심사하면 된다. 신규 사업자들에 대한 정책지원과 관련 방통위 김준상 방송정책국장이 "법이 허용하는 테두리내에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겠다"고 답변한 부분에 주목한다. 종편사업자를 무리하게 보호하기 위해 불필요한 정치·사회적 비용을 지불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또 황금채널 배정을 비롯 거론되고 있는 정부의 종편사업자 대상 후속 조치로 인해 기존 방송사업자가 위기를 맞거나 시청자 편익이 축소된다면 종편의 산업적 위상은 물론 정당성, 도덕성 등 기본적인 존재 의미를 잃게 될 것이다.

특히 종편사업자는 정부에 특혜요구는 하면서 미디어 생태계의 참주인인 시청자에 대한 이해도 부족하다. 시청자가 신규 사업자에 오로지 기대하는 것은 여론 다양성, 우수한 콘텐츠에 대한 청사진과 그 실행이다. 

정부와 종편사업자 공히 이성과 양심을 발휘해주기 바란다.

덧글. 이 포스트에 대한 언론사의 보도 인용은 제 사전 동의 없이는 안됩니다.

민주당 최문순 의원과 언론단체 미디어행동은 5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에서 "종편괴물, 민주주의 파괴 신호탄, 조중동 방송위한 추가특혜 더는 안된다" 관련 긴급토론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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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맵 토크 어플리케이션 실행 화면.


매경이 29일부터 위치기반 기사 데이터를 제공한다.

위치기반 기사 데이터란 자동차 네비게이션이나 스마트폰 등으로 지도를 실행하면 주변 건물이 보이게 되고 관련 기사가 기기 화면에 나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삼성전자 서초사옥 근처를 지나가다 지도를 실행하면 삼성전자 건물이 보이고 이때 건물을 클릭하면 삼성 관련 기사가 기기 화면에 뿌려지게 된다.

일단 매경의 위치기반 기사 데이터는 지도(map), 네비게이션 전문업체 엠앤소프트의 아이폰 앱인 ‘플레이 맵 토크’를 내려 받으면 구동된다.

매경 한 관계자는 “엠앤소프트 측으로부터 지도API를 받아서 웹 기사편집 시스템에 위치 정보값을 넣는 입력툴을 개발했다”면서 “하루 10~20개 기사에 위치값을 넣어 전송하고 있으며 당분간 서비스 안정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비스 수준이나 효용성 논란이 있지만 스마트폰 지도 어플리케이션에 제한적이나마 기사를 연동한 것은 국내 신문사 중 최초의 일로 앞으로의 방향이 관건이다.

앞으로 위치기반 서비스는 소규모 광고시장과도 연결될 수 있어 잠재력이 높게 평가받고 있어서다.

한편, 엠앤소프트는 최근 아이폰용 위치검색 및 경로탐색 애플리케이션 ‘플레이맵’에 증강현실 및 SNS 기능을 추가했다. ‘위키피디아’처럼 플레이맵 사용자들이 위치 및 장소 정보를 업데이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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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캐스트 개편으로 이용자들은 관심 분야 뉴스를 더 쉽고 편리하게 만나고 있는가? 뉴스의 수준을 개선하는 내부 논의는 여전히 뒷전인 상태에서 뉴스캐스트를 믿고 의지해왔던 언론사들의 불만은 고조되고 있다.


네이버 뉴스캐스트 개편이 2일밤 10시 시행된 이후 언론사들이 트래픽 격감으로 '패닉' 상태에 빠졌다.

4일 오전 각 신문사(닷컴) 관계자들을 통해 확인한 결과 메이저 신문사는 시행 이전 대비 평균 40~50%, 비메이저 신문사는 평균 50~60% 가량 방문자수 또는 페이지뷰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메이저 종합 일간지는 3일 밤 트래픽 감소세가 다소 만회되기는 했으나 개편 직후 한때 60%까지 페이지뷰가 줄어 들었다.

비메이저 신문사의 경우는 더욱 심각하다. 평균 60~70%의 트래픽 감소가 4일 오전 현재에도 반전되고 있지 않는 곳도 있다.

전문지의 상황도 좋은 편이 아니다. 한 경제지의 경우 70%까지 페이지뷰가 떨어졌다가 4일 오전 현재 다소 만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상황은 심각하다는 쪽이다.

스포츠신문도 좋지 않다. 한 스포츠신문은 기사 조회수 기준으로 평균 50% 이상 감소하고 있다.

개편 전날 대비 3월 3일 기준. 각 언론사 자체 로그 데이터임. 트래픽 감소세가 4일 오전 현재에도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 언론사 실무자들은 최소 일주일은 지나봐야 정확한 판단이 가능하겠다면서도 이 정도 추이는 상당히 심각하다고 말했다.


한 신문사닷컴 관계자는 "우리는 트래픽에 연연하지 않겠다고는 했지만 이렇게 반토막이 나니까 심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다른 신문사 관계자는 "언론사에게 거대한 트래픽 거품을 선물한 네이버가 갑자기 그 거품을 거둬들이는 판"이라면서 "우리는 어쩌란 말인가"라고 우려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온라인 광고 비즈니스다. 언론사들은 뉴스캐스트 도입 이후 트래픽이 급증하면서 다양한 온라인 광고를 적용해 매출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이번 개편으로 트래픽과 연결된 기사면의 광고에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고 있다. 뉴스캐스트 개편에 따라 언론사 사이트의 전체 트래픽 감소는 물론이고 광고가 삽입된 기사 페이지의 트래픽 감소가 현실화하고 있어서다.

한 신문사닷컴 관계자는 "뉴스캐스트 개편이 된 이후 일부 트래픽이 메인화면으로 몰리면서 기사면에 적용된 광고의 노출도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 이해관계자들의 반응도 충격적이다. 특히 광고대행사는 시장 위축이 될까 바짝 긴장하고 있다.

중소 규모의 온라인 광고대행사들을 중심으로 계약관계를 맺고 있는 언론사의 기사면 광고는 트래픽 격감 추이가 이어질 경우 광고영업에 큰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근 A온라인 광고대행사의 부도로 일부 포털사업자 등의 손실이 불가피한 점을 감안하면 이번 뉴스캐스트 개편으로 CPC 기반의 온라인 광고시장은 더욱 난삽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신문사닷컴은 광고면은 기사 뷰 페이지에 주력하고 있다. 초기 화면(프론트 페이지 포함)은 신문기업의 얼굴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주요 뉴스와 서비스 채널로 채우지만 기사면에는 광고공간을 내기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초기화면의 경우 디스플레이 광고 수준에 그치고 있지만 기사면(뷰 페이지, View Page)에는 문맥광고나 다양한 시험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 해 뉴스캐스트 시행 이후에는 트래픽이 기사면에 쏟아지면서 다양한 광고비즈니스가 전개됐다.

실무자들은 대부분의 광고 및 사업매출이 최근 1년간 기사면을 근간으로 형성됐기 때문에 메인 유입률로 사업의 축을 바꾼다 해도 기사면에 적용된 다양한 광고들을 적용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한 신문사닷컴 관계자는 "닷컴사 광고나 사업모델이 작년부터 기사면을 중심으로 개편됐다"면서 "뉴스캐스트 개편 구조에 따라 기사면에 걸린 광고계약 반 이상이 문제가 생길 것같다"고 우려했다.

5일 오전 한 트위터가 올린 글. 국내 주요 신문사의 온라인 광고를 대행하는 오버츄어 코리아 이야기. 아직 국내는 구글 애드센스보다 오버츄어 코리아의 영업력이 더 세다.


언론사들의 고민은 협의체인 한국온라인신문협회를 창구로 협상을 한대도 기사면 비즈니스를 감안해 협의하기 어렵다는 데 있다.

일단 온신협은 조금 더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하지만 트래픽 감소추이가 지속된다면 좌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모바일 웹 공동 페이지 구축으로 결속하고 있는 언론사들로서는 기존 포털사이트를 배제한 뉴스 포털도 다시 부상할 여지까지 있다.

그러나 현장의 목소리는 다급하다. 일부 신문사 관계자들은 개편 이후 만 하루가 지난 상태에 불과하지만 '격분'하고 있다. 네이버로부터 '농락'당하고 있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한 신문사 간부는 "돈 몇 푼에 가지고 노는 네이버를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언제부터 이 지경이 됐는지, 어떻게 제목까지 규제하려는 것"이냐고 강력 반발했다.

다른 신문사 관계자는 '음모론'도 지적했다. "네이버의 숨은 의도가 뭔지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트래픽 감소가 예상되는데도 이런 방식으로 밀어부친 것은 다른 배경이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신중론도 적지 않다. 뉴스캐스트 개편안이 나온 배경이 언론사들의 과도한 옐로우 저널리즘-선정성 경쟁 때문이라는 점을 망각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한 신문사 관계자는 "그동안 언론사들은 정작 이용자들이 원하는 방향을 고려하지 못한 채 뉴스캐스트나 포털뉴스에만 의존해왔다"면서 때늦은 자성론을 제기한다.

미디어오늘 2010년 3월10일자. 뉴스캐스트 개편이 트래픽 버블의 몽환을 깨고 언론사 뉴스룸의 혁신 계기로 작동할 수 있을까?


이번 개편대로라면 선정성은 줄어들 수밖에 없고 퀄리티 저널리즘이나 전문성 경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한 메이저신문사닷컴 기획팀 관계자는 "페이지뷰 하락이 광고나 여러 전략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좀더 흡인력 있는 뉴스 서비스 개발이나 뉴스룸의 개방성이 강조돼야 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뉴스캐스트 개편을 계기로 언론사들이 근본적인 혁신을 더 이상은 미루지 말아야 한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기사 공급단가 제값받기, 아웃링크 등 저작권 논란 등 언론사와 포털간 다양한 이슈들이 산적한 가운데 뉴스캐스트가 다시한번 시한폭탄으로 등장했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현재로서는 온라인 뉴스 강화를 위해 투자를 진행한 대다수 언론사들이 대책 마련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한 신문사닷컴 관계자는 "언론사별 페이지를 디폴트로 하고 기사갯수를 더 늘려야 한다"면서 "이용자들 입장에서도 볼만한 기사를 쉽게 소비할 수 없는 조건"이라고 지적했다.

트래픽 감소에 이은 광고매출 하락이 이어지고 이용자 불만이 고조된다면 개편된 네이버 뉴스캐스트는 오래가기 어려울 수 있다.

앞으로 최소 일주일, 최대 일개월의 언론사 트래픽 추이가 뉴스캐스트 개편의 정착 여부를 판가름 지을 것으로 보인다.

