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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MBC 가을개편...뉴스의 신뢰성 높여야

by 수레바퀴 2012. 11. 2.

지난 10월 8일, MBC가 가을 개편을 맞이했다. 특히 지상파 방송시간 자율화를 반영해 오전 5시부터 심야 2-3시까지 하루 평균 21시간 방송을 시작했는데- 시간대별로 뉴스를 확대 ․ 강화했고, <위대한 탄생>과 <불만제로> 등 업그레이드 된 재미와 정보로 꾸려졌다. 또한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코미디에 빠지다>와 일일시트콤 <엄마가 뭐길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신설됐는데- 가을을 맞아 새롭게 바뀐 MBC의 다양한 프로그램들, 그 면면을 살펴보는 시간! <tv로 보는 세상>에서 마련했다.

MBC 가을개편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뉴스 편성을 늘리고 방송 시간대를 조정한 것이다. 그러나 시청자들은 뉴스의 외형 못지 않게 공정성, 신뢰성 같은 내용의 변화를 주문하고 있다. MBC 뉴스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다시 받을 수 있도록 종사자들의 성찰과 분발이 필요한 때이다.

 

Q. 10월 8일을 기점으로 MBC가 개편을 단행했는데요, 전반적으로 이번 가을 개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며(개괄적인 평가) 특히 눈에 띄는 점이 있다면 평가를 부탁드립니다!

 

A. 이번 개편은 뉴스 프로그램을 강화했고 취약했던 프로그램을 교체하거나 신설한 것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불만제로>는 업그레이드됐고 <위대한 탄생>은 시즌제 프로그램으로 다시 시작됐고요.

 

또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코미디에 빠지다>를 신설한 것도 주목됩니다. 평일 밤 시간대를 강화한 겁니다. 시트콤 <엄마가 뭐길래>, <휴먼스토리 덤벼라! 인생>, <2012 코이카의 꿈>은 초저녁 시간대 시청자를 찾아갑니다. 즐거움과 공적인 측면을 함께 꾀했습니다.

 

Q. 이번 개편에서는 기존 뉴스가 확대되고, 신설 뉴스가 마련되는 등 뉴스가 대대적으로 강화됐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기존 뉴스 확대 + 평일 새벽&오후 시간대별 뉴스 신설 = 생활뉴스 / 정오뉴스 / 2시 뉴스 / 3시 경제뉴스 / 5시 뉴스 / 이브닝 뉴스 / 뉴스 24)

 

A. 뉴스의 정시성을 높였는데요. 기존보다 한 시간 빠른 새벽 5시에 뉴스를 시작하고, 그동안 뉴스가 없던 낮 시간대에 편성했죠. 11월부터는 평일 8시에 뉴스데스크를 시작한다는데요.

 

달라진 라이프스타일에 부응하고 새로운 시청층을 겨냥한 전략이죠. 여기에 새로운 앵커진들도 눈길을 끕니다. 시청자와 뉴스의 접점을 늘리고 인물을 바꾸는 등 외형을 크게 바꾼 것은 일단 신선합니다.

 

Q. 뉴스가 대폭 신설되면서 강화된 만큼 ‘뉴스의 질적인 측면’이 더욱 중요해지지 않았나 싶은데요, 이와 관련해서 제언을 부탁드립니다.

 

A. 뉴스 프로그램은 정확성, 공정성, 객관성 등이 중요합니다. 대통령 선거도 다가오고 있는데요. 그동안 MBC 뉴스는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는데요. 현장성, 심층성, 권력과 부조리에 대한 비판과 고발을 보다 강화해 주었으면 합니다.

 

Q. <불만제로 up>, <위대한 탄생 3>, <2012 코이카의 꿈> 등 같이 기존 프로그램의 업그레이드 버전, 시즌제 프로그램도 편성됐는데요,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참신한 기획의 부재와 같은 시즌제에 대한 아쉬움들)

 

A. <불만제로 up>은 대표적인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의 부활인데요. 알찬 정보와 재미까지 곁들여서 볼 거리가 늘었습니다. <2012 코이카의 꿈>은 ‘나눔’이라는 방송의 공적책무를 세계라는 무대 속에서 발굴하는 청년들을 통해 보여주는데요. 의미있는 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위대한 탄생3>도 기다리는 분들이 많았던 만큼 흥미진진한 심사와 멘토들의 입담도 기대가 됩니다.

 

다만 출연진 교체 외에는 큰 변화가 없어 참신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적지 않습니다. 프로그램의 흥미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제작진의 분발이 필요합니다.

 

Q. 대대적인 개편에 시청자들이 거는 기대와 바람도 큰데요, 전문가의 입장에서 이번 개편 프로그램들에 바라는 점과 제언을 아울러 말씀해주세요.

 

A. 대표적인 시사프로그램인 뉴스의 강화는 편성분량이나 외형도 중요하지만 내용이 중요합니다. 보도의 투명성, 공정성, 균형성 등이 시청자들로부터 인정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편성시간대에 대한 고민은 많았을 건데요. 심야시간대에 신설한 코미디 프로그램의 경우는 좀 아쉽습니다. 새로운 트렌드에 맞는 구성이 필요할 듯 싶습니다.

 

또 다양한 시청자층을 겨냥한 기획도 필요합니다. 온 가족이 함께 생각할 수 있는 아이템을 발굴하고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나왔으면 합니다.

 

덧글. MBC <TV속의 TV> 인터뷰를 위해 미리 작성됐습니다. 방송은 11월 2일 낮에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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