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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ine_journalism

"브랜드 뉴스, 새로운 것이 없다"

by 수레바퀴 2005. 5. 9.

국내 온라인에서 '뉴스 브랜드화'의 예들로는 노컷뉴스, 돌발영상 등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음.

또다른 생존전략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내용과 형식 등 시스템이 그에 걸맞는 것으로 짜여질 때 '브랜드 전략'으로 평가받을 수 있지만, 현재의 것은 대단히 단기적이며 선정적인데 치우침.

하다가 보니 규모가 늘어나고 다시 새로운 것으로 연결되는 양상이 일반적임. 따라서 그것 자체가 브랜드-전략이라고 간주하기는 힘듦.

이때문에 노컷뉴스나 돌발영상이 깊이 있는 콘텐츠라고 보기는 힘들고, 인기 위주의 트렌드에 편승하는 방편에 불과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음.

일반적으로 브랜드 전략이라고 하면 매체 전체의 미디어 전략을 주도하는, 입체적인 양상으로 추진돼야 함.

다시 말해 올드 미디어의 브랜드 전략은 인적-조직적-자원분배의 혁신 과정 속에서 나와야 하는데 종합적이지 않고 단선적이며 즉자적이고, 인기 위주의 패턴들이 두드러지고 있음.

그런데 이런 것이 현재 업계 일반의 새로운 브랜드 전략으로 받아들여지는 풍토는 못마땅함.

어디까지나 기존 매체와 새로운 뉴스 브랜드가 하나의 패키지 안에서, 원 루프 안에서 고안되고 설정돼야 의미가 있음.

현재 새로운 브랜드 전략 아래의 조직과 인력들은 거의 외인부대의 성격이 짙음.

새로운 뉴스 브랜드의 긍정적 안착을 위해서는, 매체의 뉴미디어 전략이 단기, 중기, 장기적으로 플랜이 제시돼야 하고, 그 기조 위에서 조직과 자원분배, 인력이 혁신돼야 함.

또 개별 프로세스 안에서 이용자, 구성원, 전문가 집단(컨설팅) 등과 피드백이 자유롭고 생산적으로 오갈 수 있어야 함.

외국 매체들의 경우 피드백(검토, 평가, 재조정)에 있음.

이러한 전제 위에서 새 뉴스 브랜드가 가질 수 있는 논쟁점은 다음과 같음.

첫째, 오리지널 브랜드와 차별성을 띨 것인가? 아니면 단지 보완할 것인가?
둘째, 차별성을 띤다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보완한다면, 무엇을 어떻게 쓸 것인가?
셋째, 뉴스 브랜드에 대한 평가와 재검토, 발전방안은 언제,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가?

디지털 뉴스 콘텐츠를 시장으로 해명하지 않고, 콘텐츠-저널리즘의 위치에서 바라볼 때 의미있는 뉴스 콘텐츠가 전개될 수 있음

시장적으로만 접근하는 것은 곧 이용자 및 저널리즘, 콘텐츠에 대한 기만이라고 생각함.

과연 현재의 웹 사이트, 즉 온라인 뉴스가 보여주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할 때 신문에서 볼 내용, 다뤄야 할 내용을 미리 본다는 거 외에는 특징이 없음.

우선 온라인 저널리즘에 종사하는 사람들(기자, 디자이너, 프로그래머, 기획자, 마케터 등)을 고립시키지 말고 매체 전반에서 중용해야 함.

또 새로운 서비스, 브랜드 전략을 위해서는 기자들의 업무 패러다임에도 혁신이 요구되고, 인식전환을 위한 재교육 등 심층적 접근이 필요함.

이에 대해 謀기자는 "저도 현재의 뉴스 브랜드가 과연 저널리즘 발전에 의미가 있느냐에 초점을 맞추고 싶습니다. 외국 사례로 CBS 60mins나 탐사보도 위주의 기타 좋은 사례를 들고자 합니다. 결국 브랜드화의 목표는 차별화인데, 한국 브랜드는 선정성이 차별화 포인트인 듯 합니다"라고 말했다.

또 謀기자는 "인력 운용 상의 난맥상도 문제이지만, 한국 언론지형 자체가 너무 좁은데 경쟁만 많고, 질이 낮다는 것이 문제인 것같다"고 덧붙였다.

20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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