4일 오후 현재 일부 언론사는 3일 상황과 비교할 때 평균 10% 정도 회복됐다고 밝혔다. 이용자들도 서비스에 어느 정도 적응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언론사 트래픽 급감 추이가 진정 국면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더욱 큰 문제는 네이버 이용자들의 불만이다. 옴부즈맨 게시판에는 항의글이 쇄도하고 있다. 언론사들도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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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태터앤미디어의 생각

    Tracked from tattermedia's me2DAY  삭제

    네이버 뉴스캐스트 개편 시행 후 언론사들이 '패닉' 상태에 빠졌다. 만 하루가 지난 4일 오전 각 신문사 관계자들을 통해 확인한 결과, 전날 대비 메이저 신문사는 평균 40~50%, 비메이저 신문사는 50~60% 가량 방문자수 또는 페이지뷰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03/04 12:28
  2. nalm의 생각

    Tracked from nalm's me2DAY  삭제

    이 기사가 맞다면… 제로 섬이 아니라 마이너스 섬이란 얘기고, 그렇다면 이용자가 외면한 개편이란 결론을 내릴 수 있는데, 비약인가?

    2010/03/04 18:40
  3. 뉴스캐스트 개편 단상 : 바닥이 보이는 온라인 저널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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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캐스트 개편 하루만에 언론사 트래픽 `반토막` (최진순기자의 온라인 저널리즘의 산실) 뉴스캐스트 개편으로 언론사들 패닉상태(Acro 백수광부님) 뉴스캐스트에 매달릴 것인가, 그 너머 세상을 볼 것인가 (링블로그-그만의 아이디어) 네이버 메인페이지의 뉴스캐스트 서비스가 3월2일 밤에 개편됐다. 이로 인해 언론사들의 트래픽(언론사 홈페이지의 페이지뷰)이 반토막이 나고, 언론사들은 패닉상태에 빠졌다고 한다. 2010년 3월2일밤 개편된 네이버 뉴스캐스..

    2010/03/08 13:55
  4. 숲속얘기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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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까지 규제라. 그동안 규제 당할 짓을 안하고 했어야 그런 이야기를 해야지. 그동안 나도 뉴스캐스트는 볼때마다 화끈거리더라. 독립해서 포탈만들면.. 더 떨어질걸. 난 아예 뉴스캐스트와 오픈캐스트의 자리를 바꿔버렸으면 좋겠다.

    2010/03/09 16:25
  5. 하루에 8억명이 사용하는 웹 어플리케이션 네이버 캐스트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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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루에 8억명이 사용하는 웹 어플리케이션 한국에서 포탈하면 누구나 네이버를 생각합니다. 과거 네이버가 얼굴을 바꾸면 모든 포탈들이 뒤이어 네이버와 같이 얼굴을 바꾸었습니다. 그러나 언젠가 부터 네이버의 얼굴은 국내의 다른 포탈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과 개념을 내세우기 시작했는데 바로 캐스트란 서비스 입니다. 네이버의 시작페이지가 쇼핑캐스트를 마지막으로

    2010/03/23 19:57

신문산업의 위기가 미래지속적이며 전면적이라는 것을 인정할 때, 그리고 그것이 저널리즘의 위기에서 비롯한 것임을 전제로 할 때 신문의 미래는 열린다. 그리고 정책지원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가능하다.


최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펴낸 이슈 리포트 '신문산업 활성화 지원 방안(성욱제)'신문산업 위기에 대해 구체적인 정책 처방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보고서로 보여진다.

이에 따르면 정책당국은 신문산업을 보는 관점의 근본적 변화를 통해 기존 신문산업을 지키는 위주의 지원보다는 온라인 및 신규 플랫폼 등 뉴미디어 분야로의 진출 확대 지원으로 전략을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성욱제 연구원이 내놓은 정책제언에는 첫째, 해외에 비해 비교적 적은 신문발전기금 규모의 확대와 뉴스 콘텐츠로 이익을 보는 사업자(포털) 등으로 기금 주체를 변화하고 둘째, 전국일간신문과는 다른 지역일간신문에 대한 진흥정책 수립 셋째, 현존하는 신문사업의 생명연장 모델 외의 신문미래에 대한 투자((예) 디지털)로의 방향전환 넷째, 선별지원이 아닌 일괄지원으로 지원에 따른 논란 불식 등이 담겨 있다.

성 연구원은 이를 위해 기존 신문사와 포털간 기사공급 계약금만큼의 금액을 추가적으로 국가에서 지원하는 일종의 성과급 제도 도입, 온라인 방식의 NIE를 비롯 정부 및 공공기관의 온라인 신문구독 의무화, 신문 및 신문기사에 대한 온라인 유통과 디지털 지원, 정부광고의 온라인 신문 집행, 저작권 보상 등을 제시했다. 모두 새로운 플랫폼의 비즈니스에 대한 부분이다.

물론 이 내용 중에서 포털사업자가 언론진흥기금 조성에 관여하게 한다거나 정부가 언론사와 포털간 맺은 기사 공급 계약금 만큼의 추가 지원 부분은 논란이 예상된다.

하지만 기존 신문산업 지원책이 기존 종이신문 시장을 지키는 데 중심이 돼 있고 선별지원에 따른 정치적 시비가 일었던 것을 감안하면 진일보한 정책제언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

성 연구원도 지적했지만 신문산업 내부에서도 인쇄, 배급 등 신문사를 유지, 경영하기 위한 현재의 고비용 구조를 해소하는 등 비용절감과 같은 고강도 자구책, 변화한 독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신문 형식과 내용의 개선 등 과감한 혁신을 병행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 정부의 신문산업 개입에 대한 의혹과 우려를 해소할 수 있고 신문지원 과정과 목표를 원활히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정부지원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끌기 위해서 신문산업 스스로 탈바꿈하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성 연구원이 제시한 정책지원에 대한 결론에 대해선 큰 이견이 없다. 정작 업계 내부에선 신문산업 위기를 (공동으로) 심각히 다루고 있지 않은데 반해 정책 연구기관에서 고심한 흔적이라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만하다.

그러나 이러한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서 신문산업 위기를 진단한 도입 부분에선 동의하기 어려운 대목이 많다.

첫째, 성 연구원은 전문일간신문, 무료종합일간신문 등-유료종합일간신문을 제외한- 일부 신문매체들은 성장하고 있다는 통계를 들며 신문산업 전체의 위기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이는 전체 신문업계가 공통으로 안고 있는 위기의 내용을 고려할 때 지나친 비약이다. 현재 모든 일간신문들은 성 연구원도 지적했듯 구독료 수입은 줄어들고 있는 반면 지면 광고 의존도는 지나치게 높다. 하지만 광고주들의 신문지면 이탈을 막을 방도는 현실적으로 없다.

여기에다 대부분의 신문사들이 광고, 구독수입 이외에 어떤 성장성 있는 비즈니스 모델(굳이 뉴미디어 분야가 아니더라도)을 갖고 있지 않다. 무엇보다 온라인 등 변화하는 미디어 생태계에 접근할 수 있는 역량과 여건, 전문가들을 보유하고 있지도 않다. 돈을 벌만한 재료가 없는 것이다.

오늘날 신문산업 위기의 핵심은 이렇게 미래에 대응할 수 없는 경영전략과 조직구조가 전체 신문산업 내부에 똬리를 틀고 있는 점이다. 따라서 성 연구원이 지적했듯이 신문 내부의 혁신이 요원하다면 정책지원도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

특히 뉴스룸 종사자들이 갖고 있는 현실과 동떨어진 인식, 철학, 문화 등은 신문산업 전체를 위기의 격랑으로 몰아간지 오래다. 지표나 통계를 근거로 일부 신문매체만 ‘일시적’ 위기라고 보는 것은 보고서의 유익한 결론 도출에도 불구하고 지나친 낙관적 해석이라고 생각한다.

둘째, 신문사닷컴이나 인터넷신문 모두 매출액이 증가 추세에 있다는 통계를 인용하면서 '종이신문‘(만)의 위기라고 단정했다. 사실 2009년도 주요 신문사닷컴의 매출 역시 종이신문 광고가 금융위기 등을 통해 어려움에 부딪힌 것과는 대조적으로 소폭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일리 없는 주장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는 NHN 네이버 뉴스캐스트로 발생한 전무후무한 트래픽을 소액광고 등으로 연결한 새로운 매출처가 생겼기 때문에 가능했다. 즉, 언론사 웹 사이트의 경쟁력이 스스로 형성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래서 이같은 언론사 닷컴의 성장세가 미래적이고 잠재력 있는 상태라고 확정하기는 불가능하다.

예를 들면 성 연구원이 제시한 메이저 신문사닷컴의 매출 안에는 모회사인 신문사와의 용역계약에 따른 매출, 닷컴 분사시 또는 모회사인 신문사와의 재계약 과정에서 어렵게 획득한 수익원이 포함돼 있다. 그 통계치를 전적으로 수용하기 어려운 이유인 것이다.

특히 포털털의존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더 강화하고 있는 데다가 뉴스를 판매할 곳이 포털사업자 외에는 뚜렷이 나오지 않는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뉴스 이외의 비즈니스도 복잡해지는 양상이다. 언론사간 경쟁이 과열되고 닷컴 추진 사업과 모회사인 신문사 부서와의 갈등, 닷컴 사업 자체의 관리의 위기 등이 불거지면서 일부 매체를 제외하고는 수익성에 의문부호가 매겨지고 있다.

일부 신문사닷컴은 광고시장 호전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대체로 내년 전망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 사실 매년 닷컴사 관계자들은 매출을 ‘낙관’한 적이 없었다. 뉴스캐스트 등 돌발변수 이외에는 뾰족한 매출을 만들어내기가 어려워 협찬과 이벤트, 광고주 설득(?)의 단순 반복적인 비즈니스 행태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여기에는 플랫폼만 다를 뿐 신문사의 구태한 비즈니스가 그대로 답습되고 있는 위기감이 존재한다.

셋째, 신문광고 매출의 감소가 신문에 ‘특정’되지 않았다는 주장도 동의하기 어렵다. 성 연구원은 TV, 라디오, 잡지 등 다른 매체의 광고비 변화추이를 예로 들며 (신문매체만 어려운게 아니라) 전 매체에 거의 유사한 정도의 (광고비 감소) 충격이 있었다고 분석한다. 심지어 이러한 현상은 경기침체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고까지 주장한다. - 참고로 그는 다른 부분에서 단순한 경기침체 탓은 아니며 인터넷 등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 조응하지 못했다는 주장을 하고 있긴 하다.

