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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ine_journalism

[up] CBS노컷뉴스의 디지털스토리텔링

by 수레바퀴 2007. 1. 15.

'노컷뉴스'가 본격적인 매쉬업(Mash up)류 뉴스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매쉬업 서비스란 인터넷상에서 제공되는 서로 다른 서비스와 기능을 합쳐서 새로운 서비스 또는 입체적인 것을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뉴스에서는 인터랙티브 맵(map)과 날씨 그래픽 등을 합쳐 이를 동시에 결합시킨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일종의 하이브리드(hybrid) 뉴스로 디지털스토리텔링 기법이 적용된다.

 

온라인미디어뉴스가 15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CBS노컷뉴스는 지난 10일부터 자체 동영상팀(V.E.N팀, Video Embeded News)을 통해 직접 취재 현장에서 디지털카메라 등으로 촬영, 편집한뒤 뉴스 전송시스템을 통해 웹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노컷뉴스의 노컷TV 채널은 CBS보도국의 정치, 사회, 연에 등 기존 취재망과 대학생이 중심이 된 노컷 V.E.N팀(9명 규모)이 결합, 30초~1분 내외의 스트레이트&쇼트(straight & short) 영상을 하루 30건(주말 포함) 정도 내놓고 있다.

 

기사에 삽입되는 것은 단순한 동영상 콘텐츠만이 아니라 오디오, 플래시 기법이 적용된 슬라이드(이미지)와 오디오도 있다.

 

이같은 서비스는 콘텐츠를 생산하는  CBS 전 부문에 디지털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을 확인시키고 있다.

 

라디오-인터넷-TV-데일리노컷(무가지) 등 서로 다른 미디어간의 연계를 통한 입체적인 콘텐츠 서비스가 가능하게 된 것이다.


이는 CBS노컷뉴스팀의 각고의 내부 혁신 노력이 아니었으면 불가능했다. 인터넷 뉴스 브랜드 '노컷뉴스'도 그랬지만, 이번 서비스의 실시 뒤켠에는 오디오, 비디오 등 다양한 뉴스 자원을 활용하려는 인프라가 없이는 불가능했다.

 

지난 2005년 취재 현장에서 인터넷으로 원스톱 기사 생산을 할 수 있는 통합뉴스룸을 구축한 데 이어, 미디어 컨버전스 시스템인 멀티미디어 데이터 아카이브도 마무리지었다.

 

특히 이 시스템에 의해 작동되는 뉴스룸은 기존 신문사닷컴들이 조판CTS와 별도로 움직이는 웹 서비스(디지털 콘텐츠 생산 인프라)와는 다르게 함께 연동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CBS의 미디어 콘텐츠 컨버전스 비전은 2006년 초부터 구체적인 실행에 옮겨질 수 있었다.

 

CBS노컷뉴스 김일숙 팀장은 "이 과정에서 다른 언론사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 것으로 라디오와 결합하는 인터넷 뉴스 서비스가 부상했다"고 말했다.

 

이른바 ‘TV on the radio’다.  예를 들면 CBS는 라디오 진행 중에 인용되는 멘트들을 멀티미디어 데이터 아카이브로 보유하고 있는데, 이들 인서트 오디오(Insert Audio) 파일을 웹 사이트 관련 기사에 삽입하는 형식이다.

김 팀장은 “올드미디어와 뉴미디어가 결합하는 크로스미디어, 또 이를 통해 매쉬업(Mash up) 류의 서비스를 선보이게 돼 진정한 통합뉴스룸에 근접한 것 같다”고 자평했다.

한편, 노컷뉴스의 진화한 뉴스 콘텐츠들은 임베디드된 플래시 영상 서비스로 제공받는 측의 서버 부담은 주지 않는다.

 

또 이 기사들이 포털에 전송될 경우는 기존 텍스트 기사에 삽입되는 형식이므로 별도의 분류 또는 머리말 제목으로 구분하지는 않지만, 일부는 포토뉴스와 같이 텍스트 기사보다 삽입 영상 자체의 비중이 큰 경우엔 머리말에 ‘[TV]기사 제목’으로 전송하고 있다.

 

이번 노컷뉴스의 디지털스토리텔링 과정에서는 조선닷컴 영상물을 배포하는 기반인 플랫폼 서비스사업자인 태그스토리닷컴을  활용, 주목된다.

 

CBS가 선보인 본격적인 국내형 디지털스토리텔링은 전담인력 육성 및 비즈니스 문제 등 아직 많은 숙제를 안고 있지만, 끊임없는 내부 대화와 설득,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한 끝에 나온 결과물로 주목된다.

 

CBS는 아직 보유 자원의 20%만 활용되고 있다면서 전사적 뉴스룸 투자는 지금부터라는 인식이 돼 있는 상황이다. 

 

CBS의 한 차원 높은 혁신이 기자들을 비롯한 콘텐츠 생산, 유통, 관리 부문 모두의 동등하고 특별한 소통과 협력에 힘입어 입체적인 뉴스 콘텐츠의 산업적 성공으로 안착할지 주목된다.

 




덧글 : 위의 콘텐츠는 플래시로 만들어진 슬라이드 쇼. 이미지만 보이는 것이 아니라 오디오가 결합돼 있다. CBS노컷뉴스 김일숙 팀장은 "기사는 편성국 PD가, 사진은 닷컴 사진팀이, 슬라이드 영상 편집은 보도국 기자가 하는 코디네이팅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CBS노컷뉴스는 이러한 뉴스 콘텐츠 이외에 노컷TV로 별도 비디오 채널을 운영 중이다.

 

덧글 : 기자협회보는 2007.7.11.자에서 매쉬업 콘텐츠의 필요성을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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