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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미디어뉴스/국내

KBS, 24시간 인터넷 뉴스 서비스한다

by 수레바퀴 2010. 1. 19.

국민의 방송 KBS가 오는 3월3일부터 인터넷 뉴스 24시간 서비스를 추진한다.

KBS가 오는 3월 초부터 인터넷으로 24시간 뉴스 생방송을 시작한다.

KBS 보도본부는 하루 24시간 뉴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인터넷 기반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규 뉴스 프로그램이 없는 시간대에 인터넷용 뉴스를 제작하는 게 목표다. 일단 주요 시간대 TV뉴스들은 그대로 받아서 쓰고, 공백 시간대엔 별도로 구성물을 제작하거나 가용 자원을 활용하는 형태다.

예를 들면 정규 방송 뉴스가 나오지 않는 시간대엔 라디오 뉴스처럼 15분 가량의 뉴스 프로그램을 신규로 제작해 편성한다. 새로 업데이트 되거나 이슈가 생기면 별도로 생산키로 했다.

또 기존의 인터넷 전용 프로그램도 끼워서 편성하고 TV시사 프로그램도 인터넷용으로 재가공해 서비스하기로 했다.

즉, 전체 편성시간에서 신규로 제작하는 뉴스 프로그램을 최소화하면서도 24시간 콘텐츠 제공의 효과를 거두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사업계획을 완료, 외주 개발업체와 시스템 구축 등의 계약도 마쳤다.

현재 인터넷 포털에 VOD제공을 하지 않고 있는 KBS는 네이버 뉴스캐스트 입점 이후 사이트에서 뉴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다소 늘었다.

시장조사기관 코리안클릭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KBS뉴스의 일간 순방문자는 95만명 정도로 다른 지상파 방송사에 비해 가장 낮다.

KBS 홈페이지에서 뉴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뉴스캐스트 입점 이전 10% 미만 정도였다.

지난해말 뉴스 사이트 개편을 마무리했던 KBS보도본부 보도국 인터넷뉴스팀의 한 관계자는 "현재 기본 시스템을 구축 중"이라면서 "일부 운영인력과 제작인력이 충원될 것"이라고 밝혔다.

방송 뉴스를 인터넷으로 서비스하기 위해서는 취재, 제작, 편집 등 전반적인 뉴스룸 환경이 새롭게 설계돼야 한다.

KBS는 일단 사이버 가상 스튜디오나 전자 큐시트 편집기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새로운 구성물 제작, 영상편집팀 보유 자원의 활용 그리고 24시간 서비스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인력 보강이 요구된다.

일단 TV뉴스룸의 데스크 소수와 인터넷 뉴스 편집 요원, 오디오 쪽을 위해 아나운서, 그래픽 및 자막 처리 등의 운영 요원 등을 확보할 예정이다.

KBS보도국의 한 관계자는 "주말이나 휴일에도 서비스하는 환경을 고려할 때 뉴스 제작과 서비스를 위해 필수적인 인력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KBS가 인터넷으로 24시간 뉴스 서비스를 제공키로 한 데에는 8시간 뉴스 생방송을 하는 연합뉴스를 비롯 주요 미디어기업들의 온라인 강화 추이를 감안한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무료 지상파 디지털TV 플랫폼 '케이뷰(K-View)'를 위한 역량 확보라는 성격도 있지만 당장에는 안정적인 서비스 구현 외엔 생각할 겨를이 없는 상황이다.

또 포털에 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아직 생각하고 있지 않다. 편성표로 돌아가는 뉴스 채널이므로 전체를 제공해야 하는 데다가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인만큼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어서다.

홈페이지에도 일단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뉴스 서비스 채널이 생긴만큼 네비게이션에 메뉴 추가나 바디 페이지에 이미지 정도의 노출을 고려하고 있다.

지상파 방송 사업자중 유일하게 포털에 VOD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 않은 KBS의 독자적인 인터넷 뉴스 강화가 다른 지상파 방송 사업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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