그러나 내가 만나 본 국내 광고주들 그리고 다국적 기업들의 홍보를 전담하는 홍보대행사들은 지난 3~4년 전부터 광고 패러다임의 변화가 시작됐다고 말한다. 활자매체 광고효과에 대해 의문도 지적되고 있다. 온라인처럼 소비자들을 직접 상대할 수 있는 쌍방향 플랫폼에 대해 더 치중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경향이 광고통계에 당장에 잡히지는 않는다고 하더라도 이미 대부분의 국내외 신문업계는 신문광고 감소 추이가 경기에 조응하는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국면에 놓여 있다고 분석한다.

이와 관련
일본 아사히신문 아키야마 경타로 사장은 2009년 신년 축하회에서 광고수입 감소를 거대한 변화로 평가한 바 있다.

또 일본의 주간지 ‘동양경제(2009년 2월9일자)’ 인터뷰에 응한 일본TV 우지이에 제이치로 이사회 의장도 “현재의 신문광고 감소는 경기순환적인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3년 전부터 감지된 이러한 구조적 변화는 “콘텐츠 생산자보다 유통 플랫폼 사업자가 가격을 결정하고 있는 유통의 과점으로 보면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미디어 생태계에서 유통과점이 진행되면 공급자와 수요자 사이에 정보를 갖는 광고기능이 약화된다”고 설명한다. 즉, 공급자는 매스컴을 통해 직접 수요자에게 선전하는 것보다 유통 플랫폼 사업자에 세일즈 프로모션비까지 지불하면서 판매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본다는 것이다. 신문(이나 신문사 웹 사이트) 광고는 매력을 잃는 것이다.

그 대신 광고주들은 콘텐츠 유통의 과점이 상대적으로 약한 신흥국을 비롯 다수의 해외 시장에는 매스미디어 광고 집행을 늘린다. 거기엔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이다. 즉, 광고패러다임은 온라인처럼 소비자 반응을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쌍방향 플랫폼으로 이동하는 동시에 아직 매스미디어 광고효과가 가능한 해외시장 비중을 늘리고 있다. 이를 심각한 경향으로 봐도 무방하다.

넷째, 더구나 이 지점에서 과연 전통신문사 웹 사이트의 뉴스 경쟁력이 방문자수의 급증으로 증명되는 것인지 의문하지 않을 수 없다.

성 연구원은 일간신문 열독률은 떨어지지만 인터넷을 통한 뉴스 소비는 늘고 있다는 것을 ‘희망’으로 간주했다. 특히 뉴스캐스트 도입 이후 언론사 사이트를 방문하는 이용자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상당수의 이용자들이 뉴스캐스트에 편집되는 뉴스의 선정성에 현혹되고 있음은 그의 ‘정량적’ 분석에서는 제외돼 버렸다. 이미 상당수 언론사 뉴스룸에서조차 선정성 뉴스나 뉴스캐스트를 통한 이용자들을 ‘가치 없는’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로열티 없는 이용자 유입은 인력의 추가 투입, 서버 등 시스템에 대한 투자 등 비용부담 이외엔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기자협회보 2009년12월16일자.


물론 이같은 문제를 잘 알고 있으면서도 언론사들은 지금도 트래픽 경쟁에 나서고 있다. 뉴스캐스트 외에는 이용자를 늘릴 만한 재료가 불충분하기 때문에 앞으로 당분간은 언론사의 포털 의존은 더 격화하고 포털의 유통시장 과점은 더 지배력을 가질 수밖에 없다. 그 결과 뉴스캐스트 추가 언론사 합류는 신문산업에 초미의 관심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즉, 언론사 사이트를 통한 뉴스 소비가 증가했다는 것은 ‘현상’에 불과하고 포털사이트의 시장 지배력과 경쟁력이 더 커진 것이 ‘본질’이라고 해야할 것이다.

다섯째, 성 연구원의 보고서에서 더더군다나 납득하기 어려운 대목이 바로 신문의 신뢰도 즉 저널리즘의 신뢰도가 위기의 근본원인이 아니라고 한 점이다. 그는 신문의 신뢰도 위기는 부분적 사실이라고 한 것이다.

하지만 앞서 그의 전제가 잘못돼 버렸기 때문에 이는 전적으로 해석을 바로 잡아야 한다. 성 연구원은 “여전히 사람들이 종이신문과 인터넷을 통해 뉴스를 소비하는 것에 대해 설명하지 못하기 때문”에 신문의 신뢰도 위기는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언론사 사이트의 경쟁력과 이용자들의 불만, 탈브랜드적 소비, 반사적 클릭 이동을 고려할 때엔 사뭇 달라진다.

뉴스 더 나아가 저널리즘의 위기는 신문산업 위기의 핵심인 동시에 미래에 대한 불운한 전망의 기저이다. 반면 성 연구원은 인터넷을 통한 뉴스 ‘읽기’가 여전하면서 신문 뉴스에 대한 신뢰도를 부차적으로 몰아갔지만 이는 현장과는 다른 이야기다.

세계 유수 매체들이 퀄리티 저널리즘으로 이용자들을 견인해내고자 하는 것도 그동안의 뉴스 상품에 대한 근본적, 문화적 성찰을 근거로 한다. 최근 개최된 세계신문협회에서는 저널리즘의 위기 즉 콘텐츠의 신뢰도를 포함한 상품성을 획득하기 위한 뉴스룸의 개방과 소통을 당부한지 오래다.

해외의 신문사들을 중심으로 소통의 직책을 두고 기자들을 직접 이용자들과 대화하도록 했다. 소셜 서비스 껴안기에 분주하고 블로거를 채용하는 파격도 단행했다. 자사 뉴스를 더 많이 공유하고 커뮤니티를 통해 신문을 ‘넘어선’ 전략도 추진했다. 이렇게 하는데도 올해 많은 신문사들이 문을 닫거나 진로를 수정해야 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신문업계가 해외 매체들의 일관되고 미래적인 혁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지 않은 것은 놀라운 일이다. 지역신문업계에 강연을 가니 전국일간지에 유일한 차별화 포인트인 주재기자가 ‘사장’되고 있었다. 메이저 신문 온라인 뉴스룸에 갔더니 오프라인과 단절돼 있거나 통제를 받는 부속적인 종사자들의 불만이 컸다.

이렇게 폐쇄적이고 노쇠한 한국신문산업을 지탱하고 있는 것은 독자들의 여전한 ‘사랑’ 즉, 사회적인 동조와 열성이 아니라 광고, 구독 시장의 난삽하고 비과학적인 체계, 정치적 의지들의 접합과 같은 불가사의한 것들이라고 보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까?

NIE가 국내 신문산업의 해결책으로 대두된지 오래다. NIE 전문 학교 교사와 만나 신문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의 답은 충격적이었다. NIE를 좀더 잘하고 싶지만 특정 신문을 고집하기 어렵다. 정치 등 시사 뉴스는 더욱 그렇다. 팩트조차 안맞고 학생들이 반론을 하기 일쑤다.

저널리즘에 대한 신뢰는 제대로 자리잡고 있지 않는 가치라고 하는 것이 오늘날 똑똑한 뉴스 소비자들을 위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할 것이다. 물론 신뢰를 향한 분투, 혁신의 여정에 오른다면 상황은 전혀 달라질 수 있다. 사회적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는 유일한 원천이기 때문이다.

올해 초 한 지역신문 강의를 위해 지방에 들렀을 때이다. 버스 터미널에서 신문사로 이동하기 위해 택시를 탔다. 택시 기사는 60대였다. 자연스럽게 질문을 했다. 지역신문 구독하세요? “아니요. 하지 않습니다.” 아니 왜요? 신문구독하실만한 연배인데요. “우리 목소리는 전하지도 않는 지역신문인데 왜 봅니까, 그저 (택시내에 설치한 DMB를 가리키면서) 이거 하나면 됩니다.” 중앙 일간지는 보지 않으세요? “그걸 왜 봅니까. 지역 뉴스는 부족하고 서민들 이야기도 없는 걸요”

신문과 신문이 생산하는 뉴스 콘텐츠에 대한 이용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이것은 단지 정보 생산, 유통, 소비 창구변화로는 설명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들을 다 접고 부차적인 것으로 돌리더라도 신문산업 내부에서 일어나는 이상 조짐마저 외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 산업의 총체적 위기를 강력하게 상징하기 때문이다.

기자들의 이직 행렬, 기자들의 직무 만족도 추락은 일부 메이저 신문에서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언론재단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2년새 4,400여명의 언론인들이 사무실을 등졌다. 메이저 신문사 뉴스룸 기자규모를 고려할 때 20개 신문사 뉴스룸이 사라진 것이다.

또 일반 직업인들의 이직 의향 비율(7.4%)보다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월급은 쥐꼬리고 회사 사정은 언제 좋아질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업무만족도와 성취감 등 저널리즘 행위와 관련된 모든 환경에 대해서 ‘낙담’하고 있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런 현장을 고려할 때 오늘날 신문산업의 위기가 불과 몇 개 메이저 신문사의 위기로 볼 수 있는지 헷갈린다.

성 연구원의 신문산업을 향한 정책지원 제언은 신방겸영 등 전혀 다른 미디어 질서가 예고되는 시점에서 금과옥조 같은 내용이다. 다시 말하지만 그의 결론에 대해서는 대체로 동의한다.

중요한 것은 이 제언을 현실화하고 사회적으로 확장하기 위해서도 신문 뉴스룸과 기자들은 성찰하고 혁신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혁신의 본령이 바로 뉴스 상품 즉 저널리즘의 품격을 끌어올리는 일이다.

신문산업 정책지원 논의에 앞서 누가 신문을 여론 다양성 등 민주주의를 지키는 유일무이한 산업으로 보고 있으며 꼭 필요한 공공재로 판단하고 있느냐는 본질적인 부분에 대해 성의있게 다뤄야 한다. 사회적으로 뒷받침되는 신문산업의 존재감, 자긍심을 위해서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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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혀기님의 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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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언론재단 사업수행하는 데 참고가 되는 글이었어요 김지혁

    2009/12/29 09:47

18~29세로부터 외면받는 신문

뉴스미디어의 미래 2009/10/22 11:45 Posted by 수레바퀴

미디어 믹스(Media Mix)의 생태계 속에서 신문이 살아남기 위해선 단순히 플랫폼의 변경이나 전환이 미래전략으로 상정되서는 안된다. 신문 고유의 상품과 경쟁력을 제대로 보전, 발전시키는 일이 결정적이다. 그런 점에서 한국신문의 저널리즘이야말로 가장 큰 혁신의 대상이다.


