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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미디어뉴스/국내

군홧발 맞는 여대생 촬영 기자 "현장 전하는데 최선"

by 수레바퀴 2008.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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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쿠키뉴스 영상기자가 지난달 31일 자정께 촬영한 군홧발에 맞는 여대생 영상이 가파른 대치 정국을 급반전시켰다.

온라인미디어뉴스의 3일 보도에 따르면 쿠키뉴스는 지난달 31일 자정무렵 촛불집회 장면을 취재하던 중 경복궁 동십자각 근처 청와대로 향하는 길에서 여대생이 경찰 군홧발에 짓밟히는 장면을 단독 촬영했다.

쿠키뉴스는 이 영상을 일요일인 1일 낮 12시께 웹으로 올렸다.

이 영상은 게재 직후부터 포털사이트, 블로고스피어 등에 일파만파로 퍼져 TV, 신문 등에 주요 뉴스로 다뤄졌다.

경찰 군홧발에 여대생이 짓밝히는 영상은 3일 오전 현재 태그스토리, 블로그 등에서 퍼가면서 190만건이라는 재생횟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 영상을 촬영한 이학진 기자는 “이렇게 큰 반향이 있을 줄 몰랐다"면서 "촬영 당시 자극적인 장면이라 게재하는 데 주저했지만 당시 현장을 그대로 전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보도를 시작으로 경찰의 과잉진압 논란이 전면에 부상했고 집회 참가자와 국민들의 분노는 정점에 오르면서 정부측의 고시 유보 조치가 이어졌다.

이렇게 기성매체의 온라인 뉴스룸 소속 기자들이 정국의 큰 분기점을 만들어낸 경우는 지난 2004년 총선때 ‘노인폄하 발언’을 보도한 국민일보 쿠키뉴스, 2006년 5월 박근혜 면도칼 피습 장면을 담은 CBS노컷뉴스 등이 꼽힌다.

한편, 국민일보 쿠키뉴스는 50여명(편집국 파견 기자 소수 포함)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중 6명이 영상을 전담하고 있다.

국민일보는 향후 영상 파트를 강화하는 등 방송 쪽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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