전국 가구 구독률이 31.5%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현재 돈을 내고 집에서 정기구독하고 있는 신문(회사 등에서 구독은 제외)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이는 2001년 51.3%, 2006년 34.8%에 이은 수치로 연 평균 2% 이상씩 낮아진 것이다. 이런 추이라면 내년 조사에는 20% 대가 확실시된다.

한국광고주협회가 21일 발표한 ‘2009 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장소나 정기구독 여부에 관계 없이 지난 1주일간 적어도 1개 이상의 기사를 읽은 비율(무가지 포함)인 주간 열독률도 2001년 69.0%에서 올해 55.8로 떨어졌다. 몇 년뒤면 50% 미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인터넷 이용률은 69.7%로 집계됐다. 18~29세 연령대의 경우 99.3%, 30대 95.1%가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도 77.5%에 이르렀고 50대는 44%나 됐다. 인터넷 시작 페이지에서 네이버가 차지하는 비중은 64.3%나 됐지만 언론사 뉴스 사이트는 0.3%에 불과했다.

또 인터넷 뉴스 열독 사이트로 네이버는 56.1%, 다음 19.9%로 나타났다. 유의미한 순위에 오른 7개 사이트 중 언론사는 조선닷컴(0.8%), 조인스닷컴(0.5%) 두 군데에 불과했고 네이버와의 격차는 수십배나 됐다.


이와 관련 목적별 미디어 이용 비중을 보면 일단 보도/기사/뉴스에서 신문의 비중은 14.8%였으나 인터넷은 19.8%로 주경쟁분야에서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 이용 비중에서도 신문 12.8%, 인터넷 26.4%로 2배 이상 벌어졌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보도/기사/뉴스 이용 매체에서 KBS(31.0%), MBC(31.0%)에 이어 네이버(11.1%)가 올랐다. 반면 조선일보(3.1%), 중앙일보(1.9%), 동아일보(1.2%) 등 3대 종합일간지를 다 합쳐도 6.2%에 불과했다. 광고주들이 주목하는 연령대(18~34세)와 근접한 18~29세의 경우 네이버가 1위였다.

뉴스 외 정보분야에서는 포털사이트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네이버는 KBS, MBC 등 양대 지상파TV와 별 차이 없이 3위에 랭크됐다. 상위 10개 미디어 중에서 포털사이트는 4곳, 신문은 2곳에 그쳤다. 역시 18~29세, 30대 연령대에서 네이버는 1위를 기록했다.

이 결과 영향력이 큰 매체로 네이버(11.6%)는 3위, 다음은 6위, 야후는 10위에 오른 반면 조선(3.2%)은 5위, 중앙(1.2%)은 7위, 동아(0.7%)는 9위로 조사됐다. 이 분애에서도 조선, 중앙, 동아 3개 신문을 합쳐도 네이버를 따라잡지 못했다.

나에게 영향을 많이 주는 매체 분야에도 지상파방송사 MBC, KBS에 이어 3위에 올라 3대 종합일간지를 가볍게 눌렀다. 영향력이 큰 매체(객관적 평가), 나에게 영향을 주는 매체(주관적 평가) 분야에서 18~29세 연령대는 네이버를 첫 순위로 꼽았다.

5년 정도 뒤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영향력이 클 것으로 보는 매체 순위에서도 네이버는 3위에 올랐다. 이 지표에서 눈에 띄는 것은 네이버와 2개 전통신문사들이 획득한 수치의 퍼센테이지다. 네이버는 18.6%였지만 조선일보 2.0%, 중앙일보 1.0%로 큰 격차가 벌어졌다. 특히 앞으로 사회의 중핵이 될 18~29세 연령대는 네이버를 지상파보다 더 높게 평가했다.

네이버는 가장 신뢰하는 포털(63.3%), 나에게 영향력이 큰 포털(63.0%), 가장 친근한 포털(59.3%), 쇼핑 정보 의존 포털(53.0%) 등 다른 경쟁 사이트를 압도했다. 이 조사가 9월 한달간 이뤄진 것을 감안할 때 이른바 ‘네이버 제국’은 흔들리지 않는 위용을 보여주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비단 네이버 뿐만 아니라 인터넷 미디어 전체가 신문을 훨씬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선호 미디어 항목에선 생활과 밀접한 미디어로 신문 6.7%, 인터넷 22.5%, 가장 좋아하는 미디어로 신문 7.0%, 인터넷 27.4%로 세 배 가량의 차이가 났다.

미디어별 향후 이용량 예상 조사에서도 신문은 지금보다 많이 이용하겠다는 응답은 17.8%에 그쳤으나 인터넷은 33.4%로 다른 미디어군을 제치고 1순위에 올랐다.

더구나 하루에 접하는 광고를 100이라고 했을 때 각 미디어 광고 접촉 비중을 뜻하는 미디어별 광고노출 비중에서 인터넷광고는 TV광고(63.8%)에 이어 16.5%를 기록했다. 신문광고는 9.9%로 두 자릿 수 미만으로 떨어졌다. 그간 신문낙관론자들이 신문지면이야말로 유의미한 광고라고 자화자찬한 것을 감안한다면 대비되는 조사치다.

신문매체의 이용률 급감, 인터넷의 성장세를 보여주는 이번 결과는 세 가지 시사점을 던진다. 첫째, 신문 구독률 열독률의 지속적 하락과 TV, 인터넷 미디어의 광고효과 강세는 신문산업 자체의 잠재력을 근본적으로 해체하는 근거로 충분하다고 할 것이다. 따라서 주요 신문기업들의 방송사업 행보는 더욱 분주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둘째, 18~29세의 젊은 연령대의 오디언스를 확보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 연령대의 사람들이 보여주는 미디어 소비 행태를 감안할 때 인터넷과 TV는 중요한 플랫폼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주요 신문기업이 이들 독자들에 대해 뚜렷한 유인 전략이나 마케팅 기법을 갖고 있지 못하다. 신문의 인터넷 서비스를 포함 CRM 전반이 이들 세대에 우선 포지셔닝 될 필요가 있다.

셋째, 3대 종합일간지도 영향력이 흔들리고 있는 등 전 신문매체가 시장기반을 잃고 있다. 구독률, 열독률 수치도 거의 시장에 영향을 주지 못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는 것이다다. 예컨대 부산일보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지역신문이 로컬시장에 뿌리내리지 못한 채 중앙일간지에 잠식당하고 있다. 구독자를 흡수할 만한 전략이 절실한 시점이다. 결국 그것은 저널리즘의 신뢰도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향후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보는 매체. 출처는 한국광고주협회 2009 미디어리서치.


신문산업의 위기 국면, 경향은 경기침체 여부와 상관없는 미디어 패러다임의 전환에 따른 것이다. 이 전환의 의미들을 되짚어 볼 시간도 얼마남지 않았다. 스스로 자위하고 반성하지 않는다면 해답을 찾기 어렵다. 무엇보다 한국의 신문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도 저널리즘이라는 본령의 문제를 외면해선 안된다.

신문학자나 연구자도 부족한 시장현실에서 영리한 오디언스들이 신문을 이탈하는 광경을 다시한번 제시한 이 데이터는 한국광고주협회가 지난 9월4일부터 한달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00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면접조사를 한 결과다.

덧글. 이미지 출처

덧글. 아래는 뉴욕타임스 모자와 티셔츠.

미국 사회도 저널리즘의 탁류와 부조리는 널려 있다. 그러나 적어도 노골적이고 일방적인 경향은 아니다. 뉴욕타임스를 사랑하는 독자들이 있는 한 미국 신문산업이 행사하는 저널리즘의 가치는 바래지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만약 티셔츠와 모자에 한국 언론사의 브랜드와 로고를 찍어 돌린다면 그걸 반기고 착용할 사람은 있기라도 할까?

그 문제의식에서 신문산업의 미래전략이 다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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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전기에 투자하고 판형을 바꾸며 방송 스튜디오를 구축하고 온라인 뉴스를 강화한 최근까지의 신문업계의 변화가 ‘혁신’이란 이름으로 성과를 거두려면 신문 콘텐츠와 저널리즘을 둘러싼 수용자들의 평판을 점검, 수렴하여 패러다임 전환을 이끄는 브랜딩이 필요하다.

20세기 미디어 시장을 지배한 신문산업이 극도의 부진에 빠진 것은 멀리는 10년, 가까이는 3년 전부터의 일이다.

21세기 벽두부터 서둘러 전개된 네트워크의 진화는 신문을 더 이상 특별한 정보 플랫폼으로 인정하지 않았고, 최근에는 그러한 상황이 완전한 패러다임의 변화로 읽히는데 주저함이 없다.

이같은 신문산업의 위기는 기본적으로 열독률 저하, 광고주 이탈로 요약된다. 열독률 저하는 기존 독자군의 뉴스 습득 경로의 다변화, 무가지-디지털 디바이스 보급에 포섭되는 신규 독자군과의 접점 부재에서 이뤄진다.

한국언론재단 '2008 언론수용자 의식조사'에 따르면 국내 가구의 정기구독률은 조사가 진행된 이래 처음으로 30%대로 들어섰고(36.8%), 2002년 이후 일주일간 신문 열독률도 60% 아래인 58.5%로 가파른 하락세로 나타났다.

광고매출 격감은 좀더 심각하다. 광고주가 영리해지고 미디어 시장의 투명성이 고양되면서 신문광고에 더 이상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이것을 일시적인 경제사정과 연관지어 해석하는 것은 난센스다-일부 신문사는 지난해 촛불시위-광고주불매운동이 광고영업을 망쳤다고 흥분했지만 신문산업이라는 큰 틀로 볼 때 객관적인 태도는 아니다.

□ 신문위기의 본질은 패러다임의 전환

오히려 일본TV 우지이에 제이치로 이사회 의장의 경고가 설득력이 있다. 우지이에 의장은 올해초 한 일본 주간지와 인터뷰에서 "현
재의 신문, 방송 광고감소는 결코 경기순환적인 것이 아니다"면서 "콘텐츠 생산자보다 유통플랫폼 사업자가 가격을 결정하는 큰 구조적 변화"라고 분석했다.

최근 5년간 국내 광고시장의 변화추이를 보더라도 신문을 비롯 활자매체의 비중은 줄어들고 있다. 반면 온라인, 위성TV, CATV 등 뉴미디어군의 광고매출은 늘어나고 있다. 문제는 전자의 감소세와 후자의 상승세가 최근 1~2년 사이 더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올해 1/4분기 주요 신문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30~50%의 광고매출 하락을 맛봐야 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라고는 하지만 지난 10년간 한국 신문광고가 견조한 성장세를 간헐적으로 나타낸 것과 비교할 때 심중한 국면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PwC(Pricewaterhouse Coopers)-WAN의 최근 보고서(Moving into Multiple Business Models:Outlook for Newspaper Publishing in the Digital Age)에서도 위기의 내막은 잘 드러난다.

보고서는 미국, 영국, 프랑스 등 7개국을 조사한 결과로 세계의 신문업계가 2011년 이전에는 제대로 회복되지 않을 것이란 비관적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르면 2009~2013년에는 연 평균 4.5%씩 마이너스가 예상되는데 북미나 유럽에서는 신문 발행부수와 광고매출 감소 폭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됐다.

또 광고주들이 신문보다는 떠 오르는 플랫폼으로 옮기는 성향이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광고효과 극대화를 위해 통합된 멀티플랫폼 전략을 선호할 것으로 보이며, 타깃-광고효과-비용 등 보다 정교한 설계에 의해 플랫폼을 선택할 것이란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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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문업계는 1997년 IMF를 거친 뒤 IT 투자국면에서 닷컴 설립 등의 활로를 찾았으나 실패한 뒤 종이신문 중심의 기업경영을 지금까지 해왔다. 2007년 이후 미디어 컨버전스 등으로 신문방송 겸영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방송전략이 지배하고 있다. 그러나 신문의 방송사업 진출은 리스크 요인이 높고 경쟁이 치열한 곳으로 성공을 낙관하기 어렵다. 국내에서만 보더라도 지상파TV의 광고시장은 안정적이지 않은 쪽으로 흘러가고 있고 케이블 PP 시장은 종합편성채널 등 규모를 키워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 제일기획 등 자료 재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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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나온 대신증권의 미디어 산업 전망 보고서임

□ “신문은 혁신하지 않는 낡은 정보기업“

실제로 해외의 주요 광고주들은 수년간 진행된 미디어 플랫폼의 다양화에 의해 멀티플랫폼 광고를 진행했으며 광고예산을 그만큼 신문에서 줄였다. 2003년 31%였던 신문광고 빚우이 지난해에는 25%, 2011년엔 21%로 전망됐다.

이 보고서에 인용된 광고주들은 가장 매력적인 매체로 TV를 꼽고, 앞으로 점유율이 높을 것으로 보는 매체는 모바일, 유료TV로 예상했다. 인쇄매체는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됐다. 특히 광고주들은 좀 더 혁신적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서지 않는 신문업계를 회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직자들은 신문보다는 인터넷을 더 활용하고 있는데, 광고주들은 소비자들의 이러한 동향변화를 광고전략에 적극 반영한다. 조사에 응한 네덜란드 광고주의 경우 구직 광고 예산의 80%를 인터넷으로 옮겼다. 다른 나라에서도 비슷하다.

국내에서도 사정은 비슷하다. 과거에 신문으로 많은 광고를 하던 광고주들이 이미 인터넷으로 옮겼다. 여행, 레저, 취업 심지어 부동산, 자동차까지 무수한 이벤트와 홍보가 신문의 둥지를 떠난 것이다. 그대신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 광고만 신문지면에 가끔씩 등장하고 있다.

광고주들이 신문을 이탈하는 것은 뉴미디어 기반이 경제적 잇점이 있기 때문이 아니다. 실제로 어떤 부분에서는 온라인의 광고단가가 더 센 편이다. 그럼에도 광고주들이 인터넷이나 뉴미디어 플랫폼으로 광고노출을 전환하는 것은 타깃 고객층을 겨냥할 수 있기 때문이다.

CRM(고객관계관리 시스템)을 갖지 않은 신문은 도태될 것이 확실시된다. 광고주들은 분명한 타깃이 존재하는 플랫폼으로 홍보할 의향을 갖고 있다. 100만부를 찍는 신문이 존재한다고 광고를 정례적으로 헌사할 ‘자선사업가’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앞으로 3~4년의 경기불황기에는 그점은 더욱 끔직한 현실이 된다.

□ 신문 콘텐츠는 달라져야 한다

신문사가 크로스-플랫폼 전략을 채택할수록 세분화되는 광고시장에 능동적으로 접점을 형성하는 것은 당연하다. 특히 소비자들은 신문에 대해 갖는 니즈가 확실한 상황이다. 모바일이나 인터넷에서는 속보와 멀티미디어를 원하지만 신문에서는 깊이 있는 심층정보를 기대한다.

따라서 신문사가 생산하는 콘텐츠의 혁신을 위해 새로운 조직 라인업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엔터테인먼트-스포츠-금융(재테크) 등 전문분야 콘텐츠의 수요는 언제나 강력하게 형성된다. 그러나 온라인과 오프라인은 서비스의 형식과 내용이 달라져야 한다.

국내 신문사들은 핵심역량을 종이신문 편집국에 배치하고 있지만 기자들이 만들어내는 콘텐츠의 수준에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신문사들이 하루 평균 150~200개의 기사를 생산하지만 인상적으로 소비할 만한 것들은 별로 없다.

온라인 뉴스룸은 더욱 많은 멀티미디어 서비스-비디오와 속보, 그리고 그러한 서비스를 뒷받침할 수 있는 2,3차의 뉴스 업데이트를 위해 강화돼야 한다. 2~5년차 기자들은 지금보다 온라인에서 더 많이 뛰어야 한다. 오늘 일어난 일-정보는 모두 온라인 뉴스 사이트에서 소진될 수 있도록 뉴스룸을 긴장시켜야 한다.

반면 오프라인 뉴스룸은 대부분의 베테랑 기자들을 분석적이고 조망할 수 있는 기사들을 작성토록 해야 한다. 그것이 여의치 않으면 접근 가능한 전문가들의 다양한 식견을 담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온라인에서 활약하는 아마추어 독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할 수 있도록 ‘지식대중’과 소통하는 부서를 키워야 한다.

이렇게 콘텐츠의 생산 양식이 전환되면 뉴스를 재가공하고 뉴스자원을 관리하는 부서를 육성해야 한다. 트렌드를 추적하고 빠르게 반영할 수 있도록 뉴스룸을 동적으로 바꿔야 한다. 소규모 팀들이 그때그때 만들어져야 한다. 예컨대 ‘김연아팀’-‘박지성팀’처럼 핫 이슈를 몰고 다니는 이슈 메이커를 전담하는 팀이 만들어져야 한다.

□ 미디어 시장 변화에 어떻게 동참할 것인가

이렇게 뉴스룸의 변화를 꾀한다는 것은 새로운 비즈니스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그러나 비뉴스룸 즉, 판매, 광고 등의 부서도 새로운 인식으로 무장하고 뉴미디어 시장에 파이프라인을 대야 한다. 모바일, IPTV, 방송주파수 등 미디어 이슈에 신문과의 고리를 창조해내야 한다.

지난해 국내 일부 신문사 광고마케팅 부서에서 온라인 더 나아가 크로스 미디어 시장을 고민하는 직무를 만든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오직 종이신문만을 위해 존재하는 내부 부서가 과도하게 존재한다는 것은 ‘퇴락’을 앞당기는 일이다.

이미 신문사는 멀티 플랫폼 서비스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조직변화는 더 가파르게 전개돼야 한다. 방송 비즈니스가 올해 신문업계의 화두가 됐지만 준비가 제대로 된 곳은 거의 없다. 케이블 방송사를 보유한 일부 신문사를 제외하고는 자금, 조직, 경험 등이 모두 형편없는 수준이다.

미디어기업의 수직계열화, 수직통합이 확대되고 있다. 가치사슬(Value Chain)의 주요 접점들을 장악함으로써 시너지를 내려는 경영전략이다. 국내 신문사의 (수직)계열화는 그간 동종매체-활자매체 중심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시장, 소비자와 접점은 약했다.

물론 비용절감을 위해서는 인쇄, 용지 등과 같은 분야에 아웃소싱을 추구할 수도 있지만 앞으로는 소비자(Audience), 콘텐츠, 유통(시장)을 위해 파트너십이 발휘돼야 한다.

경쟁력이 있는 콘텐츠가 있다면 해당 분야의 기업, 기관과 제휴를 추진해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M&A도 진행해야 한다. 그 대상은 커뮤니티같은 소비자 그룹(UCC)-소셜 미디어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공세적인 전략이 무조건 효과를 거두는 것은 아니다. 신문사 내부에 그러한 작업들을 수용할 수 있는 자원-인적, 물적 동력이 없다면 시간, 비용만 낭비하게 된다.

신문산업 자체가 흔들리는 시점에서 중요한 경영전략은 창조적인 사업인가 또는 창조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가와 내부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할 수-해낼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는 점이다.

□ 저널리즘 평판을 두려워 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방송이 그 신문사에게 적합한 것인지 냉정히 짚어볼 필요가 있다. 더구나 시장에서 리드할 수 있는 분야인지 내외부를 자세히 진단해야 한다. 왜냐하면 국내 신문기업들이 만들어낸 상품에 대한 시장 평가 즉, 평판이 새로운 비즈니스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신문이 만들어내는 생산물, 즉 뉴스에 대한 평판은 일반적으로 만족도와 신뢰도라는 지표로 측정되는데 그 하락세가 극적이다.

우선 매체별 만족도와 신뢰도는 대상 매체군 중에서 가장 하위를 기록했다. 매체별 만족도의 경우 인터넷(3.46)이 가장 높고 지상파TV(3.38), 라디오(3.20), 케이블TV/위성방송(3.18)에 이어 신문(전국종합신문 3.05, 지역일간신문 2.89)으로 조사됐다.

신뢰도의 경우도 지상파TV 3.39, 인터넷 3.35에 밀려 전국종합신문은 3.11로 나타났다. 특정사안에 대해 5개 매체가 동시 보도했을 경우 신뢰하는 매체로 인터넷(20.0%)보다 신문(16.0%)이 낮게 나온 점은 주목할만하다.
 

 

1984년

1988

6.29 전

1988

6.29 후

1990

1992

1996

1998

2000

2002

2004

2006

2008

신문

49.3

52.2

56.2

55.4

46.2

48.5

40.8

24.3

19.9

16.1

18.5

16.0

TV

42.6

32.7

31.0

34.7

45.6

40.8

49.3

61.9

48.4

62.2

66.6

60.7

Radio

5.0

4.5

3.2

6.1

6.3

7.6

7.3

2.5

4.3

4.4

1.4

2.7

잡지

3.1

10.6

9.6

3.8

1.8

2.2

1.8

0.4

0.8

0.3

0.8

0.4

인터넷

 

 

 

 

 

 

 

10.8

8.5

16.3

12.8

20.0

이 조사가 진행된 10여년 전부터 지난해까지 가장 큰 하락세를 기록한 것은 신문이며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나타낸 것은 인터넷이다. 자료는 한국언론재단 ‘2008 언론 수용자 의식조사’임.

이는 스스로 시장에서 형성한 브랜드, 상품(뉴스, 저널리즘) 평판을 두려워 하고 성찰적 전략수립을 하지 않는다면 필패할 것임을 시사한다(물론 M&A나 지분 등 자본투자를 고려한다면 규모의 경제라는 측면에서 살펴볼 측면이 있다).

저널리즘의 신임을 얻는 작업을 병행해야 한다. 미디어 패러다임 변화 의미는 컨버전스나 유비쿼터스처럼 뉴스 유통, 서비스의 진상을 해독하는데서 머물러서는 안된다. 강력한 파워 서비스는 브랜드, 종사자에 대한 흥미, 감화, 충성도에 의해 형성된다.

오늘날 대부분의 미디어 콘텐츠는 스타가 주도한다. 스타 MC가 있듯 스타 기자를 육성해야 한다.
국내 신문업계에 이렇게 존중받는 상품은 없다. 오직 어떤 브랜드는 진보적이고 어떤 브랜드는 보수적이라는 껍데기만 존재할 뿐이다. 그러한 지향이 시장과 소비자들에게 현재적 가치로서 존재하는가, 아니면 낙인-주홍글씨로서 존재하는가?

미디어 브랜드로서 로열티가 사라진 신문에 대해 처절한 반성이 시작돼야 한다.

□ 신임 얻지 못하면 방송 사업 결코 낙관 못해

현재 대부분의 신문기업들이 초기 투자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드라마, 쇼 등의 제작이 가능한 종합편성PP에 관심을 갖는다면 이해가 된다. 하지만 단지 시장 전문가들이 보도PP로는 수익성이 낮다는 분석 때문에 심플한 종합편성PP를 고민하는 것이라면 사업을 포기하는 것이 맞다.

신규채널에서 현재의 지상파 TV보다 경쟁력있는 콘텐츠를 만들려면 첫째, 제작비용(불과 몇 년 뒤의 디지털TV 전환비용만 보더라도 시간이 흐를수록 갑절로 늘어난다. 불운한 경우에는 두번 세번 디지털 전환 투자를 해야 한다) 둘째, 전문인력(특히 기술적인 측면을 포함해 작가, 스텝 등) 셋째, 우수한 네트워크(프로덕션)는 기본이다.

이런 상황에서 신문이 들고 나온 엔터테인먼트, 보도 콘텐츠가 과연 시장, 소비자들로부터 광범위한 신뢰를 받을 수 있을까? 현재의 다채널 구도에서 시청률은 극히 예외가 아니면 10%의 한계에 부딪힌다. 이것으로 영리한 광고주들이 움직일까? 광고주는 어떻게 유인할지 모르겠지만 소비자들은 전혀 다를 수 있다.

또한 지금은 신문산업의 총체적 위기이다. 어느 신문이 월등히 형편이 낫다고 잘 살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신문업계가 사회적 신뢰를 형성하는데 공동으로 보조를 맞춰야 한다. 신문유통을 포함 신문업계에 대한 정책지원-예산 등을 배정받기 위해서 상식적인 수준의 투명성, 윤리성을 보여줘야 한다.

이제 미디어는 소비자의 일상생활과 맞물려 돌아가는 ‘삶(Lifecycle)' 그 자체다. 그것은 상품인 동시에 문화이며 철학이고 기호(嗜好, preference)이다.

신문이 일방적으로 정보를 지배한 20세기는 사라졌다. 신문(브랜드, 상품)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틀을 만들어내지 못하면 컨버전스를 통해 등장하는 다양한 채널과 브랜드, 상품들에 의해 마침내 압사(壓死)당하고 말 것이다.

자본의 힘은 강력하다. 그래서 정치와 금융 따위의 지배적 근거들을 가지고 소비자들을 현혹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신문산업 대전환기의 진정한 메시지는 그것으로 가려지지 않는다. 신문(콘텐츠)을 부정(不正)하는 시장 소비자의 울림이기 때문이다. 아주 똑똑해진 그들의 참여가 주도하는 시대는 이미 마케팅이 근간이 되는 비즈니스를 180도 바꿔 놓고 있지 않은가.

신문산업이 앞으로 2~3년간 그들과 공존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깨달아가는 것이 지금 당장 컨버전스 시장에 편입되는 것보다 훨씬 실익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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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파란잉어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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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진순 “저널리즘 평판을 두려워해야” 신뢰받지 못하고 혁신하지 않는 낡은 정보기업-신문에 대한 뼈아픈 질책…

    2009/05/17 01:55
  2. forange21의 느낌

    Tracked from forange21's me2DAY  삭제

    신문산업의 위기는 콘텐츠의 생산과 유통 분업화라는 시류를 외면하는데 있다. 너도나도 연예뉴스로 페이지뷰를 늘려 눈앞의 광고를 잡는데 급급하기보단 생산과 유통 중 어디에 승부수를 띄울 지 경쟁력을 냉정히 점검해볼 때다.

    2009/05/18 03:01

동영상 서비스 시장 어디로 가나?

뉴미디어 2009/04/01 16:18 Posted by 수레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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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3일 서비스를 재개한 앰엔캐스트. 그러나 앰엔캐스트를 비롯 동영상 서비스 기업들은 앞으로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국내 3대 동영상 사이트 중 하나였던 엠엔캐스트가 지난해 말부터 2개월여 서비스를 중단하는 등 파행을 겪으면서 국내 동영상 서비스 시장에 대한 근본적 성찰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 시장은 2~3년전 트렌드로 자리잡은 UCC와 직결돼 있기 때문에 동영상 업계가 쓰러지면 CDN(Content Delivery Network) 솔루션, IDC(Internet Data Center), 하드웨어 장비업체 등으로 경영위기를 불러올 가능성이 높은 인터넷 시장내 다른 업종으로 사업 연관성이 높은 분야다.

UCC 동영상의 옥션으로 자리매김하려던 픽스카우(PixCow)는 이미 지난해 9월 문을 닫았고, 2007년 오픈한 ‘UCC+음악’의 벅스 MUCC도 종적을 감추는 등 이미 다수의 동영상 전문업체들이 휘청거리고 있다. 이 때문에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중소 동영상 사이트들이 대부분 문을 닫거나 인수합병 매물로 나올 것이란 비관적 전망을 한지 오래다.

시장 양극화 심화…중소업체 경영난 가중

한때 방문자 기준 1위까지 오른 엠엔캐스트의 경우 지난 2007년 소리바다가 인수한 뒤 스타 커뮤니티 아이플이 운영하는 동영상 사이트 아우라와 함께 의욕적으로 동영상 UCC 서비스를 펼쳐왔지만 불과 1년여만에 경영난에 내몰리게 됐다.

동영상 UCC 사이트는 무게가 무거운 동영상 파일을 서버에 담아 이용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규모가 커질수록 비용 부담은 피할 수 없다. 따라서 동영상 업체들은 네트워크와 스토리지 비용을 줄이는 기술개발과 함께 계속 인프라와 장비에 투자해야 한다. 또 비용을 회수할 수 있는 수익모델을 만들어야 하는데 지금으로서는 동영상 플레이어나 플레이 전후 과정에 붙는 광고수주가 유일하다.

경기침체가 심화하면 광고영업이 어려워지고 자연히 적자가 쌓인다. 지난해 세계적 금융위기가 국내 인터넷 업계에도 밀어닥치면서 빈익빈부익부는 더욱 심화하고 있다. 최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은 1조원이 넘는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린데 반해 대다수 중소규모 사이트는 경영위기를 피할 수 없게 됐다.

네이버, 다음 TV팟, 싸이월드(네이트닷컴) 등 포털사이트와 판도라TV, 엠군, 엠엔캐스트, 프리챌 마이Q, 아프리카, 태그스토리, 프리에그, 곰TV, 키위닷컴 등 동영상 UCC를 비롯 동영상을 제공하는 업체들은 20여개에 이르지만 상위 업체들을 제외하면 수익성을 논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 시장에도 쏠림 현상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 판도라TV 이외에는 뚜렷한 수익모델이 없는 상황이다. 중하위권 업체들이 막대한 망 비용에 허덕이는 상황에서 후발주자격인 네이버, 다음, 싸이월드 등 포털사업자들의 적극적인 투자행보는 위기를 가중시키고 있다.

글로벌 마케팅, 고화질 등 차별화 필요

이에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해외 동영상 서비스 업체들의 서비스 차별화 전략을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글로벌 미디어를 지향하는 유튜브를 비롯 HD기가 테스트베드인 익스포주어룸(Exposureroom, XR), 에피소드 영상을 주서비스로 제공하는 미국의 블립 티브이(Blip.tv) 등이 있다.

이들 해외 사업자들은 일반적으로 보통 화질은 무료로 제공하고 광고가 없는 HD화질의 동영상은 유료로 서비스하는 전략을 취한다. 이용자들이 점점 고화질 영상에 대한 수요를 갖고 있어 운영비용이 늘어나는 것은 피할 수 없기 때문에 고화질 서비스 경쟁에 무분별하게 뛰어들어 경영난을 자초한 국내 사업자들이 눈여겨 봐야 할 대목이다.

2월초 경인방송과 보이는 라디오 서비스를 시행한 판도라TV의 김명수 미디어담당 이사는 “올해 경영수지가 크게 개선돼 본격적인 흑자기조로 전환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국내 동영상 광고 시장이 근본적으로 작은 한계가 있어 일본 시장에 진출해 구글 애드센스를 통해 매출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마케팅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단순 동영상 광고에서 벗어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동영상 플레이어인 미니 어플리케이션 확대를 통한 이용자들의 관심을 기반으로 바이럴(viral) 마케팅 즉 입소문 마케팅에 전력 투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풀 브라우징 폰에 최적화한 서비스를 위해 기술개발을 마무리하는 등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에 적극적으로 대응 중이다.

고화질 영상 수요에 대한 전략수립도 필요한 시점이다. 초고속 인터넷망이 확산되고 고사양 PC가 보급되는 등 기반 환경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판도라TV는 하루 100만 스트리밍을 기록하고 있는 HD 고화질 영상을 무제한 임베디드(Embedded) 제공 계획을 갖고 있다.

터무니없는 망 비용으로 업체만 죽는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TV팟에 HD 서비스를 본격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털사업자중 후발주자인 네이버를 따돌리기 위해서다. 국내 시장에서 유일하게 안착하고 있는 구글의 유튜브를 비롯 해외 비디오 사이트들을 중심으로 고화질 영상이 확대되고 있는 것도 고려했다.

그러나 망 비용이 관건이다. 일반 화질과 고화질을 구분 없이 서비스 하게 되면 엠엔캐스트처럼 어려움을 자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판도라TV 같은 규모가 큰 사업자는 네트워크, 스토리지 비용 외에 스위치 장비, 로드 밸런싱 등 기타 비용도 만만찮다.

무턱대고 고화질 서비스를 할 수 없는 것이다. 한 동영상 서비스 업체 대표는 “국내 인터넷 시장은 서비스 자체로 발생하는 비용이 높은데 연간 수십억원에 달하는 망 사용요금은 대표적”이라면서 “이때문에 관련 산업 활성화가 늦어지는 측면도 있는 만큼 정책적 지원은 물론이고 시장내 이해관계자들간 공생을 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재주는 동영상 사업자가 부리고 돈은 망 사업자가 챙기는 불합리한 시장 환경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서비스 구조를 기술적으로 혁신하는 작업도 필요하다. 예를 들면 그리드 컴퓨팅(Grid Computing) 같은 것이다. 그러나 개인 PC의 하드웨어를 잡아먹는다는 부정적인 인식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가 만만찮다. 2년 전 싸이월드 배경음악, 다음 TV팟 등 일부 동영상 서비스를 통해 피어링 포털(Peering Portal) 구축계획이 공개됐으나 실패했다. 이번 엠엔캐스트 사태 이후 그리드 컴퓨팅을 수렴하는 이용자, 기업 등 사회적 인식변화를 기대하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저평가돼 있는 동영상 광고시장

동영상 광고 시장도 마찬가지다. 유튜브를 따라잡고 있는 PCC 기반의 훌루닷컴(HULU)은 1회 플레이당 약 50원~100원(CPM당 30~60달러)이 책정돼 있으나 국내 최대 사업자인 판도라TV는 영상 1회 플레이당 5원이다. 사업자들은 책정된 광고단가가 최소 2배 이상이 돼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광고단가 5원 중 2원을 미디어렙사와 광고대행사가 가져가고 3원을 챙기는 상황에서는 망 비용도 건지기 어렵기 때문이다.

광고주들이 기본적으로 동영상 사이트를 바라보는 인식도 낮은 편이다. 인터넷 광고는 기본적으로 부정클릭 등 부작용이 있지만 몇 명에게 노출됐는지, 클릭율(CTR, Click Through Rate) 등 효과 측정이 가능하며 상대적으로 저비용이라는 점에서 효율성이 높다. 그러나 최근 각광을 불러 모으는 입소문 마케팅은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

또 콘텐츠 배포 관점의 퍼가기 위주의 서비스 구조는 광고 플랫폼으로서의 매력을 잃게 만드는 요소가 된다. 즉, 광고주들은 임베디드 플레이어를 통한 퍼가기보다 특정 사이트내 게재되는 스트리밍을 선호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엠엔캐스트는 초기 마케팅 수단으로 무료 임베디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했지만 이용자들이 엠엔캐스트를 찾는 횟수가 줄어들면서 고전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태그스토리 우병현 대표는 “저작권자, 광고주, 미디어렙사 등 이해관계자들이 동영상 서비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광고단가 현실화에 협력하지 않으면 돈 되는 비즈니스가 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더구나 광고 쏠림이 심화하면서 중소규모 업체들이 겪는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 사업자들이 이용자 저항을 고려해 고육지책으로 적용한 광고 스킵(skip) 버튼은 광고주 처지에서는 거북살스럽다 못해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을 불신하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저작권, 서비스 특화가 미래 승부처

특히 저작권 문제는 결정적인 과제다. 유튜브는 지난해 비디오검증기술을 내놓았고 대부분의 업체들이 전수검사를 확대하고 있다. 방송사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포털구축 논의가 잇따르는 가운데 저작권자들과의 공존전략 수립은 동영상 서비스 사업자들의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일단 저작권이 침해된 영상물을 삭제할 것인지, 아니면 그대로 둘 것인지, 광고매출 분배를 할 것인지 등 첨예한 논의는 계속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수준 있는 영상 콘텐츠를 둘러싼 합종연횡과 비즈니스 모델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지상파 방송 3사의 움직임이나 이들과 연계한 동영상 서비스 업체간의 전략적 제휴도 재부상할 수 있다.

그러나 규모가 작은 국내 시장은 시장 지배적 사업자의 움직임에 따라 하위 사업자가 받는 영향이 클 수밖에 없다. 포털이 동영상 사업자나 저작권자들이 적용한 임베디드 광고를 문제 삼거나 인벤토리 광고를 할 수 있는 윈도우가 너무 많아 과열 경쟁이 이뤄지는 척박한 시장 환경이 문제다. 이용자들도 익숙한 것만 선호해 새로운 것을 구축해 성공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결국 서비스의 특화가 관건이다. 버락 오바마가 유튜브를 활용하듯 판도라TV는 상대적으로 미디어적 가치가 높게 형성돼 있다. 즉, UCC 중심으로 가든, 프리미엄 콘텐츠 중심의 모델이든 차별화한 포지셔닝이 요구된다. 모든 동영상 사이트를 대상으로 검색한 동영상을 모아서 광고를 할 수 있는 플랫폼을 준비 중인 엔써미(enswer.me)처럼 차별화한 서비스 모색이 필요한 시점이다.

더구나 올해 벽두부터 시장 안팎의 굵직한 이슈가 터져 나오면서 동영상 서비스 환경에 큰 변화가 예고되는 만큼 사업자의 전략 수립이 그 어느때보다 결정적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덧글. 이 포스트는 미디어미래연구소가 발행하는 월간 미디어퓨처에 게재된 글입니다. 글 작성시점이 2월 초임을 감안하시기 바랍니다.

덧글. 3월말 엠엔캐스트의 파산이 결정되면서 차별화된 동영상 서비스와 비즈니스모델에 대한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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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엠앤캐스트에 서비스 종료 안내 공지가 떴습니다. 아쉬운 일입니다.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던 서비스가 자리를 잡지 못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군요. 서비스가 하나의 상업적인 서비스로 상용화되기 위해선 고객의 동의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엠앤캐스트 이용자들은 정말 이기적인 사용자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퍼가기 서비스를 중단한다는 안내문이 붙자마자, 그럼 뭐하러 이 서비스를 이용하느냐는 항의글들이 여럿 보였습니다. 만일 엠앤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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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3/28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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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디어업계의 심각한 상황


이 포스트는 일본 주간지 '동양경제'의 보도내용을 간추려 요약한 것입니다.

□ 일본TV 업계  

o 일본 주요 방송사들은 큰 폭으로 줄어드는 광고매출 때문에 현 시기를 최악의 위기로 판단

- 경제주간지 ‘동양경제’ 최근호(2월9일자)에 따르면 일본 4대TV중 하나인 아사히TV가 도서지역 케이블TV 광고단가로 낮춰 출혈경쟁돌입

· TBS TV는 고위 임원 등의 연봉을 삭감하는 등 지난 2007년 10월 이래 일본 TV 업계가 광고매출 격감세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음

· 부동산 지가가 올라 결손이 만회된 아사히TV를 제외하면 지난해 일본TV업계 대부분이 초유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남

· 이에 따라 ‘일본TV’ 등 TV업계는 20~40% 규모의 제작비 삭감에 나서는 등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으나 또다른 문제가 발생하고 있음 

o 제작비, 임금 등이 축소되면서 프로그램 질 저하가 나타나는 것. 이는 시청률 저하로 이어져 결국 광고영업이 더 어려워짐

- 일부에서는 신문, TV를 비롯 미디어 기업 안팎으로 합병 등 경영차원의 전략적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음

· 예를 들면 계열사인 TV 뉴스룸과 신문 뉴스룸을 합하고 중복 업무자를 구조조정하거나 재배치하는 등의 형식. 비보도국, 비편집국 분야도 마찬가지임

· 일본은 동일 지역내 신문/TV/라디오 등 3사업 지배금지를 할 뿐 신문, 지상파방송, 유료 플랫폼(위성, 케이블TV, IPTV 등)간 결합제한 없음 

□ 일본신문 업계  

o 아사히신문 아키야마 경타로 사장은 지난 1월5일 사내 신년 축하회에서 광고수입 감소를 거대한 패러다임 변화로 평가

- 아키야마 사장은 사내 신년 축하회에서 "일찍이 경험한 적이 없는"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고 진단

· 아사히신문은 200억엔 이상의 수입 감소를 기록한 것은 물론이고 아사히TV와의 연결재무제표로 보면 더욱 심각한 영업적자 발생

· 지난해 봄부터 용지대가 인상되고, 물류비용-지국관리비용 등이 동반 상승하면서 일본 신문업계 대부분이 낭비성 지출을 줄이고 있음

· 산케이신문의 경우 지난해 5월 자회사 산케이리빙신문 등을 매각하고 희망퇴직도 시행 

o 일본 신문업계는 신문산업 위기의 본질이 전통적인 비즈니스 모델인 광고가 급감하기 때문으로 보고 있음

- 5대 전국지의 지난해 12월 기준 발행부수에 따르면 요미우리 1001만부, 아사히 802만부, 마이니치 381만, 니케이 306만, 산케이 205만부 순

· 전 세계적으로 봐도 유례없는 발행부수를 보유한 일본 신문업계지만 이미 5~6년 전부터 발행부수 감소세가 심화하고 있음

- 이 발행부수 중 약 30%는 거품으로 이 거품 부수에 의해 유지돼온 광고 비즈니스 모델이 근본부터 붕괴되고 있다고 보고 있음

· 영리해지고 비용절감에 시달리는 광고주들이 광고효용을 내세우며 ‘가격인하’압력을 가하고 있음 

o 계열사들과의 통합, 슬림화, 협력을 추진하고 있는 등 강도 높은 ‘혁신’이 본격화

- 산케이신문은 관계가 있는 후지TV와의 경영적 결합도 고려하고 있음

· 이미 아사히신문은 지난해 아사히TV와 통합했으나 여전히 문화적 결합이 안돼 불만 속출.

· 니케이신문도 도쿄TV와 협력강화가 필요하나 종사자들은 냉소적이어서 경영진들이 답답해하고 있다고.

- 돈이 될만한 자산 매각에 나서고 있으며 이 비용을 토대로 뉴미디어 등 새로운 분야에 투자 논의

· 특히 토지 등 부동산 매각에 의해 부채를 경감하고, 조직 슬림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관련 논의를 진행

· 일본도 한국의 네이버처럼 포털사이트 야후제팬의 영향력이 커 뉴미디어 비즈니스가 쉽지 않은 상황이나 인터넷 시장 중요도가 커지고 있음 

□ 비상구는 없나? 

o 일본 신문, 방송업계는 뚜렷한 대응전략 수립을 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멀티미디어 방송 서비스 등에 관심이 커지고 있음

- 특히 TV디지털전환에 따른 유휴 주파수 자원을 활용한 비즈니스 보고에 눈길 돌려야 한다는 조언이 잇따라 나오고 있음

· 미국 FCC(연방 통신 위원회)가 지상파 디지털화에 따라 비는 700 메가헤르츠대의 경매를 실시했는데 전미를 커버하는 주파수대는 오테도리신회사의 베라이존이 낙찰. 매각 총액은 196억 달러

· 이 주파수대로 구글등이 고속 무선 서비스를 실시할 것으로 관측됨

- 일본 정부는 지상파TV 디지털화 후에 비는 전파의 재할당 계획이 공개됐으며 TV의 경우 VHF대(90222 메가헤르츠)의 일부를 활용하는 멀티미디어 방송 관심이 고조됨

· 디지털화에 의해 23개 프로그램의 멀티 편성 등 다채로운 방송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게 됨.

· 예컨대 TV 아사히가 멀티 편성을 이용해 오사카의 아사히 방송 제작 프로그램도 볼 수 있도록 하면 도쿄 거주 오사카 출신인은 시청할 것이란 시나리오

- 일부에서는 멀티 편성이 시청률을 떨어뜨려 시청률 본위의 광고단가 구조에 악영향을 초래할 것이라는 지적도 있음

· 그러나 전문가들은 원소스멀티유스 등 다양한 콘텐츠 소스를 활용하는 비즈니스만이 살길이라고 강조

· 즉, 신문사도 취재 결과를 종이 뿐만이 아니라, 넷, 데이터 방송, 휴대 전화 등에 제공하는 ‘콘텐츠 프로바이더’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 

※ 아래는 일본TV 우지이에 제이치로 이사회 의장과 현재 시장상황에 대해 인터뷰한 것을 재구성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본 신문업계의 위기 구조


□ 광고매출 격감,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다“
 

o '일본TV' 우지이에 제이치로 이사회 의장은 “현재의 광고 감소는 경기순환적인 것이 아니다”라고 진단

- 우지이에 의장은 “지금 진행되고 있는 것은, 더 큰 구조적인 변화로 3년 전부터 일어난 것”이라고 강조

· 1926년생인 우지에이 의장은 지난 1951년 요미우리 신문사에 입사. 동사 상무 이사를 거치고, 1982년 ‘일본TV’ 부사장을 거친뒤 1992년 사장, 2001년 CEO, 05년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중

- 그는 ‘구조적 변화’란 “유통의 과점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콘텐츠 생산자보다 유통 플랫폼 사업자가 가격을 결정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

· 아담 스미스가 주창하여 정설로 굳어진 시장 메커니즘은, 불특정 다수의 공급자와 불특정 다수의 수요자가 모이면,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일정한 균형점이 주어진다는 것. 물론 그 전제는 완전하게 자유로운 시장이 존재하는 것

· 그러나 최근 독점적 지위를 갖는 기업이 각 분야에 속속 등장하고 특히 유통의 독점이 전개됨

· (예) 일본에서는 30년 전쯤이면 시장에서 거래되는 맥주 가격은 제조기업(national brand)에서 결정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거대 편의점군과 체인 스토어군이 결정. 특히 대형 할인매장이 가격 결정권을 가져 제조기업은 자유롭게 가격을 결정할 수 없게 됨

o 유통 플랫폼 과점과 올드 미디어 기업의 광고 감소가 밀접한 연관성이 있게 됨

- 우지이에 의장은 “원래 광고란 자유로운 시장에 있고, 공급자와 수요자의 사이의 정보교환 기능의 하나”라면서 “그 원활한 정보교환에 의해서 수요자는 균형잡힌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면서

- 하지만 과점이 진행되면 공급자와 수요자 사이에 정보를 갖는 광고기능이 약화된다고 현재의 상황을 설명

· 즉 아담 스미스의 시장 메커니즘 전제인 공급자와 수요자의 자유로운 거래가 실종되고 있는 것

· 이에 따라 공급자는 매스컴을 통해 직접 수요자에게 선전하는 것보다 강력한 유통 플랫폼 사업자에 세일즈 프로모션비까지 지불하면서 판매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함. 매스미디어 광고는 그만큼 중요하지 않다고 판단하게 된 것

· (예) 상당히 오래도록 유통과점의 영향이 없었던 자동차 업계의 경우 30~40년전엔 토요타, 닛산, 마츠다, 혼다 등이 대등하게 경쟁했고 그 시대엔 각사가 빠짐없이 광고를 했음. 그러나 지금처럼 토요타가 과점체제를 확립한 이후에는 광고를 대량으로 내서 시장을 나눠 가지려는 시도가 생기지 않는 등 완전히 일방적인 질서가 구축됨. 즉 중소형 제조기업들은 마케팅 물량을 넓힐 경우 되레 안팎의 역풍을 맞을 수 있게 되는 것

- 물론 기존 제조업 시장에서 과점체제가 심화하고 있긴 해도 소비자 금융이나 파친코 등 새로운 산업이 큰 광고주가 되면서 대체효과가 나타나지 않느냐는 견해에 대해선?

· 우지이에 의장은 “확실히 새로운 산업이 출현하지만 그쪽도 과점화가 급속도로 이뤄져 상위 한 두 개 업체가 과점하는 상황이 되면 매스미디어 광고는 다시 쓸모없게 된다”면서 모든 산업이 그러한 방식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설명

- 그러나 토요타도 신차를 출시할 때 매스미디어에 우선 광고를 게재하는 등 광고기능 자체가 완전히 소멸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 물론 그러한 현상은 변하지 않겠지만 광고량 자체는 점점 줄게 되는 것이 바로 구조의 변화라고 답변함

- 하지만 국내 광고시장이 축소되는 것과는 다르게 토요타와 같은 글로벌 기업은 해외에서 광고를 늘리지 않느냐?

· 신흥국을 비롯 다수의 해외 시장은 아직 자유로운 경쟁체제가 있고 그 시장에서는 매스미디어 광고가 효과를 발휘하므로 해외 광고비를 늘리는 건 전략적으로 당연함 

o 일본 시장이 왜 3년전 구조변화가 일어났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은 TV시청률과 광고매출 부분으로,

- ‘일본TV’社의 경우 1993년~2003년까지 톱시청률을 기록하고 그 덕분에 광고수입이 크게 성장했으나

- 그 이후 시청률 수위에 오른 ‘후지TV'社는 톱시청률이 돼도 광고매출은 정비례하지 않았고, 최근 2년간은 오히려 매출이 감소

· 다시 말해 시청률이 오르면(신문의 경우, 발행부수가 늘어나면) 광고매출이 올라야 정상이지만 일본에서는 적어도 3년전부터 그 법칙이 깨지고 있어 이것이 구조변화라고 판단했음 

o TV뿐만 아니라 신문업계의 광고수입 감소폭도 커지고 있는데,

- 신문은 완전하게 수요가 한계점에 도달해 발행부수의 감소가 지속되면서 광고수입도 감소해왔음

- 30년전 요미우리신문은 판매수입 대 광고수입 비율이 5:5로 같았으나 현재는 7:3이 됨

· 일본 신문업계는 일반적으로 구독료를 인상해왔으며 신문광고시장은 TV에 의해 잠식됐음 

o 신문의 광고수입 의존도가 떨어지고 있다고는 하나 신문경영은 광고수입에 큰 영향을 받고 있지 않는가?

- 물론 광고가 급감하면 상대적으로 부수가 적은 전국지 중 한두개는 경영이 어려울 수 있음

- 전체적으로 시장 규모가 줄어들 경우 톱 컴퍼니, 세컨드 컴퍼니가 되는 것이 아주 중요해지는데, 그 열쇠는 얼마나 호응이 높은 킬러 콘텐츠를 만드냐가 관건

· 장기간의 경기불황이 예고되는 현 시점부터는 한정된 예산으로 고품질의 콘텐츠를 생산해야하므로 디렉터의 능력이 핵심

· 제작비의 격차가 큰 편이라면 많은 제작비를 투입하는 곳이 비즈니스에서도 이기지만 (시장내 경쟁기업간) 제작비 격차가 적은 편이라면 지혜를 어떻게 발휘하느냐가 중요 

o 인터넷은 구조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 인터넷은 하드(hardware)에 불과하고 문제는 거기에 어떤 소프트를 유통하느냐임

· TV가 인터넷에 흡수될 것이라고 보는 주장은 잘못된 것. 왜냐하면 TV처럼 다수에게 한꺼번에 보여줄 수 있는 플랫폼은 없음. 인터넷은 TV처럼 하려면 막대한 인프라 비용이 들고 또 기본적으로 유료 서비스임

· 올드미디어 업계는 수십년에서 수백년의 전통에서 확보한 신뢰도를 무기로 콘텐츠에 승부수를 띄워야 할때임

- 그러나 현재 일본 TV광고시장은 2조엔인데 인터넷은 6000억엔으로 인터넷 광고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지지 않는가?

· 중요한 것은 TV 광고시장의 수요 그 자체가 줄고 있는 것이지 TV 광고시장이 인터넷에 의해 잠식된다고 생각하지 않음.

· 결국 올드미디어 기업은 본업인 콘텐츠 생산의 수준을 높이는데 주력해야 함  

o 올드미디어기업의 사업다각화, 예컨대 엔터테인먼트 채널 확대에 대해서는?

- 그러한 방향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나 결정적인 힘이 될 것으로 판단하지 않음

- 남들이 다 할 수 있는 비슷비슷한 콘텐츠로는 결코 이길 수 없는 만큼 새로운 테마를 발굴하는 것이 당면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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